고여 있는 물은 썩기 쉽다. 안주하는 자체가 뒤처지는 것이다. 정치권도 그러하거니와, 와인업계도 매 한가지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업체들이 인정을 받는다. 소비자들의 기대와 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
이 달의 와인에서는 2년 전에 소개한 한 생산자의 완전히 새로워진 면모를 접하게 돼 새로 국내 시장에 수입된 와인을 소개하며 세계 와인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읽는다.
혜성처럼 등장한 MONTGRAS 와인
불과 30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전 세계 30여 개국에 와인을 수출하는 칠레 최대 가족 기업 중 하나인 몽그라스를 만들어낸 형제가 있다. 에르난 그라스와 에두아르도 그라스(Hernán & Eduardo Gras) 형제는 1993년, 칠레의 최고 테루아에서 세계적 품질의 와인을 일관되게 생산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었다. 재능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형제는 최신 기술과 합리적 관리 조직을 갖추고 매우 특별한 와인 그룹을 만들어왔다. 칠레 최고의 섬세한 와인 생산지인 콜차과 밸리(Colchagua Valley)에서 출발해, 서늘한 기후 지역대인 레이다 밸리(Leyda Valley)를 거쳐, 칠레 와인의 태동지며 성지인 마이포 밸리(Maipo Valley)까지 가장 유명한 테루아 세 곳에 모두 와이너리 생산 기지를 만들었다.
그라스 집안은 스페인 까탈루냐(Cataluña) 출신이다. 1900년대 초 칠레로 이민을 와서 콘셉씨온(Concepción)에 정착했다. 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와인상을 했던 그라스 집안의 전통에 영향을 받은 작은 아들 에르난은 대학에서 농업, 포도 재배와 양조를 공부했다. 그는 졸업 후 프랑스로 건너가 보르도 대학에서 유산 발효를 연구해 양조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북미 대륙 캐나다로 가서 캐나다 최대 와인 회사인 브라이트 와인즈(Bright Wines)에서 20여 년을 근무했다. 1993년 마침내 칠레로 돌아온 에르난은 형 에두아르도와 함께 본인의 와이너리를 건립했다.
에르난은 2012년까지 몽그라스 회사의 회장직을 맡았고, 현재는 회사의 기술 책임자로서 와인 생산을 총 책임진다. 반면, 형 에두아르도는 칠레 국립 이공대를 졸업하고 공학기사 학위를 받았으며, 부동산 회사를 설립했다. 기업가 정신에 투철한 에두아르도는 이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활동했다. 1980년대에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5000여 명 이상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교육 혜택을 주는 국책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1993년 그는 10년 터울의 동생 에르난과 사업 파트너 크리스티앙 하트윅(Cristián Hartwig)과 함께 몽그라스를 창립했다. 남미에 울려퍼진 몽그라스의 브로맨스다.
명품 와인은 명산지에서, MONTGRAS 와인
몽그라스 와이너리가 태동한 콜차과 밸리는 현재 칠레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최고의 명산지 중 하나다. 수도 산티아고 남서쪽 약 130km에 위치한 이곳은 라펠 밸리(Rapel Valley)의 하위 생산 지역으로서, 다소 서늘한 특성을 지녀 섬세한 와인이 생산될 수 있는 곳이다. 지형적으로는 동편의 안데스 산맥과 서편의 해안 산맥이 천연 장벽이 돼 주고 있으며, 카차포알 강과 콜차과 강이 흐르며 지역을 적셔 준다. 지중해성 기후 특성을 보이는 이곳은 사계절이 명확하며 항상 청명한 하늘과 최적의 일조량을 자랑한다.
습도가 적고, 안데스와 태평양의 서늘한 바람이 한낮의 태양의 열기를 식혀 주는 효과를 갖기에 낮과 밤의 평균 일교차는 13°C에서 35°C에 이른다. 따라서 포도는 천천히 익으며 탄탄한 페놀 분자 구조를 형성하기에 과일향과 풍미가 뛰어나다. 이곳의 포도밭에는 까르므네르, 시라, 말벡 그리고 까베르네 소비뇽이 잘 자란다. 2005년에 몽그라스 회사는 드디어 역사적 산지인 마이포 밸리로 진입한다. 산티아고 분지 남쪽에 위치한 이 곳은 그야말로 최고의 칠레 레드 와인들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동편의 안데스 산맥이 위용을 자랑하며 산의 찬 정기를 보내주고, 마이포 강이 가져다 준 충적토와 자갈이 잘 분포돼 있어 큰 구조를 가진 위대한 와인들이 탄생한다. 이곳의 황제는 약 70%가 식재된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그 외에 보르도 품종들이 심어져 보르도 블렌딩 와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몽그라스는 알토 마이포 지구에 인트리가(Intriga) 양조장을 건립해, 아이콘 와인인 막시마(Maxima) 등을 생산한다. 몽그라스의 최근 도전은 2006년의 레이다 밸리 진입이다. 레이다 밸리는 칠레 와인 산지 중 가장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곳으로, 차가운 태평양의 기운을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매우 서늘하고 험한 지역 중 하나다. 그 때문에 포도나무와 와인 생산자 모두를 시험에 빠뜨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위치한 몽그라스의 아마랄(Amaral) 농장에서는 화이트 품종과 피노 누아 등을 재배해, 높은 산미와 미네랄 특성이 강한 와인을 생산한다. 몽그라스의 실험 정신과 도전 정신 그리고 높은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와인들이다.
몽그라스의 새 얼굴 DAY·ONE, DE·VINE, MG
2020년대 몽그라스 회사는 5가지 비전을 발표했다. 칠레의 본질이 담긴 와인, 끊임없이 진화하는 회사, 시장을 향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개성과 매력이 담긴 와인, 전진하는 야심찬 칠레 와인이 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한 실천의 첫걸음은 신규 브랜드 창출~! 그 중에서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신규 브랜드 ‘DAY·ONE’과 ‘DE·VINE’ 그리고 ‘MG’ 브랜드였다. 먼저, ‘DAY·ONE’ 시리즈는 각 품종을 위한 최적의 테루아(Best 0rigins for each variety)에서, 지속가능한 영농법과 비건 계율을 지키고(Sustainable & Vegan), 100% 손수확(Handpicked Wines)된 와인이다. ‘DAY·ONE’ 브랜드는 단어 그대로 그 해 포도를 ‘처음 수확하는 날’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와인은 이 ‘수확 첫 날’을 기준으로 미래의 품질 잠재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DAY·ONE’ 시리즈의 와인 레이블과 캡슐에는 포도 덩굴과 수확용 가위의 이미지가 들어 있고, 해당 와인의 포도를 수확한 첫날을 명시한다. 예컨데, 2019년 빈티지 Merlot 와인은 3월 27일 수요일에 수확을 시작했다고 적혔다.
두 번째 ‘DE·VINE’ 브랜드는 포도식별학(Ampelography)의 신성한 세계에서 영감을 받았다. 암펠로그래피는 잎의 모양과 색깔에 따라 포도품종의 식별을 추구하는 식물학의 한 분야다. ‘DE·VINE’ 시리즈 와인의 레이블에는 해당 품종의 특징적인 이파리 모양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각개 품종의 본질을 알 수 있는 고유하고도 독특한 방법이 아닌가~! 이 브랜드에는 모두 10개의 품종이 들어 있는데, 이 와인병들만 모아 두어도 멋진 품종 구별 교육 도구가 될 듯하다.
마지막으로 ‘MG’다. ‘MG’ 브랜드는 몽그라스 회사 와인의 가장 기본급 와인이다. 단순하고도 오래 기억될 수 있는 크고 뚜렷한 문자 디자인을 레이블 중앙에 넣었고, 필자 생각에 ‘불어오는 바람을 상징’하는 듯한 추상적 이미지를 배경에 깔았다. 새로운 브랜드의 성공을 기원하며, 와인을 시음해 봤다.
엠지, 샤르도네 MG, Estate, Chardonnay
최근 몽그라스 회사는 자사 브랜드를 새롭게 재편하면서 기존의 ‘이스테이트’ 브랜드를 8종의 ‘MG’ 라인으로 바꿨다. 회사 이름의 이니셜을 강조하며 통일성을 확보했는데, 시각적 인지성을 높인 매우 효과적이고 강력한 브랜디 마케팅이라 생각된다. 포도 원산지는 칠레의 한가운데인 센트럴 밸리 포도를 사용했으며, 지속가능 영농법(Sustainable Cert)으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밭이다.
회사의 가장 기본급 와인이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소비되는 대중적 와인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라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회사의 수석 와인메이커인 산티아고 마르고찌지(Santiago Margozzini)가 직접 생산을 관리한다. 필자가 시음한 MG 샤르도네 2020 빈티지는 센트럴 밸리의 뜨거운 태양빛을 담은 황금빛 칼라에 복숭아, 멜론의 단내가 첫 코를 즐겁게 하며, 잘 녹은 버터향과 구수한 헤이즐넛, 팝콘 향이 향긋하게 다가온다. 부드럽고도 섬세한 산미와 12.5%vol의 가벼운 알코올이 산뜻한 조화를 이루는 친근한 샤르도네다. 치즈 & 과일 샐러드에서 노량진 횟감까지, 해산물 부침개에서 봉골레 파스타까지 두루두루 함께할 만능 화이트~! Price 2만 원대
디·바인, 까베르네 소비뇽 DE·VIINE, Reserva, Cabernet Sauvignon
필자의 프랑스 유학 시절에 가장 놀라웠던 경험은 농장 일꾼들이 포도 이파리만 보고도 품종을 알아 맞췄던 것이었다. 지금이야 오랜 공부와 경험으로 수십 종의 품종을 이파리로부터 식별할 수 있게 됐지만 당시 초보 와인 수습생에게는 그것이 매우 놀라웠다. 이제 한국의 ‘와린이(와인초보)’들은 이 디·바인 시리즈 10종 와인을 모두 마신다면 각 품종의 이파리를 구별할 수 있을 듯하다. 손가락 다섯 개를 활짝 편 모양이 바로 까베르네 소비뇽의 이파리다. 이러한 교육적 효과도 몽그라스 회사가 디·바인 시리즈의 레이블을 디자인한 철학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필자가 시음한 2020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 100%로 생산됐다. 친환경 영농 인증을 취득한 밭 포도를 가지고 비건 계율에 맞게 양조한 인증(VEGANO)까지 취득했다. 양조된 와인의 60%정도만 중고 오크통에서 6개월간 숙성시켰다. 블랙 커런트의 생동감, 흙내음 물씬 풍기는 칠레의 토착미, 세련된 민트향, 오크의 토스트향과 견과 풍미가 저변을 감싸며 이국적인 풍취를 거들어 준다. 진한 농축미에 놀랍게도 유연한 타닌 조직, 적절한 산미와 알코올의 심미적 균형감이 뛰어난 레드 와인이다. 양꼬치 구이와 소시지 바비큐, 목등심 구이와 함께 하시기를 추천한다. Price 3만 원대
디·바인, 피노 누아 DE·VIINE, Reserva, Pinot Noir
수도 산티아고 북부에 위치한 명산지 중 하나인 아콩카과 밸리 유역은 일조량이 풍부하면서도, 안데스 산맥 발치와 해안가 부근에는 다소 서늘한 특성을 지녀 세련된 와인이 생산될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의 가장 서늘한 곳에서 지속가능형 친환경 영농 인증을 취득한 피노 포도를 비건 계율에 맞게 양조해 베가노 인증까지 취득한 와인이다. 다섯 개의 톱니바퀴처럼 날카롭게 펼쳐진 까베르네 이파리와는 달리 피노 누아의 잎은 오리발처럼 하나로 뭉쳐 있어 쉽게 구별되는데, 독자분들은 병 사진의 레이블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시음한 2020 빈티지 레세르바 피노는 산뜻한 루비 색상에 보랏빛 뉘앙스가 선명한 아름다운 색상에, 신선한 크랜베리와 산딸기향이 특징적이며, 장미꽃의 향긋하고도 화사한 향이 매혹적이다. 입안에서는 잘 익은 딸기와 체리 풍미가 생동감을 주며, 14%vol의 넉넉한 알코올을 가진 피노 와인의 무게감과 밸런스를 맞춰준다. 뉴월드 피노의 가벼운 감미와 산미는 버섯 채소 샐러드, 매콤한 멸추 김밥, 핫소스 치킨 등 집밥, 배달음식 들과 유쾌한 조화를 이룰 것이다. Price 3만 원대
데이·원, 샤르도네 DAY·ONE, Selected Harvest, Chardonnay
몽그라스 와이너리가 2006년에 3번째로 갖게된 레이다 밸리 포도로 생산됐다. 레이다 밸리는 칠레 와인 산지 중 가장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곳으로, 차가운 태평양의 기운을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매우 서늘한 지역 중 하나다. 이곳에 위치한 몽그라스 소속 아마랄(Amaral) 농장에서는 화이트 품종과 피노 누아 등을 재배해, 높은 산미와 미네랄 특성이 강한 와인을 생산한다. 전통적인 소비뇽 블랑과 함께 최근에는 샤르도네 품종이 좋은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필자가 시음한 데이·원 샤르도네 2020 빈티지 와인은 친환경 영농 인증을 취득한 밭 포도를 가지고 비건 계율에 맞게 양조한 인증(VEGANO)까지 취득했다.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저온 발효를 마친 와인은 원액의 16%정도만 중고 프랑스 오크통과 오크조에서 숙성된다. 진한 황금빛 색상에, 레몬과 오렌지, 복숭아향에 파인애플과 키위 등 열대 과일향이 풍부하게 교차되며, 온화한 버터와 은은한 팝콘향, 삼나무향이 복합미를 키워준다. 14%vol의 알코올의 바디감이 높은 산미와 조화를 이루는 드라이 와인으로 고상한 레이다 밸리 와인의 전형을 이룬다. 버터 소스의 농어, 도미, 대구 등 생선 스테이크가 베스트 페어링이다. 이처럼 우아한 샤르도네 레이블의 색상이 '빨간색'인 놀라움을 제하면.. 완벽한 100점 만점 화이트~! Price 4만 원대
데이·원, 메를로 DAY·ONE, Selected Harvest, Merlot
데이·원 브랜드 와인의 부제는 ‘선별 수확(Selected Harvest)’이다. 기계로 수확하지 않고 숙련된 노동자가 일일히 손가위로 송이를 선별해가며 수확했다. 그래서 대개 이런 표현이 레이블에 보이면 ‘품질 표시’로 이해해도 좋다. 짙고 어두운 자줏빛 레이블이 매우 강렬하게 다가와 색상만으로도 각인될 브랜드다. 칠레 최고의 명산지 중 하나인 콜차과 밸리 유역은 전통적인 까베르네 소비뇽과 함께 최근에는 메를로 품종과 시라 품종이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필자가 시음한 데이·원 메를로 2019 빈티지 와인은 친환경 영농 인증을 받은 메를로 85%에 까베르네 소비뇽 9%, 시라 6%가 블렌딩됐다. 저온 침용 후 스테인리스 발효조에서 발효를 마친 와인은 약 70% 정도만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년간 숙성시켰다. 잘익은 자두와 체리향이 전면에 드러나며, 온화한 볼륨감과 매끈한 타닌, 14%vol의 알코올의 중량감이 입안 전체를 어루만지는 두툼한 질감이 멋지다. 다채로운 향신료 소스의 멕시칸, 인디언, 터어키 요리나 바비큐 파티에 세련된 미각 동반자가 될 것이다. Price 4만 원대
닌켄 Ninquén, Mountain Vineyard
브랜드명 ‘Ninquén’은 토착어로 ‘산중의 고원(Plateau on a Mountain)’을 뜻한다. 1998년 에르난 그라스에 의해 발굴된 이 지역은 고품질 포도를 얻기 위한 둘도 없는 명산지였고, 곧 포도밭으로 탄생했다. 당시로서는 칠레 최초의 고산지대 포도밭이었다. 레이블에는 단일 포도밭의 경관이 고동색과 황금색 반짝이 라인이 복층으로 새겨져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두 색이 번갈아 보이는 신비감을 연출해 매우 고급스럽다. 해발고도 300m의 화산토질에서 탄생한 닌켄은 까베르네 소비뇽과 시라 품종을 50%씩 블렌딩했다. 4일간의 사전 저온침용기간과 30일간의 장기 발효를 거친 와인은 프랑스 오크통 80%와 미국 오크통 20%에서 20개월간 숙성됐다. 와인의 복합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여과 과정없이 원액 그대로 입병했다.
필자가 시음한 2020년 빈티지 닌켄은 알코올 도수가 14%vol로서 예년 빈티지에 비해 1도 정도 낮다. 이는 다소 서늘한 빈티지 해의 특성이며, 이로써 2020 닌켄은 유럽 와인과 같은 섬세함과 우아함을 갖춘 와인의 면모를 완성할 수 있었다. 고상한 블랙커런트향에 진한 자두와 블랙베리, 주니퍼베리와 바닐라, 정향 그리고 오크 숙성에서 오는 토스트, 스모크향과 저변에 깔린 흙내음이 복합미를 완성한다. 신선한 산미와 풍부한 볼륨감이 입안을 채우는 바디감이 일품이며, 뽀드득 입술에 닿는 타닌감은 예술적 경지에 이른다. 필자가 시음한 와인은 칠레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와인이라 매우 생동감이 넘치며, 팔팔한 혈기를 보여 줬으나, 3~5년 숙성한 빈티지는 보다 차분한 원숙미를 느끼리라 생각된다. Price 16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