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주 듣는 결론 중 하나. 바로 “실효성은 의문”이라는 말입니다. 특히 기사 지면에는 정부 정책과 관련해 이와 같은 말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요. 이번 의료관광 관련 좌담회에서 가장 많이 토로된 내용을 워드 클라우드로 분석해 아마도 “실효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료관광을 둘러싼 법제도가 모두 현실에서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위법을 양산하고 있으며,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료법 27조 3항과 관광진흥법상 의료관광 호텔업 등록기준이 그렇습니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의료법 27조 3항은 지키는 이가 거의 없이 오히려 위법이 자행되고 있으며 의료관광 호텔업 인허가는 호텔업을 운영하는 이들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현업에 대한 무지, 탁상공론의 행정은 오랫동안 도돌이표처럼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업이 굴러가고 성장하는 것은 생존하기 위해, 또 그러다 업과 사랑에 빠진 민간의 사업체들이 열심히 발버둥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업에는 유난히 탁상공론의 행정이 많습니다. 이론과 달리 현장에서 많은 것이 달라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난히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고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탑재하고 있는
호텔에서의 ESG제가 있는 서울의 요즘 날씨는 갑자기 폭우가 내렸다 언제 그랬냐는듯 맑아지고, 또 갑자기 비가 퍼붓기도 해 종잡을 수 없습니다. 어젯밤엔 무수히 많은 번개가 치며 많은 비를 예고했는데 아침은 또 쨍쨍합니다. 폭우뿐만이 아닙니다. 폭염, 폭설 등 전 세계가 이상 기온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파괴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의 주범으로 여행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비행기와 같은 각종 이동수단들, 호텔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여행에서 소비되는 것 등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그래서 호텔산업은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생수, 샴푸, 비누 등 어메니티 분야에서 이렇한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진행된 코리아호텔쇼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숙박하며 발생하는 쓰레기와 함께 호텔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고민이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항상 호텔 뷔페를 찾을 때면, 또 테이블에 남겨진 음식들을 보며 저 많은 잔반들은 어떻게 처리가 되나,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들곤 합니다. 한때 푸드뱅크가 활발히 진행된 적도 있지만 좋은 의도로 시작했음에도 호텔 이미지에 문제가 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며 이 또한 솔루션이 되
<호텔앤레스토랑>이 2024년 7월호로 통권 400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1991년 4월부터 1년에 12권씩 매달 결간없이 발행해 33년 만에 통권 400호에 이르렀습니다. 1호부터 발간을 해왔지만 ‘400’이라는 숫자는 제게도 새삼 놀랍습니다. 처음 <호텔앤레스토랑>의 탄생은 도전과 열정이 함께 했습니다. 아직 국내에 호텔이 많지 않던 시절, 하지만 관광산업의 성장을 보면서 또 관광선진국들의 관광산업 수장들과 만나면서 호텔산업은 제가 큰 비전을 느끼게 해 줬습니다. 시장이 작고 문턱은 높으니 처음에는 <호텔앤레스토랑>의 발행을 걱정하는 이들이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비전을 보고 도전과 열정으로 시작해 성장해 오면서 웃을 일도 참 많았지만 IMF, 코로나 시기에는 울고 싶은 일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오기로 버텨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거진의 온라인화로 폐간되는 곳도 많고 문을 닫는 인쇄소도 많으니, 오프라인 매거진을 발행하는 곳들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창간 초기보다 호텔산업이 많은 발전을 이뤄왔지만, 그 규모는 쉽게 커지지 않고 있습니다
4월은 <호텔앤레스토랑>이 태어난 날로, 올해로 33살을 맞이했습니다. 태어난 달이라 그런지 이번 달 선물 같은 소식들이 많습니다. 우선 <호텔앤레스토랑>과 벡스코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4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이 ‘부산광역시 전시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한 2024년 부산광역시 민간주관 전시회 개최 지원사업’ 선정 결과 우수전시회로 선정됐다는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2024 호텔&레스토랑 산업전(2024 Hotel & Restaurant Show, 2024 HORES)은 12월 4일 수요일부터 6일 금요일까지 벡스코 2홀에서 진행되는데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부산 호텔업계를 둘러싼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전시회입니다. 부산 호텔·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향후 부산 관광 산업 발전을 이끄는 대표 전시회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전시회로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전시회로 선정되면서 그 비전에 성큼 다가가게 됐습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잡지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콘텐츠 잡지를 지원하고 이에 한국잡지협회는 우수콘텐츠 잡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시관광협회가 선발하는 K-Hotelier가 어느새 8회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배출된 K-Hotelier는 모두 24명.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시관광협회가 K-Hotelier 선발에 의기투합할 수 있었던 데는 민간외교관으로서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최일선에 있는 호텔리어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K-Hotelier’라는 이름을 지을 때만 하더라도 이토록 같은 의미의 ‘K’가 흔치 않을 때였는데, 뜻에 맞고 미래지향적인 브랜드로 선발된 호텔리어들에게 꼭 맞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K-Hotelier는 3명의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이미 예년처럼 6월에 진행될 코리아호텔쇼에 시상식 무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호텔리어들은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부분 겸손함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자기 PR시대가 된지 오래입니다. 겸손할 때는 겸손하지만 또 의미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나 자신을 알리는 일, K-Hotelier에서 가능합니다. 주변에서 우수 호텔리어를 추천해주
<호텔앤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코너로 매년 신년 특집으로 1월부터 4월까지 특급호텔들의 경영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서는 5성, 4성 호텔들이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고, 또 그것을 발판 삼아 올해는 어떤 전략과 계획을 가지고 한 해를 이끌어갈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코너를 위해 전년도 12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진행하는 호텔업 등급결정 현황을 바탕으로 전국 5성, 4성 호텔 홍보실에 공문을 일괄 발송합니다. 일일이 호텔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기도 합니다. 많은 호텔들이 호텔산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자기 호텔에 대한 소개와 함께 리뷰도 하고 계획을 공유하면서 서로 잘해보자는 동료의식을 가지며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호텔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 참여한 호텔들은 <호텔앤레스토랑>의 기자들에게 한해동안 지대한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만큼 지면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호텔앤레스토랑>의 대표 지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이 지면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게재된 호텔들이 그동안 어떤 의미있는 일들을 해왔다는 것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올 한해 우리
새해가 되면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해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 여기저기 다양한 기관에서 쏟아내는 각종 전망, 정부기관에서 제시하는 정책들. 관광, 여행산업 또한 다르지 않다. 올해 전문가들에게 물은 호텔산업에 대한 전망은 ‘기대’와 ‘준비’라고 요약해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대부분 2019년도 수준을 상회하며 그나마 호텔업계는 한숨을 고를 수 있었다. 하지만 잃어버린 2020~2022년을 만회하려면 여전히 목마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올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경기’, ‘인력’이라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그래서 인력에는 다양한 비자의 이주노동자라는 카드가, 불경기에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유니크한 콘텐츠의 확보가 제시됐다. 정부는 호텔업에 E-9 비자를 완화해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효성은 두고 봐야할 문제다. ‘절차’와 ‘활용’ 측면에서 해결해야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넘어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이구동성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도 있다. 바로 ESG다. 올 3월 29일부터 호텔에서 일회용품 규제가 시작되는데 호텔들이 ESG 중 가장 관심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환경이기에, 다회용기 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풀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것,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부터 접하죠.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세대, 바로 포노 사피엔스들의 시대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어느새 소셜미디어와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닌가 회의감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IT 기기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테크 디톡스(Detox),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티(Anti) 스마트폰, 소셜미디어로부터 멀어지자는 소셜미디어 언플러그드(Unpluged)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계속 쓰더라도 사용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피처, 알림 없는 전자종이 태블릿 같은 테크 디톡스 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기들은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해 산만함을 없애고 집중력과 사고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32년간 오프라인 매거진을 발행해 온 저희가 가는 곳에 항상 화두로 나눠지는 이야기, 바로 종이책의 존폐입니다. 테크 디톡스와 같은 이야기를 듣다보니 종이 매체가 오래 유지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그 맥락과 닿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30세계엑스포는 부산을 포함해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총 5개국이 신청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탈락하며 현재 한국, 사우디, 이탈리아의 3파전으로 좁혀진 상태입니다. 엑스포 개최지는 11월 28일 BIE 회원국(182개국) 최종 투표로 결정되는데 3분의 2 이상을 얻는 도시가 개최지로 낙점됩니다.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1차 투표에서 1, 2위를 한 도시가 결선 투표를 치르고 여기서 더 많은 표를 얻은 곳이 개최지로 선정됩니다. 최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 분위기가 고무적입니다. 우리나라 정재계 인사들은 엑스포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부산에서의 세계엑스포 유치 의지와 부산이 가진 개방과 포용성 및 문화, 관광 등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세계엑스포가 개최된다면 다양한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견인될 것인데 특히 관광·MICE산업의 발전은 자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지도 그동안 부산 호텔, 외식, 관광, MICE산업의 다양한 기사와 좌담회, 전시회를 개최하며 부산
일본, 중국, 미국, 대만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고, 또 방문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따라서 올 하반기, 관광산업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 활성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매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싶은 이유 중 단연 선두에 있는 것 바로 K-푸드입니다. 방문 순위 1위였던 쇼핑을 누르고 맛집탐방, 미식체험을 위해 방문하고 싶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한식세계화가 시작됐을 때 한식은 맵고, 짜고, 먹기 불편한 음식으로 이를 어떻게 변화시켜 외국인들이 쉽게 먹고, 잘 먹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퓨전한식, 모던한식이 탄생했고, 과연 어디까지가 한식이고, 어디까지를 아니라고 해야 할지 한식세계화로 인한 한식의 모호한 정체성에 설왕설래가 이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우리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 등장한 우리의 음식, 특히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한식을 넘어 우리의 음식 그 자체를 즐기려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식세계화 추진 이후 부침이 많았던 우리 음식. 이제는 전통도, 퓨전도, 모던도 중요치 않습니다
이번 달 관광을 둘러싼 유관업계를 가장 분노케했던 일, 우리나라에서 지난 8월 진행된 세계 잼버리 대회죠.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악의 잼버리 사태로 기록되며 종료됐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2017년 폴란드를 누르고 2023년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확정되자 ‘도전과 열정으로 이룬 역전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코로나19 동안 무너졌던 관광을 비롯한 관련 유관산업들. 하지만 K-콘텐츠로 우리나라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았던 만큼 엔데믹 이후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진행되는 세계 잼버리 대회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 국제 행사인 만큼 우리의 위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 MICE산업에 큰 기대가 있는 기회의 시간이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본 세계 잼버리 대회는 부지 선정부터 대회 준비, 운영, 대응까지 부실하고 미흡하며 미숙한 것 투성이었습니다. 결국 전 세계인들이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기에 이르고,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는 잼버리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국제 사회에 무수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어디서부터
오랫동안 호텔, 외식업과 함께해 오다 보니 변화의 흐름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중요했던 것들이 지금은 무시되기도 하고 너무나 새로웠지만 지금은 당연한 것들이 많으니 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가벼운 예로 W 호텔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호텔 외관부터 내부, 또 준비과정과 개관식까지 매우 센세이셔널해 업계에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우선 W 호텔 전반에 드리워진 비비드한 컬러둥근 모서리의 침대, 레드 리넨으로 구성된 W 호텔의 객실, 로비에 우뚝 선 나무 등은 당시 업계에 매우 파격적인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W 호텔은 과연 ‘옳은’ 호텔인가에 대해 호텔리어들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W 호텔 개관식도 남달랐습니다. 기업 총수와 VVIP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자마자 오픈을 준비했던 직원들이 영어로 환호성을 지르며 자기들끼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흥분하는 모습에 참여한 기자들이 다들 놀란 토끼눈을 했습니다. 기업 총수가 있는 자리에서 직원들의 시끄러운 모습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다이닝 트렌드 기사에 게재된 외식업의 고민이 이전까지는 어떻게 하면 회전율을 높일지였다면 이제는 어떻
<호텔앤레스토랑>의 1년 중 가장 크고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 바로 코리아호텔쇼입니다. 한 해동안 업계의 정보와 산업의 인사이트를 매거진에 담아 전달해왔다면, 그 내용과 함께 업계의 현황과 산업의 트렌드를 코리아호텔쇼라는 전시회 형식에 담아 한 장소에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매거진과 전시회. 형식은 다르지만 내용은 일맥상통하면서 시너지가 있습니다. 또 코리아호텔쇼는 업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매체인 <호텔앤레스토랑>과 국내 대표 전시 전문업체인 코엑스가 만났기에 그 시너지가 큽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 피할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지만 코로나19로 그 규모는 축소될 수 밖에 없었고 코로나19가 해제된 지금, 규모의 측면에서 다시 성장해야 하는 마음으로 코리아호텔쇼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양적인 부분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동안 10회 동안 쌓아온 노하우는 코로나19도 뺏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직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진 못했어도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꽉 메어주셨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3일간 화려하게 코리아호텔쇼를 수
6월, 본지의 빅 이슈, ‘제11회 코리아호텔쇼(2023 Korea Hotel Show)’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코엑스와의 공동주최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코리아호텔쇼가 열렸지만 모두들 움츠려있던 시기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산업 전시회는 당시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이때의 코리아호텔쇼에는 IT업체들이 다수 참여해 다양한 호스피탈리티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플랫폼과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반면 대면을 기피했던 시기였기에 상대적으로 IT를 제외한 F&B의 트렌드를 살펴보기 힘들었기에 코로나19 이후 이 분야를 대비하고자 전시회를 찾은 분들에게는 아쉬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엔데믹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제11회 코리아호텔쇼’에는 여전히 핫 이슈인 IT와 모두가 원했던 F&B를 더해 코로나19 이전, 성황리에 개최됐던 코리아호텔쇼의 영광을 되찾고자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다양한 주제로 코리아호텔쇼의 위상을 높여온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레스토랑과 F&B에 특화된 전용관, ‘레스토랑·F&B 산업전(Korea Restaurant Show)’, ‘제1회 한국 호텔 소믈리
이번 달 <호텔앤레스토랑>을 넘기다 보면 [Hotel Specialist] 지면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닮은 듯, 아닌 듯해 보이는 두 사람의 호텔리어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로 호텔업계에 보기 드문 부녀(父女) 호텔리어입니다. 호텔업계가 요즘 인력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대한 논의도 다수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0여 년 이상을 호텔리어로 활동한 아버지, 또 그 아버지를 보고 호텔리어의 길에 들어서 3년 여를 보낸 딸의 모습이 매우 훈훈해 보입니다. 이렇게 힘든 길을 걸어오셨구나. 내가 겪은 힘든 일을 너도 겪게 되겠구나. 그렇게 서로의 어려움을 알지만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애뜻함이 느껴지고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 나에게는 50번 째, 100번 째 만나는 고객이지만 고객에게는 오늘 아침에 처음 만난 직원이기에 친절하기 위해 스스로 매일 아침 점검한다는 딸. 게다가 이 두 분은 호텔리어의 본질에 집중해 의미를 갖고 그 의미를 직접 실현하면서 좋은 호텔리어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또 좋은 호텔리어가 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두 분의 이야
90년대 J팝과 일본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일본은 문화선진국으로 위세를 떨쳤고, 그로 인해 일본 관광은 호황을 맞이했으며 우리는 그런 일본의 모습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90년대 말, ‘별은 내가슴에’라는 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류’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언급된 후 ‘겨울연가’의 폭발적인 인기로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는 꼭 가보고 싶은 곳, 가봐야 하는 곳이 됐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또 동남아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K-Pop, K-컬처, K-푸드가 무서운 기세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인기를 끈 K-콘텐츠들이 자원이 돼 좀 더 여행이 활발해지면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와 직접 K-컬처를 몸소 체험해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본지에서도 1월부터 K-호스피탈리티를 시작으로 K-컬처, K-투어리즘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BTS의 한 멤버가 “‘K’라는 수식어가 지겹지 않느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을 받고 ‘K’는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했던 품질보증과 같은 것이라고 답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너무 여기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