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나, 아직 일과 육아는 여전히 공존하기 만만치 않은 과제다. 그리고 역시 아빠들의 참여가 증가됐다고는 하나, 아직 엄마들이 더 큰 부담을 갖게 되는 것이 바로 육아 문제기도 하다. 최근에 이런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직원의 목소리에 답하는 형식으로 보육 사업을 시작한 호텔 기업이 등장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호텔 그룹의 하나인 호텔 닛코 나리타가 그 주인공이다. 일하는 여성과 보육대란 일본 다이이치생명(第一生命) 경제연구소는 2018년 8월 여성들의 출산 후 퇴직으로 발생하는 경제 손실이 1.2조 엔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기업 내에서 여성이 출산 후 퇴직한 경우와 계속 일을 했을 경우를 비교했을 때 두 그룹 사이에는 일을 계속한 그룹의 경제적 수익이 높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느끼는 행복감도 크다고 한다.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한 여성들의 경우 시간이 지난 후 느끼게 되는 상실감과 박탈감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소프트 브레인필드 주식회사는 지난 6월 육아 경험이 있는 84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출산 후 직장에 복귀해서 좋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복귀하길 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72.1
얼마 전 열독자로부터 요즘 칼럼이 왜 이렇게 시니컬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사는 최대한 주관을 배제하고 써야하기 때문에 담아뒀던 그동안의 생각들이 마지막 원고 칼럼에서 터지나보다. 본인도 새해인 만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쓰고 싶지만 일단은 ‘따뜻한’ 3월호에 맞춰 다음 달로 미루기로 하고... 이번 호에 공유숙박에 대한 내용을 기획기사로 다룬 이유가 있다. 공유숙박이 작년 하반기부터 크게 이슈화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몇 달 동안 호텔 관계자들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물론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그런데 당황스러웠던 것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없었다는 점이다. 공유숙박의 시스템이 어떻게 이뤄져 있고, 어떤 부분이 호텔에게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거의 없었다. 그냥 일단 우리의 밥그릇을 뺏어가는 존재니까 반대하고 본다는 것이었다. 4차 산업혁명이 선언되고 우리는 요즘 네오 러다이트운동의 시대에 살고 있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의 통근버스가 지역주민의 시위에 의해 파손됐다. 1년 뒤인 2014년에는 프랑스에서 우버 차량을 택시기사들이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연말, 한
디지털마케팅, 소셜마케팅 목표 수립 국내 호텔/외식기업들, 디지털마케팅 목표와 예산 수립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필자는 이 질문에 명쾌하고 전략적이며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있는 기업들이 국내 호텔, 외식기업 전체 기업 중 몇 퍼센트가 될지 궁금하다. 일부 특급호텔, 대규모 외식기업들은 나름 구체적인 디지털마케팅 목표와 예산수립의 접근법이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은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 그 이유는 롯데호텔 등 일부 호텔을 제외한 특급호텔들에선 디지털 마케팅팀이 존재하지 않으며, 외식기업들도 스타벅스커피 등 일부 기업들을 제외한 디지털 마케팅팀이 많지 않은 것처럼 전사적으로 디지털마케팅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처럼 인식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이미 디지털, 소셜, 모바일 시대에 살고 있고, 호텔과 외식기업의 핵심 소비주체가 밀레니얼 세대(이후 ‘M 세대’)가 됐으며 객실, 레스토랑 예약의 상당한 퍼센티지를 디지털, 소셜, 모바일 웹, 앱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호텔, 외식기업들은 핵심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더 만족스럽고, 더 훌륭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마케팅, 소셜마케팅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을 최소 2명 이상 팀으로…
14시간 만에 공항에 도착, 택시를 타고 예약한 숙소를 찾아 간다. 낯선 도시는 벌써 해가 저물고 기사님에게 어눌하게 설명한 목적지가 잘 전달됐는지 슬슬 걱정이 된다. 장시간 이동으로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태에서 예약했던 숙소 이름이 붙은 건물 출입구를 발견하면 반가운 마음에 드디어 몸의 긴장이 풀린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잠에 곯아떨어지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호텔 조식을 챙겨 먹고 소화나 시킬 겸 건물 밖으로 나와 주변을 돌아보니 그제야 건물이 전체 모습을 인지하고 외관을 꼼꼼히 둘러보게 된다. 위의 이야기는 필자가 5년 전 뉴욕출장을 갔을 때의 경험이다. 그 때 묵었던 호텔은 심지어 출장 기간 중에 가장 기대를 가지고 예약한 숙소였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건물 전체 형상보다는 숙소를 제대로 찾을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에서 눈에 들어온 주출입구가 아직까지 이 호텔에 대한 첫인상으로 남아있다. 이렇듯 호텔에서 주출입구는 다른 용도의 건물보다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건축설계를 진행 할 때도 호텔 전체의 콘셉트를 압축해 표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넓고 긴 진입동선을 가지는 휴양지 호텔이나 리조트와 달리 서울, 뉴욕 등에 들어서는 도심형호텔의
“여봐라, 이방. 산딸기를 따오너라.” 호텔을 비롯한 유통 업계가 경쟁적으로 딸기 프로모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것을 보니 ‘딸기가 겨울 과일이었던가?’ 의문이 들며 전래동화 하나가 떠올랐다. 겨울날 심술궂은 사또가 이방을 불러 산딸기를 따오지 않으면 큰 벌을 내리겠다고 해 이방은 걱정에 몸져 눕고 이방 대신 이방의 아들이 꾀를 내어 사또를 찾아간다. “아버지께서 산딸기를 따러 가셨다가 독사한테 물리셨습니다.” “한겨울에 독사라니 그 말을 믿으란 것이냐?”라는 사또의 꾸짖음에 “그럼 한겨울에 산딸기는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지혜롭게 답변해위기를 모면했다는 내용이다. 그만큼 그 당시 사람들에게 흰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날의 딸기는 동짓날 뱀만큼이나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봄의 도착을 알리는 신호였던 딸기가 최근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 환기선, 수경 재배 등 고도의 시설과 다양한 재배환경, 품종개량 등을 통해 출하 시기가 앞당겨지고 길어졌다. 20세기 초 일본을 통해 들어와 노지에서 재배해 5월에 수확했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출하 시기가 빨라졌는지 실감할 수 있다. 2008년 개발된 여름딸기 품종 ‘고하’, ‘열하’, ‘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관광지로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2014년 지자체의 정책적 의지와 국민 관심 및 국내관광 트렌드 등을 다각적으로 반영하면서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선정모델을 개발해 1회 ‘2015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했다. ‘한국관광 100선’ 선정 과정 및 추진 현황을 보면 여행정보사이트(Visitkorea) 및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최다 검색 지역을 토대로 여행전문가, 일반소비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협의를 통해 2012년 8월 최종 99선을 선정했으며, 2012년 11월에 ‘100번째 선정 온라인 공모 이벤트’를 통해 최종 단계를 진행했다. 2012년 12월~2013년 네티즌 별점 투표에 의한 실시간 순위 변동 이벤트를 통한 홍보를 전개하고 2014년 ‘한국관광 100선’ 선정 신규 모델 개발과 2015년 3월에 1회 ‘2015 한국관광 100선’이 선정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년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 국내외
2018년 11월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누적관광객수는 약 1400만 명으로, 2017년의 1333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2017년 사드(THADD)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2016년 약 800만 명에서 2017년 약 420만 명으로 감소) 국내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으나,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 외래관광객의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가장 큰 관광시장이다. 세계적인 통합 정보분석 기업인 닐슨(Nielsen)이 분석한 2017년 중국인 관광객의 Outbound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는 홍콩, 일본, 마카오, 태국, 한국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가 사드로 주춤하는 사이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일본행을 택했으며 어느새 일본과 우리의 Inbound 관광객 수는 2배 이상 차이가 나게 됐다.(2017년 기준 일본은 약 2900만 명의 외래관광객이 방문해 1333만 명의 외래관광객이 방문한 우리나라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2018년에 들어서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관광산업의 성장을 위해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보다 심층 깊은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중국은 1000만㎡가 넘는 광활한 영토, 공식적으로 집계된 인구만 13억 명이 넘는 국가다. 땅이 넓은 만큼 중국은 다양한 풍토와 지형을 가지고 있다. 황허문명을 꽃피운 중국 동부는 평지와 저지대로 이뤄진 반면, 서부는 빽빽한 고산 지대로 이뤄져 있다. 또한, 하와이를 연상케 하는 하이난 같은 열대기후지방부터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하얼빈 같은 냉대 기후지방까지 한 국가 안에 다양한 기후환경 역시 존재한다. 중국은 이렇듯 다양한 환경만큼 다양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배경으로 진보해온 중국요리 문화 중국의 음식문화는 여러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해 진보해왔다. 이러한 요인 중에 하나가 부족한 식량문제다. 중국은 언뜻 보면 광활한 토지와 자원을 가진 풍족한 국가로 보이지만, 중국 역사 내내 이 엄청난 자원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온 중국 인구를 감당하기에는 항상 부족했다. 그렇기에 중국의 음식문화는 한정된 자원으로 넘쳐나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여러 식재료 중에서 육류는 가장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재료였다. 그 결과, 지금의 중국요리는 고기를 적게 사용하고 대신,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많은 쌀이나 밀을 이용한 밥과 면류로 채우는 형태
금융, 교통, 중계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남아시아의 허브(Hub)로 불리는 싱가포르는 호스피탤리티 산업에서도 동남아시아를 견인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호텔 브랜드나 플래그십 호텔, 미쉐린 레스토랑 그리고 전 세계 톱 리스트에 랭크된 호텔 바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술값이 비싼 싱가포르에서는 호텔 밖이나 호텔 안의 술값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다른 나라에 비해 호텔 바의 문턱이 낮은 곳이기도 하다. 각각의 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호텔 바들을 들여다보도록 하자. 영국의 윌리엄 리드 비즈니스 미디어에서 매년 주류 전문기자와 바 컨설턴트, 마스터 믹솔로지스트 등 200여 명에 달하는 전문가들의 투료로 전 세계 최고의 바를 선정하고 있는데 이중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Asia's 50 Best Bars’ 리스트가 있다. 국내에서는 포시즌스의 찰스H, 앨리스 청담 등이 매년 아시아 베스트 리스트 안에 들고 있다. 떠오르는 칵테일 시티 싱가포르의 바들이 홍콩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리스트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데 이중 싱가포르 리젠트 호텔의 메인 바인 ‘맨해튼(Manhattan)’은 벌써 2년째(2017년
2019년 미쉐린 가이드 홍콩판이 지난해 12월 발표됐다. 11년차를 맞이하는 홍콩판 미쉐린 가이드, 오랜만에 별 3개짜리 레스토랑이 추가됐다. 바로 포시즌스 홍콩의 Caprice(카프리스). 사실 카프리스는 완전히 새롭게 등장한 3스타 레스토랑은 아니다. 2009년에 2스타로 미쉐린 가이드에 데뷔를 하고 바로 다음 해에 3스타를 받아 3년 연속 그 명성을 유지하다가 2014년에 2스타로 떨어진 후 지난해까지 5년간 반등하지 못해 왔다. 그러다가 2년 전부터 카프리스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Guillaume Galliot 셰프의 노력으로 인해 2019년 드디어 3스타로 복귀했다. 셰프로서 얼마나 영광스러운 순간일지 상상이 간다. 또한 포시즌스 홍콩에는 새로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생겼다. 이미 일본에서 3스타를 받고 있는 Sushi Saito가 지난해 4월 포시즌스 홍콩에 직영점을 열었고, 2019년에 바로 2스타를 받아 그 명성을 이어갔다. 게다가 세계 최초의 미쉐린 3스타 중식당인 Lung King Heen까지, 총 8개의 별을 보유한 호텔로 거듭났다. Sushi Saito의 등장은 홍콩 미쉐린 가이드 기록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됐다. 2018년까지 만다
마닐라를 방문하는 출장객과 관광객들이 호텔을 고를 때 가장 심사숙고하는 세 가지 부분을 꼽자면 편리하고 안전한 위치, 주요지와의 접근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일 것이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약 7km 떨어진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의 가장 번화한 도시이자 상업, 엔터테인먼트 및 쇼핑구역인 마카티시에 위치한 두짓타니 마닐라 호텔(Dusit Thani Manila)은 지난 43년간 영업해온 마카티시의 랜드마크 5성 호텔이다. 호텔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태국 브랜드 호텔다운 태국 왕실을 떠올리게 하는 금빛 로비가 환하게 반겨주고, 2018년 전 객실 리노베이션을 마쳐 기존의 우아하고 클래식한 느낌에 세련미와 화려함을 더했다. 도심 속에 위치한 시티호텔이다 보니 주 고객은 공관, 공공기관, 기업 출장자며, 휴양지에 위치한 리조트와는 다르게 주말보다 주중에 객실 점유율이 약 20% 정도 더 높은 편이다. 마닐라의 대표 쇼핑몰인 그린벨트(Greenbelt), 글로리에따(Glorietta), 에스엠마카티(SM Makati)와 도보 3분 거리이고, 세계적 기업들이 즐비한 상업지구에 위치하다보니 주변 호텔과의 가격 경쟁이 심해 여행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숙박할 수…
이번 호에서는 와인과 더불어 호주를 대표하는 음료산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매일 거리를 지나다 보면 이곳 시드니의 모든 사람들이 머그잔 또는 종이컵에 담긴 커피를 홀짝이는 광경을 보는 것은 지극히 일상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호주인의 커피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여서 지난 3년간 호주인의 커피소비량이 무려 129억 잔으로 세계에서 3위라는 사실이 그 말을 뒷받침해준다. 호주커피의 역사는 반세기도 훨씬 전인 대혼란의 세계사에서 시작됐는데, 세계2차대전 당시 폐허가 된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호주로 이주해온 이태리 사람들에 의해 에스프레소가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1950년대 중반부터 에스프레소 머신이 사용됐으며 수입한 커피보다 직접 생두를 볶는 방식으로 시작됐는데 처음에는 문화적인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왜냐하면 영국식의 차 문화가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유럽식 케이크와 빵, 샌드위치에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는 문화가 점차 호주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 돼 지금에 이르게 됐다. 호주에서 인기 있는 커피에는 숏블랙,…
조시형 지난 2018년을 돌이켜 보면 시안은 역시나 중국 서부 내륙 지역 개발의 시작 도시답게 도시 전체가 모든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의 신규 호텔 및 레스토랑들도 함께 생겨나면서 2018년은 그 어떤 해보다 더 숨 가빴던 해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에게 더욱 반가웠던 소식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2기 라인 기공식을 통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향후 3년간 총 7.8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삼성전자와 산시성 정부가 MOU를 체결한 것입니다. 시안시를 비롯한 산시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중국 서부지역 산업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이와 관련해 시안으로 출장 차 방문하는 다수 그리고 장기 투숙 예정인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예상되는 바, 호텔뿐만 아니라 시안 내 한국 교민 사회 전체가 큰 기대감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 국내 여행자들의 시안 방문에 발맞춰 우리 한국인 호텔리어들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한국 특유의 친절한 서비스 제공 및 성실한 업무 자세로 모두에게 인정받으며 글로벌 인재로서 거듭 성장하고 있는데요. 각자
호텔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소믈리에들이 와인의 맛을 평가할 수는 있어도 먹는 샘물의 맛을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다. 물맛을 평가하는 워터 소믈리에들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물맛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열정이 필요하다. 물맛을 처음 접하는 소믈리에들에게는 와인처럼 쉽게 향, 맛을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물맛에 대한 몇 가지 요소만 알면 물맛을 구별하는데 도움이 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물맛이 고객이 먹는 음식 맛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찾게 될 것이다. 그리스의 최고의 사상가인 아리스토텔레스가 물은 무색, 무취, 무미라고 했던 이후, 수천 년간 철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지켜오면서 물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1920년대부터 과학자, 물 전문가들에 의해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했던 물의 정의가 무너졌고, 물맛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활발해졌다. 물에는 이취가 있고, 물맛에도 ‘부드럽다. 청량하다. 짠맛이 있다. 단맛이 난다. 비린 맛이 난다.’ 등이 있었다. 그리고 보다 과학적인 원인규명을 위해 물속에 함유된 미네랄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그 결과 물속에 칼슘, 규산 등이 많으면 좋은 맛을 내고, 유리탄산이 많으면 청량감
•티(Tea)는 서양에서 오직 차나무의 찻잎으로만 우린 음료를 지칭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차(茶)는 찻잎, 차나무, 찻물을 모두 지칭하고, 찻잎이 아닌 식물을 우린 음료도 차라고 표기하므로, 본 지면에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찻잎을 사용한 상품을 ‘티(Tea)’로 표기한다. •단, 중국 티의 이름은 우리나라 한자어 ‘茶’의 독음을 원칙으로 표기하고, 중국어 병음의 한글 표기법에 따른 이름도 병기했다. 단, 일본 티의 이름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다. 티의 종주국인 중국은 대륙에 걸쳐 차나무들이 재배되고 있고, 자생하고 있다. FAO에 따르면, 오늘날 중국에서 차나무가 재배되는 면적은 2017년을 기준으로 약 221만 2750ha에 달한다. 이러한 곳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다원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차나무의 재배 방식도 산울타리식, 덤불 숲, 계단식 등 매우 다양하다. 여기서는 중국의 다원에서 재배되고 있는 차나무에 관해 소개하기로 한다. 중국 재배종과 품종 중국에서는 한때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모든 차나무들을 조사 분석했다. 이 당시 약 3000여 종에 가까운 차나무들이 등재됐는데, 이중 약 30여 종의 우수 품종을 선별하고 그중 재배의 경제적인 가치가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