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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윤

[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힐돈(Hildon)


한때 해가지지 않은 나라, 신사의 나라, 영국 여행을 가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먹는 샘물이 프랑스, 이탈리아만큼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마시는 먹는 샘물마다 깨끗하고 부드러워 물맛에 매료된다. 영국 레스토랑의 음식 맛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지만 먹는 샘물의 물맛은 기대를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물이 좋기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의 맛이 품질 좋은 물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그중 1989년 세상에 빛을 보게 된 힐돈(Hildon) 먹는 샘물은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인기를 끌면서 초고속성장을 하는 프리미엄 먹는 샘물로 유명하다. 힐돈 먹는 샘물은 물맛이 부드럽고 탁월하게 깨끗하며 물의 균형감이 타 먹는 샘물과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전 세계 40개국에 수출을 하면서 레스토랑에서 미식가들이 즐겨 마시는 먹는 샘물로 인정받았다. 


힐돈 먹는 샘물의 역사는 아주 우연히 시작됐다. 1980년 중반 힐돈 부동산회사가 영국 남쪽 햄프셔(Hampshire)에 위치한 아름답기로 유명한 시골 마을인 브라우튼(Broughton)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테스트 계곡(Test Valley)에 귀족이 살던 저택을 구입했다. 저택 안에는 142m 깊이의 우물물이 있었는데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그리고 수질검사 내용을 정부에 제출했는데 법적으로 ‘천연 미네랄워터’라는 뜻밖에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    


힐돈 먹는 샘물의 품질은 햄프셔의 천혜적인 자연 환경이 주는 떼루아의 영향을 받았다. 산수가 수려한 햄프셔 브로튼(Broughton)의 테스트 계곡은 상층의 조약돌과 모레, 중층의 점토와 모레, 하층의 석회암으로 골짜기의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50년이 이상 동안 자연 여과를 통해 대수층에 고여 깨끗하고 순수한 물로, 아무런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자연그대로의 먹는 샘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힐돈 먹는 샘물은 물병 속에 든 물맛 때문에 프랑스 부르고뉴의 최고급 화이트 와인 몽라세(Montrachet)에 비유한다. 최고급 화이트 와인 몽라세처럼 순수한 먹는 샘물을 생산할 수 있는 떼루아의 영향이라고 믿고 있다. 햄프셔 브로튼의 테스트 밸리의 토양이 석회암지대로 부르고뉴 몽라세가 생산되는 포도밭도 석회암으로 청량감이 넘치는 깨끗한 맛이 공통점이라고 한다.


힐돈 먹는 샘물의 주변 160AC의 계곡에는 사나운 야생들과 토끼, 사슴, 새들의 천국으로 자연 친화적인 물을 위해 자연보호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또한 자연보호와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건물옥상에 900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가 전기를 사용한다. 그리고 UKAS이 공인하는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 2015 및 ISO 14001 : 2015 인증을 획득하고, 지속 가능한 수질관리와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그 결과 영국와인협회 소속의 세계적인 소믈리에들이 고급레스토랑에서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먹는 샘물로 힐돈 먹는 샘물을 선정, 레스토랑 매거진(Restaurant Magazine)에서 셰프와 소믈리에가 선정한 가장 맛있는 물로 6년 연속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4월에 영국 황실에 공식적인 먹는 샘물로 지정됐다. 2018년에 새롭게 레이블의 디자인 했는데 먹는 샘물의 천혜적인 품질을 형상화하고자 상징적인 파란색과 흰색 색상을 통해 순수하고 깨끗한 물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반영하고 현대적이고 세련된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또한 기업의 사회 공헌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수익금의 일부를 햄프셔의 문화적으로 상징성을 갖고 있는 메이플라워 극장(Mayflower Theatre)에 음악, 예술가들의 지원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해 유능한 젊은 예술가를 양성한다. 힐돈 먹는 샘물에서 후원한 영국 북부 동카스터(Doncaster) 출신 티나(Tina)는 2018년 덴마크에서 개최된 국제 s3종경기연맹선수권 대회에 아쿠아슬론(Aquathlon: 1km 바다 수영과 5km의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소감을 발표했는데 팀, 훈련체계, 그리고 힐돈의 먹는 샘물을 꾸준히 마신 것이 오늘의 영광을 가져다줬다고 하자 신문에서 ‘챔피언의 물’로 소개했다. 그리고 세계 태권도 대회에 출전하는 영국 어린이 선수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스포츠인 들에게도 알려졌다.  


필자는 ‘Delightfully Still Water’와 ‘Gently Sparkling Water’의 2종류를 시음했는데 2종류 모두 미세한 단맛, 순수하고, 청량감이 넘치는 물맛이 음식과 와인의 조화에 완벽하다는 것을 느꼈다. 스틸워터는 ‘유쾌한 물맛’, 스파클링 워터는 인공적으로 탄산을 가미한 에퍼베슨트(Effervescent Nater)으로 순하고 깨끗한 물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힐돈 스파클링 워터는 미네랄 총 용존량(TDS)이 332mg/L며 경도는 250mg/L로 매우 높고, 성분을 분석해보면 칼슘 99mg/L, 마그네슘 2mg/L, 나트륨 7mg/L, 황산염 7mg/L, 염화물 14mg/L, 등이 함유, pH7.6으로 약 알칼리성로 질산염은 5.6mg/L이다. 힐돈 먹는 샘물은 정수(井水; 우물물)로 미네랄 함유량이 중간정도며, 성장기의 어린이 발육, 골다공증, 운동전후,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


호텔 레스토랑을 찾아오는 단골고객 중에 미식가일 경우에 음식, 와인에 잘 어울리는 품질 좋은 물로 소개하거나 레스토랑에 어린이와 방문한 고객들에게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은 물로 추천해주면 안성맞춤이다. 음식과 조화에서는 야채요리, 샐러드, 생선찜 등에 어울린다.


고재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
고재윤 교수는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와인소믈리에학과장,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으로 한국와인의 세계화에 온갖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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