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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 Bar

[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세계 10대 먹는 샘물, 에비앙(Evian)

우리가 마시는 먹는 샘물은 물 속에 함유된 다양한 미네랄의 함유량에 따라 구강 세포벽의 기계적 강도, 세포의 팽압, 결합력 등에 영향을 받아 미각으로 느끼는 맛과는 다르지만 물맛의 좋고, 나쁨을 인지하는 데는 매우 중요하다. 호텔 레스토랑을 찾은 고객들은 물을 마시면서 “아! 물맛 좋다.’‘라고 표현하는데 맛있고 청량감이 높은 물맛에 매료된다. 그러나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물맛도 중요하지만 음식과 먹는 샘물에 대한 전문지식도 필요하다. 지난 호에 이어서 세계 10대 먹는 샘물에 대해 호텔 레스토랑에서 고객들에게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에비앙은 세계 최초로 먹는 샘물을 상품화한 기업이자 고급 먹는 샘물시장에서 부동의 1등을 고수해오고 있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에비앙 물병에 새겨진 산 모양의 로고는 20세기 초반에 만들어졌는데 에비앙 마을 옆 레만 호수 때문에 에비앙을 이 호수에서 퍼온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알프스가 그 광천임을 강조하기 위해 산 이미지를 그려 넣었다고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먹는 샘물의 용기는 물의 신선도를 강조하기 위해 푸른색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분홍색을 사용해 여성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더욱 유명해졌다. 또한 어린이 건강에 좋은 먹는 샘물로 홍보하고, 어린이를 많이 등장시킨 광고는 모심을 자극해 한때 어린이들을 가진 어머니들이 즐겨 찾았다. 2013년부터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돼 많은 골프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에비앙 마스터즈 대회도 있으며, 한국 프로 골프들이 출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에비앙은 프랑스 레만 호수 남동쪽의 에비앙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광천수로 18세기부터 이 지역에서 광천수가 유명했다. 에비앙의 원래 이름은 ‘에비앙 르 뱅Evian les Bains’으로 보통 에비앙으로 불리는데 영어로 Bath를 뜻하는 Bain이 지역이름에 붙어있다. 이것은 마치 우리의 지명에 우물을 뜻하는 ‘정’이나 강과 내를 뜻하는 ‘천’ 등이 붙어 있는 것으로 좋은 물이 나는 마을을 나타낸다.
에비앙이 유명하게 된 역사적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1789년 마르퀴스 드 르세르Marquis de Lessert가 알프스 산맥 중앙에서 우연히 발견한 용천수라는 점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1790년 휴양을 위해 에비앙 마을 찾은 레쎄르 후작이 친구 카샤Cachat에 집에서 3개월 동안 머물면서 그의 집에 샘솟는 광천수를 매일 마시고 신장결석을 치유한 소문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에비앙의 물을 ‘카샤의 물Souces Cachat’이라 부르게 됐다. 그리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신장결석을 치료하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는 이들이 숙박할 호텔 등이 들어섰고 에비앙은 황금기를 맞게 됐다. 그리고 후에 수치병원을 세우면서 유럽의 부자들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게 됐다.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서 흘러 내려오면서 대수층을 만들었고 화강암 빙하 퇴적층 지역이 수원지로 미네랄이 많이 포함돼 있다. 청정한 알프스 해발 4800m의 눈이 녹은 물과 비로부터 형성된 물이 스위스 레만 호수에 도착하기까지 15년의 긴 여정을 거쳐 자연정화 된다. 환경오염으로부터 물을 보호하고 미네랄성분과 청량한 맛을 부여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그룹 다농에서 생산해 원수지의 근처 공장에서 병입되고 있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최고급 브랜드로, 먹는 샘물의 대명사이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스틸워터의 기준이 됐다.
에비앙 먹는 샘물은 미네랄의 함유량이 많아 TDS는 357㎎/ℓ이며, 칼슘(78㎎/ℓ), 마그네슘(24㎎/ℓ), 중탄산염(357㎎/ℓ) 등이 많다.
호텔 레스토랑을 찾아오는 단골 고객 중에 신장결석으로 고생을 하는 분들에게 추천 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나 소화불량으로 음식을 꺼리는 고객에게도 추천이 가능하다. 특히 30대 전·후반 여성고객들에게 피부미용에 좋은 먹는 샘물로 추천해도 좋고,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들에게도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은 먹는 샘물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다.
음식과 먹는 샘물의 조화를 고려할 경우 호텔 레스토랑을 찾은 고객이 쇠고기 스튜, 관자구이, 불고기를 주문할 경우 에비앙을 추천해도 궁합이 어울린다. 그 이유는 에비앙의 물속에 TDS(무기물 함유량)가 많아 무게감을 느끼게 되므로 무게감이 있는 육류와 조화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고재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
고재윤 교수는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와인소믈리에학과장,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으로 한국와인의 세계화에 온갖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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