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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정승호의 Tea Panorama 37] 어린 차나무의 이식과 관리

채종 모본을 통해 어린 차나무, 즉 묘목을 길러 낸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배지로 옮겨 심어야 한다. 이 과정도 역시 찻잎의 생산성을 좌우해 다원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지금부터는 어린 차나무를 옮겨 심는 과정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본다.


<어린 차나무의 높이는 보통 1~1.2m로 유지한다.>


토양 및 배수 관리
어린 차나무를 재배지로 옮겨 심을 경우에는 제일 먼저 땅을 잘 관리해야 한다. 어린 차나무가 땅속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강한 저항력을 지닐 수 있도록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작업과 물이 잘 빠지도록 하는 작업을 선행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땅에서 자란 잡초를 제거해 표토와 하층토에서 배수가 잘 일어나도록 만들어야 한다. 보통 쟁기로 표면을 잘 갈아 엎어서 태양에 노출되더라도 표면이 굳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웅덩이를 제거해 빗물이 고여 썩지 않게 하고, 토양의 침식에도 뿌리가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배수를 위해 관개시설을 설치한다.


<차나무의 윗부분을 돔 모양으로 관리해 수확의 편의를 돕는다.>


이식 시기와 그루 수 결정
묘목을 옮겨 심는 시기는 지역마다 모두 다르지만 차나무의 식물학적 특성을 고려하면 어린 차나무가 다음 성장기에 들어가기 전에 이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뿌리와 찻잎이 잘 발달하고 있으며 중앙 줄기의 두께가 약 8mm, 높이는 약 40~45cm면 이식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이 정도의 발육 상태면 기후에 빨리 적응해 잎이 풍성하게 자라날 수 있다. 인도 다르질링 지역의 경우에는 우기 이전인 3~6월에 보통 어린 차나무를 많이 옮겨 심는다.
한편, 이식하는 어린 차나무의 그루 수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영국인들이 19세기에 처음으로 인도에 차나무를 심었을 때는 0.4ha 당 7500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그러나 8750그루 미만을 심으면 수익성이 없어 오늘날에는 0.4ha 당 약 2만 5000~3만 7500그루의 차나무를 심고, 많게는 4만 5000그루까지 심는다. 이 와중에도 성체가 됐을 때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도록 계산해 묘목들 사이의 간격을 정해야 한다. 또한 어린 차나무들은 아직 매우 약하기 때문에 그늘을 마련해 줄 큰 나무를 주변에 심거나 콩과의 식물 혹은 양치류 식물로 일시적인 가리개를 만들어 태양빛과 악천후로부터 보호해 줘야 한다. 특히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산울타리를 설치해 바람으로부터 묘목을 보호하기도 한다.


<어린 차나무가 야생에서 약 5년 동안 자라면 높이 4~5m가 된다.>


어린 차나무의 관리
차나무에서 찻잎을 수확하려면 보통 5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를 위해서는 토양의 침식을 예방하고 태양빛으로 인해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잡초가 나지 않게 차나무 둘레에 짚을 둘러 주는 것도 좋고 정기적인 가지치기를 통해 어린 묘목이 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또한 차나무 윗부분을 넓게 가지치기해 손쉽게 새싹을 수확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이런 관리를 통해 5년이 지나 성숙해진 차나무에서 비로소 어린 새싹과 찻잎이 무성하게 돋을 수 있다.


[세계의 명차 36] 황산무단 (黃山牡丹, 황산모단, HUANG SHAN MU DAN)

황산무단은 ‘황산의 모란’이라는 뜻처럼 한마디로 미적 호소와 미각적 수준을 고루 갖춘 매우 희귀한 티다. 황산무단은 안후이성 전통 티의 찰화형(紮花形) 수공예 녹차로 품질이 매우 좋은 찻잎만을 엄선해 만들기로 유명하다. 매력적인 찻잎의 모습과 더불어 독특한 향미가 풍긴다.
일반적으로 공예차는 품질이 좋지 않은 수확물로 고부가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생산되는데, 황산무단은 예외인 경우에 해당한다. 더욱이 장인의 고도로 세련된 수작업 기술로 탄생해 매우 높은 가격대에 거래된다.
황산무단을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동안 피어오르는 신선한 모란 향과 섬세한 장미꽃 향이 티의 시적인 느낌을 더욱더 고조시킨다.


마시는 법 | 300㎖ 용량의 서양식 티팟에는 6g 정도의 찻잎을 70~75℃의 물로 4분간 우린다. 자사호나 개완에는 ⅓가량의 찻잎을 70~75℃의 물로 30초~5분간 우린다. (※ 차의 이름은 ‘중국어 병음의 한글 표기법’에 따라 표기했습니다.)


정승호
(사)한국티(TEA)협회 회장,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 원장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티(TEA)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 및 연구 기관이다.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맞게 외식 음료 산업의 티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백차, 녹차, 우롱차, 홍차, 보이차, 허브차 등 거의 모든 분야의 티를 시음하며 향미를 감별하는 훈련과정(Tea Tasting&Cupping)과 티 산지 연수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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