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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화)

호텔&리조트

[The GM 67] 특별한 기회를 최고의 경험으로, 서울드래곤시티 제롬 스튜베르 총괄 총지배인




그가 돌아왔다.
한국에서 일할 때 존중하는 문화에 감명을 받으며 애정을 키워왔던 그가 4개 호텔, 1700여 객실의 수장이돼 돌아왔다. 일생 동안 단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모험을 펼치고 있다는 서울드래곤시티 제롬 스튜베르 총괄 총지배인.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 그 이상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드래곤시티를 위해 그동안 호텔리어로 지낸 34년의 노하우를 총 동원하고 있는 그는 호텔리어 누구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기회를 가진 만큼 이를 최고의 경험으로 바꾸기 위해 오늘도 즐겁게 도전하고 있다.


제롬 & 서울드래곤시티
Imagine all, discover more

서울드래곤시티가 10월 오픈 예정이다. 지금 오픈 준비가 한창인데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가 크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현재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임직원들 모두 오프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래 계획했던 대로 오는 10월 1일에 오픈할 예정이다. 한 가지 더 귀띔하자면 9월 30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축제를 위한 전야제 프로모션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 건물에 4개의 호텔을 동시에 오픈한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더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도 4개 호텔을 동시에 오픈한다는 것은 굉장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호텔, 컨벤션, 레저, 문화, 오락 등이 한 데 어우러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중심지가 될 것이다. 서울 교통의 중심인 용산역 앞에 위치해 이태원, 명동, 강남 등 관광명소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국내 대표 상업지구인 여의도와도 인접해 있어 레저, 비즈니스, 가족 여행 등 다양한 타입의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럭셔리부터 미드스케일까지 세계적인 아코르호텔 계열의 호텔 4개가 한 건물에 모여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어 특히 세일즈팀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특히, 장점으로는 투숙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다. 이비스 스타일을 예로 들자면, 일반 이비스 호텔에 비해 보다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20~400㎡까지 비즈니스 룸부터 팬트하우스까지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 투숙, 장기 투숙, 합리적인 가격의 숙박을 원하는 배낭여행객, 럭셔리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객들 모두를 수용할 수 있다.
게다가 서울드래곤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컨벤션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한 건물 안에서 숙박과 회의, MICE 등이 모두 가능하다. MICE를 목적으로 서울드래곤시티를 방문하게 될 많은 고객들이 개인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호텔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반대로 다양한 계층의 호텔 투숙객들이 MICE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3개 고층 타워 중 2개의 상단을 잇는 세계 최초 4층 규모의 ‘스카이 브릿지’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꾸며질 예정으로, 고객들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최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4개의 호텔이 각각 개성이 다른데 그 특징에 대해 소개해 달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레지던스 호텔로 장기투숙객 및 기업 손님들에게,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이틀에서 일주일 이상 머무는 장기투숙객 및 기업 손님들에게 적합하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기업 손님 및 항공사 직원들에게 초점을 맞췄으며, 관광을 목적으로 한 개인 및 단체 여행객 혹은 출장을 목적으로 한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유용한 호텔이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광 목적의 개인 및 단체 여행객 혹은 출장 목적의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각 호텔의 콘셉트 타깃층이 달라 다양한 고객층에게 선택 받는 호텔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각 특징이 다른 만큼 호텔별 총지배인의 역할도 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런만큼 팀워크도 중요할텐데?
서울드래곤시티는 나를 포함해 4명의 총지배인이 함께 일하는, 매우 특수한 케이스다. 서로 다른 4명이 함께 손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팀워크는 성공의 필수 요소다. 서울드래곤시티의 성공적인 오픈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각 호텔 총지배인들은 각자의 강점과 경력을 살려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랜드 머큐어 황수정 부총지배인은 고객 만족과 5성급 호텔의 최상급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노보텔 스위트 및 노보텔 김남욱 총지배인은 세일즈 마케팅과 비즈니스 호텔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개별 및 기업 비즈니스 고객 관리에 집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비스 스타일 류준형 총지배인은 호텔 브랜드와도 잘 맞는 젊은 지배인으로, 트렌디한 감각을 살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을 책임질 예정이다.

     

    


총괄 총지배인으로 서울드래곤시티 어떤 점에 주력해 운영할 계획인가?
가장 주력해야 할 부분은 4개의 호텔 브랜드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일이다. 서울드래곤시티의 다양성을 고려해봤을 때, 분야별 특징을 강조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호텔 운영은 호텔 개관 전과 개관 후로 나뉘며, 상황에 따라 집중해야 하는 세부 분야가 다르다. 호텔 운영 시 각 단계 별로 주력해야 할 영역이 다른 이유다. 크게는 직원 고용, 마케팅, 영업, 운영 그리고 고객 관리 등 여러 가지 운영 요소를 동시다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마치 회전목마가 돌아가는 것처럼, 호텔을 운영하며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들을 차례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요소들을 아우르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호텔 내부적으로 소통과 단합을 통해 임직원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 매트릭스 매니지먼트 시스템(Matrix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수직·수평 매니지먼트를 모두 총괄하며 업무 효율성을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서울드래곤시티

서울 용산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는 1700개 객실을 보유한 국내 최초 호텔플렉스(Hotel-plex)다. 지상 최대 40층 규모의 세 개의 타워에 아코르 호텔 계열의 호텔 4개가 들어선다. 아코르호텔 그룹의 최상위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국내 첫 진출하는 그랜드 머큐어(202실)와, 노보텔 스위트(286실), 업스케일 노보텔(621실), 미드스케일 이비스 스타일(591실)로 구성됐다.


스카이 브릿지

서울드래곤시티가 자랑하는 세계 최초 4층 규모의 스카이 브릿지는 서울드래곤시티의 3개 타워 중 두개의 상단을 잇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31층부터 34층까지 구성된 스카이 브릿지는 킹스 베케이션과 더 네스트, 더 리본, 스파이, 스카이 비치, 등 다이닝을 겸한 라운지 바와 파티룸으로 꾸며진다.



제롬 스튜베르(Jerome Stubert) 총괄 총지배인은
프랑스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호텔업계에 입문해 경력을 쌓다 1996년부터 아코르호텔 그룹과 인연이 돼 34년간 이곳에 몸 담고 있다. 아코르호텔 프랑스, 아프리카 및 아시아지사를 거치며 풍부한 경력을 쌓아온 제롬 총괄 총지배인은 서울드래곤시티 총괄 총지배인으로 부임하기 전 노보텔 홍콩 센추리 총지배인, 아코르호텔 한국 총괄 운영 부사장, 인도네시아 자와티무르 주 지역 총지배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총지배인, 노보텔 방콕 방나 총지배인 등 다수의 고위직을 역임했다.


HR 호텔리어에 입문하게된 계기가 궁금하다.
9살 때 호텔 산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어렸을 때는 호텔 산업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어머니께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자주 요리를 했으며, 가족 모두가 모여 식사를 나누는 것이 매번 설레는 일이었다. 환영 만찬을 위해 상을 차리고, 식사를 준비하고, 어떨 때는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불꽃놀이도 준비했다. 어린 아이였던 내 눈높이에서는 이 모든 일들이 환상과도 같았고, 자연스럽게 호텔리어에 입문하게 됐다. 14살이 되면서 호텔 학교에 입학하게 됐고, 이후 요리사로서 2개의 졸업증서, 웨이터로서 2개의 졸업증서 및 매니저(요리사, 서비스, 경영) 졸업증서, 호텔리어(매니저와 요리사) 졸업증서를 취득했다.


HR 그렇게 호텔리어로 지낸지 34년이 됐다. 호텔리어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호텔리어라는 말이 호스텔로부터 유래된 것과 같이 호텔리어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의식인 ‘호스트(host)’라고 생각한다. 호텔리어의 주요 임무는 고객을 환영하고, 호텔 문을 열며 고객을 환대하는 주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임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팀과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해야 호텔이 지속 가능한 수익을 내고 잘 운영될 수 있다. 호텔리어로서 내 철학은 고객들에게 항상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호텔리어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멋진 팀을 만나는 것이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좋은 팀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하는 팀원들에게 영감과 활력을 불어줄 수 있는 방안을 늘 고민한다. 팀원들은 그 힘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게 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수익을 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HR 그동안 여러 호텔의 수장을 경험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
일했던 모든 호텔 팀과의 추억이 소중하다. 각 호텔의 팀마다 각자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늘 마지막으로 일했던 호텔이 최고의 추억으로 남는다. 내 최고의 순간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울드래곤시티의 오픈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이다. 6개월 뒤 같은 질문을 받게 된다면 나는 아마 서울드래곤시티의 성공적인 오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할 것이다. 그러니 이 질문을 “6개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호텔이 무엇일 것 같나?”로 바꾸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가 일생 동안 단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모험이다. 총괄 총지배인인 나를 포함해 서울드래곤시티를 위해 일하고 있는 모든 인재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두가 국내 최초의 호텔플렉스 오프닝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이다.


HR 다양한 지역에서 리더로서의 경험이 많고 특히 한국에서도 총지배인을 지낸 이력이 있다. 한국의 호텔 산업, 또 총지배인은 어떤가?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만이 갖고 있는 특징은 사람들이 항상 “빨리 빨리”를 외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일이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항상 빠르게 처리돼야만 한다. 다른 나라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것이 세단을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면, 한국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것은 포뮬러원을 모는 것과 같다. 한국은 굉장히 빨리 돌아가는 사회다.
외국인으로서 이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문화는 매우 독특하면서 풍부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평생을 살아도 한국의 문화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무례하게 비춰질 수 있거나 문화적으로 실례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한국인 동료들을 존중하고 항상 조언을 경청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같이 한국에서도 인내심과 다른 사람의 의견과 견해를 잘 수용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HR 최근 국내 호텔업계가 많이 어럽다. 그 와중에 4개 호텔을 동시에 오픈한다니...주위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고 그래서 더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호텔 시장은 유동적(soft)이다. 지난 4월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여러 가지 이유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관광객 수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한다. 호텔산업은 불황과 호황을 오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 한국 호텔업계 상황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다. 따라서 한국 호텔업계의 상황은 앞으로 나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과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2005~2011년) 총괄 매니저 당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7만 명 정도였다. 지난해에는 17만 명 정도로, 몇 년 새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감소할 수 있으나 몇 년 후면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한국 호텔시장의 향후 10년을 바라 봤을 때, 한국에 호텔이 더 들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텔 운영은 장기적인 투자인데 그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한국 호텔시장은 수요가 공급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HR 그동안의 노하우를 이번 서울드래곤시티에 어떻게 접목할 계획인가?
호텔경영학을 5년간 공부했으며, 호텔 산업에서 일 한지는 34년째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이러한 경험들이 서울드래곤시티 개관을 준비하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아코르호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호텔 산업,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나만의 노하우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성공적인 오픈을 통해 서울드래곤시티가 한국 호텔산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경험들을 바탕으로 성립된 나만의 노하우를 모두 실현하기 위해서 매일 같이 팀원들과 소통하고, 나의 열정과 지식을 팀원들과 함께 나누고, 팀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HR 마지막으로 서울드래곤시티 수장으로서 내외부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서울드래곤시티의 슬로건 ‘Imagine all, discover more, 상상의 시작, 더 새로운 발견’처럼 서울드래곤시티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 그 이상을 경험할 수 있다.
내가 한국에 다시 돌아온 이유는, 서울드래곤시티 프로젝트가 특별한 것도 있지만 한국에 애정이 깊기 때문이다.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도, 2년을 일했지만 6년을 머무르고 갔다. 한국에는 사람을, 동료를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문화였기에 매니저로서 매우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나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일을 하며 투자자, 상급자 모두를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앞으로 가능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 지금 나에게 서울드래곤시티를 총괄하는 것보다 더 도전적인 일은 없다. 서울드래곤시티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용산 지역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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