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본섬에서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진 센토사는 1970년대까지 영국의 군사기지로 쓰였던 곳이다.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함’을 뜻하는 이곳은 한때 황무지나 다름없던 척박한 환경에 잦은 유혈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등 뒤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신의 한수’로 불리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카지노그룹 겐팅(Genting)에서 500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복합리조트 ‘리조트 월드’의 등장은 센토사섬을 재탄생시켰다. 이곳의 방문객은 2010년 600만 명을 시작으로 이제 한 해 2000만 명이 넘는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는 매직 아일랜드가 됐다. 이외에도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물론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식물원, 골프장, 음악분수, 머라이언 전망대, 실론소 요새, 마담투소, 키자니아 등과 같이 섬 전체가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한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특히 센토사섬은 싱가포르 가족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Must Visit’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섬 안에는 몇몇의 해변이 있는데 이 해변을 끼고 아늑하게 쉬기 좋은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어 센토사 안에서의 활동치를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가장 유명한 실로소 해변 주변에 위치해 고품격 시설과 서비스, 그리고 키즈 친화적인 리조트의 분위기와 프로그램으로 가장 유명한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 앤 스파(Shangri-La’s Rasa Sentosa Resort & Spa)’가 있다.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 & 스파’라는 이름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실내 키즈 클럽이다. 리조트에서는 거대한 트리하우스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기구 및 매일 다른 테마로 액티비티를 운영하는 5세에서 12세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투츠클럽(Toots Club)’과 5세 이하의 유아가 부모와 함께(부모의 경우 무료) 이용이 가능한 정글 테마로 꾸며진 ‘미니투츠클럽(Mini Toots Club)’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키즈 친화적인 리조트답게 조식은 물론 런치과 디너 뷔페에도 키즈 코너가 따로 준비돼 있으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키즈 코너의 뷔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뷔페 카운터에 준비돼 있다.
리조트의 리딩 카테고리 객실 타입인 디럭스 룸의 크기는 32㎡다. 전 객실에 테라스가 있으며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진 유리문이 아름다운 경관을 투숙객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디럭스 객실 타입이더라도 3인 이상 투숙이 가능하도록 소파베드 구비가 용이하다. 이 밖에도 가족끼리 리조트를 방문하는 투숙객을 위해 다양한 사이즈의 객실과 스위트 또한 준비돼 있다. 샹그릴라의 어린이정책에 따라 만 5세까지의 아이의 경우 최대 2명까지 조식을 무료로 사용가능하며 엑스트라 베드 또한 무료다. 리조트 안은 마치 동물원과 식물원을 보는 것 같다. 가끔씩 센토사섬에 사는 원숭이 가족들이 리조트의 발코니를 타고 객실테라스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조식당의 야외 테이블과 수영장 선베드 사이를 유유자적 걸어다니는 공작새나 왕도마뱀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은 이 동물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울기도, 또 웃기도 한다. 리조트의 객실 웰컴어메니티는 공작새 날개를 모티브로 한 상자로 포장돼 각 객실에 셋업되고, 또한 리조트의 마스코트인 개구리 투츠(Toots)를 모델로 한 라사벅스(Rasabuck)커피를 조식당에서 테이크 아웃할 수도 있다.
총 454개의 객실 스위트과 6개의 아웃렛과 다양한 미팅룸으로 구성된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 & 스파’는 싱가포르 본섬에 위치한 비보시티 쇼핑몰(MRT 하버프론트역)에서 리조트까지의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한 숙박하는 일수만큼 사용가능한 센토사의 모노레일티켓을 제공받기 때문에 교통수단 걱정은 문제없다. 또한 샹그릴라 호텔의 자체 스파 브랜드인 치 스파(Chi, The Spa)가 리조트 안에 상주하고 있다.
이 밖에도 리조트에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더 준비돼 있다. 특히 가족이 함께하는 패밀리 샌드캐슬 만들기 대회, 패밀리 빙고, 야외 영화관람 등이 준비돼 있어 가족들과 함께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최경주
팬 퍼시픽 하노이 세일즈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