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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Global Networks_베트남] 역사와 함께하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베트남은 지난 1886년부터 1945년까지 약 6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프랑스의 식민지 생활을 거쳐 지금도 곳곳에서 프랑스 음식, 건축물, 문화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의 호텔 업계를 살펴봐도 단언컨대 프랑스 호텔 체인인 아코르(Accor)의 인지도가 가장 높다. 현재 아코르는 베트남 전역에서 총 25개의 브랜드(소피텔, 노보텔, 엠겔러리, 풀만, 머큐어, 이비스 등등) 호텔들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몇몇 새로운 호텔들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수많은 아코르 호텔 브랜드 중 ‘소피텔’ 브랜드는 럭셔리 브랜드로 소피텔 안에서도 등급이 나눠지는데, 최상급인 ‘소피텔 레전드(Sofitel Legend)’와 ‘소피텔 럭셔리 호텔(Sofitel Luxury Hotel)’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과 부티크의 느낌을 가미한 ‘소피텔 쏘우(Sofitel So)’ 세 개로 분류된다. 특히 전 세계에 5개(베트남 하노이, 중국 시안, 이집트 아스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콜롬비아 카트타헤나) 밖에 없는 ‘소피텔 레전드’는 ‘Sofitel Legend, Iconic Hotels, where heritage meets modernity’ 문구처럼 역사적 배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업스케일의 규모에 럭셔리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더라도 받을 수 없는 타이틀이다. 이에 소피텔 레전드 브랜드를 하노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호텔리어로써 크나큰 영광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는 위에서 언급한 5개의 레전드 호텔 중에 지난 2009년에 가장 먼저 ‘레전드’의 타이틀을 얻게 된 호텔이기도 하다.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의 모태는 1901년 베트남 프랑스 식민지 시절 세워진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이다. 그래서 호텔 곳곳에서 메트로폴의 ‘M’과 하노이의 ‘H’가 겹쳐진 마크를 발견할 수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시시때때로 개보수를 진행해서 하노이의 어느 호텔보다도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역사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호텔은 베트남의 호찌민 전(前) 주석이 이끄는 무장독립단체에 맞선 프랑스가 북부군사령부로 한때 사용했으며 찰리 채플린의 허니문호텔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가 베트남 여행 중 선택한 호텔로 한밤 중 바이크를 타며 하노이 시내를 누비고 다닐 수 있도록 일조한 바 있다. 또 현재 미국의 대선 주자인 힐러리의 남편인 미국의 전(前) 대통령 클린턴의 재임시절에 방문한 것처럼 많은 유명인들과 정치인들의 방문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노이 안의 작은 프랑스’라는 별명처럼 번잡한 하노이 시내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마법 같은 공간이기도 하다. 호텔 직원들의 기본 인사말이 “봉쥬르 마담, 뮤슈”인 것은 물론, 모든 유럽 관광객들은 여기로 모였나 싶을 정도로 동양인 관광객들의 비중이 낮다. 특히 호텔의 자랑인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중정을 거닐거나 La Terrasse(라 테라스)에 앉아 길거리를 바라보며 커피와 크루아상을 먹고 있으면 내가 진짜 프랑스에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착각이 잠시 들 정도다.



또한 2011년 호텔의 풀 바인 밤부 바(Bamboo Bar)를 개보수하는 과정에서 호텔 엔지니어 직원이 월남전동안 숙박객을 위해 사용됐던 방공호(Bomb Shelter)를 우연히 발견했다. 전쟁이 끝나자 호텔에서는 이를 폐쇄했고 세월이 지나면서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혀 졌지만 이를 다시 발견하게 된 것. 호텔에서는 전쟁을 용서하고 역사를 영원히 기억하자는 취지 아래 방공호의 보수를 시작했으며 2012년 5월 대중에 공개했다. 방공호의 입구에는 취지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Remember, Forgive, Forever’ 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호텔에서는 방공호를 포함, ‘Path of History’라는 투어를 숙박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개업 때부터 사용해 온 100년이 넘은 물건들의 쇼케이스, 호텔의 역사, 호텔을 다녀간 유명 인사들의 사진이 갤러리 형식으로 전시돼있다. 특히 2013년엔 실제로 이 방공호를 사용했었던 미국의 유명 가수, 포크송의 대모 조안 바에즈(Joan Baez)가 방문해 과거를 회상하며 향수에 젖었고,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게 만들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역사와 함께하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은 총 364개의 객실로 구성됐으며 히스토리컬한 메트로폴 윙과 모던한 오페라 윙에 위치한 2개의 로비, 그리고 총 6개의 아울렛 등으로 구성됐다. 하노이 시내에 위치해 하노이 국제공항으로부터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또한 오페라하우스, 호안키엠, 올드쿼터 등 하노이의 유명 관광지들은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최경주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
세일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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