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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리조트

[Global Networks_베트남] 베트남 민족 최고의 명절 '뗏'


베트남 사람들이 새해의 달력을 받으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날짜가 있다. 바로 ‘뗏(Tet)’이라고 불리는 베트남의 구정이다. 공식연휴가 1주일이나 될 정도로 베트남 최고의 민족 대명절이다. 이 기간에 베트남 사람들은 연차를 사용해 최소 1주일에서 최대 2주일의 휴가를 갖는다. 한국의 경우 매년 구정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반면 베트남에서는 명절음식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하려는 애착이 대단히 크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뗏’기간에는 비상 식료품을 미리 준비해야 할 정도로 모든 상점과 레스토랑들은 오랜 기간 동안 영업을 하지않고 길에서 택시 한 대 찾기가 힘들었다.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설날 당일과 당일 전후에는 많은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이 기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 한국의 구정연휴에 맞춰서 베트남으로 휴가를 오게 된다면 베트남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이 기간에 베트남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개별여행보다는 차량이나 스케줄이 잘 정비돼 있는 패키지투어가 적격이다. 또한 소규모 호텔보다는 모든 호텔 시설물이 잘 갖춰진 5성 호텔에서, 그리고 시티호텔보다는 리조트나 크루즈에서의 숙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호텔들은 이 ‘뗏’기간이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현장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경우 이 기간에 근무를 하게 되면 이후 보상휴가로 3배를 받게 돼 그수를 최대한으로 줄여 호텔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으로만 호텔을 운영하기 때문에 하우스키핑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객실 층들을 블랙아웃 시키거나, 아웃렛 같은 경우는 뷔페와 같은 큰 수요가 없는 아이템들을 잠시 중단, 영업시간을 조정하기도 한다.



또한 ‘뗏’기간이 언제인지에 따라 1분기의 월별 버젯과 타킷이 크게 달라지며, 관광객과 출장자들이 수가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에 호텔마다 조금이라도 공실수를 줄일수 있도록 미리부터 여행사에 스페셜요금을 제공하거나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해야만 한다. 객실요금은 현저히 줄어들지만 항공요금의 경우 배로 비싸지기 때문에 추천하는 패키지투어라면 가격에 큰 경쟁력을 찾을 수 없지만, 패키지투어를 원치 않는 자유여행객이라면 5성 호텔을 평소보다 약30~50% 낮은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 찬스를 이용해 호텔에서 Staycation하는 로컬 고객층도 점차 두터워지고 있는 추세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없어진 호텔의 로비에는 바로 뗏나무가 들어선다. 동남아지만 겨울이 있는 북쪽지방에서는 추운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복숭아 꽃나무나 금귤나무를, 더운 남쪽지방에서는 매화나무에 복을 부르는 빨간색 돈 봉투나 부적을 걸어서 장식한다. 이 기간에 맞춰 호텔에서는 선물용 럭셔리 햄퍼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호텔식 사권이나 숙박권과 같은 호텔바우처와 함께 패키지를 만들어 ‘뗏’기간에 부족할 레베뉴를 미리 채워놓는다. 또한 베트남회사의 연말파티는 12월이 아닌 ‘뗏’기간 전에 행해지는 곳이 많기 때문에 호텔들은 좀 더 많은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기도 한다.


또한 직원들의 연말보너스나 인센티브, 13번째 월급 등의 보너스 등이 한꺼번에 지급되는 시기와도 맞물려 상점들도 그랜드 세일이나 경품행사가 많아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또 베트남에서는 한국의 세뱃돈과 유사한 ‘띠엔 리 씨(Tien Li Xi)’라고 불리는 풍습이 있다.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세배를 하지 않아도 이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아랫사람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 만나는 사람에게 덕담과 함께 이를 건네는데, 설날 당일 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숙박하는 고객들로부터 ‘띠엔 리 씨’를 받아 일주일치 팁을 미리 챙기기도 한다.


호텔들은 이 붉은 봉투를 이용해 프로모션을 하기도 하는데 그 해의 띠를 상징하는 동물이나 신년에 주고받는 덕담을 호텔 로고와 함께 디자인해 아웃렛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거나 세일즈 마케팅부서의 경우 봉투 안에 돈 대신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료사용권이나 케익크 교환권과 같은 조그만 바우처를 넣어 세일즈툴로 이용하기도 한다.


최경주
팬 퍼시픽 하노이 세일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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