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모두 좋아하는 블랙러시안어느 기사에 2014년 한국인이 사랑하는 칵테일 베스트 10에서 5위에 블랙러시안 칵테일이 랭크됐다. 또 다른 기사에는 쌉싸름하고 달콤한 맛의 매력에 한국 남성이 좋아하는 칵테일 1순위라고 하는데, 내가 일하는 바에서는 남자 고객보다는 여자 고객들이 더 많이 찾는 칵테일이 블랙러시안이다. 그만큼 블랙러시안은 남녀가 모두 좋아하는 칵테일이다.블랙러시안 칵테일의 탄생설에는 공산주의의 맹주 구 소련이 맹위를 떨치던 시절, 철의 시대로 아무도 저항할 수 없던 때, 소련의 KGB의 횡포에 맞서겠다는 뜻으로 만든 칵테일이라는 설과,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에 소련의 사람들을 비하하기 위해 소련의 대표적인 술인 보드카에 깔루아라는 검은색의 리큐르를 타서 블랙러시안을 만들었다는 설, 1949년 벨기에 바텐더인 구스타브텝스가 브루셀 메트로폴 호텔에서 블랙러시안을 만들었다는 설이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두 번째다.블랙러시안은 보드카와 커피리큐르를 사용해 만드는데 커피리큐르에는 보통은 깔루아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가끔씩 티아마리아 그 외의 커피리큐르를 사용하면 된다. 블랙러시안의 변형된 칵테일은 화이트 러시안과 깔루아 밀크가 있다. 블랙러시안
프랑스 프리미엄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 2013’ 라벨 원화가 지난 28일(목)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공개됐다. 이번 원화 공개는 아영FBC가 공식적으로 ‘샤또 무똥 로칠드 2013’을 국내에 출시하는 것을 기념해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샤또 무똥 로칠드의 소유주 줄리앙 드 보마르셰 드 로칠드(Julien de Beaumarchais de Rothschild, 이하 줄리앙), 이우환 화백, 아영FBC 우종익 대표가 참석했다.행사는 아영FBC 우종익 대표이사의 환영사와 함께 시작됐다. 우 대표는 “로칠드 가문과 그동안 지속적으로 관계를 갖고 있었다.”며, “아트 라벨을 선보이는 샤또 무똥 로칠드에 왜 우리(한국) 아티스트는 되지 않을까. 정말 많이 고민했다. 30년 안에 우리 작가의 라벨을 볼 수 있기를 바랐는데 28년 째 되는 2013년에 이우환 화백의 라벨을 볼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덧붙여 “와인은 가장 문화적인 기호 식품”이라며,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품고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번에 첫 방한했다고 밝힌 로칠드 가문의 줄리앙은 “세계적으로 동양을 대표하고 있는 이우환 화백과 서양을 대표하고 있는 샤또 무똥 로
와인을 잘 아는 사람들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나,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다음의 경우에 대부분 와인 때문에 답답함을 느낀다고 한다.하나, 잘 알지 못하는 와인 상식에 대해 이야기 할 때.사회생활을 하면서 와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와인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럴 때에 아주 신이 나서 떠들 것이나 와인을 잘 모르면 대화에 끼어들지 못 해서 답답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런 경우 답답하더라도 그냥 가만있던지혹은 가끔 고개를 끄덕이며 상황을 넘어가야 한다.둘, 와인 매너에 관한 일.와인을 마시는 데에는 ‘무슨 특별한 격식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사실 와인의 문화는 유럽의 문화이기 때문에 잘 모르고 실수를 할 수도 있는데, 분위기가 있는 자리에 참석을 하게 되면 자신 없어지고 옆자리의 눈치를 보게 된다. 이때도 눈치껏 행동해 무사히 잘 모면해야 할 것이다.셋, 와인 마시고 그 맛을 표현하는 일.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와인을 마시는 일도 생기는데, 이때 마신 와인의 맛이 어떤지 말해보라는 강요를 심심찮게 받게 된다. 이럴 때가 실로 난감하고 답답하다.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맥주나 소주는 그냥 마시면 되는데, 왜 와인은 마시고 맛에
한국에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라는 말이 있다. 일본에는 ‘사케는 도쿄의 긴자로!’ 라는 말이 생겨야 할 듯하다. 2006년 긴자 가부키좌(銀座 歌舞伎座) 건너편에 백학주조(白鶴酒造; 하쿠쯔루주조) 건물이 세워졌다. 이곳에서 ‘하쿠쯔루(白鶴)는 긴자스타일’이란 이름으로 사케 팬들에게 선보였다. 사케라 하면 일본의 추운지방이나 자연환경이 조성된 농경지역에서 빚음이 일반적인데, 첨단패션과 도쿄 멋쟁이들이 가득한 긴자에서 판을 벌이다니! 이 발상에 대해 사케 팬들은 상상을 초월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답했다. 하루쯔루에는 방문객이 넘쳐났고, 정원 입장제를 실시할 정도로 긴자 스타일의 마케팅은 대성공을 기록했다. 도시로 간 사케의 성공스토리 하쿠쯔루 주조(白鶴 酒造)는 272년(1743년 창업)의 역사를 가진 도가로, 롯코 산 고베시 나다지역(神戸市灘五郷), 일본 제일의 출하량을 자랑하는 초대형 주조장이다. 하쿠쯔루 주조는 1952년 일본 최초로 철근 콘크리트 주조장을 준공하고 1964년에는 사계절 주조가능한 주조장을 완성해 종업원 433명, 연간 매출 342억 엔의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6년에는 사케로 화장품 사업부를 개설했고, 2011년에는 일본
국내 호텔 바(Bar) 관련 문화에 대한 역사적 내용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는 호텔 바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양주 문화에 대한 규제와 억압이 한 몫 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호텔 바는 고객들을 보다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은밀하고 어려운 공간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주류 시장이 다양해짐에 따라 호텔 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세련된 인테리어 및 호텔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콘셉트로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 호텔의 여러 콘셉트는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한다. 어둠이 빨리 찾아오는 추운 겨울 밤, 다양한 호텔 바에서 따뜻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취재 오진희 기자다양한 주류로 보다 친숙하게!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은 1914년 세워진 조선호텔(現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014년 개관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설립 당시부터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로비 라운지 바 써클을 운영하고 있다. 써클의 경우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바로 활용되고 있는데, 주류를 제공하는 바 기능 보다는 카페의 기능에
(주)와이제이트레이딩코리아의 유창호 본부장은 호텔신라에서 바텐더와 소믈리에를 하다 주류 수입업에 뛰어들었고 이 업에 몸 담은지 20년이 넘었다. 그리고 2013년 남아공 와인,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의 판매와 마케팅을 위해 와이제이트레이딩코리아를 설립, 나머지 국가에서 YJ트레이딩이 수입하는 와인들 역시 유레이즈미업의 마케팅과 보조를 같이 하며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유 본부장은 자신이 곧 ‘유레이즈미업’이라고 소개한다. 취재 서현진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Q. 현재 와인수입사를 운영 중인데, 좀 독특한 의미의 회사인 것 같다? 와이제이트레이딩은 궁극적으로 주 품목인 유레이즈미업의 판매와 마케팅을 위해 설립됐는데 유레이즈미업에 있어서 와이제이트레이딩은 단순한 수입사가 아닌 공동 마케팅을 하는 공동 생산자의 개념이다. 아시아시장에서 유레이즈미업이란 와인 브랜드가 세계화 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현재 와이제이트레이딩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현재 남아공 웨스턴 케이프의 프란스후크(Franschhoek) ‘라슈미에르 이스테이트’에서 생산되는 유레이즈미업 와인의 품질관리 및 마케팅 담당도 겸하고 있다. Q. 유레이즈미업
쏘는 듯한 맛, 가미카제가미카제는 13세기 몽골의 제국 쿠빌라이 칸 때, 고려와 몽골 연합군의 일본 원정 실패에서 유래했다고 한다.제주도와 진도에서 항거하던 삼별초를 제압한 원나라는 1274년 10월 몽골족과 한족으로 구성된 원나라군사 2만 5000명과 고려의 정예군 8000명, 수군 6700명, 전함 900척을 이끌고 일본 정벌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때마침 10월의 계절풍이 태풍으로 변해 고려와 몽골 연합군 1만 3500명이 바다에서 몰살당하며 일본 정벌은 실패하고 만다. 일본은 이때부터 10월의 계절풍을 ‘신의 바람(神風)’으로 부르게 되면서 ‘신이 지켜주는 나라’라고 자부했다. 이 태풍의 이름을 따서 가미카제가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당시 고려와 몽골 연합군이 일본 정벌을 못한 이유는 태풍이라기보다 바다에 위에 있었고, 보급이 원활하지 못했으며 고려의 오랜 저항으로 힘을 많이 소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가미카제는 일본인들의 표현대로 ‘특별한 공격(Special Attack)’이다. 폭탄을 실은 비행기를 탄 꽃다운 청년들은 그대로 적함에 뛰어들었다. 구명 장치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돌격 앞으로’만 부르짖었다. 가미카제 특공대들은 ‘제로센(零戰)’
연말과 연초는 모임과 파티 등의 행사가 많은, 1년 중에 가장 모임이 많은 시즌이다. ‘12월에는 모임 장소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온 것은 어제 오늘의 야기가 아니다. 모임 중에는 부담이 적은 친구/지인들을 만나는 간단한 모임도 있지만, 호텔 등에서 하는 공식적인 모임도 있다.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 와인의 테이블 매너를 잘 모른다면 조금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호텔 등의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테이블 매너를 잘 아는 사람이나 평소에 자주 형식적인 자리를 가지는 사람들은 자신 있게 행동하겠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이런 장소에 가게 되는 경우 의상도 신경써야하고, 머리도 손봐야하고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레스토랑 서양 요리에는 어떤 코스가 있는지, 와인 테이블 매너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해 보겠다. 서양 요리의 코스는 대부분 아페리티프(가벼운 안주와 음료), 앙트레(야채와 간단한 생선 요리), 메인 디시(주 요리로서 생선 요리, 야채 요리 혹은 육류 요리), 치즈, 디저트(과일,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의 순서로 진행이 되고 각 코스 별로 와인을 선택한다.1.
대지진 그리고 새로운 도전 20년 전 1월 16일, 추운 겨울 어느 날 평온하게 술 익어가는 마을에 한신 아와지 대지진이 몰려왔다. 이 대지진은 5개의 250년 된 목조건물을 잔인하게 모조리 쓰러뜨리고 말았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태였기 때문에, 그저 어이없이 멍하니 바라보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물도 전기도 모두 끊긴 채 2개월간 꼼짝 못하는 사이에 고정 거래처마저 타 지역 술도가들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리저리 뛰었지만 마른 말에 채찍을 가할 뿐이었지요. 거기다 일본 불황으로 인해 연회 등 모임들이 줄어들고 소주와 와인 붐으로 사케 고객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디플레이션으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대형회사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어요.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만가고 앞이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가족 같은 사케 종사원들은 한 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아 함께 버틸 수 있었습니다.” 7대 가업장인 야스후쿠 유키오(安福幸雄) 회장은 눈시울을 적시며 과거를 회상했다. 야스후쿠 유키오 회장은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 술도가를 지역의 문화발상지로 만들어보고자 했다. 하지만 고베 지진이 무너뜨린 250년 전통을 다시 살려내기
12월, 한 해의 마지막을 잘 마감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크리스마스에 마시면 괜찮은 칵테일을 소개하고자 한다.달콤한 Eggnog Cocktail12월이면 미국의 스타벅스에서는 Eggnog을 판매한다고 한다. 시중에는 각종 완성된 Eggnog들이 마트나 상점에서 판매한다. 요즘 빅뱅이론, 슈퍼내추럴 등 유명한 미드에도 종종 등장한다. Eggnog은 계란, 술, 우유를 베이스로 만드는 달콤한 음료이다. 여기에 다른 기주를 첨가해 변형된 칵테일을 만드는데, 가장 대표적인 칵테일이 브랜디를 넣은 Brandy Eggnog이다.Eggnog의 기원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따뜻한 우유에 술과 향료를 넣은 중세 유럽의 오래된 음료, Posset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미국 남부지방의 전설에서 유래된 크리스마스 칵테일이라는 설이 있다. 지금도 미국 남부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음료로 많이 즐기고 있다. Eggnog 또는 이와 비슷한 음료가 잉글랜드의 동영국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아이슬란드 식품 연구가인 난나 로그 바겐 발다드 틸의 기사에 의하면 Eggnog의 술은 알코올을 붓는 작은 목각잔을 가리키는 영어 Noggin에서 유래했다고 한다.또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이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2015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가 지난 25(수)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은 보르도 지역 내 최고의 아뺄라씨옹에 위치한 134개의 크뤼(샤또) 회원들의 연합(그라브, 빼삭 레오냥, 쌩떼밀리옹, 뽀므롤, 물리스, 리스트락, 메독, 오메독, 마르고, 쌩쥘리엥, 뽀이약, 쌩떼스테프, 쏘데른과 바르싹)으로, 전 세계적으로 3만 5000명의 전문가와 1만 1000여 명의 애호가들이 작년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에 참여하고 있다.2015년 아시아 투어로 진행되는 이번 시음회에서는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 회원 중 87개 사가 참여했으며, 국내 와인 수입업체, 유통업체, 소믈리에, 호텔 및 레스토랑 관계자 등 필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다수의 와인 업계 종사자들이 방문해 시음했다.소펙사 코리아 관계자는 “그라브, 뻬삭 레오냥, 쌩떼밀리옹과 뽀므롤, 물리스 리스트락, 메독, 오메독, 마르고 쌩쥘리엥, 뽀이약, 쌩떼스테프, 쏘데른과 바르싹 등 보르도 지역 내 주요 13개 아뺄라씨옹(원산지 통제 명칭, A
보졸레 누보는 매년 매스컴에 주목받으면서 11월 셋째 주 목요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하된다. 그래서 올해 출하일은 11월 19일이다. 도대체 보졸레 누보가 무엇이 길래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걸까?보졸레 와인이란보졸레 누보에 대해 알아보기 전, 먼저 보졸레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 들여다보자. 보졸레 와인은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생산되는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이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레드 와인이다. 보졸레 지방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남쪽에 있으며 상당히 높은 산악지방이다. 보졸레 와인은 이곳에서 재배되는 가메(Gamey)라는 포도 품종으로 만들며, 보라색이 많은 적색으로 컬러가 옅으며 바나나 향, 포도 향, 딸기 향, 무화과 향, 배향 등의 과일 향이 강하고 신맛은 많고 쓴맛은 적다. 레드 와인으로는 아주 가벼운 맛이다. 보졸레 와인은 대개 5년 이상은 보관하지 않아, 와인이 어릴 때 마신다.저장 기간이 수십 년이 돼서 천천히 판매해도 가능한 프랑스 다른 지방의 와인과는 다르게 보졸레 와인은 보관 기간이 짧은 와인이라는 특징 때문에 공장에서는 생산한지 2~3년 안에 빨리 팔아 치워야한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대충 5년 전에 마셔버릴 것이다. 모든
“나그네 주인이여, 평안하신고 / 곁에 앉아 술단지 그럴 법허이 / 한잔 가득 부어서 이리 보내게 / 한 잔 한 잔 또 한 잔 저 달 마시자” 故오상순 시인의 한 잔 술 중 한 구절이다.가을만 되면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아니면 겨울을 준비하기 위함인지, 몸과 마음이 움츠려든다.이럴 때 한 잔의 술이 생각나고, 다시 한 번 故오상순 시인의 한 잔 술이 떠오른다.가을에는 유난히 주류 관련 행사가 개최하는데 올해에도 여지없이 10월 다양한 행사와 ‘2015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2015 카페베이커리페어’에서 화려한 라인업의 주류들을 볼 수 있었다.쓸쓸한 가을 다양한 술 한 잔으로 가을 술중의 술, 최고의 주왕(酒王)을 가려보는 건 어떨까.취재 오진희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가을의 술은 ‘와인’이지국내 와인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물량을 살펴보면 국내 와인시장에 총 2만 435톤이 수입돼 지난해 1만 9282톤 대비 6% 성장했다.국내 와인시장이 커짐에 따라 해외 와이너리 회사에서도 한국 와인 시장을 무시하지 못하는데, 뉴질랜드 밥 캠벨(Bob Campbell) 와인 마스터와 이탈리아 와이너리 우마니 론끼의 미켈레 베르네티(Mic
칵테일은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술을 기본주로 하고 거기에 다른 술 또는 주스, 시럽 등을 얼음과 함께 혼합한 것이다. 수많은 양주, 리큐르를 이것저것 배합해서 만드니 그 종류도 무수히 많다. 칵테일에는 하나하나 이름을 붙이는데, 사람 이름, 지명 등이 있는가 하면, 꽃, 소설 제목도 있고, 사건, 자연현상 등 이름이 다채롭다. 요즘에는 바텐더들만의 의미를 부여해 이름을 짓기도 한다.칵테일이라는 이름 자체가 닭의 꼬리라는 뜻도 있다. 칵테일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다. 첫번째로 칵테일은 1776년 미국 텍사스주 요크타운의 텍사스 주립군의 파티에서 술취한 장교가 닭고기 요리를 만든 뒤 그 꼬리를 빈병에 꽂아둔 것을 보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번째는 1795년경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이주한 A.A.페이쇼라는 약사가 달걀 노른자를 넣은 음료를 만들어서 프랑스어로 코크티에(coquetier)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내가 일하는 바에는 유독 다른 바에 없는 자국들이 있다. 술잔으로 바닥을 찍은 자국들이다. 어느 날 한 고객이 바에 앉아 데킬라를 한 잔 달라기에 샷 아니면 슬래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이 뉴질랜드의 각 지역/품종별 특색을 품은 프리미엄 와인을 엿볼 수 있는 ‘2015 뉴질랜드 와인 세미나 및 시음회’를 지난 5일(월) 서울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했다.마우리족 환영인사 공연으로 시작한 시음회에서는 헌터스와 라파우라 스프링스, 빌라 마리아를 비롯해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미션 이스테이트 와이너리,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기센 와인과 오이스터 베이 와이너리 등 14개 와이너리가 참가했다. 더불어 DB브루어리와 MOA 브루워링 컴퍼니 등 2개 브루어리가 참가해 뉴질랜드 맥주를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세계 최고의 와인 장인을 일컫는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 자격을 보유한 뉴질랜드 출신 밥 캠벨(Bob Campbell) 와인명장이 방한해 뉴질랜드 와인만의 특성과 다양함을 소개하며 명장이 직접 선택한 대표적인 뉴질랜드 와인 9종을 함께 시음했다.주한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 라이언 프리어(Ryan Feer) 상무참사관은 “뉴질랜드의 와인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혁신적인 와인공법이 만들어낸 탁월한 풍미와 균형잡힌 구조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2015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다. 기후, 토질 등의 자연환경, 즉 떼루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떼루아는 좁은 범위로 토양 등을 말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로는 포도 재배에 영향을 주는 모든 자연환경 즉 기후와 토양, 포도밭의 방향과 경사도, 포도원 주변의 숲이나 강, 호수, 주변의 동식물 등을 포함한다. 아울러 인위적인 환경인 포도 품종의 선택, 포도 수확량의 조절, 병충해의 방제 시기와 방법, 수확 시기와 방법 등도 포함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가 요인들이 와인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데 관여한다. 그러나 이 중에서 와인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포도의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아무리 자연환경과 인위적 환경을 달리하더라도 같은 포도 품종의 경우에는 향과 맛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환경과 인위적인 환경을 같이 하더라도 다른 포도 품종의 경우 향과 맛이 다르다.모든 나라와 지역의 와인들은 나름대로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와인의 맛이 다른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포도 품종이다. 포도는 품종별로 각각 다른 독특한 향과 맛이 있다. 와인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포도의 품종에 관심을 가지기 바란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