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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수)

레스토랑&컬리너리

[Global Hospitality] 몽골을 사로잡은 K-프랜차이즈, 그 성공 비결은?

- 한국계 업체들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
- 몽골 프랜차이즈산업, 울란바토르에 집중

 

몽골 프랜차이즈 시장 동향


최근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몽골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과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현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몽골의 젊은 인구 비율 증가와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의 상승에 따라 품질 높은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은 높은 수익을 제공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장점도 있다.


해당 산업 관련 공식 통계는 없지만, 몽골 현지 기업보다는 외국계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요식업과 도소매업 분야의 프랜차이즈 운영이 활발하다. 도소매업 및 호텔, 요식업 분야는 몽골의 외국인직접투자의 6.1%를 차지해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몽골의 프랜차이즈 시장 성장은 경제 성장으로 인한 소비자 소득 수준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로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몽골은 2023년에 전년 대비 1인당 GDP가 42.9% 증가해 5668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몽골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242만 투그릭(약 716달러)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이런 소득 증가와 함께 중산층과 고소득 계층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은 품질과 서비스를 예전보다 더 중시하는 양상을 보이며, 세계적인 표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관리와 높은 수준의 소비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프랜차이즈산업은 ‘Modern Nomads’, ‘Khaan Buuz’, ‘Jur Ur’ 등 요식업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만 몽골의 프랜차이즈 관련 법적 규정은 아직 미비한 부분이 많다. 몽골 민법 제29조에 프랜차이즈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구체적인 세부 규정은 부족한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법적 체계 개선은 시급한 과제다.

 

<몽골 진출 한국계 프랜차이즈 기업 정보>

 

 

 

몽골 프랜차이즈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기업들의 성공 요인 분석


한국 업체들은 몽골 프랜차이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몽골 프랜차이즈 시장의 중심엔 한국계 업체들이 있었으며, 현재 몽골에 도입된 외국계 프랜차이즈 업체 중 절반 이상이 한국계다. 이런 현상엔 한류의 영향이 컸으며, 몽골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미만의 젊은 층인 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 프랜차이즈는 제품 품질과 서비스 면에서 현지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3년에 BBQ Chicken이 몽골에 진출했으며, 2016년에는 이마트가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오픈했고, 현재 4호점까지 확장했다. 2018년에는 CU 편의점이, 2021년에는 GS25가 몽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현재 각각 3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즉, 한국계 프랜차이즈가 몽골에서 크게 자리를 잡고 몽골의 건물, 대형 마트, 편의점 등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심지어 '몽탄시'(몽골+동탄)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몽골에서의 한국계 프랜차이즈 성장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  : 몽골에서 한국 대중문화, 한류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Pop,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가 몽골의 젊은 층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이 유행하고 있다.


젊은 인구 비율  : 몽골 인구의 60% 이상은 35세 이하로, 젊은 층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은 새로운 경험과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 한국 프랜차이즈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패션, 미용, 외식 업종에서 한국 브랜드의 인기는 매우 높다.
 경제 성장과 도시화  : 몽골의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하면서 도시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수도 울란바토르에선 주된 소비 패턴이 변하면서 외식 및 소매 프랜차이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몽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한국계 브랜드가 많다.


몽골인의 한국 경험  : 2023년 기준, 한국은 접경국인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하고 몽골인들이 세 번째로 많이 방문한 나라다. 유학, 취업, 관광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을 찾는 몽골인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은 몽골인들에게 인기 있는 방문지로 자리 잡았다. 많은 몽골인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몽골 내에서도 한국 프랜차이즈와 브랜드에 대한 친숙한 인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비스와 품질에 대한 기대치 상승  : 한국계 프랜차이즈는 서비스와 품질 관리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몽골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주고 있다. 즉, 한국 프랜차이즈는 일관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 몽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으며, 이는 현지 경쟁 업체들에게 큰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몽골 진출 주요 호텔 프랜차이즈 동향>

 

 

 

몽골 시장 진출 성공 사례 및 전문가 의견


2024년 5월, 한국의 메가커피가 몽골 울란바토르에 첫 해외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몽골의 주요 의약품 수입·유통 기업인 ‘Asia Pharma’의 본사 1층에 100㎡ 규모로 조성됐다. 개장 기념식에는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의 직원들도 참석해 한국과 몽골 양국의 협력을 축하했다.


‘Asia Pharma’는 메가커피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몽골 내에서 메가커피 브랜드를 확장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 파트너십은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해 이뤄졌으며, 한국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공에 현지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 및 KOTRA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Asia Pharma 관계자는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한국계 커피숍이 몽골에 많이 진출하면서 커피숍 문화가 몽골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메가커피는 기존 커피 메뉴보다 다양한 음료 선택과 큰 사이즈 옵션을 통해 몽골의 젊은 인구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몽골 프랜차이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며, 법적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몽골 진출 주요 외식업 프랜차이즈 동향>

 

 

몽골 진출 해외 프랜차이즈 현황


몽골에 진출한 해외 외식 프랜차이즈는 주로 패스트푸드 전문점과 커피 전문점으로 이뤄져 있으며, 서비스 프랜차이즈는 글로벌 체인 호텔 위주로 현지에 진출해 있다. 반면, 도소매업 프랜차이즈는 대형 슈퍼마켓, 편의점, 특정 상품 소매점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 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국내 숙박업 총 수익은 2442억 투그릭(약 7224만 달러)에 달하며, 몽골에 진출한 글로벌 체인 호텔로는 Shangri-la, Best Western, Ramada, Kempinski, Holiday Inn 등이 있다.


몽골 요식업 분야엔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KFC, Pizza Hut, Burger King, Lotteria 등이 진출해 있으며, 올해엔 미국의 Subway와 일본의 Beard Papa 등 유명 브랜드들이 새롭게 진출했다. 또한,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인 RE/MAX는 2015년에 몽골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 외에도 의료 및 화장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몽골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시사점


몽골에서 프랜차이즈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망이 밝아도 리스크가 따를 수 있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먼저 현지 시장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철저한 현지 조사와 전략적 접근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즉, 기업들은 사전에 현지 소비자의 성향, 문화적 특성, 경쟁 상황 등을 철저히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고, 성공한 사례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이미 많은 외국계 프랜차이즈 업체가 몽골에 진출해 있어 경쟁이 치열하며, 새 정부의 출범으로 법적 체계가 변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한국과 몽골은 2023년 9월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으며, 2024년 5월 21일에는 몽골에서 2차 협상을 진행했다. EPA가 체결되면 한국산 제품의 몽골 수출이 더욱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한국계 프랜차이즈산업의 몽골 진출과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 진출 한국계 프랜차이즈 기업 정보>
<몽골 진출 주요 호텔 프랜차이즈 동향>
<몽골 진출 주요 외식업 프랜차이즈 동향>

Source_ 몽골 관세청, 몽골 통계청, 각 언론 기사,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 자료 종합
트렌드 몽골_ Nandintsatsral Amarsanaa 울란바토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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