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강원도의 해양심층수 천년동안

2021.06.27 08:50:57

 

 

동해의 용왕이 마시는 해양심층수 ‘천년동안’

1980년대 이후, 강원도는 여름(동해안 해수욕장), 가을(설악, 오대, 치악산), 겨울(스키장, 겨울 축제) 휴양지로서 조금씩 개발되기 시작하며 제주특별자치도와 더불어 한국 최대의 관광휴양지로 부상했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청정지역으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관광객이 붐빈다.

강원도를 방문하면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바다의 풍경도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그중에 동해의 용왕이 마시는 해양심층수 ‘천년동안’ 한잔은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해 준다.

강원도 고성(高城)은 백두대간의 한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동해안 최북단에 있으며, 동쪽으로는 화진포, 아야진, 오호의 청정 해변과 서쪽으로는 드높은 설악산, 북쪽으로는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비무장지대를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오륙도부터 시작해 한반도 동해안을 종단하는 대한민국 최장의 걷기 여행길인 해파랑길의 종점이기도 하다.

1000년을 주기로 오는 아주 귀한 물

해양심층수 ‘천년동안’은 허준의 동의보감에 ‘벽해수’로 소개됐고, 물의 성질은 ‘약간 따뜻한 정도며, 맛이 짜고 약간의 독이 있으며, 이 물을 끓여서 목욕하면 피부병이 낫고 노화 방지에도 좋고, 음식이 체했을 때 한 홉을 마시면 토하게 해 헛배를 가라앉힌다.’라고 했다. 해양심층수는 해저 200m 아래에 햇빛이 도달하지 않은 깊은 바닷물을 취수해 음용수로 시판하기 위해서는 20배 이상 희석하거나 역삼투압 방식으로 물을 처리, 음용한다.

해양심층수는 크게 2종류로 구분하는데, 일반 바닷물과 달리 그린란드(Greenland) 근처의 빙산이 수천 년 전에 녹기 시작해 바닷물과 온도, 염도의 차이로 거대한 물 덩어리가 가라앉아 북태평양 순환류를 타고 지구를 한 바퀴 순환하는 데 약 2000년이 걸린다. 반면에 우리나라 동해안의 해양심층수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겨울철 표층 해수가 냉각된 바닷물 덩어리가 가라앉아 독자적인 띠를 형성하고, 동해안에서 700~1000년을 주기로 순환한다.

천년동안은 1000년을 주기로 오는 아주 귀한 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천년의 세월을 넘는 동안 아름다운 균형미를 갖춰온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 천년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신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인 문화유산처럼 새로운 1000년의 역사를 만들 수 있는 고귀한 물이며, 동해의 용이 된 신라 문무왕이 즐겨 마시는 물이기도 하다.

인체에 가장 최적화된 미네랄 비율'

천년동안을 생산 판매하는 ㈜강원심층수는 대교홀딩스의 자회사며, 강원도 고성군과 함께 민관합작으로 설립돼 국내 해양심층수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천년동안은 유일하게 릴 바지 공법(Reel Barge; 이음매 없는 취수관을 턴테이블에 감은 상태로 전용 선박을 이용해 해저면에 매설하는 공법)을 이용해 고성 오호리 청정 해역에 해양심층수 취수관을 매설, 취수하고 있다. 취수한 해양 심층수는 나노 단위의 정밀한 필터링과 최신식 담수화 시스템을 거쳐, 탈염 및 미네랄 조정을 통해 우리가 마실 수 있는 프리미엄 해양심층수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생명의 근원이며, 태초의 바다가 가진 미네랄 균형인 마그네슘, 칼슘, 칼륨 비율을 3:1:1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즉, 지구의 70%가 물이며, 인체의 70%가 물로 구성돼있어 체액의 성분, 산모 양수의 성분과 유사해 인체에 가장 최적화된 미네랄 비율이라 몸이 쉽게 받아들이는 장점이 있다.

‘제4회 한국인에 입맛에 맞는 물맛 품평회’에서 해양심층수 부문 물맛 1위 차지 천년동안제품 중에 ‘베이비 워터’는 미국식품의약청과 국제먹는샘물협회(IBWA)의 수질 기준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획득해 품질 안전성을 인정받았고, 끓여도 미네랄이 파괴되지 않아 분유와 이유식 제조에 용이하다는 평이다. 또한, 2019년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최한 ‘제4회 한국인에 입맛에 맞는 물맛 품평회’에서 해양심층수 부문 물맛 1위 제품으로 한국국가대표 워터소믈리에들은 ‘입안에 머물렀을 때 구조감과 밸런스가 좋고 높은 청량감’이 특징이라는 평가를 했다. 그리고 천년동안은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G20 세계 정상회의’에서 공식 워터로 지정돼 각국 정상에게 수준 높은 물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필자는 강원 심층수 천년동안 3종류(천년동안, 천년동안 240, 천년동안 베이비 워터)를 시음했는데 경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천년동안 240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천년동안 240는 제품 중에 가장 미네랄 용량이 많은 고농도 해양심층수로 미네랄 총 용존량(TDS)은 217mg/L며, 경도는 240mg/L로 매우 높았다, pH 7.3으로 약 알칼리성이다. 미네랄 성분을 분석해보면 마그네슘 49.2mg/L, 칼슘 16.5mg/L, 칼륨16.5mg/L, 나트륨 21mg/L, 황산염 79mg/L, 질산염 0.6mg/L로 마그네슘, 칼슘, 칼륨 비율을 3:1:1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 심층수 천년동안 240은 시원하고 무게감이 있으며, 부드럽고 깔끔하면서 약간의 미네랄 맛, 미세한 짠맛이 물맛의 균형감에 어울린다.

 

호텔 레스토랑 고객에게 추천 팁

호텔 레스토랑을 찾아오는 단골고객 중 해양심층수를 원한다면 천년동안을 추천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해양심층수‘라고 설명한다면 ‘한국에도 이런 좋은 품질의 해양심층수가 있어?’하며 마신 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천년동안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양 심층수로 음식과 조화에 있어서는 신토불이 원칙을 적용해 스시, 생선회, 해산물 요리, 물회 등에 잘 어울린다. 스시나 생선회를 먹을 때 일반 스틸 워터를 함께하면 비린 맛이 입안에 번져 음식 맛을 크게 해치지만, 해양심층수 천년동안과 함께하면 기적처럼 비린 맛도 사라지고, 음식의 풍미를 더 해주면서 식탁을 풍성하게 해준다. 또한 쉽게 피곤하거나 권태감이 있는 고객들에게 권하면서 피로 해소와 지구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물속의 마그네슘이 콜레스테롤 조절, 신체 전해질 균형 유지, 숙면 등 다양한 인체 대사에 관여하고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도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얼굴의 화색이 달라질 것이다.

 

 

 

고재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고황 명예교수
현재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 겸 관광 대학원 와인소믈리에학과장이면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으로 한국와인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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