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국제소믈리에협회, 신야 타사키 회장)가 주최한 세계 소믈리에 올림픽 ‘2016년 제 15차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지난 19일(화) 막을 내렸다. 대회는 15일(금)부터 19일(화)까지 5일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중심가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명예의 금상은 스웨덴의 아르비드 로센그렌(Jon Arvid Rosengren), 은상은 프랑스의 비드 비라우드(David Biraud), 동상은 아일랜드의 리에 두포우이(Julie Dupouy)가 차지했다. 아르비드 로센그렌은 31세로 현재 미국 뉴욕 킹스트리트 5번가에 위치한 찰리에 버드(Charlie Bird)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근무하고 있는 소믈리에로 2010년 2011년 스웨덴 국가대표 소믈리에, 2013년 ASI가 주최하는 유럽지역 소믈리에 대회에 우승을 거머쥐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가족과 이 대회를 주최하는 ASI 경기위원회 위원들에게 감사를 하며, 소믈리에 직업을 갖게 된 것은 탁월한 선택으로 소믈리에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교육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국내 선수로는 지난해 ‘왕중왕 국가대표 소믈리에경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오형우 소믈리에(Open-er 레스토랑, 대전)가 출전했고, 고재윤 회장(경희대)은 회장단 회의 겸 격려차 참석했다.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고재윤 회장)는 2013년, 2014년, 2015년 국가대표 소믈리에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결승 티켓 1장을 두고 경합을 벌인 ‘왕중왕 국가대표 소믈리에경기대회’를 실시한 바 있다.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 회장(경희대)은 “이번 2016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개최된 베스트소믈리에경기대회는 레스토랑에서의 소믈리에의 역할과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실제적으로 레스토랑에서 발생하는 레스토랑의 고객 서비스관리와 영업 마케팅활동에 초점을 둔 것”이라며,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소믈리에 직업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으며, 향후 소믈리에는 와인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음료 서비스를 책임지는 전문가로 와인, 커피, 스피릿, 칵테일, 차 등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서비스 스킬이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1969년도부터 시작된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매 3년마다 개최되며, 회원국의 대표선수 1명과 유럽, 미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경기대회에 우승한 선수들이 참가자격을 얻어 출전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우승자들(1971년 Piero Sattanino, 1978년 Giuseppe Vaccarini, 1983년 Jean-Luc Pouteau, 1989년 Serge Dubs, 1998년 Markus Del Monego, 2007년 Andreas Lasson, 2010년 Gerard Basset, 2013년 Paolo Basso 등)이 대거 참석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시험감독과 세계소믈리에경기대회를 자발적으로 진행해 많은 소믈리에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각국에서 선수를 응원하고, 아르헨티나 와인투어를 위해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말벡데이와 겹친 관계로 연일 축제 분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