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깨끗하고 청량감이 뛰어난 영국의 먹는샘물, 디사이드 스프링 워터(Deeside Spring Water)

2022.01.23 08:39:07

 

 

 

100년 동안 치유의 샘물로 인기


영국은 섬 국가로 다양한 먹는샘물이 많으며, 특히 원수가 우물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유럽의 먹는샘물과 차별될 수 있는 것은 물속에 TDS가 상대적으로 낮게 함유돼 있고 물맛이 깨끗하고 청량감이 뛰어나다. 최근 영국의 먹는샘물 중에서 디사이드 스프링 워터(Deeside Spring Water)가 하이랜드 스프링(Highland Spring), 힐돈(Hildon), 티난트(Ty Nant)와 더불어 부상하고 있는 먹는샘물 중의 하나다.


디사이드 스프링 워터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판나니치 웰(Pannanich Wells)은 고대에도 존재했으나 물의 가치를 알지 못했다. 1245년 왕의 경호를 맡고 있었던 카톨릭 성전 기사단(Knights Templar)이 디사이드 밸리(Deeside Valley)를 통과하는 길목에 샘물을 발견하고 마셨다는 최초의 기록이 남아 있다. 판나니치 샘물이 발견된 이후 많은 사람이 마시면서 ‘치유수(治癒水)’라고 불렀다. 1760년경 현지의 이사벨라 미키(Isabella Michie) 여인이 이 샘물을 마시고 목욕한 후에 림프절결핵(Scrofula) 질병을 치료하면서 유명해졌다.

 

 

그 후 아픈 사람들은 ‘치유수’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이 찾아왔다. 모날트리(Monaltrie)의 지주였던 프란시스 파쿠하슨(Francis Farquharson)는 판나니치 샘물의 효능이 좋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서둘러 관광객을 위한 온천시설, 숙박시설을 건축하고 샘물 앞에 기념비를 세웠다. 그리고 이 물의 치유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가깝고 먼 지역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마법의 물’을 맛보고 온천을 즐기기 위해 마을로 모여들며, 유명한 온천 관광지가 됐다. 관광객이 많이 온 이후에 온천마을이 조성, 숙박 시설도 계속 증축됐다.

 

1843년 제임스 브라운(James Brawn)은 사계절 중 특히 여름철에 온천욕을 하면 효능이 있으며, 성경에 나오는 ‘실로암 연못’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발진티푸스, 성홍열, 류머티즘 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효능이 있다고 발표했다.

 

 

1795년 영국의 유명한 시인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1788∼1824)이 어린 시절에 어머니와 함께 펜나니치 샘물에 다녀간 후에 다시 방문해 시로 남겼으며, 1795년 존 오길비(John Ogilvie) 박사도 펜나니치 샘물에 관한 시를 남겼는데 ‘이 샘물로 건강을 되찾고 젊고 활기 넘치는 생활을 한다.’라는 내용이 많은 사람에게 호응을 얻었다.

 

1856년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 1819~1901)이 다녀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1870년 빅토리아 여왕은 왕가의 영지인 발모랄(Balmoral) 근처의 성에서 귀족들과 파티할 때 식사 테이블에 항상 펜나니치 샘물을 마셨고, 귀족들과 판나니치 샘물을 방문했다는 내용을 <하이랜드 저널(Highland Journals)>에 기고해 더욱 유명해졌다.

 

 

1899년 윌프레드 에이큰(Wilfred Aitken) 경이 자신의 어린 시절 어머니가 유모차에 자신을 태워 가서 이 물을 마시는 사진을 보고, 늘 방문해보고 싶었던 소망을 1990년 91세 때 성취했다는 기사는 펜나니치 샘물 효능의 증거가 됐다. 그리고 1970년 이곳 지역의 외과 전문의인 조나단 트룹(Jonathan Troop)은 거의 매주 이 샘물을 찾아왔던 경험담을 <에버딘 저널>에 소개하면서 ‘이 물을 적정량 계속 마시면서 온천욕을 하면 피부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디사이드 스프링 워터, 전 세계로 수출


그러나 100년 넘게 치유의 샘물로 인기를 끌었던 이 샘물은 현대 의학의 발달로 인기는 점차 수그러졌다. 외진 곳에 있는 펜나니치 샘물(Pannanich Spring Water)은 잊혀져 갔지만, 물은 변함없이 샘솟고 있었다. 1987년 샘을 재건하고 오래된 여관, 호텔을 개보수하면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했지만,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1996년 발모랄(Balmoral) 인근에 있는 발라터(Ballater) 마을에 살고 있는 조지 심슨과 마틴 심손(George Simpson & Martin Simpson) 가족은 디사이드 스프링 워터 회사(Deeside Spring Water Co.,LTD)를 설립했다. 회사 설립 후 지역의 마을, 여관, 호텔 등에 직접 먹는샘물을 판매하고 배달했으며, ‘빅토리아 여왕인 마셨던 장수하는 물’이라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략이 성공하면서 급성장했다.

 

 

2005년 현대식 생산 설비를 구축했고, 2007년에 공장을 증축했다. 자연이 준 선물에 관한 보존과 지속가능한 자연환경 보호에 앞장서면서 현재는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매혹적인 스코틀랜드 자연 풍경으로 유명한 케언곰스 국립공원(Cairngorms National Park) 안에 있어 청정하며, 해발 183m 판나니치 힐(Pannanich Hill)에 있는 고대 우물 샘에서 취수한다. 사람과 농사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이곳은 케언곰스 국립공원의 보호구역이다. 비는 수백 만 개의 작은 균열이 있는 화강암 자갈, 바위 지층을 스며들면서 50년간 긴 여정을 거치는 동안 자연 여과되면서 대수층에 안착한다.

 

다양한 의학적 효과 입증

 

1760년대부터 인체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샘물로 알려져 왔기때문에 최근 이러한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시중에 판매되는 다른 샘물과는 다르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많은 의학 연구를 독립적으로 실행한 결과, 몇몇 대학에서 디사이드 미네랄 워터가 항산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외에 물속의 미네랄이 산화 방지 효과가 있어 세포 손상, 인체의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세포의 억제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디사이드 미네랄 워터가 피부에 영양공급, 수분 그리고 생명력을 주는 세포의 성장을 도와주기 때문에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필자는 몇 년 전 영국에 여행 갔을 때 레스토랑에서 디사이드 스프링 워터를 음식과 함께 페어링한 적이 있다. 매우 가벼우면서 부드럽고, 청량감이 매우 뛰어나며, 흡수력이 빠르게 느껴졌고, 산도가 있어 입맛을 자극해줬다.


디사이드 스프링 워터는 영국 케언곰스 국립공원 청정지대에 있는 해발 183m 판나니치 힐에 있는 고대 우물 샘물로 TDS 수치는 Low(60mg/L)고 산성물로 신맛이 청량한 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마시기 편하며, 인체 흡수율도 매우 높다.

 

따라서 5성급 호텔,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고객에게 추천하면 좋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닭고기 BBQ, 오리구이, 생선구이, 새우 샌드위치를 주문한 고객에게 라이트 워터를 추천하면 매우 만족할 것이다.

 



고재윤 칼럼니스트 jayounk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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