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 셰프들을 비롯해 식음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Asia’s 50 Best Restaurants 2024(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4) 시상식이 오는 3월 26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 Asia’s 50 Best Restaurants(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Signature Sessions(시그니처 세션)에는 Asia’s 50 Best Restaurants(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국내외 셰프 25명이 참여한다. Signature Sessions(시그니처 세션)은 개최지인 한국의 촉망받는 셰프들과 글로벌 셰프들이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다이닝 프로그램으로써 올해는 온지음, 이타닉가든, 라연 등 국내 여러 레스토랑에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Asia’s 50 Best Restaurants(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Signature Sessions(시그니처 세션)은 전세계 미식가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아시아권 셰프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아시아권 셰프들의 역량강화 및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ignature Sessions (시그니처 세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예약 관련 사항은 하기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bit.ly/A50BR24SignatureSessions Signature Sessions (시그니처 세션) 라인업 및 운영일정: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런치, 디너) ● 주관 레스토랑: Onjium 온지음 ● 협업 레스토랑: Onjium (온지음, 서울), The Chairman (더 체어맨, 홍콩), Seroja (세로자, 싱가포르) ● 참여 셰프: Eun-hee Cho 조은희 & Sung-bae Park 박성배 (Onjium 온지음), Danny Yip 대니 입 (The Chairman 더 체어맨), Kevin Wong 케빈 웡 (Seroja 세로자)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디너) ● 주관 레스토랑: Eatanic Garden (이타닉 가든) ● 협업 레스토랑: Eatanic Garden (이타닉 가든, 서울), Florilège (플로릴레지, 도쿄), Solbam (솔밤, 서울) ● 참여 셰프: Jong-won Son 손종원 (Eatanic Garden 이타닉 가든), Hiroyasu Kawate 가와테 히로야스 (Florilège 플로릴레지), Tae-jun Eom 엄태준 (Solbam 솔밤)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디너) ● 주관 레스토랑: 7th Door (세븐스도어) ● 협업 레스토랑: 7th Door (세븐스도어, 서울), JL Studio (JL 스튜디오, 타이중), La Cime (라 시메, 오사카) ● 참여 셰프: Dae-chun Kim 김대천 (7th Door 세븐스 도어), Jimmy Lim 지미 림 (JL Studio JL 스튜디오), Yusuke Takada 유스케 타카다 (La Cime 라 시메)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디너) ● 주관 레스토랑: Tenjimon (텐지몽) ● 협업 레스토랑: Tenjimon (텐지몽, 서울), Mume (무메, 타이페이), Den (덴, 도쿄) ● 참여 셰프: Dae-chun Kim김대천 (Tenjimon 텐지몽), Zaiyu Hasegawa 하세가와 자이유 (Den 덴), Richie Lin 리치 린 (Mume 무메)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런치) ● 주관 레스토랑: Soigné (스와니예) ● 협업 레스토랑: Soigné (스와니예, 서울), Le Du (르두, 방콕), Wing (윙, 홍콩), Kwonsooksoo (권숙수, 서울) ● 참여 셰프: Jun Lee 준 리 (Soigné 스와니예), Thitid ‘Ton’ Thittidkasanajohn 티티드 '톤' 티티드카사나존 (Le Du 르두), Vicky Cheng 비키 쳉 (Wing 윙), Woo-joong Kwon 권우중 (Kwonsooksoo 권숙수)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런치, 디너) ● 주관 레스토랑: Alla Prima (알라 프리마) ● 협업 레스토랑: Alla Prima (알라 프리마, 서울), Cenci (센시, 교토), L'Espoir (레스쁘아, 서울) ● 참여 셰프: Jinhyuk Kim 김진혁 (알라 프리마), Ken Sakamoto 켄 사카모토 (Cenci 센시), Kihak Lim 임기학 (L'Espoir 레스쁘아)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디너) ● 주관 레스토랑: La Yeon (라연) ● 협업 레스토랑: La Yeon (라연, 서울), Narisawa (나리사와, 도쿄) ● 참여 셰프: Sung-il Kim 김성일 (La Yeon 라연), Yoshihiro Narisawa 나리사와 요시히로 (Narisawa 나리사와)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디너) ● 장소/주최: Korea House (한식공간) ● 협업 레스토랑: Soul (소울, 서울), Potong (포통, 방콕), Lolla (롤라, 싱가포르), Korea House (한식공간, 서울) ● 참여 셰프: Hee-eun Kim 김희은 (Soul 소울), Pichaya ‘Pam’ Soontornyanakij 피차야 '팸' 순토르니아나키 (Potong 포통), Johanne Siy 조앤 시 (Lolla 롤라), Hee-sook Cho 조희숙 (Korea House 한식공간) Signature Sessions (시그니처 세션) 참여 레스토랑 및 셰프 수상이력 Asia’s 50 Best Restaurant 2023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3) ● Le Du (르 두) 방콕 No.1 ● Den (덴) 도쿄 No. 4 ● Florilege (플로릴리지) 도쿄 No.7 ● La Cime (라 시메) 오사카 No.8 ● Narisawa (나리사와) 도쿄 No.10 ● The Chairman (더 체어맨) 홍콩 No.13 ● Onjium (온지음) 서울 No.23 ● Cenci (센시) 교토 No.32 ● Potong (포통) 방콕 No.35 ● Wing (윙) 홍콩 No.37 ● Mume (무메) 타이페이 No.45 ● 7th door (세븐스도어) 서울 No.55 ● Lolla (롤라) 싱가포르 No.63 ● Eatanic Garden (이타닉 가든) 서울 No.68 50 Best (50 베스트) 개인부문 수상 ● Pichaya ‘Pam’ Soontornyanakij 피차야 '팸' 순토르니아나키 (Potong 포통, 방콕) - Asia’s Best Female Chef Award 2024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 2024 ● Johanne Siy 조앤 시 (Lolla 롤라, 싱가포르) - Asia’s Best Female Chef Award 2023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 2023 ● Hiroyasu Kawate 히로야스 카와테 (Florilège 플로릴레지, 도쿄) - Inedit Damm Chefs’ Choice Award 2023 이네딧 담 셰프스 초이스 어워드 2023 ● Hee-sook Cho조희숙 (서울) - Asia’s Best Female Chef Award 2020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 2020 50 Best Discovery (50 베스트 디스커버리) ● Alla Prima (알라 프리마) ● Kwonsooksoo (권숙수) ● La Yeon (라연) ● Seroja (세로자) ● Soigné (스와니예) ● Solbam (솔밤)
한 변호사가 법정에 서는 대신 복싱 글로브를 끼고 격투기 선수로 뛰기 시작했다. 동시에 변호사라는 안정적인 지위를 활용해 대출을 받아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에도 뛰어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부동산 투자는 6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250억 원이라는 수익으로 이어졌고, 지금 변호사는 격투기 시합에 나가면서 ‘바다’에 특화한 UMITO라는 별장형 호텔 비즈니스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변호사, 격투기 파이터 그리고 바다에 특화한 숙박시설을 전개하는 비즈니스 맨인 호리텟페이(堀哲平)의 UMITO를 소개하고자 한다. 변호사에서 1인 부동산 개발자로 호리는 2004부터 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2년간 로펌 변호사로 일을 하다 독립한 호리에게 새로운 변화의 시기가 찾아온 것은 2015년의 일이다. 당시 호리는 변호사로 일을 하면서 대출을 받아 별장을 지었는데, 이것을 몇 년 후에 되팔았을 때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경험을 했던 것이다. 별장의 토지를 사서 집을 지어 팔면 그 이익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은 호리는 변호사 일은 파트너 변호사에게 맡기고, 자신은 ‘호리주쿠 주식회사’라는 회사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호리는 먼저 공인중개사를 한 명 고용한 후, 변호사라는 직위를 충분히 활용해 대출을 받아 도쿄의 부촌인 아자부 지역의 맨션과 건물을 구입했다. 물건을 고를 때는 다소 하자가 있어서 쉽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건물을 골랐다. 그 뒤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을 건축가와 상의해 새롭게 리노베이션해서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갔다. 물론 어떤 건물의 경우는 건축가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문제를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팔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경우, 호리는 건물을 임대한 후 구입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선보이면서 임대인을 모집했다. 즉, 호리 스스로가 어떤 업종을 하면 자신이 가진 건물에서 최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역제안하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이것이 잘 팔리지 않는 건물에서 임대 수익을 올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임대업은 호리의 성격과는 맞지 않았다. 임대를 할 경우 수선비가 많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그만큼 신경을 쓸 요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호리는 땅을 사서 건물을 짓고 다시 판매하는, 가장 기본적인 부동산 개발에 집중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호리는 바다가 보이는 곳의 땅을 사서 별장을 짓고 그것을 회원제 호텔 혹은 별장으로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사람들이 여행을 갈 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줄곧 바다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UMITO라는 사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스몰 럭셔리 별장형 호텔 호리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시간이 나면 여행을 떠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여행을 가려고 했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가고 싶은 곳의 숙박시설이 ‘만실’이어서 부득이하게 계획을 변경해야 하거나 혹은 이를 피하기 위해서 훨씬 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물론, 호리의 경우 부동산개발사업에 성공하면서 오키나와에서 홋카이도까지 여러 지역에 별장을 가질 수 있었다. 호리는 어떤 지역에는 단독주택 형태의 별장을 건축했고, 어떤 곳은 맨션을 사서 리노베이션했다. 그렇게 많은 별장을 가졌지만, 호리는 자신이 가고 싶은 모든 곳에 별장을 가지는 것은 관리면에서 힘들다는 점을 깨달았다. 관리를 맡긴다고 하더라도, 계속 비워두다 보면 오랜만에 방문했을 때 무언가 하자가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리는 언제든지 다시 찾았을 때 호텔처럼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스몰 럭셔리 별장을 자신이 원하는 모든 곳에 만들어 두면, 자신이 묵지 않았을 때는 호텔로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특히, 호리 자신은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산보다 바다의 경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쾌적하게 묵을 수 있는 스몰 럭셔리 호텔을 만들고 싶다고 결심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UMITO’ 즉 ‘바다와’ 라는 이름의 숙박 비즈니스의 시작이었다. UMITO의 첫 출발 호리는 바다가 보이는 스몰 럭셔리 호텔을 지을 첫 장소로 오키나와로 정하고 바로 오키나와로 날아가 부동산 업자를 찾아 바다가 보이는 별장 숙박시설을 지을 토지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오키나와 현지의 부동산 업자는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토지를 추천했다. 부동산 업자가 보여 준 토지는 주인이 여름에 임시 주차장으로 운영해 수익을 벌어들이는 곳이었는데 호리는 이곳을 보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으며 바로 토지 주인에게 구입 의사를 전달했다. 그런데 토지 주인은 단칼에 호리의 제안을 거절했다. 토지 주인이 의사결정 능력을 상실해 변호사가 성년 후견인으로 지정돼 있었는데, 변호사가 매각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 땅이 호리의 눈에는 완벽한 경치를 가진 곳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호리는 그 후 2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변호사와 땅주인의 친족들을 만나 설득했고, 결국 구입하는데 성공했다. 땅을 구입하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호리는 만족했다.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묵고 싶어하는 최적의 장소를 발견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호리는 건축가와 함께 어떤 별장을 지을지 고민했고, 2년 뒤에 첫 스몰 럭셔리 호텔인 ‘UMITO PLAGE The Atta Okinawa’를 오픈했다. 호리는 이 공간에 들어가는 입구를 석조로 장식했고, 건물 내부는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꽃 블록의 모자이크, 지역의 석회암을 내장재로 활용한 디자인을 도입해 오키나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실외에는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전용 수영장을 준비했고, 다이닝에는 셰프가 오키나와의 식재료를 활용한 프렌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그리고 지하에는 이탈리아의 테크노짐 브랜드의 헬스 머신을 갖춘 피트니스 룸, 소연회장, 세미나 룸을 설치해 여러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운영이 아닌 개발에 집중 호리는 오키나와에 별장을 건설한 후 수익을 창출하자 본격적으로 투자를 받아 다른 지역에 바다가 보이는 숙박시설의 건설에 나섰다. 다만, 토지 구입 자금과 건설 자금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이번에는 토지를 산 후 숙박시설을 지어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전개하는 형태가 아닌, 회원권을 분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즉, 토지 구입과 건설 자금을 제공한 회원들의 별장이 완성되면, 1년 동안 정해진 날짜에 머물 수도 있고 호텔로 운영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호리는 회원들을 모으기 위해 카마쿠라, 아타미, 유가하라 등의 지역에 건설할 스몰 럭셔리 호텔 계획을 발표했고, 최종적으로 120억 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UMITO의 스몰 럭셔리 호텔을 아타미 등 계속해서 오픈해 나갔다. 그리고 숙박시설의 운영은 UMITO에서 담당하지 않고, 이미 기존에 회원제 스몰 럭셔리 호텔을 운영하고 있던 ‘NOT A HOTEL’과 협력해 숙박시설의 운영을 맡겼다. 그렇게 함으로써 UMITO는 오직 바다가 보이는 스몰 럭셔리 숙박 시설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호리는 왜 숙박시설의 운영이 아닌 개발에만 집중한 것일까? 그 이유는 운영보다는 개발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자신의 능력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해, 호텔의 여러 업종인 숙박시설의 개발, 객실관리, 식음료, 연회장 등 다양한 요소 중에서 호텔의 부분만을 떼어 낸 것이다. 실제로, 호리는 지금 20명 밖에 되지 않는 직원을 데리고 가족처럼 벤처기업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영원한 벤처기업의 형태로 호텔 사업을 전개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호리는 UMITO라는 콘셉트에 맞춘 호텔을 개발하기 위해 지금도 바다가 보이는 최고의 로케이션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다만, 그가 개발할 입지를 찾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묵을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별장을 지을 만한 곳을 찾는다는 원칙이 있다. 그렇게 자신의 별장을 지을 곳을 찾아야 그야말로 정말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숙박 공간이 탄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_ https://umito.jp
강원랜드가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정선 본사에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임명된 특위 위원들은 이번 회의를 위해 강원랜드를 직접 방문, 현장 시설 투어와 웰니스 프로그램 체험 후 강원랜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 위원들은 일류 수준의 웰니스 리조트로 발전하기 위해 천혜의 자연을 실내에서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전문적인 공간 및 시설 개발 필요성, 실내에서 산림 자원까지의 △접근성 개선방안 마련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또한, MZ 및 패밀리 고객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모객을 위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시그니처 콘텐츠 개발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강원랜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7층 내 전용 센터를 구축하고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올해 9월 오픈하는 웰니스 전용센터와 함께 하이원 밸리콘도를 의료관광 웰니스 리조트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며 “강원랜드가 아시아 최고의 웰니스 리조트로 도약할 수 있게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특위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족한 특위는 총 5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22일 3차 회의를 실시한다. 이어, 특위 회의와는 별도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기 위해 직원토론회와 지역주민 대토론회를 이달 내 개최할 방침이다. 특위는 3월 말 위원 및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강원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종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 발간에 앞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 '빕 구르망(Bib Gourmand)' 레스토랑 리스트를 공개했다. 올해는 2월 22일 진행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 발간 행사를 통해 풍부한 해양 환경과 지역적 특색이 담긴 부산 지역의 빕 구르망도 곧 공개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 구르망 레스토랑은 총 57곳이다. 선정된 곳들은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며, 한층 성숙해진 서울의 미식 문화를 보여준다.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6곳 역시 전통 한식부터 태국, 멕시칸, 라멘 등 세계 별미들로 다채로운 서울의 다이닝 문화에 개성을 더했으며, 특히 젊은 셰프들의 약진과 함께 전형적인 틀을 벗어난 다양한 시도도 눈에 띈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하는 것으로, 1997년 미쉐린 가이드에 빕 구르망 픽토그램이 공식 소개된 이후 전세계 미식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들은 스타 레스토랑을 평가할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으며 빕 구르망 레스토랑 발굴과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각 도시 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유럽 35유로, 미국 40달러, 일본 5000엔)을 기준으로 부여되는데, 현재 서울의 경우 평균 4만 5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선정이 이루어진다. 선정된 총 57곳의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 구르망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는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와 미쉐린 가이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 전문 기업 '한화푸드테크'로 재탄생한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3420억 달러(한화 4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선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조리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 중에는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외식 전문기업인 더테이스터블이 ‘푸드테크’라는 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건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F&B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2018년부터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푸드테크는 최근 식품산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정부도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온(기업가치 1조 원) 기업 30곳 육성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지원에 나서는 등 산업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특히 푸드테크가 식품의 위생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김 부사장의 생각이다. 한화로보틱스가 최근 식음 관련 기업과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푸드테크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도 김 부사장은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일일이 들러 시장 상황을 살폈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한국보다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로컬체인 호텔 브랜드 라한호텔이 차별화된 호텔 서비스를 경험하고 널리 알릴 ‘2024 전국라한 여행크루’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요 지역 랜드마크에 자리잡아 ‘뷰맛집’으로 통하는 라한호텔의 계절별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전국라한 여행크루’가 되면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라한셀렉트 경주를 비롯해 라한호텔 전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까지 총 4곳의 지점을 계절별로 1곳씩 선택하여 무료로 투숙할 수 있다. 호캉스와 함께 매 시즌 다양한 브랜드와 제휴하여 선보이는 라한호텔의 프로모션을 체험 후 저마다의 개성으로 후기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SNS 채널에 업로드하는 미션을 진행하게 된다. ‘전국라한 여행크루’를 위한 풍성한 혜택도 추가로 준비되어 있다. 미션 완료시 소정의 활동비를 제공하며, 주중 투숙시에는 조식 및 주요 부대시설 무료 이용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또 시즌 별로 베스트 후기를 남긴 크루를 선발해 라한호텔 통합 숙박권과 호텔 무료 멤버십 ‘클럽라한’ 포인트 3만점을 선물할 계획이다. ‘전국라한 여행크루’ 신청 기간은 이달 29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라한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민영 라한호텔 마케팅팀 매니저는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에 위치한 라한호텔의 지리적 장점과 특색있는 로컬 콘텐츠를 경험시켜 주고자 ‘전국라한 여행크루’를 모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라한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즐거움을 더 많은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밥 브랜드 ‘육수당’이 부산역사점을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부산역사점은 부산역 내 푸드코트에 입점해 있으며, 부산 지역 내 세 번째 매장이다. 역사 내에 입점한 매장으로는 부천역사점에 이어 두 번째 매장이다. 이번에 오픈한 부산역사점은 부산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로 기차를 이용하는 방문객들로 인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지나는 상권이다. 특히 상권 특성상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 육수당이 이동하는 고객들에게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최적의 매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수당은 이번 부산역사점처럼 지속적인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특수상권에 매장을 늘리고 있다. 현재 역을 비롯해 터미널, 마트 등에 입점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고 있다. 육수당 관계자는 “육수당은 일반 로드샵, 딜리버리 매장, 특수상권 매장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특수상권 매장의 경우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일정한 수요가 유지되기에 브랜드를 많은 고객에게 알릴 수 있어 앞으로도 특수상권 매장 비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수당은 기존의 장터 국밥을 진한 소사골 육수를 사용해 냄새를 잡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총괄 현몽주, 이하 워커힐) 임직원들이 지난 한 해 사내 지속가능경영 문화 조성 캠페인을 통해 1억 2000만 원 상당의 ESG 성과를 창출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워커힐은 14일 지난 2023년 한 해 임직원 793명이 사내 지속가능경영 문화 조성을 위한 ‘행가래(행복을 더하는 내일)’ 캠페인에 참하며 총 1억 2000만원 상당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여하며 ▲잔반제로 6만 7198건 ▲헌혈인증 168회 ▲텀블러 사용 9813회 ▲사회공헌활동 1587건 등을 기록 행가래 캠페인은 워커힐 임직원들의 그룹웨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되는 지속가능경영 문화 조성 활동으로, 지난 2021년 5월 도입됐다. 임직원들은 업무 시간 동안 틈틈이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며 어플리케이션에 이를 기록하고, 기록한 만큼의 ‘SV(Social Value)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SV 포인트는 워커힐 호텔 내 사내 카페, 기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워커힐 상품권으로 교환도 가능해 임직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임직원들이 행가래 캠페인을 통해 획득한 SV 포인트 누적액은 약 4억 원에 달한다. 워커힐은 지난 2021년 ‘친환경 호텔’을 선포한 이후 대내외로 다양한 ESG 경영을 이어나가는 등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 및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올 1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지역사회 상생과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광진푸드마켓’ 후원을 통해 ‘소용량 어메니티’ 기부를 진행했으며, SK종합화학과의 MOU를 체결해 호텔 내 객실 어메니티, 비품, 포장재 등에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도입을 추진하는 등 주도적인 ESG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사내 임직원들도 ESG 경영 실천을 함께 이끌 수 있도록 헌혈 캠페인(2월), 어스아워 동참(3월), 지구의 날 맞이 플로깅(4월) 등을 통해 자발적이고 다채로운 ESG 참여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예정이다. 워커힐은 현재 호텔 내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한 종이 사용 최소화, 객실 내 플라스틱 용품 최소화 및 환경 친화적 제품의 사용, 호텔 셔틀의 친환경 차량 운영, 레스토랑과 주요 시설에서의 친환경 용기 사용 및 친환경 먹거리 제공, 친환경적 ESG 상품 구성,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ESG 액티비티 및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차원의 ESG 활동을 실천 중이다. 관련해 워커힐이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천공항 환승호텔’은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Gold) 등급을 획득해 워커힐의 ESG 성과에 대한 대외적인 주목도 이어지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워커힐은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철학을 마련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임직원들도 환경과 사회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상 속에서 ESG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지난 한 해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했듯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ESG 경영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끝.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의 슬로건은 ‘지속가능한 미래’였다. 식품외식산업이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통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에 대해 산업 전문가들이 논의를 이끈 가운데, 주요 이슈로는 개인 맞춤형 식품, 건강지향, 대체 소재, 푸드테크 등이 두드러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식생활 요구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식품외식산업이 이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올해 초 국내 식품, 외식업계의 주요 기업들에서는 신년사를 통해 ‘위기 극복’, ‘글로벌 시장 확대’, ‘초격차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경영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시대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는 가치들이다. 그렇다면 올해 호텔과 외식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와 업계 전망은 어떨까?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의 주요 아젠다, 다이어리알에서 매년 발간하는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그밖에 주요 트렌드 분석 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 살펴봤다. 전지구적으로 상승한 외식 물가에 대세로 떠오르다 #편의점푸드 #구내식당오픈런 #간편식 팬데믹 사이 급증한 외식 물가와 인건비로 인해 ‘런치플레이션’이라 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일터로 복귀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크게 늘어난 현상을 일컫는 런치플레이션은 미국에서 처음 생겨난 용어지만 국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월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 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 이 수치는 구내식당 식사비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1년 이후 역대 최 고치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6%보다 1.9배 높다. 한편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6.0%로 전년 대비 1.7% 하락했 으나, 2022년을 제외하면 6.8%를 기록한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들은 “외식을 하던 사람들은 구내식당을 가고, 구내식당을 이용하 던 사람들은 도시랑이랑 간편식을 먹는 분위기”다. 연일 상승하 는 외식 물가로 인해 식사비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해결하고자 하는 새로운 외식 소비 현상 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대표적인 가성비 식사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편의점의 간편 외식이 주목받고 있다.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에 의하면 이마트24는 대용량 삼각김밥 ‘더빅’을 출시했으며, 세븐일레븐은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2000원의 행복’ 시리즈 푸드 상품 3종을 선뵀다. CU는 약과쿠키로 유명한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베이커리 카페 ‘이웃집통통이’와 협업해 매장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약과쿠키’를 판매하고 있다. GS25는 성수동에 ‘미식 편의 공간’ 콘셉트로 플래그 십 스토어 ‘도어투성수(Door to Sungsu)’를 열어 새로운 즐길 거리 를 제공하는 팝업 존과 다양한 자체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 존, 맥주와 와인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 탭과 다양한 주류는 물론 이에 어울리는 안주류까지 갖춘 테이스팅 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편의점 상품은 단순히 가격경쟁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식업체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품질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트렌드에 걸맞는 외식 콘텐츠를 선뵈고 있다. 한편 런치플레이션으로 구내식당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체 급식 업체인 CJ프레시웨이의 오피스 및 산업체 단체 급식 사업의 경우, 2023년 1~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아워홈의 2023년 1분기 구내식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 삼성웰스토리의 영업이익 및 매출은 전년 동기 각각 107.1%, 16.9% 성장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급식업체들은 메뉴의 고급화, 다양화, 비건 메뉴 도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리 로봇을 투입하는 등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여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도시락과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워홈은 ‘미식 도시락’ 콘셉트의 간편식 브랜드를 선뵀다. 레스토랑간편식(RMR), 이색 메뉴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 인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아워홈은 ‘세계로 떠나는 근사한 미식 여행’을 콘셉트로 다양한 국가의 메뉴를 간편식으로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지난해 1월 출시한 일본 식 정통 덮밥 규동과 가츠동 2종이며, 올해 첫 신제품으로는 전자 레인지에서 5분간 조리하는 냉동 간편식 '이탈리안 클래식 미트 라자냐'를 내놨다. 호텔업계에서도 이같은 트렌드에 주목해 다양한 PB 상품을 개발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호텔은 지난 2020년 웨스틴 조선 서울 홍연의 짜장면을 가정간편식(HMR)으로 출시해 60만 개를 판매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육개장은 출시 6개월 만에 23만 개가 판매됐으며, 꿔바로우와 함박스테이크 등 37개의 다양한 HMR 상품을 선뵈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는 지난 2022년 자사 호텔과 리조트 내 주요 레스토랑의 요리를 HMR 형태로 처음 출시했으며, 메이필드호텔은 카카오톡 선물 하기를 통해 한식당 ‘낙원’의 프리미엄 HMR인 ‘소갈비찜’과 ‘우거지 갈비탕’, ‘서울식 등심불고기’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1월 에는 롯데웰푸드가 롯데호텔 시그니엘 총주방장 출신인 남대현 14 대 대한민국 요리명장과 협업해 개발한 ‘쉐푸드(Chefood) 명장 밀키트’ 7종을 출시해, 밀키트에 구성된 소스와 재료만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호텔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면 살아남지 못한다 #숏포머블푸드 #프레임외식공간 바야흐로 ‘숏폼’의 시대다. 폭포수처럼 크림이 흘러나오는 빵, 접시를 흔들면 고개를 흔드는 탱글탱글한 토끼 모양의 푸딩,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붕어빵 제조 과정 등, 생동감 있는 비주얼의 음식은 조회수를 보장하는 매력적인 숏포머블 아이템이다.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에 의하면 숏폼 영상은 멈춰 있는 사진보다 시각적으로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가 크고 명료하며 순간 집중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고객 참여 유도 등으로 경험적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가 된다. ‘반갈샷(제품을 반으로 가른 뒤 그 단면을 찍은 사진)’을 의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거나 다채롭게 변주할 수 있는 음식의 충전재를 활용한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실제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든 실사 디저트 또한 강력한 비주얼로 ‘쇼츠각’이다. 성수동의 ‘파티세리후르츠’는 다양한 과일을 모티프로 한 실사 디저트를 만드는 대표적 공간이며, 종로구 낙산성곽에 자리한 ‘하우크’는 독보적 디자인의 신발 브랜드인 크록스 모양을 본뜬 케이크로 입소문 나 있다. 영리하게 구현된 숏폼 최적화 메뉴는 바이럴을 통해 식당과 메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커다란 잠재력을 지닌다. 겉재료가 속재료를 감싸고 있는 형태의 음식인 만두, 타코, 크레프, 파이 등의 메뉴와 극적인 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버거, 김밥(후토마키) 등도 비주얼을 차별화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 좋은 메뉴다. 노년의 사장님이 운영하는 노점 ‘동대문크레프’는 눈앞에서 반죽을 굽고 생크림과 과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시럽 등을 아낌없이 채우며 길티 플레저를 자극하는 비주얼로 수많은 쇼츠를 양산했다. 부산대 인근의 ‘버터레코드’도 지역 명물로 자리잡았다. 크레프 위에 통째로 올린 푸딩이 탱글탱글 흔들리는 비주얼은 카메라에 담지 않고서는 못 지나칠 정도로 ‘숏포머블’하다. 명확한 동시에 다감각을 충족시키고 다기능을 위한 유연성을 갖춘 ‘프레임(Frame) 외식 공간’도 트렌드다. 도시 재생 기반 공간 솔루션 기업 ‘글로우서울’의 ‘남산대학’ 프로젝트는 독특한 가게들이 줄을 이어 ‘OO리단길’의 원조가 됐으나 지나친 임대료 상승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맞닥뜨리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경리단길의 부흥을 위해 기획됐다. 남산대학이라는 가상의 대학을 만들고 유서깊은 대학도시로 설정해 식물학과, 기상학과, 정치외교학과 등 각각의 특성을 부여해 스폰과 스폿을 느슨하게 이어 거리 자체가 하나의 체험 요소로 자리하도록 했다. 비건 메뉴를 파는 식물학과 식당 ‘새비지 가든(Savage Garden)’, 비 오는 날 유독 맛있는 커피를 365일 즐길 수 있도록 매일 비가 내리는 기상학과 카페 ‘호우주의보(Rain Report)’, 태국의 프랑스 대사관저 콘셉트로 귀빈의 기분을 느끼도록 한 정치외교학과의 풀 사이드 레스토랑 ‘살라댕 앰버시(Saladang Embasy)’ 등은 명확한 공간 콘셉트와 연결되는 콘텐츠, 프레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디테일한 공간 연출의 완벽한 결합이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는 설명한다. 호텔이나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본래의 기능 이상의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며 외식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콘래드 서울의 아트리오에서는 58mm의 작은 셰프 ‘르 쁘띠 셰프(Le Petit Chef)’가 3D 맵핑 기술을 통해 캔버스 같은 테이블 위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르 쁘띠 셰프’를 제작하는 스컬맵핑 아트스튜디오는 벨기에 회사로 거대한 건물 외벽 뿐만 아니라 테이블과 같은 작은 오브제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선뵈고 있다. 각각의 요리에 맞게 제작된 영상에 따라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모양의 실제 요리가 서빙돼 고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애니메이션의 배경은 랍스터가 나오는 바다가 되기도 하고 셰프가 직접 농사를 짓는 밭으로 변하기도 한다. 방콕, 오사카, 프랑크푸르트 등 30개국 45개의 도시에서 진행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콘래드 서울과 함께 진행한 ‘르 쁘띠 셰프’ 프로모션은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럴 돼 MZ세대부터 어린 아이까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청담동의 ‘보메청담’은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아트 컬렉터인 이곳 대표가 개인소장한 작품을 공간과 어우러지게 연출해 브랜드 쇼룸과 레스토랑의 형태로 대중에게 오픈한 곳으로, 레스토랑 입구에는 프랑스 설치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유리 구슬’ 시리즈가 설치돼 있다. 국내 대표 티 메이커 ‘오설록’도 문화 예술과의 접점을 살린 외식 공간을 꾸준히 선뵈고 있으며, 노티드와 함께 글로벌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 2023’에 F&B 업체로 참여해 아트슈머들과의 접점을 보다 확장시키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나와 우리, 지구의 건강을 책임지다 #웰빙 #로컬 #X세대 #지속가능성 보듬고 매만지는 ‘휴식, 치유, 균형’의 키워드이며, 외식산업에서도 이는 장차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에 최근에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마음챙김 식사(Mindful Eating)’라는 용어의 식사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그린랩’은 힐링과 리추얼 라이프(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를 다루는 카페로, 3층 규모의 건물이 식물과 차(茶), 요가, 명상, 향 등의 콘셉트로 채워진 공간이다. 운동 열풍, 건강 추구 트렌드와 더불어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따르는 이들이 많아지며 다양한 대체식품의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카페와 디저트 분야에서 활용되는 대표적 식물성 유음료는 귀리(오트), 아몬드, 마카다미아, 캐슈너트, 완두콩 등의 견과류나 곡물 함유 제품, 코코넛 밀크 등이 있다.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예측하는 영국계 트렌드 리서치 기업 민텔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9년 기준 글로벌 식물성 유음료 시장은 두유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아몬드 밀크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유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식물성 유음료로 견고한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었다. 여기에 건강과 다이어트, 지속가능성 등의 가치가 부각되기 시작하며 식물성 유음료는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는 것이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의 분석이다. 대체 유음료에 이어 대체 커피도 새로운 산업으로 등장하며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이나, 향후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주요 커피 재배지가 사라질 수도 있게 된 만큼 ‘콩 없는 커피’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제로 음료’는 열풍을 넘어 모든 음료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배민 트렌드 2023 가을·겨울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제로 메뉴의 주문 건수는 지난해보다 2.5배 증가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인 디저트39는 다양한 종류의 제로당 음료 메뉴를 출시했으며, 메가커피는 ‘타임투헬시(Time to Healty)’라는 옵션 메뉴를 추가해 구매 시 고객이 대체당이나 대체유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 2023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푸드 디벨로퍼 스타트업 ‘로브콜(LOBCOL)’은 국내산 매실을 이용해 무설탕 매실 액상 스틱 브랜드 ‘매실매실’을 개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시회에 참가해 호텔업계 종사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은 로브콜은 문경 오미자를 활용한 액상차를 개발 중에 있으며,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나갈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고자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밖에 ‘비건’, ‘고단백’, ‘글루텐프리’ 등의 건강 트렌드는 디저트 분야에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으며, 대체식품, 특히 대체육 시장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식업계가 ‘로컬’ 콘텐츠에 주목하는 것 또한 건강한 삶을 고민하는 소비 트렌드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전쟁, 경기 침체 및 기후 환경 변화 등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자원 수급 문제는 지역의 우수하고 독특한 자국 식문화 정체성의 재발견과 식량 안보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의 분석이다. 여기에 나(개인)뿐 아니라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의 상생에 대한 관심이 결합해 로컬 콘텐츠의 생성과 소비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전통시장이 ‘MZ세대의 핫플’로 통하고 있는 한편,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원재료의 특징을 전면에 내세운 로컬 메뉴와 상품들이 주요 관광 콘텐츠가 되는 추세다. 다양한 외식 브랜드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고 지역의 이름을 딴 메뉴를 접목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1일차 기조연설을 맡은 민텔의 백종현 한국지사장(이하 백 지사장)은 2024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로 △나이에 대한 리프레임(Age Reframed), △기후 변화에도 변함없는 편안함(Climate Changes, Comfort Endures), △가공식품에 대한 신뢰(Trust the Process), △식사의 최적화(Eating, Optimized)를 제시하며 건강과 웰빙이 글로벌적으로 가장 큰 화두임을 역설했다. GS리테일에서 다수의 GS25 제품을 개발하고, 일본 모리나가 제과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한 바 있는 백 지사장은 약 80개 이상의 국내 소비재 고객사가 해외 수출과 신제품 개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X세대’, 그리고 X세대가 곧 진입 예정이거나 이미 진입한 ‘샌드위치 세대’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 백 지사장은 “민텔의 연구에 의하면, 프랑스 X세대의 74%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되는 식음료 제품을 선택한다. X세대는 젊은 세대, 그리고 노년층 모두를 부양하기 때문에 재정적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휴식과 수면, 호르몬 건강 등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 따라서 이들은 기능적 건강 지원 식품이나 메뉴에 대해 더 수용적이며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건강을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X세대 고객층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사실 모든 세대는 다음 세대에 영향을 준다. X세대의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은 결국 밀레니얼 세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건강은 성공적인 삶의 필수 전제조건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라 덧붙이며, 건강한 노화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개척하는 X세대에 대한 관심과 선제적인 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브랜드는 다양한 생애 단계를 건강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해, 중장년 및 노년층 진입의 과도기적 시기를 겪는 X세대를 안내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텔과 외식업계가 친환경 인증 획득이나 신제품 출시에 주목하는 한편, 고물가 시대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소비자들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는 사회 현상과 관련해 백 지사장은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세일즈 포인트가 아니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가능성과 필요성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유도하는 생존의 필수 요소로 고려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속가능성이 곧 비싼 가격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 지사장은 “아직까지 소비자는 지속가능성보다 건강, 성분, 편의성 등의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업계는 지속가능성을 디폴트값으로 생각하고 ‘성분’에 집중해 건강상의 이점이나 천연재료 등 다른 추가이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술이나 시스템에 투자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지사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가장 명확한 것은 앞으로 지속가능성은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미래에는 투자하지 않는 기업들이 감당해야하는 비용은 더 많아질 것이라 예측했다. 덜 마시는 대신 더 좋은 걸 마시자 #패러다임의변화 #믹솔로지 #경험소비 음주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는 주량이 전투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많이 아는 것이 주(酒)투력’이 됐음을 설파했다. 다양한 정보를 함께 나누고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공간과 행사를 찾아다니는 ‘커뮤(니티)형’,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깊이있게 파고드는 ‘지식탐구형’, 분위기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과 함께 즐기는 ‘미식형’, 취하지 않게 한두 잔 수준으로 가볍게 즐기거나 저알코올, 무알코올 주류로 대체하는 ‘절주형’ 등으로 성향에 따라 다양한 음주 형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모두가 각자 취향의 영역으로서 존중되는 새로운 음주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주점’의 형태만이 아니라 카페, 음식점, 디저트 숍 등 다양한 음식과의 마리아주를 추구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이 등장하고 있으며, ‘밤 문화’로 규정돼 있던 바(Bar) 문화가 카페나 다이닝 문화와 결합해 술을 즐기는 공간의 기능이 보다 입체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초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과 더불어 주류 소비 패턴도 세분화됨에 따라 외식업 현장에서도 위스키, 하이볼, 수제 맥주, 내추럴 와인 등 다양한 주종을 다루는 한편, 콘셉트나 상권 타깃에 맞춰 다양하고 뾰족한 기준과 콘셉트에 포커싱한 주류 전문점이 나타나는 추세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조니워커 블루 용띠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글로벌 온라인 주류 소매업체 ‘위스키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한국의 위스키 주문량은 지난 5년 간 91% 급증했다. 위스키 열풍의 가장 큰 요인은 젊은 층의 다양한 술에 대한 니즈와 홈(Home)술 문화, 양을 줄이되 더 나음 제품을 찾는 고급주 문화의 결합, 그리고 외식업에 열풍처럼 불어닥친 ‘하이볼(Highball)’의 인기가 견인한 술과 음료를 취향대로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의 분석이다. 한편 단순한 ‘음주’의 개념보다는 새로운 경험이자 문화생활, 놀이로서 주류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팝업 스토어나 컬래버레이션 등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미니 게임이나 공연, 포토 부스 등 공간 활용을 통한 체험, 한정 굿즈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류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하도록 하는가 하면, 대중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인식 자체를 리포지셔닝하고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브루클린 기반의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MSCHF)’와 협업해 객실 패키지 ‘RYSE x MSCHF: Hangover Edition’을 선뵀다. 해장국이라는 뜻을 가진 ‘행오버 수프(Hangover Soup)’의 의미를 살려 한국의 음주문화를 담은 바이닐과 실제 해장국을 룸서비스로 제공하며 자유로운 MZ세대의 음주 문화를 위트있게 해석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무알코올 음료를 생산 및 판매하는 푸드테크 기업 츄퍼마켓과 손잡고 스페인산 레드와인에 의성 복숭아와 광양 청매실, 제주 한라봉 등을 넣어 과실의 풍미와 조밀한 버블이 조화로운 논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츄퍼 버블리 피치 샹그리아’를 제공하는 ‘버블리 윈터 패키지’를 마련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김차란 과장은 “2024 여행 트렌드의 키워드 중 하나로 ‘알코올 프리 여행’이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연말연시를 알코올 부담 없이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논알코올 스파클링 와인이 포함된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국내 종합주류기업 하이트 진로와 함께 ‘진로 두꺼비’를 활용한 이색 포차(포장마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한국 전통 포장마차의 콘셉트를 재해석해 을지로의 ‘힙’한 감성을 더한 포차 콘셉트의 ‘잇츠포차(Eat’s Pocha)’와 하이트 진로의 ‘두껍포차’가 만나 ‘잇츠두껍포차’로 새롭게 재탄생해 5성급 호텔에서 이색 포차의 감성을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AI에게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묻다 기술과 디지털 혁신이 가져올 변화 ICT(정보통신 기술)로 생육 환경 제어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는 농업 방식인 ‘애그테크(Agriculture+Technology)’ 분야는 장차 푸드테크의 근간을 책임질 주요 산업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성장이 느린 편이지만 ‘도시형 스마트팜(Samrt Farm, 지능형 농장)’이 약진하며 외식업 분야에 도입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키오스크를 비롯한 스마트 설비와 단순 작업에 최적화된 로봇은 이미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있으며, 기술의 발전은 외식업 성장에 크나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술과 디지털 혁신은 앞으로 식품외식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민텔의 생성AI 도구 ‘Leap’에게 질문해 봤다. 인공지능(AI)과 기술의 발전은 식품 및 외식 산업에 여러 가지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AI는 소비자의 식사 계획과 식료품 쇼핑을 간소화해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2023년 8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푸드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SamsungFood)’는 레시피를 수집하고 재료를 기반으로 쇼핑 목록을 작성해 소비자가 몇 번의 클릭으로 주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AI 앱이 일반화되면 브랜드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훨씬 더 일찍 영향을 미쳐야 할 것이다. 또한 AI는 식품 및 음료 브랜드의 혁신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물성 대체육류를 생산하는 칠레 푸드테크 유니콘기업 낫코(NotCo)는 AI 주세페(Giuseppe)를 활용해 동물성 식품의 맛과 질감, 향을 재현한 우유와 마요네즈, 버거 등의 대체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술로 동물성 유제품의 분자 구조를 학습해 이와 가장 유사한 채소를 찾아 조합한 ‘Not Milk’는 스타벅스 콜롬비아의 새로운 우유 옵션으로 추가됐다. 이밖에 AI는 식품 및 음료 산업의 품질 관리, 공급망 최적화, 지속가능성 및 폐기물 감소, 지능형 포장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주고 있으며, 향후 소비자의 식사 계획, 쇼핑, 요리 또는 식사에 이르기까지 이상적인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50개가 넘는 국가에서 라벨링 및 포장 재질을 제조하는 에이버리데니슨(Avery Dennison)은 AI를 사용해 공급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식료품 업계의 우버”라 불리는 미국의 최대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는 챗GPT로 레시피를 추천하고 배송까지 해주는 ‘애스크 인스타카트’라는 AI 도구를 출시했다. 인스타카트의 Asha Sharm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식료품점에서 식사 계획을 돕고 ‘저녁 식사에 무엇이 있는지’ 찾는 것이 소비자에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식품 및 외식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와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며, 새로운 시장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스낵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다. “올해의 글로벌 트렌드는 건강과 웰빙, 다양한 옵션과 맛을 고려한 K-푸드 개발 중요해” MINTEL 백종현 한국지사장 민텔의 소비재 트렌드 조사 방식, 그리고 분석 기준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민텔은 1996년부터 전 세계 86개국에서 구매한 소비재 신제품의 디자인, 성분, 원재료, 맛, 제형 등 구매한 제품 패키지의 모든 정보를 매일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베이스(GNPD:Global New Product Database)’에 업데이트 해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1500여 개의 레스토랑을 방문해 분기마다 메뉴판 데이터를 수집, 외식 트렌드도 추적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민텔의 고객사는 식음료와 외식을 넘나들며, 다양한 비즈니스에 민텔의 자료를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최근 3년간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어떤 콘셉트와 원재료의 메뉴가 몇 개씩 출시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지만, 미국에서 한식을 베이스로 하는 새로운 밀키트 제품 추이도 분석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Chat GPT를 개발한 Open AI의 모델을 민텔 플랫폼에 적용해, 질문-답변 형식으로 방대한 양의 민텔 자료를 단, 3분만에 추출할 수 있는 생성 AI 도구, ‘Leap’을 론칭해 기업들이 더 빠르고 혁신적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글로벌적인 흐름과 비교해 국내 식품외식산업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나? 올해, 전 세계 식품외식트렌드 흐름 중 가장 주목해야하는 트렌드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건강과 웰빙’이다. 저칼로리, 저염, 저당 뿐 아니라 죄책감을 덜 느끼게 하는 가벼운 형태의 야식 등 다양한 형태의 웰빙형 메뉴들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BFY(Better For You)와 Girl Dinner가 하나의 큰 트렌드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파파이스는 매시포테이토, 비스킷과 같은 사이드 메뉴가 메인인 ‘Girl Dinner’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외식산업에서는 SNS 파워가 강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트렌드가 돋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생활비 위기가 도래하며 외식에 돈을 지불하는 기준 자체가 ‘가격’보다는 ‘경험’이라는 새로운 가치로 옮겨갔다. 예를 들어, 티마카세(차와 다과를 함께 즐기는)나 지역에 특화된 로컬푸드를 강조하는 식당, 또는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비건 레스토랑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야 소비자가 기꺼이 돈을 지불하며, 끼니를 때우는 용도로는 오히려 간편식이나 샐러드를 더 많이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K-푸드’의 개발은 어떤 요소를 고려하면 좋을까? 미국 소비자의 매장 내 식사나 테이크아웃 레스토랑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나 분위기보다도 ‘다양한 옵션’이다. 혁신적인 메뉴는 소비자 고려사항에서 높은 순위이며 신뢰성과 결합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채식 메뉴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트레이더 조의 채식 불고기는 구매의향(Purchase Intelligence) 서비스에서 33%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진정한 있는 맛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의 밀레니얼 소비자 중 64%는 한국식 바비큐 소스를 먹어본 적이 있으며, 75%는 바비큐 소스를 시도해 보고 싶어 할 정도로 한국 소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예전에는 특유의 냄새로 외면 받았던 ‘김치’가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핫한 식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진정성 있는 한국의 맛을 해외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식품외식 기업들이 내실을 다지기 위해 어떤 인사이트가 필요한지에 대해 제언 부탁한다. 기업마다 시장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지화’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현지에서 재료를 수급하고, 현지의 기후, 시장상황, 소비자 성향에 맞춰 전략을 세우는 것은 지속가능한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생활비 위기 속,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대안이 될 것이다. 최근 민텔 플랫폼에서 생성AI 도구가 출시되면서, 개인적으로도 소비재 업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이제는 국내 식품외식업계도 투자 감각이나 시대의 타이밍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명확한 현지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결정, 그리고 더 빠르고 유기적으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국제 가구 전시회 “imm cologne 2024”가 지난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됐다. 올해 imm cologne에는 전 세계 42개국 75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 중 640개 기업이 독일 외 국가로, 해외 비중 85%에 달하는 국제성을 선보였다. 129개국에서 방문한 전문 무역 방문객은 약 4만 2000명이었으며, 해외 비중 50%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티라움이 참가해 3D/VR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을 선뵀다. 3D 시뮬레이션, VR 프로그램 등 ‘스마트 인테리어 솔루션’은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군으로, imm 2024에서도 글로벌 가구·인테리어 관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에싸, 일룸, 자코모, 코웨이, 현대 LNC 등 국내 인테리어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 약 70개 사도 방문했다. 국내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유럽 가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기에 imm cologne이 제격이라는 평이다. 올해로 20회째 개최된 ‘Pure Talents Contest’는 신예 디자이너부터 업계 전문가까지 신선한 인테리어 컨셉과 리빙 디자인을 뽐내는 독일 최대 인테리어 시상식이다. imm 2024는 활용도·컨셉·목적을 기준으로 ‘소셜 공간을 위한 가구 디자인’을 선정했다. 업계에서 명망 높은 시상식인 만큼, 1000개가 넘는 제품이 출품됐다. 빛이 굴절되는 벽면으로 제작된 이동식사우나 ‘MFG MOBILE SAUNA’, 야자나무 섬유로 만든 지붕 타일 ‘Wasted Treasure’, 지속가능한 원단만을 사용한 파티션 ‘Pleated Partition Screen’, 현존하는 3인용 접이식 소파 중 가장 빠른 설치 속도를 자랑하는 ‘Ballast’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신함을 인정받았다. Pure Talents Contest 2024의 수상작 및 후보작의 구체사항은 imm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imm이 개최되는 쾰른은 유럽 인테리어 산업의 주축으로, 인테리어부터 조경·아웃테리어를 아우른다. 오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가든 산업 전시회 “스포가가파(spoga+gafa)”가 쾰른메쎄에서 개최되며,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오피스 인테리어 전시회 “오가텍(ORGARTEC)”이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 가구전시회 imm cologne을 비롯한 쾰른메쎄 전시 참가 및 방문에 관한 사항은 주최사 쾰른메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에 문의할 수 있다.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종운, 이하 잡지협회)는 2월 7일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영택 현대해양 발행인, 이하 위원회)’를 구성, 전문 콘텐츠를 생산하는 잡지의 특성을 무시한 포털의 뉴스검색 기본값 변경 등 뉴스서비스 불공정 행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포털 다음은 뉴스 검색 서비스 방식을 갑작스럽게 바꿔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존엔 다음과 검색 제휴된 1100여 개의 언론매체가 전부 뉴스서비스에 노출됐으나, 이것을 140여 개 뉴스제휴(CP) 매체만 노출되도록 뉴스검색 기본값을 변경한 것이다. 이에 노출에서 배제된 인터넷매체들은 포털 다음의 일방적 조치에 항의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잡지매체도 수십 여 개가 검색 제휴를 맺고 있어, 이번 포털 다음의 불합리한 조치에 잡지사 개별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왔다. 한편 네이버는 2023년 5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운영이 중단된 후 새로운 뉴스제휴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 1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켜 뉴스 서비스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논의 기구에 잡지협회를 포함한 언론단체가 직접 참여하거나 의견을 개진할 여지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잡지협회는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만들고 협회 차원에서 잡지 회원사에 불리한 포털의 일방적 정책결정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잡지매체는 가짜뉴스와는 관계가 없는 특정 분야의 심도 있는 전문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고 국민들의 지식정보에 대한 수요와 알권리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위원회는 우선 협회 소속 회원사 매체를 통해 포털의 일방적 정책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고 타 언론단체와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으며, 필요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백종운 회장은 “앞으로 한국잡지협회는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포털 다음의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뉴스검색 서비스를 바로 잡고, 뉴스 생산 및 공급자인 언론매체와 뉴스서비스 사업자인 포털 간 상생관계를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 550여 회원사의 뜻을 모아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는 건전한 잡지 언론 창달과 민족문화의 올바른 전승을 목표로 1962년 설립되어 한국 잡지계와 전문언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최고 품질의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를 체험하는 ‘리저브 프리미엄 클래스’를 선보인다. 스타벅스 ‘리저브 프리미엄 클래스’는 전세계 커피 농장에서 토양, 기후, 재배 조건 등의 특징에 따라 다채로운 풍미를 가진 최고 품질의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하이엔드급 커피 클래스다. ‘리저브 프리미엄 클래스’는 관능적 향미 평가 방법인 센서리 트레이닝을 통해 다양한 향과 맛을 경험하면서 커피의 풍미를 학습하고 다양한 리저브 커피를 테이스팅 해보는 실습 중심의 콘텐츠로 구성했다. 먼저 다섯 가지 용액(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을 테이스팅하며 혀 지도를 그려보고 맛을 느끼는 원리에 대해 학습한다. 이어서 커피의 다양한 향을 경험할 수 있는 아로마 키트를 활용해 각 향의 카테고리를 확인하며, 커피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향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스타벅스 꽃내음과 허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신규 리저브 커피인 라오스 페트람카 에스테이트와 상큼한 레몬의 향과 깊이 있는 달콤함, 풍부한 감칠맛이 일품인 엘살바도르 산 라몬을 비교 테이스팅하며 커피가 갖는 다양한 향과 맛을 체험한다. 스타벅스 리저브 프리미엄 클래스의 강사진은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와 전국 권역 커피 전문가들인 RCM(Regional Coffee Master)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는 가장 우수한 커피 지식과 열정을 보유한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이며, RCM은 약 2만 3천여 명의 스타벅스 파트너를 대표해 현재 전국 11명이 활동하고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프리미엄 클래스’는 9개의 선정된 리저브 매장에서 2월 22일부터 3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사전 신청은 스타벅스 앱에서 오전 9시~18시 사이에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1회당 클래스 참가 비용은 5만 원이다. 리저브 프리미엄 클래스에 참가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 이외에 스타벅스 푸드가 제공되며, 스타벅스 리저브 미니 앞치마와 커피 패스포트, 스타벅스 와펜 등이 제공된다. 향후 스타벅스는 시즌 별 주제에 맞춰 리저브 프리미엄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전국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기존에도 별다방 클래스를 운영하며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의 음료 제조 노하우 및 커피 관련 지식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선정된 330여 개의 매장에서 4000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정윤조 운영담당은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과 함께 최고의 커피를 경험하시길 희망한다.”고 말하며 “향후 리저브 프리미엄 클래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전파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한국호텔리조트학회는 2월 15일 대전 한남대학교 한남글로벌센터 무어아트홀에서 ‘호텔산업 인력수급 현황·전망과 인재 양성 전략’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먼저 안다즈서울강남 김상희 인사부장이 ‘호텔 인력난 해소 방안-해외 인력 활용 방안’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호텔리베라서울 객실팀 장인환 지배인이 ‘관광숙박업 인력수급 현황과 전망, 종사원의 핵심 역량’,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 최정원 본부장이 ‘2024 호텔 트렌드와 MZ세대 채용전략-유탑호텔 일학습병행제 성공사례’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한양여대 이순구 교수가 좌장으로 전주대학교 심영국 교수, 배재대학교 성혜진 교수, 국제호텔전문학교 박상민 교수가 참여, 패널토론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숙박시설의 서비스 품질이 고객 만족과 재방문 의도에 미치는 영향 - 반려동물 친화 숙박호텔을 중심으로’, 커피교육기관의 교육환경이 재수강의도와 교육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음식조리교육기관의 교육서비스품질이 교육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기대일치모델(ECM)을 적용한 가상관광의 지각된 유용성과 기대일치가 만족과 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등에 대한 학술세션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정부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체류자격 E-9) 신규 허용업종 및 신규 송출국 지정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호텔·콘도업계도 일부 지역에서 외국인력을 시범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호텔업계는 지속돼오던 인력난을 어느 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인 한편, 업계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구인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노동계 또한 내국인이 기피하는 열악한 일자리에 이주민을 투입하는 전근대적 정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면 시행 20년을 맞는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호텔업계는 이제 막 그 길목에 들어선 만큼 더욱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용어도, 절차도, 모든 게 생소한 비전문취업비자 고용허가제도에 대해 집중 조명해봤다. * 일반적으로 ‘외국인노동자’, ‘외국인근로자’는 국적을 중심으로 한 이분법적인 구분과 이에 따른 차이 및 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국제사회에서는 ‘이주노동자’라고 표현하기를 권장한다. 노동력은 특정 국가에 제한되지 않고 국가 간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는 개념임을 강조하고, 이주노동자에 대해 보다 평등하고 포용적인 시각을 반영하고자 본지에서도 ‘이주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E-9, 고용허가제도 총정리 고용허가제도(이하 고용허가제)는 자국의 노동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에서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비전문취업비자(E-9, 이하 E-9)의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해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2004년 8월 제조업 등 단순노무 분야에 처음 도입됐으며, 자국 내 이주노동자를 체계적으로 도입·관리함으로써 원활한 인력수급 및 국민 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고용노동부·법무부·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 담당기관이다. 고용허가제는 기본적으로 자국 노동자의 고용기회를 보호하며 이주노동자를 활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적격자 또한 사업주가 직접 선정해야 한다. 부당한 차별 없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이 자국의 노동자와 동등하게 적용돼야 하고, 비전문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주화(定住化)방지 원칙’에 의해 기본 3년에 재고용 허가 시 4년 10개월까지 취업활동기간이 부여된다. 여기에 재입국 특례 고용 허가를 받으면 최장 9년 8개월 동안 취업이 가능해진다. 취업활동기간 만료 후에는 모국으로 귀국해야 한다. 2023년 기준으로는 필리핀·몽골·스리랑카·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총 16개국에서 인력을 공급받고 있으며, 인력송출국의 한국어시험 합격자에 한해 E-9이 발급된다. 지난 12월에는 타지키스탄이 17번째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지정됐다. 고용노동부는 타지키스탄이 정부·공공기관이 송출 업무를 전담해 투명한 송출과 공공성을 확보 가능하고, 입국 전 교육, 선발시험 등 송출 인프라, 자체적인 불법체류 방지대책 등의 측면에서 적정한 송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타지키스탄 정부와 고용허가제 MOU를 체결하고 현지 EPS센터를 설치하는 등, 절차를 거쳐 2025년부터 도입 예정이다. 또한 고용허가제 송출을 희망하는 국가들의 신청을 받아 추가 송출국을 지정하는 등 송출국을 다변화하고 송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알고보면 어렵지 않은 고용허가제 신청절차 이주노동자 고용을 위해서 사용자는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까? 먼저 이주노동자 고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관할 고용센터 또는 워크넷 사이트(www.work.go.kr)에서 내국인 대상으로 구직 신청을 한다. 내국인 구인노력에도 원하는 인력의 전부 또는 일부를 채용하지 못한 경우 관할 고용지원센터에 고용허가제 신청을 할 수 있다. 고용허가서 발급신청서에는 사업장의 업종과 사업내용, 대행기관을 기재해야 하며, 구인사항(직종·직무내용·모집인원·국적·학력·전공·자격·면허·연령·한국어능력·모집외국인 구분·기타 경력 등)을 작성해 사업자등록증사본 등의 발급요건입증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후 고용센터가 구직인원의 3배수에 달하는 이주노동자를 알선하면 사업주가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고용허가제 웹사이트를 통해 알선인원 중 적격자를 선택하고 고용허가서를 발급받는다. 고용허가서에는 이주노동자의 근로계약기간을 포함해 직무내용과 근로조건(근로시간·휴일·기본급·고정적 수당·상여금·월 통상 임금)이 필수로 기재돼야 한다. 고용허가서가 발급되면 표준근로계약서가 동시에 작성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송부된다. 공단이 동 계약서를 송출국가로 송부하면 각 송출국가의 송출기관에서 사용자가 선택한 구직자와 접촉해 근로계약 체결의사를 확인한다. 전산상으로 송부된 최종 표준근로계약서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재송부 되면 근로계약이 체결된다. 근로계약 체결 후에 사용자 혹은 대행기관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사증발급인정서를 받는다. E-9을 받아 국내에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의 확인을 거쳐 국가별, 업종별 취업교육기관으로 이동해 16시간의 취업교육을 받게 된다. 취업교육비는 사용자가 부담하나, 외국국적동포의 경우 노동자 본인이 부담한다. 사용자는 건강검진결과에 이상이 없는 이주노동자가 취업교육을 이수한 경우 이주노동자를 인수한다. 이때 근로계약의 효력은 입국한 날로부터 발생한다. 이후 사용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각 대행기관을 통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고충상담, 통역지원 등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주노동자 또한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문제 발생 시 고용노동부, 노동위원회, 법원 등을 통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원칙이다. 이주노동자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노사발전재단은 워크인코리아(WORK IN KOREA)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노동자의 국내생활 조기 적응과 고용사업장의 노사문화 안정을 위한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행된 지 20년, 고용허가제의 현주소 이주노동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1회차 고용허가 신청 접수가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된다. 고용노동부는 제조업(2만 3232명), 조선업(1500명), 농축산업(4209명), 어업(2595명), 건설업(1632명), 서비스업(1297명)에 각각 E-9을 발급하고, 업종별 초과 수요에 대해 탄력배정분(2만 명)을 활용·배정하기로 했다. 총 발급 규모는 3만 5000명으로, 전년도 1회차 대비 73.6% 증가한 규모다. 앞서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들어오는 E-9 이주노동자의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 5000명으로 늘렸다. 고용노동부는 고용허가 신청이 연초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연간 도입 규모의 30% 가량을 이번 1회차에 배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신청부터는 고용허가 신청 요건인 내국인 구인 노력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해 더욱 신속히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노동계를 포함한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계획이 이주노동자의 처우 보장이나 국내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낮은 임금과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정주 노동자도 회피하는 업종의 현실적 대안으로 이주노동자를 대안으로 삼는 것은 여전히 이주노동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낮은 임금으로 기피 업종에 활용하겠다는 전근대적 발상”이라 지적하며 정부의 고용허가제 확대를 비판했다.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20년이다. ‘사업장변경 제한’이나 ‘지역제한’ 등의 현행 고용제도는 때에 따라 이주노동자에게 불리한 조항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오래도록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주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상담하고 지원해오던 민간위탁기관인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는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돼 9개의 거점 센터가 지난 1월 1일부터 폐쇄되고 나머지 전국 소지역 센터 또한 존폐위기에 놓였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지원 정책, 인프라 확충, 권리보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발전이 더딘 상황에서 비자 발급 허가 규모만 확대하는 것은 오히려 전반적인 노동의 질을 하락할 수 있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같은 우려가 지속되자 지난 1월 1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고용노동부에 ‘외국인근로자의 권익보호 및 인력활용을 위한 고용허가제 개선방안’을 내년 12월까지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 인력난 해소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력 활용을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호텔·콘도업계는 4월부터 신청 접수 고용허가제 ‘시범적’ 허용 이르기까지 올해부터 고용허가제가 허용된 주요 100개 지역의 음식업점과, 서울·부산·강원·제주의 호텔·콘도업은 4월 하순께 2회차에서 신청을 접수한다. 호텔·콘도 업체의 경우 청소원, 주방 보조원 직종에 한해 E-9 이주노동자의 고용을 시범 도입한다. 이후 고객 등 국민, 해당 업종 근로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관계부처 합동 시범사업 평가 등을 통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 예정이다. 청소원 직종의 경우 호텔·콘도업체와 청소 등 1:1 전속계약을 맺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고용 신청을 허용하며, 주방 보조원은 호텔·콘도업체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식당 근무자에 한해 고용 가능하다. 한국호텔업협회의 정오섭 사무국장(이하 정 국장)에 따르면 E-9 고용 허용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한 시점은 2022년 하반기부터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운영난을 겪은 호텔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용 인력을 축소했고, 그 결과 약 30% 가량의 인력이 유출됐다. 팬데믹 기간에는 이것이 크게 문제가 안 되다가 2022년 이후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규제가 완화되는 동시에 업계가 회복세를 타면서 문제가 커졌다. 빠져나간 인력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정 국장은 “핵심노동층인 MZ세대의 달라진 구직 선호도로 신규 채용도 어려운 실정이라 직원이 없어 영업을 못 하는 호텔이 다수였다. MICE를 비롯, 각종 연회 행사의 수요가 폭증한 상황에 식사가 동반되는 대규모 연회 행사 경우는 식사 준비 조리 인력이 없어 오더 자체를 받지 못했다.”며 업계에 유례없이 불어닥친 인력난의 고충을 전했다. 지금까지 호텔업계에서 실질적으로 고용 가능한 이주노동자는 유학(D-2), 특정활동(E-7), 재외동포(F-4), 방문취업동포(H-2)에 한했다. 하지만 D-2 비자를 가진 학생은 시간제취업 활동에 국한돼 업무가 제한적이다. 숙련기능인력인 E-7은 2명에서 5명으로 채용 인원이 확대된지 겨우 2년째인데다가 그나마 조리·호텔관리·프론트 데스크 등 전문 직군에 한정돼 있어 실질적인 지원은 어렵다. F-4의 숙박업 취업도 지난해부터 가능하도록 고시가 개정됐지만 객실청소원 등의 단순노무에는 종사할 수 없고, H-2의 경우도 4~5성급 호텔과 콘도까지 가능해지도록 확대된 것은 불과 1년 전이다. 이에 호텔업계는 작년 초부터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와 함께 고용허가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동시에 현황조사를 통해 가장 인력이 부족한 홀서비스와 하우스키핑, 조리 파트의 인력을 이주노동자로 충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속적인 건의를 해온 상황이다. 지난 12월 21일 L7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됐다. 객실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는 현장을 찾은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에 “객실 청소를 담당하던 동료들이 퇴사하고 신규 채용이 바로 되지 않아 업무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고충을 전했고, L7호텔 관계자도 “임금 인상, 야간 교통비 지원, 숙식 제공 등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객실 청소 등 보조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라며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인력난은 더욱 심화된다. 고성에 위치한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의 이찬우 총지배인 또한 “채용에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래 관광학과, 조리학과 학생들조차 숙박업 지원율이 많이 낮아져 있다. 앞으로 호텔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홀서비스와 조리 파트에도 E-9 채용이 포함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업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약 3달 간 진행된 관광숙박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와 함께,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마침내 지난해 12월 29일 고용허가제 신규 허용 업종으로 호텔·콘도업계가 새로 지정됐다. 걸어온 길보다 걸어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았지만 인력난의 어려움을 일부나마 해소해주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End 아닌 And, 업계에 주어진 과제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에 결정된 고용허가제 시범 도입은 사실상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앞으로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첫삽뜨기’에 가깝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의 전주환 사무처장은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더라도 결국은 최저임금을 주고 있어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주노동자를 뽑겠다고 하는데, 임금이 다른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으니 다시 돌아가지 않는 것”이라고 문제의 본질을 지적한 그는 이주노동자들의 업무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및 조처가 마련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정부가 청소원과 주방 보조원 두 직종에 한해 고용허가제를 시범 허용하겠다 발표한 것에 대해 “청소는 대부분의 호텔이 용역을 맡기고 있기 때문에 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주방보조 역시 마찬가지다. 어디까지를 주방보조의 업무로 볼 것인지는 기준이 매우 모호하다. 그것을 어떻게 시스템 차원에서 관리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고, 그것들을 같이 점검해 나가지 않으면 악순환만 반복될 것”이라고 전하며 업계의 현실에 맞는 고용체계가 잡힐 필요가 있음을 설파했다. 이주노동자 고용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것 또한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관광숙박업체 392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관광숙박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를 미채용하는 사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 업체 중 42.6%가 ‘언어 소통 등의 문제 예상’을 들었다. 물론 언어적인 부분에서 개인의 편차는 발생할 수 있겠지만, 전혀 낯선 나라에 이주해서 원어민처럼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 더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일은 배우면 된다는 말이 있듯, 언어도 배우면 된다. 책으로가 아니라 현지에서 온몸으로 체험하며. 우리나라도 과거에 그래온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잊지말자. 보다 배려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스스로 가져야할 때다. 현재 호텔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근무 경험을 들어봤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캐슬테라스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출신의 웬옥찡(20대, 여)은 국내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탓에 유학을 결정한 그는 홀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물론 언어 문제로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료들의 많은 배려가 난관 극복에 도움을 줬다. 웬옥찡 씨는 “손님들이 캐슬테라스의 음식을 맛보고 맛있다고 말씀해 주실 때 행복하다.”며 업무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 호텔에서 근무하는 이사벨라(20대, 여)는 유창한 한국어로 더 큐에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한다. 스웨덴 출신인 그는 호스피탈리티산업에 관심이 많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도 도움이 되지만, 실제 필드에서 업무를 하며 호스피탈리티 업계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한 그는 “더 큐에 자주 오시는 고객님들이 계시는데,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지난 번에 오셨을 땐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까지도 세심하게 기억을 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보람차다.”며 고객에게 전하는 환대의 행복감을 표했다. 또한 “직원들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 못하는 부분을 잘 설명해줬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사소통 문제는 결코 한쪽의 부족으로만 벌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더 채워주고 포용하는 만큼 소통 또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것을 이번 이슈를 돌아보며 다시금 새겨보면 어떨까. 그렇게 하나씩 단계적으로 나아가다보면 지금의 모호한 염려와 우려들은 불식되리라고 희망을 가져본다. E-9에 대한 고용허가는 1년 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정책의 존속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주사위는 허공으로 던져졌으니, 낙오 없이 원하는 자리에 잘 안착만 하면 된다. 한편 호텔업협회 측에서는 이달부터 시범 도입 예정인 4개 권역에서 한 차례씩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자 문체부에 제안을 해둔 상태다. 호텔업계가 과거의 고용허가제도의 폐해를 되풀이할지, 혹은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 필요해. 좋은 근무 환경 안에서 성장 기대” 르 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 김석주 인사부 이사 이번 E-9 고용허가에 대한 호텔업계 인사담당자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호텔업계에서는 그간 객실청소, 조리업무, 식음서비스 분야 구인난이 심했고, 이주노동자 중에도 적법한 비자를 가진 이를 채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 산업 일부 직종에 E-9 고용 허가 확대 소식을 접하고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번 정책의 경우 서울뿐 아니라 특히 지방 소재의 숙박업체들이 그동안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막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단계지만 여러 보완점을 마련해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정식으로 고용허가제가 호텔산업에 도입 및 정착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이주노동자의 주거, 임금 등의 처우 문제가 뉴스에 종종 나오는데,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문제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호텔업계는 2024년의 선물인 E-9 외국인 노동자의 근로환경과 조건, 처우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라는 신분이 서비스를 받는 고객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수많은 직원의 인사를 담당한 경험으로 비춰볼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비스를 하는 사람이 고객의 모국어를 충분히 구사하면 ‘왜 외국인이 나한테 서비스를 하지?’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직무 능력과 언어 능력만 어느 정도 갖춰진다면 호텔 인력이 외국인으로 대체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게다가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그들을 바라보는 인식과 처우는 많이 발전됐다고 생각된다. 다만 앞서 말한 문제들이 호텔업계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자리할 텐데, 건강한 문화를 업계가 선도해 오히려 다른 산업군에도 좋은 효과를 미치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 직원의 복지와 처우 개선을 위해 어떤 방안이 마련되면 좋을까? 고용허가 및 비자신청 절차에 대해 기업 차원에서,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의 단계별 서류사항과 행정 절차를 잘 준비해 나간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사업주의 경우에도 이주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라든지, 그들의 회사생활과 한국사회에 대한 적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이 신경을 써야겠다. 가령 보다 쾌적한 주거공간의 제공, 한국문화의 이해, 생활지원 등이 고민돼야 한다. 이들이 한국과 회사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회사와 인사부 차원에서 많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회사에서의 만족감이 곧 국가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질 테니. 현행법상 3년 이상 근무지를 바꿀 수 없게 돼 있는데, 기왕이면 좋은 근무 환경에서 함께 삶을 영위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면 좋지 않겠나. 이런 복지들을 제공하려면 호텔에서는 결국 최저임금보다 더 많은 비용을 고정적으로 쓰게 되는 것이 아닌지? 도급 견적에는 기본금 외 4대 보험, 복리후생비(명절 선물비, 교육비 등)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 업체 이익금까지 모두 적용을 해서 한 사람에 대한 견적이 나오는 구조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이미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가 이주노동자들에게 지급되게끔 돼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껏 불법적이었던 것을 합법적인 것으로 돌리는 수순이라, 외국인을 고용함으로써 비용이 더 늘어난다든지 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인사부의 일이 상당히 중요해질 것 같다. 기존과는 또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우선, 이주노동자의 직장생활지원, 적법한 체류활동지원, 산업안전교육, 인식개선 및 문화적차이 이해, 국내 법정교육 이행 등의 제도 및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주노동자 공급이 제도화 된다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호텔업계와 호텔산업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직원들이 가능하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더 좋은 팀으로 업무 역량을 발휘하도록 회사 차원에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야 하고, 직원들이 항상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오픈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산업간 임금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직원들이 호텔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줘야겠다. 메리어트의 경우에는 인터그레이티드 잡(Integrated Job)이라 해서, 통합된 업무를 통해 운영부서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인력 효율성이 높아지고, 직원들도 다양한 업무에 대한 역량을 키울 뿐 아니라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즐거운 일터, 동료와 오래 일할 수 있는 근무처를 만드는 것이 인사부가 풀어나가야 할 인력난 해소 방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