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Networks_ 강원] 포스트 코로나, 강릉관광 첨단 콘텐츠

2021.01.21 08:50:00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사실상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업종 중의 하나가 관광 관련 업종이다. 코로나 사태가 벌써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올 2월부터 코로나19 해외 백신 4400만 명분을 확보해 국내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제일 먼저 준비하고 맞이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국민들께서 한마음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릉시는 관광에 첨단 콘텐츠를 입혀 새로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을 대비하고 있다. 강릉시가 시작한 다언어 오디오 관광 가이드인 ‘강릉관광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관광지 해설이 자동으로 재생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GPS(위성항법시스템)를 이용해 주변에 가까운 관광지를 알려주고 관광지 근처에 가면 자동으로 안내가 시작되는 시스템이며, QR코드, NFC코드 인식 등을 통한 수동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강릉지역 주요 관광지 33곳에서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를 기반으로 관광지 안내 음성정보와 해설, 사진, 약식지도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FIT가 외국어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나 외국어 안내판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유명 관광지를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어 관광 안내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토리 형식의 재미있고 생생한 안내 서비스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언택트 관광시대에 맞게 관광해설사가 있어야 들을 수 있던 다양한 정보를 관광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관광 해설을 들으면서 강릉 관광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 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지난 6월부터 1억 7000만 원을 들여 경포호수와 중앙성남시장, 강릉대도호부관아 등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다언어 오디오 관광가이드 구축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또한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 중 개인 캐리어 등 큰 짐을 들고 관광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 캐리어 보관 및 이동 서비스’를 지난 12월 10일부터 실시했다. 강릉역 공용주차장과 안목커피거리 초입의 접근이 편리한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 ‘스마트 캐리어 보관함’을 설치하고 이 두 곳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캐리어를 단순 보관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이용객이 원하는 숙소 및 주요 교통 이용 지점으로 이동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강릉을 찾는 관광객 이용 패턴을 분석해 월화거리, 경포해변, 정동진 등 주요 거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로 인해 관광객들의 공간적·시간적 제약을 해소해 전통시장,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 체류시간이 증가하는 효과는 물론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는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용 절차는 https://carry-on.kr 사이트에 접속해 보관함을 선택하고 배송 위치를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강릉관광 첨단 콘텐츠가 강릉의 관광 패턴을 바꿔놓고 있다.

 

김선일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교수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 교수로 다양한 학회 및 협회 활동과 각종 국가자격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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