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사실상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업종 중의 하나가 관광 관련 업종이다. 코로나 사태가 벌써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올 2월부터 코로나19 해외 백신 4400만 명분을 확보해 국내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제일 먼저 준비하고 맞이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국민들께서 한마음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릉시는 관광에 첨단 콘텐츠를 입혀 새로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을 대비하고 있다. 강릉시가 시작한 다언어 오디오 관광 가이드인 ‘강릉관광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관광지 해설이 자동으로 재생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GPS(위성항법시스템)를 이용해 주변에 가까운 관광지를 알려주고 관광지 근처에 가면 자동으로 안내가 시작되는 시스템이며, QR코드, NFC코드 인식 등을 통한 수동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강릉지역 주요 관광지 33곳에서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를 기반으로 관광지 안내 음성정보와 해설, 사진, 약식지도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FIT가 외국어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나 외국어 안내판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유명 관광지를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어 관광 안내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토리 형식의 재미있고 생생한 안내 서비스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언택트 관광시대에 맞게 관광해설사가 있어야 들을 수 있던 다양한 정보를 관광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관광 해설을 들으면서 강릉 관광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 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지난 6월부터 1억 7000만 원을 들여 경포호수와 중앙성남시장, 강릉대도호부관아 등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다언어 오디오 관광가이드 구축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또한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 중 개인 캐리어 등 큰 짐을 들고 관광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 캐리어 보관 및 이동 서비스’를 지난 12월 10일부터 실시했다. 강릉역 공용주차장과 안목커피거리 초입의 접근이 편리한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 ‘스마트 캐리어 보관함’을 설치하고 이 두 곳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캐리어를 단순 보관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이용객이 원하는 숙소 및 주요 교통 이용 지점으로 이동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강릉을 찾는 관광객 이용 패턴을 분석해 월화거리, 경포해변, 정동진 등 주요 거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로 인해 관광객들의 공간적·시간적 제약을 해소해 전통시장,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 체류시간이 증가하는 효과는 물론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는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용 절차는 https://carry-on.kr 사이트에 접속해 보관함을 선택하고 배송 위치를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강릉관광 첨단 콘텐츠가 강릉의 관광 패턴을 바꿔놓고 있다.
김선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