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Networks] 동해시 랜드마크로 재탄생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2022.03.18 08:52:56

 

 

국내 최초 자동차전용 캠핑리조트로 조성된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지난 2002년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가 열린 곳으로, 이국적인 정취의 휴양지로서 각광받으며 국내 오토캠핑의 성지로 불려왔다.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는 FICC(Federation International de Camping et de Caravaning, 세계캠핑캐라바닝연맹) 세계총회에서 각 회원국 대의원들의 결정을 바탕으로 매년 1개국에서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제1회 대회는 1933년 영국 햄프턴코트(Hampton Court)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5월 강원도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서 제64회 대회가 개최됐고 오토캠핑문화를 선도하면서 한 해 평균 약 18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 등 캠핑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던 곳이다. 캠핑캐라바닝이란 침대와 조리시설을 갖춘 전용 차량을 사용하거나, 일반 차량에 캠핑장비를 싣고 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2019년 4월 4일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7번 국도를 뛰어넘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로 번지면서 숙박시설의 약 80%가 소실되고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 전기·통신이 크게 훼손됐다. 또한 산불로 울창한 해송 군락지 4만 300㎡의 녹지도 소실돼 35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동해시는 리조트 전소를 안타까워한 시민들의 기부행렬을 시작으로 총 면적 11만 5850㎡에 달하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일대를 새롭게 재탄생시키기 위한 관광재건사업 공사를 진행했으며, 동해안 최대 규모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망상해변 일대는 작년 11월 공사를 마무리 짓고 시험 운영 및 개장 준비를 거쳐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의 캐빈하우스 외에 신축 건물은 파도와 갯바위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됐고 모두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장 외 숙박시설은 5개 동인 망상해변한옥마을(해안)동, 난바다동, 든바다동, 허허바다동, 캐빈하우스동으로 구성돼 있다.


망상해변한옥마을(해안)동은 웰빙휴양타운 전통문화체험시설로 4인용 단독객실 시설이다. 전통한옥의 건축양식인 팔작지붕의 한식목구조로 내부 일부 시설은 사용이 편리하게 현대식으로 이뤄져 있다. 고즈넉한 우리나라 전통의 미(美)가 동해바다와 조화를 이룬 곳이다. 높게 솟아 오른 정자에 조용히 앉아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즐기면 일상에서 벗어나 지쳐있던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힐링을 할 수 있다. 난바다동은 4인실로 난바다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바다’, 든바다동은 2인실로 든바다는 ‘육지에 가까운 바다’, 허허바다동은 4인실로 ‘허허바다는 끝없이 넓고 큰 바다’라는 뜻이다. 캐빈하우스동은 넓은 데크와 다락방이 있으며 주방, 침실 겸 거실, 다락방의 구조로 이뤄진 4인용 시설이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조용하고 깨끗한 이미지와 잘 어우러져 있으며 기본적인 주방 설비와 조리도구도 갖춰져 있어 이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다. 또어린이 물놀이장, 해안산책로, 체육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리조트 내 검게 그을렸던 해송 군락지에는 소나무 1700여 그루를 심었다. 국비를 포함해 3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복구사업을 통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화재에 더 강한 모습으로 거듭났으며, 동해의 짙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주변관광지로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해랑전망대, 무릉별유천지, 무릉계곡명승지, 망상해변, 한섬 감성바닷길, 묵호등대 & 논골담길, 추암해변, 천곡황금박쥐동굴 등이 있다. 동해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다양한 시설을 갖춘 국내 최고의 바닷가 휴양시설로 재탄생한 만큼 동해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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