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Networks_강원] 관광거점도시 강원도 강릉 등 선정

2020.03.29 09:30:18


우리나라는 2019년에 외국인 관광객 1750만 명을 유치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 방한 관광시장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해야 한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은 세계적 수준의 지역 관광도시를 5년간(’20~’24) 새롭게 육성하고 방한 관광시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에서 지역관광거점도시에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 경북 안동시 등 4, 국제관광도시에 부산광역시 1, 5곳을 선정하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1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선정 평가를 위해 관광·건축디자인·도시계획·교통·스마트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관광거점도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위원회는 사전 평가 기준에 따라 공모에 신청한 도시의 세계적인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 교통·재정·인적 자원 등 관광기반의 우수성, 관광산업발전 기여도, 문화도시 등과의 관련 사업 협력 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특히 도시의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을 중심으로 우수 지역을 선정했다.


선정된 강릉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기반이 우수하고, 올림픽·전통문화·자연환경 등 보유 자원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5년 동안 국비 500억 원과 지방비 500억 원 등 최대 1000억 원의 관광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역의 관광도시에서 세계 속 관광도시로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돼 외국인 관광 수용태세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교통·숙박·안내·콘텐츠 등 입국부터 출국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수요를 반영해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릉은 양양국제공항 연계, 강원지역을 연계하는 안내 체계를 구축해 동해안권 관광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Go East! Beautiful City, 강릉을 브랜드로 외국인 관광객 관광 활동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핵심사업지구인 뉴 경포지구는 올림픽 유산인 올림픽파크와 강릉아트센터를 활용한 겨울스포츠 개최 등 문화공간 조성이 주된 사업이다. 또 경포호 라이트 아트쇼, 초당마을 정비, 전통 뱃놀이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경포·안목해변지구는 해변과 커피를 활용한 힐링 휴양지를 조성하고, ‘오죽헌지구는 오죽헌과 선교장 한옥마을 등을 연계해 전통문화 관광과 체험의 장이 조성된다. 명주동과 강릉대도호부관아와 강릉역을 이은 올드타운지구는 문화와 관광, 도시 재생 등이 어우러진다. 시는 동해안과 정선·평창 등 강원도 내 10개 시·군과 협력 사업으로 대한민국 동북권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릉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15만 명에서 100만 명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업 첫 해인 올해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해 관광 브랜드, 콘텐츠, 교통 접근성, 안내, 서비스 등 도시 관광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도시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시 관광환경과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등 필수적인 사업들을 추진한다. 선정된 5곳 지자체의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부터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연수를 실시한다. 최근 관광 흐름과 관광정책 방향, 새로 추진하는 제도와 사업을 안내하고, 지역과 중앙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동연수와 논의를 통해 성공적인 관광거점도시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선일

호텔앤레스토랑 강원·영동 자문위원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교수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 교수로 양한 학회 및 협회 활동과 각종 국가자격 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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