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E는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간접적 백신 개인의 위생이 확보됐다면 그다음 단계는 미화원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개인 안전 보호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다. 이 지부장은 “PPE의 올바른 사용은 작업자의 작업장에서 안전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이자 예절이다. PPE는 우리에게 간접적인 백신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PPE와 관련된 교육을 할 때에는 탈부착 방법 이틀을 설명한다. PPE는 정확한 방법으로 착용하는 것과 소독이 끝난 후 해제시키는 것이 숙지돼야 한다. 특히 많은 공간을 오가고 다양한 사람을 접하는 호텔 미화원의 경우에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오염물질이 닿았을지도 모르는 PPE는 한 공간에서 사용한 후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인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한 번 사용한 것은 폐기처분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호텔은 특히 장갑의 경우 일회용 라텍스 장갑보다 우리 손에 익숙한 고무장갑을 여러 차례 반복해 사용하고 있어 PPE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또한 마스크의 경우도 외부에서의 오염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작업자가 뱉어내는 공기의 호흡
2015년 5월 초순 우리나라에 첫 번째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고 약 6개월 동안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전쟁을 했지만, 총 186명이 감염, 격리 해제자는 1만 6752명에 달했다. 의료종사도 30명 감염이 됐고 결국 38명의 고귀한 생명이 숨을 거뒀다. 2020년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보다 더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한 바이러스 코로나19는 전세계에서 16만 2687명(3월 16일 기준)이 감염됐고 국제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2015년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전 보다 더 잘해 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모두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생각해 이번달 기고의 주제로 잡았다. 잠잠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의 집단 확진자 발생으로 우리나라는 전국 방역망이 뚫렸다. TV에서는 몇 명이 확진이 되고 사망하고, 퇴원하는지 어느 지역이 문제인지 하루 종일 방송하며 알리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 업계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불황을 대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이겨낼 것이며 앞으로 더 개선된 방향으로 위생부분이 재정립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도 고난의 연속일 호텔과 관광업계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청결산업협회, ‘ISSA’가 한국에 론칭됐다. 지난 4월 공식 오픈 세레모니를 가진 ISSA Korea를 한국에 들여온 이경훈 지부장은 ISSA를 통해 국내에 보다 선진화된 위생 및 청소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간 1200조 규모의 청결산업의 가능성과 비전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고,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자 한다. 이제 막 론칭 2달이 지난 ISSA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교보, 삼성 에스원, 세브란스 병원, 코오롱 그룹 등 굵직한 협회사와 함께하며 빠르게 국내에 자리 잡고 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서 매달 호텔의 과학적인 청소 기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기고자이기도 한 ISSA Korea 이경훈 지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 소개, 그리고 그간의 경력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대학교에서 화학 전공을 하고 이후 회사 생활이 맞지 않아서 29살에 뉴욕 주로 떠났어요. 그렇게 미국 50개 주를 전부 돌아다니며 청결 산업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블루오션임을 직감했죠. 1999년 12월에 건물관리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세제나 청소 도구 등을 회사에서 직접 만들
최저임금 상승에서 청결관리의 질 높이는 법 필자는 미국 뉴욕과 암스테르담에서 위생관리와 건물관리에 대한 다양한 교육, 용역, 자재생산 등의 일을 하고 있다. 국내의 청결관리와 건물관리를 접하면서 선진국과 비교해 잘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기본적인 것에 대한 정보 접근 및 교육의 부재로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건물관리 및 청결 비용 증가, 최근의 핫 이슈인 최저임금 상승으로 경영자 입장에도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국제적 흐름이다. 미국 뉴욕에서도 2016년, 전년 대비 19.4%, 2017 전년대비 9.3%의 최저임금 인상이 있었다. 물론 최근 7년간 미국과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률을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미국 뉴욕보다 높은 인상율을 보이고 있기는 하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경영상의 애로사항은 점점 커지고 신규 호텔도 많아져 인력 구하기도 어려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내용은 따로 있다. 국내의 경우 최저임금과 관련해 청결관리의 비용이 실질적으로 상승했지만 미국은 많은 호텔에서 청결 및 건물관리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효율화 시키면서 비용의 증가를 최소화하고 고객만족도 또한 향상시켰다는 점이다. 우리가 청결관리에 많은 비용
지난 2회에 걸친 ‘카펫 관리’에서 알아봤듯이 카펫 관리를 할 때 오점 발생 시 그것을 신속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오점은 종류별로 다양한 원인(알칼리, 산성)으로 발생하고, 어떤 오점은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카펫의 색상이 염색되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오점의 관리 및 제거 방법, 효과적인 오점 제거제에 관해 알아본다. 우리는 오점, 얼룩, 탈색, 훼손 등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카펫의 색상이 다르면 다 오점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다. 다음은 카펫의 원색상을 변하게 하는 원인들에 대한 설명이다. •오점(Spot) : 표면에 어떠한 물질이 추가된 것 - 껌, 잉크, 타르, 음식물 등 •얼룩(Stain) : 표면에 색상이 추가된 것 - 와인, 커피, 겨자 등 •탈색(Discoloration) : 표면의 색상이 변한 것 - 락스, 약품으로 인한 손상 •훼손(Damage) : 표면에 수리가 필요한 것 – 열 또는 긁힘에 의한 손상, 구멍 등 쉽게 설명하면 오점은 더러운 액체나 고체의 종류가 떨어진 상태고, 얼룩은 카펫의 원래 색상에 다른 색상이 추가된 것(염색과 비슷)이며, 탈색은 색상이 변화한 것, 훼손은 찢
청결관리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독자와 함께 공유하면서 필자는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달에 1회씩 독자와 만나고 있다. 호텔이나 숙박업소 등에서의 카펫관리는 비용도 많이 들며 꾸준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데, 국내 현실에서는 이러한 방법들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해 관련 업계들은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호에는 카펫의 전반적인 관리 방법 중 관리 순서에 관해 공유하고자 한다. 다음은 카펫관리 순서의 전체절차에 관한 도식이다. 1. 카펫관리의 첫째는 출입구의 매트의 설치다. 우리는 항상 건물 외부나 내부에 설치된 매트를 볼 수 있다. 매트를 설치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떠한 방법으로 매트를 설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매트를 설치하는 이유는 건물외부의 먼지가 내부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카펫관리의 첫 번째 순서다. 그러면 어떻게 매트가 설치돼야 하며 매트의 관리주기와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다음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매트들이다. 이 매트들을 사용해 적재적소에 설치하고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다음은 매트의 종류에 따른 설치장소와 매트 관리주기 대한 도식이다. 우리는
오랜만에 미국 뉴욕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청결전문가들과 토론하는 자리가 생겼고 미국의 청결협회인 ISSA 한국지부의 설립이 확정됐다. 앞으로 더 많은 교육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청결문화의 전문성 확보와 전문인 양성에 10년 동안의 결과가 결실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토론하는 동안 한국의 독자들에게 쉽고 유용한 정보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경훈의 Hotel Inspection’에서는 앞으로도 항상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계속 독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 3회에 걸친 기고에서 효과적인 카펫관리방법에 대해 알아 볼텐데, 그 첫째로 카펫의 기본적인 지식을 함양하도록 하는 것에 이번 기고의 목적을 둔다. 카펫관리에 있어서 시공방법을 이해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시공방법을 알아야 관리방법도 수월해 진다고 할 수 있다. 1) 글루다운 공법 2) 패딩다운 공법 ◈ 샴푸 카펫클리닝방식(Shampoo Carpet Cleaning) 샴푸방식은 카펫의 오염된 부분을 물과 전용세제를 혼합한 용액이 전용 클리닝 패드나 브러시에 닿으면서 카펫표면을 스크럽하는 형식으로 오염된 곳을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이제 따스한 햇살과 꽃향기 가득한 완연한 봄이 왔다. 청결종사자의 구인도 어렵고 경쟁도 심해지는 요즘, 계절은 좋은 봄이지만 우리가 느끼고 있는 건 추운 겨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지난달 ‘이경훈의 호텔 인스펙션’에서는 객실청결관리에 대해 알아봤고, 이번 달에는 관련종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하면서 보다 과학적인 청소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최근 국내 숙박업계는 최저 시급의 인상과 함께 신규업체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청결관련 종사자의 구인도 쉽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들어 숙박업소 청결작업의 효율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전부터 청소라고 하면 약간의 훈련과정만 거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천시되는 3D업종 중 하나로 인식돼 왔다. 지금도 그런 인식에는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외부적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에는 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과학적인 청소방법이 필수적으로 요구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청결서비스 산업도 최저임금이 상승되면서 서비스 방식의 변화도 함께 이뤄졌다. 위의 도표에서 보여주고 있는 바와 같이 최저임금
2015년 5월경이었을 것이다. 뉴욕에서 서울에 사업차 방문해 바로 2일 후 메르스라는 바이러스가 병원계를 강타하는 것을 보고 세균 번식 등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 후 3년이 지난 평창올림픽이 있던 2018년 2월, 각 방송사를 통해 호텔의 위생 개념을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보이지 않는 양심적인 청결개념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됐다. 미국의 ISSA(국제청결협회)의 Master Trainer로 활동하며 필자는 이러한 이유들로 과학적이며 효율적인 청결방법을 국내에 보급하고자 노력하게 됐고 지금은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호텔, 청결이 우선이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친구들은 국내 호텔들의 멋진 시설과 F&B의 발전 모습에 무척 놀라지만 건물 외관과는 달리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내부시설과 화장실, 불쾌한 냄새, 청소 작업자의 모습에 큰 괴리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번 방송사의 탐사보도가 이런 맥락과 함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는 한국의 건축기술은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해 왔지만 실제 건물을 관리하고 청소하는 내부시스템은 10년 전, 20년 전과 비교했을때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의 경우 총지배인(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