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은 세계적으로도 사랑받고 있지만, ‘초콜릿’이라는 단어 안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슈퍼마켓의 초콜릿 코너에 가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수많은 초콜릿 선택지를 보면 가히 그 종류에 압도되게 된다. ‘초콜릿’이라는 단어는 달콤한 밀크 초콜릿부터 80% 카카오 함유량을 가진 진한 다크초콜릿까지, 이 모든 것을 뜻한다. 하나의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것은 카카오빈이라고 불리는 카카오나무의 씨앗에서 시작하는 긴 과정이다. 나무에서 딴 카카오빈은 잘 말려서 볶아진다. 볶아진 카카오는 분쇄돼 코코아버터와 코코아 고형분이라는 2가지 생산물을 만들어낸다. 서로 다른 종류의 초콜릿은 설탕, 우유 고형분 외 다른 재료들과 비교한 코코아버터와 코코아 고형분의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초콜릿의 종류에는 크게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마 가장 잘 알려진 초콜릿으로는 밀크초콜릿이 있다. 10~40%의 카카오와 함께 설탕과 우유를 넣어서 만든다. 1875년, 스위스의 발명가이자 선구자인 다니엘 피터는 코코아와 연유를 성공적으로 혼합해 밀크초콜릿바를 탄생시켰다. 그가 쓴 연유는 그의 친구이자 이웃인 앙리 네슬레가 당시 막 발명한 것이었다. 제조과정은 이후 스위스의 또 다른 쇼
지난 호에서는 코칭의 핵심 역량인 ‘경청’에 대해서 살펴봤고, 경청을 잘하기 위한 팁도 알아봤다. 필자가 ‘호텔과 코칭’ 컬럼 초기에 썼던 것처럼, 호텔리어들에게 ‘감정’이란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것’, ‘기쁨과 즐거움, 행복함’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감정 상태가 어떠한지 물어본다면, 한정적인 단어만이 떠오르지 정말 내가 어떠한 상태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며, 고객 응대 시 도움이 되지 않는 단어, 부정적인 감정은 표현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경향이 있다. 아니면 흔히 말하면 ‘뒷담화’를 통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토해내는 것이 다반사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감정이 어떤 것이고, 보다 나은 서비스 현장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감정 여기에서 말하는 ‘감정’은 영어 ‘Emotion’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행동(Motion)을 분출(E=Out) 하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심리학에서는 ‘정서(외적 자극이나 내적 상념에 관련돼 느껴지는 쾌, 불쾌의 상태)’라고 부른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 나의 언행이 내가 원하는 욕구와 일치하면 긍정적인 감정,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
와인과 호텔의 셀링포인트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는 요즘 이런 말이 돈다. “오늘 사는 와인이 가장 싸다.” 와인이 점점 대중화되고 자본이 몰리면서 와인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한다. 처음엔 5대 샤또니 슈퍼투스칸이니 하는 유명제품에 골몰하다 포므롤, 부르고뉴 와인을 거쳐 미국 컬트와인에 이르다 보면 병당 수백 만 원은 우습다. 좀 유명하다는 와인의 히스토리를 보면 무슨 표트르 대제가 수입을 지시했다느니 루이 14세가 사랑했다느니 하는 따위의 복잡한 서사를 셀링포인트로 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지는 글쎄다. 우리가 먹는 이천 쌀도 임금에게 진상되던 것인데[금양잡록(1491), 중보산림경제(1776) 참조]... 그런데 호텔 관련 히스토리는 생각보다 드물다. 역사가 와인보다 짧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공간의 특수성 탓도 있을 것이다. 어느 호텔에 얽인 일화가 있을 때마다 ‘한가로이’, ‘누구랑’, ‘그렇게 사치했는지’ 의문부호가 따라붙거니와 호텔은 순간을 선물할 뿐, 낭만으로 전승(傳承)되는 공간은 아닌 것이다. 그래도 찾아보면 제법 많다. 마이클 잭슨이 투숙했던 서울신라호텔,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롯데 뉴욕 팰리스, 그리고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카펠라 싱
호텔은 그 자체가 상품인 장치산업의 특성이 있다. 또한 고객이 호텔로 직접 찾아오지 않는 이상 호텔의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없는 구조기 때문에 철저히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호스피탈리티의 정수를 지향하는 서비스도 자동화와는 거리가 멀다. 객실 중에서도 제일 상위 클래스를 자랑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여전히 카드키대신 열쇠를 고집하는 곳이 호텔이다. 그런 호텔에게 ‘4차 산업’을 시작으로 ‘플랫폼’, ‘빅데이터’, ‘ICT’, ‘IoT’, ‘AI’, ‘DT’, ‘VR’, ‘AR’, 심지어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까지 알 수 없는 세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재촉되고 있는 속도로 호텔의 전통적인 서비스에 대한 정성적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프런트에서 전화나 대면으로 맞이하던 예약 고객은 이제 스마트폰이나 PC 속 플랫폼 데이터를 통해 접하게 됐다. 고객의 행동, 표정, 말투, 몸짓까지 눈으로 직접 캐치하던 사소한 고객 정보들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바삐 움직이는 이들의 발자취를 쫓으며 무수히 많은 숫자들로 변형되고 있다. 이에 호텔의 인재상도 글로벌 인재에서 융·복합 인재로 변화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에 기
노아가 마셨던 물, 아라라트 탄산수 아르메니아는 세계적으로 아르메니아 브랜디가 유명하며, 물이 깨끗한 청정국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조지아처럼 장수촌으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오늘날 터키의 아르메니아 국경 근처에 위치한 아라라트산(Ararat Mt.)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이름의 유래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최근 아르메니아 국가의 상징인 아라라트산(Ararat Mt.)이 아라라트 탄산수 때문에 회자되고 있다. 구약성경에 나온 노아의 방주가 정박한 산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에서는 대홍수 이후 인류가 나타난 성소며, 아라라트 탄산수는 노아가 마셨던 물이다. 아르메니아를 여행하면 서아시아의 남쪽 캅카스에 있는 내륙국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수도는 예레반(Yerevan)에서 여정이 시작된다. 서기 4세기 301년에 아르샤쿠니 왕조의 트르다트 3세()는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고 이를 전파했다. 터키 동부 아르메니아 고원에 있는 사화산(死火山), 아라라트산(Ararat Mt.)은 해발 5185m이며, 터키, 이란, 아르메니아에 걸쳐 있으며, ‘거룩한 산’이라 부른다. 산 전체가 화산암으로 이뤄져 있고, 용암과 화산의 부스러기들로 덮여 있으며, 산 정
16세기부터 베니스 상인들에게 ‘진주(Pearl)’의 산지로 유명했던 아랍에미리트의 토호국 두바이. 그때부터 두바이는 진주를 바탕으로 중계무역의 중심지로 성장, 20세기 중반에는 자원의 ‘블랙펄’, ‘블랙골드’라는 석유가 산출되면서 1970년대부터 석유 달러를 바탕으로 일약 세계 무역의 허브 항만 도시로 성장했다.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포진해 금융, 무역을 비롯해 호텔, 관광 산업의 국제적인 요충지가 된 두바이. 이번 호에서는 세계 금융, 무역의 중심지 두바이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세기의 건축 빌딩과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다이닝과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곳들을 소개한다. 세계의 ‘흑진주’, ‘허브’로 통하는 두바이 오늘날 두바이 지역의 사람들은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뿌리가 매우 깊다. 오래전부터 지정학적으로 동쪽 인도의 인더스문명과 서쪽 이라크의 메소포타미아문명 간의 중계무역을 진행했던 수메르족인 마간(Magan) 그 뿌리이다. 이렇게 중계무역에 종사한 역사가 오랫동안 흐르는 가운데 16세기에는 당대 세계 최고의 무역 도시인 베니스의 진주 무역 상인이 이곳을 진주 산업의 메카, 디베이(Dibei)로 소개할 만큼 흥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업은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집합금지업종일 때는 배달외식업이 반사이익을 얻고, 집합금지가 없어진 지금은 로드 매장들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불을 뿜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종합소득세 신고라는 것이 2021년 소득에 대해서 지금 신고하는 것이다 보니 아직 코로나의 영향을 100%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외식업에서 상대적으로 대박집이거나 2021년 매출이 7.5억 원 이상인 경우 성실신고확인자로 종합소득세를 진행해야 한다. 만약 미이행 시 세무조사 등 강력한 제재가 따르므로 미리미리 매출 등을 고려해 세금폭탄 맞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성실신고확인제도란? 성실신고확인제도는 개인 음식점 기준 해당 과세기간 수입금액이 7.5억 원인 음식점이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장부기장 내용의 정확성 여부를 세무사 등에게 확인 받은 후 신고하게 함으로써 음식점 사업자의 성실한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개인 음식점 성실신고확인대상 사업자가 성실신고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 종합소득세 기간은 과세기간의 다음 년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개업한 음식점이 매출이 8억 원 인 경우 2022년 5월 1일부터
2020년 산책길에 본 옥외 광고가 있다. 이 광고는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다. 더욱이 ‘다른 곳에는 어떤 문구가 적혀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필자는 보스턴 곳곳을 누비며 이 광고가 보일 때마다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바로 세계 최초의 귀리 음료이자 힙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떠오른 오틀리의 광고다. “당신이 이 포스터를 읽지 않아도 누군가가 읽을 테니 걱정 말라”, “이걸 정말로 읽었다고? 완전 성공!”, “귀리 우유가 얼마나 대단한 지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또 놓쳤네!” 등의 제품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었다. 이로 인해 필자가 오틀리에 관심을 갖고 칼럼을 작성하고 있으니 그들의 전략이 성공했고 볼 수 있겠다. 이 장난기 가득한 브랜드는 무려 28년 전 스웨덴의 과학자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고지식한 이공계 대학 교수가 만든 브랜드가 이렇게 힙할 수 있다고? 28년 전에 탄생한 브랜드가 어떻게 이제 주목을 받게 됐을까? 이번 브랜드 토크에서는 스웨덴의 귀리 제품 브랜드인 오틀리의 스토리를 다룬다. 오틀리의 탄생과 성장 스웨덴의 룬트(Lund) 대학 식품 공학 교수인 리카드 어스떼(Rickard Öste)
필자가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호텔을 고를 때, 대부분 ‘서비스의 내용이나 운영 콘셉트가 얼마나 특별한가’라는 질문이 기준이 된다. 하지만, 이번 호에 소개할 ‘더 로얄 캔버스 삿포로 오도리 공원(ザ ロイヤルパーク キャンバス 札幌大通公園)’은 호텔을 짓는데 사용된 재료가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호텔이다. 사실 이 호텔의 서비스나 운영 콘셉트가 특이할 것은 없지만 건축 형태가 그야말로 일본의 건축 역사를 새롭게 쓴다고 할 정도로 커다란 도전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지진 대국 일본에서 고층 목조 호텔이 탄생한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왜 목조 고층 건물이 주목받고 있는가?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의 고층 건축물은 철근과 콘크리트로 지어져 왔다. 그 이유는 건물을 높게 지었을 때 필요한 강도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재료가 철근과 콘크리트였기 때문이다. 반면에, 인류의 오랜 세월동안 건축 자재로 사용돼 왔던 목재는 저층 주택을 비롯한 비교적 소형 건물의 재료로만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환경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철근과 콘크리트로 건물을 지을 경우 대량의 이산화탄소(CO2)가 대기 중에 배출된다는 사실에 비판의
스시와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의 김밥 일본은 자신들의 가장 자랑스러운 식문화 중 하나를 ‘스시’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스시는 이미 전 세계 3대 미식 중 최고 반열에 올랐고, 이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필자의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는 국가를 홍보하는 관광박람회에 초청, 우리나라를 대표하면서 오랫동안 항상 일본관, 중국관과 마주보며 경쟁하듯 서로의 식문화를 비교해왔다. 일본은 항상 가장 대표적인 식문화로 스시를 내세운다. 따라서 김밥의 형태가 일본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우리나라의 김밥과 일본의 김초밥은 여러가지 음식을 김으로 감싼다는 형식은 유사하지만, 이에 접근하는 방식과 활용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 우리나라의 김밥은 실용성을 강조하지만, 일본의 김초밥은 장식성 위주다. 관서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진 김초밥은 지금의 생선 스시 형태를 시작으로 김 1장을 반으로 잘라 밥의 가운데에 박속이나 오이를 넣은 단순한 형태의 ‘호소마끼’와 자투리 생선과 재료를 넣어 만든 ‘후토마키’를 통칭하는 일본식 김밥이다. 일명 ‘노리마끼(김말이)’와 초대형 국제무대에서 수없이 많은 경쟁을 하다보면 그들의 한계를 여지없이 발견할 수 있다. 스시를
남태평양의 서늘한 바닷가 포도밭을 찾아서 포도나무는 기후에 대단히 민감한 과수다. 포도가 충분히 익을 수 있는 온화한 기온과 충분한 당분을 생산할 수 있는 일조량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고온 건조한 지중해성 타입의 기후가 최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치면 고급 와인을 만들기에는 적절치 못한 포도가 생산되기도 한다. 높은 기온이 포도를 익게 하나, 지나치면 산미가 급격히 감소하며 생동감이 부족한, 균형감을 상실한 와인이 된다. 풍부한 일조량이 당분을 축적시켜 안정된 힘을 가진 알코올을 발생시키지만 이 또한 지나치면 포도 껍질을 태워 미감의 훼손을 가져 올 수 있고, 알코올이 과잉돼 뜨거운 느낌의 와인이 만들어진다. 칠레의 중앙부에 있는 센트럴 밸리 와인 생산 구역은 대부분 지중해성 기후의 혜택을 입어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양질의 포도가 탄생되는 지역이다. 마이포 밸리, 카차포알 밸리, 콜차과 밸리 등이 그곳들이며, 이곳에서 양질의 와인이 대량 생산돼 칠레 와인의 가성비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칠레에서는 태평양 해변가 쪽의 포도밭을 집중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완벽하다고 하는 지중해성 기후에서도 2% 부족한 ‘서늘함 혜택(Cool c
코로나19, 오미크론 이후 맞이하는 경제 위기와 하늘 높이 치솟는 물가, 높은 집값, 바닥으로 떨어진 낮은 취업률로 부의 양극화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영끌, 벼락거지, 로또부자 등의 신조어가 탄생하고 삶이 마치 게임과 같은 현실 속에서 양극적 불확실성과 함께 사람들은 더 거세진 물질적 사회로 스스로를 가두고 있다. 이제 행복의 척도가 물질을 가지고 있는냐, 없느냐로 갈리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을 떠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거에는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미래를 위해 지금은 희생하기보다 현재를 즐기려는 태도인 욜로(Yolo)가 트렌드를 이뤘으며 최근에는 이 욜로가 자신의 성공과 부를 뽐내거나 과시하는 플렉스(Flex)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은 물질적 소비에 한계를 느끼며 욜로에 이어 플렉스, 그 뒤를 이어 칠랙스(Chillax) 콘텐츠가 부상하는 중이다. 비움으로부터 얻는 가치 칠랙스. 즉 ‘비우는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칠랙스는 ‘긴장을 풀다(Chillout)’와 ‘휴식하다(Relax)’의 합성어로, 각박하고 긴장된 기분을 풀고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을 의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적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도로를 연결해 ‘강원네이처로드’를 구축했다. ‘강원네이처로드’는 대한민국 첫 관광도로로서 강원도 18개 시군을 8자 모양 7개 코스로 나눠 강원도 로드트립 테마별 코스로 구성했다. 언택트 관광 시대에 차를 타고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명소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여행길이다. 강원네이처로드 1코스는 호수 드라이브길로 강촌IC~춘천~철원지선~화천~인제 신남면까지, 2코스는 설악산 드라이브길로 인제~양구~고성~속초~북양양IC까지다. 3코스는 높은 고개 드라이브길로 북양양IC~동홍천~평창IC까지, 4코스는 굽이굽이 드라이브길로 평창IC~원주~횡성~영월~정선까지며 5코스는 깊은산 드라이브길로 정선~태백~삼척에 이르는 구간, 6코스는 바다 드라이브길로 삼척~동해~강릉~평창IC까지, 7코스는 전원풍경 드라이브길로 평창IC~서홍천~강촌IC 구간이다. 1코스 호수 드라이브길은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를 달려와 춘천의 아름다운 소양강을 즐기고, 닭갈비 한판 먹고 돌아가는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많다. 화천은 얌전하고 우아한 매력이 있고, 양구는 숨겨진 보물같은 지역이다. 2코스 설악산 드라이브길은 소양호
어느덧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코리아호텔쇼가 6월 16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됩니다. 많이들 기다리셨죠? 지난해 코리아호텔쇼 개최 즈음에는 확진자 수가 널뛰기를 하며 어쩔 수 없이 규모를 축소해 개최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상황에 맞게 좀 더 퀄리티 있는 전시 환경에 집중하며 위생과 안전에 만전을 기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전시회였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엔데믹으로 가는 시기에 개최돼 코리아호텔쇼에 대한 업계의 기대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상의 전시회, 또는 코로나19로 불안한 마음으로 참여했던 전시회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만나 부족했던 비즈니스 교류도 하고 정보도 적극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열 번째 코리아호텔쇼를 준비하다보니 2014년 첫 회 전시회 때의 떨림, 제주와 부산에서의 새로운 만남, 코엑스와 함께하는 기대 등은 물론 코로나19 외 넘어야했던 많은 파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호텔산업과 관련한 양질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코리아호텔쇼에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하며 국내 유일의 B2B 호텔산업 전시회로서, 진정한 호텔업계의 비즈니스 축제로서 코리아호텔쇼는 호텔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보스턴에는 동화 속에 나올 것만 같은 아름다운 조경의 공원이 있다. 바로 도심 속 아기자기한 공원인 보스턴 퍼블릭 가든이다. 이곳은 습지를 개간해 1837년에 탄생한 미국 최초의 공립 식물원이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정원 예술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은 다양한 꽃과 수목으로 디자인한 덕에 복잡한 도시와 분리된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이 공원은 실제 유명한 동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공원 안에 있는 오리 가족 동상은 보스턴시와 시민을 연결하는 매개체다. 보스턴시는 이 동상을 활용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도시민과 소통하고 공감을 바탕으로 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 사랑스런 보스턴의 랜드마크를 만난 시민들은 자발적인 홍보대사로 거듭나 도시 브랜딩에 참여하며 도시의 내러티브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이 오리 가족 동상에는 어떤 스토리가 있고, 보스턴시는 오리 동상을 어떻게 활용할까? 이번 브랜드 토크에서는 도시 브랜딩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에 대해 다룬다. 시민의 공감을 얻는 도시 브랜딩 도시 브랜딩의 목적은 도시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도시민, 관광객, 사업자 등)가 각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경험과 성과를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의 티 명소들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는 최고의 부유 도시로서 세계적인 호텔 그룹의 체인 호텔 외에도 지역 부호들이 설립한 세계 정상급 호텔들과 초특급 레스토랑들도 많다. 지난 호에 이어 아부다비의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호텔과 함께 레스토랑, 카페에 대해 살펴본다. 다이닝과 애프터눈 티가 유명한 샹그릴라 카리야트 알 베리 아부다비 호텔 아부다비에는 세계 정상급 호텔 그룹의 체인 호텔들도 많지만, 아랍 부호들 또는 아랍 호텔 그룹에서 설립한 것들도 많다. 샹그릴라 그룹(Shangri-La Group)의 샹그릴라 카리야트 알 베리, 아부다비(Shangri-La Qaryat Al Beri, Abu Dhabi) 호텔도 그중 하나다. 이 호텔은 아부다비국제공항으로부터 방문객들을 헬리콥터로 곧바로 직송하면서 상공을 내려다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호텔 앞에는 야자수로 둘러싸인 풀장, 그 앞으로는 천연의 비치가 펼쳐지면서 테이블이 놓여 있고, 바다로 향한 돌출부에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레스토랑이 섬처럼 있어 한번이라도 가본 관광객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리조트형 호텔이다. 특히 이곳은 티 애호가들에게 여유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