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티무역협회(EATTA)에는 아프리카 중부 내륙의 나라들도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DR콩고, 르완다, 부룬디가 대표적이다. 이 세 나라는 19세기 말 서구 열강의 식민지 개척으로 커피, 티 산업이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날 국내 총생산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고, 농산물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은 역시 ‘커피’, ‘티’다. 빅토리아호, 탕가니카호, 대지구대에 걸쳐 있는 세 나라를 여행하면서 다이닝 앤 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한다. 열대우림, 다이아몬드의 나라 콩고민주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은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세 번째로 국토가 넓은 나라다. 국토 절반 이상이 울창한 열대우림지이고, 광물자원이 풍부해 특히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세계 생산 1위다. 무결점의 다이아몬드를 찾아 다이아몬드 광산의 탐사에 나선 일행이 수호신 고릴라가 등장하며 모험을 겪는 할리우드 SF 영화 「콩고(Congo)」(1995)의 실제 무대기도 하다. DR콩고는 19세기 말~20세기 초 벨기에 식민지였다가 1960년 독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명인 콩고는 ‘사냥꾼’이라는 뜻을 지닌 부족 이름인 ‘바콩고(Bacongo)’에서 유래됐다. 콩고와 국
2만 년 전에는 구석기 시대 인류가 야생말들을 사냥하며 뛰어 다녔던 곳, 2000년 전에는 로마 명장 카이사르에 맞서 골족(Gaules) 통합의 횃불을 올렸던 곳, 이제 21세기에는 섬세하고 우아하며 정교한 클래식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땅, 부르고뉴 마꼬네 뿌이이-퓌세 자연의 장관을 보아라~! 부르고뉴의 막내가 일냈다~! 뿌이이 퓌세의 재조명 부르고뉴 와인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은 샤르도네 화이트 와인과 피노 누아 레드 와인을 매우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 핵심 산지 꼬뜨 도르(Cote d’Or)의 주브레 샹베르땅(Gevray-Chambertin)에서 몽하쉐(Montrachet)까지의 주옥 같은 포도밭 마을들을 성지로 여기며 방문할 날을 꿈꾸고 실제로 많이들 다녀간다. 그러나 위대한 부르고뉴의 실제 영역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남쪽으로 꼬뜨 샬로네즈 언덕을 지나 마꽁(Macon)시까지 이어진다. 마치 사람 척추의 요추에 해당하는 부분처럼 제일 마지막 아래쪽에 존재하는 산지, 그곳이 이 달에 우리가 여행할 막내 마꼬네(Maconnais) 와인 지역이다. 필자는 3~4년에 한 번씩 와인 수강생분들과 함께 세계 와인 산지를 견학가는데, 이 마꼬네 지역은 프랑스 여행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은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각종 물가 상승은 외식업 매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유례없는 원가 상승으로 비용 또한 높아지게 됐다. 이는 자칫 앞에서 벌고 뒤에서 손해 보는 형국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비용 하나하나가 중요한 가운데 외식업에서 무시할 수 없는 항목, 바로 부가가치세다. 부가가치세는 실제 비용이 아닌 세금(부채)이지만 외식업 관리상 비용으로 보고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측면에서 부가가치세는 음식점 평균 매출에 3% 정도를 납부세액으로 내야한다. 적지않은 비용인 것이다. 그만큼 부가가치세 신고는 중요하다. 부가가치세 신고 시 주의사항 - 카드매출과 배달매출 등 누락에 주의 부가가치세의 첫 번째 중요성은 매출 확정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부가가치세 신고가 잘못되는 순간 종합소득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매출이 잡히는 것이 사업자에게는 기회지만 반면 매출 누락 리스크도 커졌다. 아직도 배달매출 누락이슈가 많다.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나는 만큼 여러 매출집계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부가가치세 신고에서 매출신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므로 매출금액 체크 시 세무사사무실에 의존하지
<호텔앤레스토랑>의 1년 중 가장 크고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 바로 코리아호텔쇼입니다. 한 해동안 업계의 정보와 산업의 인사이트를 매거진에 담아 전달해왔다면, 그 내용과 함께 업계의 현황과 산업의 트렌드를 코리아호텔쇼라는 전시회 형식에 담아 한 장소에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매거진과 전시회. 형식은 다르지만 내용은 일맥상통하면서 시너지가 있습니다. 또 코리아호텔쇼는 업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매체인 <호텔앤레스토랑>과 국내 대표 전시 전문업체인 코엑스가 만났기에 그 시너지가 큽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 피할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지만 코로나19로 그 규모는 축소될 수 밖에 없었고 코로나19가 해제된 지금, 규모의 측면에서 다시 성장해야 하는 마음으로 코리아호텔쇼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양적인 부분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동안 10회 동안 쌓아온 노하우는 코로나19도 뺏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직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진 못했어도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꽉 메어주셨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3일간 화려하게 코리아호텔쇼를 수
강원도는 한반도의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곳으로 총면적은 2만㎢ 정도며, 남한 면적의 약 17%다. 인구는 올 2월 기준 153만 4067명이고, 면적의 대부분이 산지며,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동쪽은 영동, 서쪽은 영서지방으로 구분한다. 영동에 고성, 속초, 강릉 등이 있고, 영서는 춘천, 원주, 평창 등이 있다. 여야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지난해 5월 29일 통과시켰고, 1년여 만인 지난 5월 25일 구체적 자치 권한을 규정한 전부개정안까지 본회의에 통과, 강원특별자치도는 특별법 공포 1년이 경과하는 지난 6월 11일 공식 출범했다. 출범 이틀 전 9일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강원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 발전의 원년이 될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의 한 형태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일했으나, 올 6월 11일에 강원특별자치도가, 2024년 1월 18일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특별자치도가 생기게 된 배경은 제
그토록 기다리던 인바운드의 재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지 벌써 6개월이 됐다. 너무도 길게 느껴진 2년이었던 터라 하나 둘 모습을 비추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어색했던 것도 잠시였다. 코로나 기간 동안 꾹 참아왔던 한국 방문의 열망이 관광객들을 하루 바삐 한국으로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폐허와도 같았던 명동거리가 살아났고, 홍대입구에는 배낭을 멘 외국인들이 여행의 설렘에 잔뜩 상기된 채 삼삼오오 거리를 누비고 있다. K-콘텐츠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면서 한국을 궁금해 하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이에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K-콘텐츠를 필두로 3000만 K-관광을 견인하겠다며 5년 대계를 천명했다. 정부의 당찬 포부에 머리가 지끈했지만 1750만에서 두 배 가까이 널을 뛴 거대한 숫자를 호기롭게 내놓은 데 이유가 있으려니, 우선은 긍정적으로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지도 반년이 지났다. 그러는 와중 국가별 인바운드 전략을 모색하는 ‘Inbound Strategy’ 시리즈를 시작했고,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님들을 만나 국내 인바운드 시장의 현실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듣게 됐다. 오랜만에 좌담회를 진행
다른 나라의 식문화를 이해하려면 우선 어떻게 이런 문화가 생겨났는지 그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지형학적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요즘 MZ세대들은 무엇을 왜 좋아하는지 등 세대 간의 이해도 중요하다. 따라서 베트남의 식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베트남의 지정학적 위치부터 살펴야한다. 베트남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태국 또한 멀지 않아 이들과 많은 식문화 교류가 있으며 동쪽과 남쪽은 남중국해를 접해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다. 긴 시간 동안 프랑스의 식민지배로 독특한 프랑스 풍의 베트남 음식도 탄생됐다. 앞으로 본 지면을 통해 다양한 베트남 주요 도시들의 독특한 식문화를 소개할 예정으로 이번 호의 첫 주인공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다. 쌀국수의 본고장, 하노이 하노이는 정치, 역사, 문화의 중심지로 하노이 사람들은 호치민을 비롯한 남쪽 도시들에 비해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고집도 센편이다). 1년하고도 3개월 째 하노이에 거주하고 있는 필자는 솔직히 아직 큰 비교가 되지 않지만 하노이언들은 북쪽 하노이 음식이 남쪽 호치민에 비해 훨씬 맛있다며 자부심이 매우 높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 음식, 쌀국수의 본고장이 하노이
법원 앞 피켓드는 사람들 세상에서 중요한 사안을 다룰수록 쾌적함이 중요하지만 법정은 예외다. 재판의 중요성이야 말할 필요도 없지만 법정 안은 덥고 뭘 마시기도 어렵다. 증거기록 10만 페이지가 넘는 사건에서 수 시간째 계속되는 증인신문은 머리 뿐 아니라 몸으로도 버텨내야 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그 무더위에도 피켓을 들고 법원 근처에 서 있는 트렌치코트 중장년들이 많다. 법원 정문 앞은 몇 달째 ‘모 재판부의 농간’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머니가 확성기를 들고 있다. 그 뒤엔 “모 검사가 범죄자와 유착했다.”는 내용을 호소하는 어느 아주머니가 말없이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법원 앞엔 이렇게 시위하는 분들이 대상만 달라질 뿐 항상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그런 상상을 했다. 이 길을 수없이 지나다녔을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라도, 그들에게 무슨 사정인지 이야기라도 듣고 싶다며 말을 걸어본 이가 있을까? 판사는? 변호사는? 그랬다면 저 분들 주장의 논리적 정합성과는 관계없이 기분은 좀 나아질까? 살천스런 생각에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가 곧 있을 재판 생각에 나 역시 다른 이들처럼 서둘러 발걸음을 뗐다. 직업상 매일 보는 사람들이 소송 당사
국민 앱으로 자리잡은 명함 관리 앱 우리나라에서 명함 관리 앱으로 유명한 ‘리멤버’는 명함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손쉽게 명함에 있던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저장되는 기능이 있다. 비즈니스 미팅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리멤버는 필수 앱으로 성장했으며 이렇게 쌓인 DB만 3억 개 이상이라고 한다. 리멤버는 이 DB를 활용 미국의 유명한 ‘링크드인’과 같이 구인 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리멤버 나우’라는 주요 시사 및 경제 뉴스를 요약해 전달하는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리멤버가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구독자들의 잦은 방문과 체류시간 확대, 그리고 이를 통한 고객 DB 확대다. 구직활동은 개개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이벤트가 아니며, 매일 같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명함을 교환하지 않는 이상 리멤버 앱을 수시로 활용할 일은 없다. 이에 리멤버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있을 만한 엄선된 경제·시사 뉴스를 전문가들이 직접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를 통해 현재 매월 50만 명 이상의 직장인이 읽고 방문하는 앱이 됨과 동시에 잠재 구직자 풀도 확대해 ‘국민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외 반려동물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국내시장만 앞으로 6조 원대 이상의 시장 규모를 전망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반려동물을 소유한 사람들의 78%가 대부분 이 시기에 구입했으며 MZ세대들은 X세대들과 달리 고양이와 개 외에도 다양한 애완동물을 키울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조사되고 있다. 국내만 하더라도 반려동물과 삶을 꾸려가는 인구만 1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Nielsen에 따르면 반려견 웰니스 관련 산업 또한 지난 1년 동안 34% 성장했다(<그림 1>). 영국 최대의 혁신 제품 설문조사인 올해의 제품(Product of the Year)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정신 건강에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특히 이 분야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 반려동물을 위한 신제품인 특수한 치료법과 제품개발이 기록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올랜도의 2022년 글로벌 펫 엑스포(Global Pet Expo 2022)에서는 ‘펫 휴머니제이션(Pet-Humanizatio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펫 휴머니제이션은
지난 4월 도쿄역 바로 건너 편 ‘도쿄미드타운 야에스’의 고층 부분에 ‘불가리 호텔 도쿄’가 문을 열었다. 호텔 오프닝 파티에 불가리의 앰버서더인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400여 명의 모델과 셀러브리티가 참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불가리 호텔 도쿄는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자. 도쿄의 새로운 스카이라인과 호텔 현재 서울은 도시 전반에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구축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재건축 규제 등을 과감히 완화하고 디자인 특화 건축물에 용적률 상한을 1.2배까지 늘리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마치 성냥갑을 늘어놓은 듯한 현재, 일률적인 한강변 경관을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뉴욕의 ‘허드슨 야드’, 파리의 ‘라데팡스’ 등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도쿄도 예외는 아니다. 도시재생을 통해 고층 빌딩숲을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많은 규제 완화도 이뤄지고 있으며 그중 하나로 2016년부터 국토교통성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바로 도심의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을 진행할 때 호텔을 입점시키면 용적률의 규제를 완화해 주는 특례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덕분에 일본 각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 조사에 따르면 크루즈산업은 2007년 이후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나타났다.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 UNWTO)는 크루즈 여행을 21세기 최고의 성장산업으로 지정, 최단 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고, 비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남형식, 부산항 크루즈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 방안 연구, 해항도시문화교섭학, 제21호(2019. 10)).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크루즈 여행을 호화로운 사치로 인식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크루즈를 이용한 여행이 보편화돼 있다. 크루즈산업은 고성장성과 막대한 부가가치로 인해 21세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래형 관광산업이다. 바다를 떠다니는 호텔산업이며 해운, 관광, 호텔 등이 결합된 융·복합 산업이다.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 신(新) 산업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 속초항은 지난 1997년 12월 8일 개항한 이후 대형 크루즈 선사(船社)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왔다
된장의 기원 된장은 처음 중국에서 전래됐고, 이후 중국에서는 고구려인들이 발효식품을 잘 만든다 해 된장 냄새를 고려취라 불렀다. 이는 우리나라가 중국의 장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장을 만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8, 9세기경 장이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기록이 있다. 1717년 저술된 <동아>에는 고려의 말장이 일본에 와서 그 지역 방언대로 미소 또는 고려장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장 담그는 법에 대한 구체적인 문헌이 등장한다. <구황보유방(1660)>에 의하면 메주는 콩과 밀을 이용해다고 해 현대 메누와 크게 달랐다. 콩으로 메주를 쑤는 법은 <증보산림경제>에 기록돼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된장 제조법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 된장과 식문화 모든 나라의 식문화는 역사와 함께 발전돼 왔으며, 지역에 따라 고유한 식문화가 있다. 우리 선조들은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유한 식품소재를 활용해 민족의 정서와 문화가 담긴 전통식품을 만들었다. 이 중에서 된장은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가장 애용되는 부식 내지 조미료로서 모든 음식의 기본이었다.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식문화에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원인 콩은 매우
유럽에서 가장 좋은 온천과 먹는샘물의 본고장 슬로베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좋은 온천과 먹는샘물로 유명하며, 산수(山水)는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점이 많다. 슬로베니아 최고의 수원지는 로가스카 슬라티나(Rogaška Slatina) 지역으로 고문서에 의하면 ‘Rogaška Slatina’라는 명칭은 문자 그대로 ‘Rogatec(온천)’을 뜻하며 ‘광천수의 원천’을 의미한다고 기록돼 있다. 수백 년 된 이 휴양지는 오스트리아 케른텐(Karnten) 주의 클라겐푸르트(Klagenfurt)에서 남서쪽으로 150km, 차로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참나무와 너도밤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로우 스티리아(Lower Styria: Spodnja Štajerska)의 완만한 언덕 분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오스트리아 통치시대에는 독일어로 ‘로가슈카-슬라티나(Rohitsch-Sauerbrunn)’라고 불렀으며 1687년 이 지역의 추기경이었던 요한 베네딕트 그룬델(Johann Benedikt Gründel)이 ‘Roitschocrene ‘Rogatec(온천 : 그리스어로 κρήνη crene(봄))’이라고 명명했다. 이미 1670년에 비엔나와 합스부르크 왕가는
우리가 레드 와인에서 바라는 모든 것~! 선명하고 예쁜 루비 칼라, 상큼한 과일향과 개성있는 향신료향, 은은한 오크향, 적절한 무게감에 짜여진 구조, 타이트한 타닌감, 여기에 감각적인 칼라와 모티프가 새겨진 레이블 패키지, 그리고 묵직한 병까지? 와우~!! '신의 물방울' 와인, 에보디아~! 2000년대 초반,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끌었던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을 기억하는가? 일본인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던 한 와인 전문가가 생전에 모은 엄청난 와인 컬렉션을 상속 받기 위해, 친자와 양자 사이에 와인 맞추기 대결을 벌이는 스토리의 장편 만화책이었다. 와인 공부는 전혀 받지 못했지만, 어릴 적 아버지 옆에서 보고 들은 경험을 기억하며, 천부적인 유전자의 우월함을 자랑하는 친자와 정통 와인 전문 소믈리에로서 교육받고 자란 무서운 실력의 양자는 돌아가신 부친이 낸 12가지 문제를 풀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가진 다채로운 와인들을 소개한다. 수백만 원짜리 와인도 등장하지만, 때로는 수만 원짜리 와인들도 시음주로 등장하는데 수백 종의 와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만화를 만든 글 작가와 그림 작가는 친남매인데,
아프리카 나일강의 발원지, 에티오피아와 우간다로 떠나는 티 명소들 솔로몬 이래 약 30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의 나라로 청나일강의 발원지, ‘커피’라는 말의 기원지인 에티오피아. 이와 함께 빅토리아호, 대지구대, 루웬조리산지국립공원, 백나일강 발원지 등 천혜의 자연으로 소설 <유인원 타잔>의 배경이 된 우간다. 이번 호에서는 동아프리카 티무역협회의 두 나라에서 여행-휴양-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한다. 솔로몬의 후예, 아라비아커피나무의 원산지, 그리고… 티(Tea) 산지인 에티오피아 해발고도 2000m 이상의 고원 지대 하천 지류와 타나호(Tana L.)의 물길이 합류하는 청나일강의 발원지 에티오피아. 이곳의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서부를 수원으로 아와시강(Awash R.) 유역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최초 인류의 화석 ‘루시(Lucy)’의 나라이자 모계로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DNA 변이 추적에서 약 17만 년 전 현생 인류의 기원지로 지목되는 곳이다. 에티오피아는 역사 시대도 약 3000년 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전설에 따르면, 고대 이스라엘 왕국 제3대 왕 솔로몬(Solomon, BC 970~BC 931, 다윗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