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최영덕의 Hospitality Notes] 2018 호텔 F&B 트렌드, 루프탑 바(Rooftop Bar) -① 이어서... 6. 뉴욕: PUBLIC HOTELS의 ‘THE ROOF’ Morgans, The Hudson, Edition 등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부티크 호텔들을 탄생시킨 대표적인 호텔 디벨로퍼인 이안 슈레거(Ian Schrager)는 작년 7월에 현재 호텔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에어비앤비(Airbnb)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호텔인 퍼블릭 호텔(Public Hotel)을 선보였다. 맨해튼 소호에 위치한 이 호텔은 호텔의 럭셔리함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셜클럽(Social Club)의 분위기 등 에어비앤비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 럭셔리함을 과장하고 포장하는 것이 아닌 절제의 과정으로 접근했으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 벨보이, 룸서비스 등과 같은 불필요한 서비스를 과감히 제거했지만 럭셔리의 디테일(Detail)만은 절대 낮추지 않았다. 퍼블릭 호텔은 변화하는 상황에 빠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는 독립호텔의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이 호텔은 367개의
지난 5월 기고 글에서는 ‘2018푸드 트렌드 및 호텔 조식의 변화’를 주제로 호텔 F&B의 변화사례들을 살펴봤다. 이번 호에는 F&B 운영이 실내영업장에 한정된 일반적인 호텔들 외에 수익을 다양화하고 공간을 다변화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인 루프탑 바(Rooftop Bar)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루프탑 바의 인기 한국의 바 문화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 위스키협회에 따르면 2010년 전국 10개 정도에 불과했던 싱글몰트(Single Malt) 위스키 바는 2015년 167개에 달하더니,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250지점까지 생겨나며 크게 성장했다. 이는 음주문화가 접대문화에서 즐기는 여가문화로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술 한 잔을 마시더라도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는 술을 즐기고자 하는 ‘술 미식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에 부응하며 값비싼 양주를 중심으로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했던 국내 호텔 바들은 2015년 이후 각각의 독특한 콘셉트의 바를 전면에 내세워 트렌디한 고객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 10월 바이닐(Vi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과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돼 왔다. 특히 2017년은 스타 셰프들의 활동, 그리고 ‘먹방’ 및 요리 방송 프로그램, 인스타그램의 #먹스타그램 등이 인기를 얻으며 본격적으로 ‘食’문화의 시대를 맞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식문화가 소비자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2018년에는 호텔들은 F&B 운영에 있어서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응하고 이보다 앞서 나가고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에 필자는 영국 최고의 푸드 서비스 업체인 ‘Unilever Food Solutions’와 ‘Winnow’에서 제시한 2018년 푸드 트렌드 중 호텔 F&B 업계 발전에 필요한 8가지 푸드 트렌드를 선정해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해외 호텔 조식 서비스의 현황과 구체적인 사례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따라 국내의 호텔 F&B 서비스도 시장의 흐름에 대해 적절한 이해를 가지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8년에 고려해야 할 8가지의 푸드 트렌드 1. ‘Bowl’의 열풍 2018년에는 보다
2017년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2년 전인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인 1333만 5758명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22.7%인 약 400만 명의 관광객이 사라진 것이다. 그중 약 98%에 해당하는 390만 명이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기인한 것이라는 사실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시사한다. 우선 중국을 제외한 주요 방한국인 일본, 미국, 대만, 홍콩, 러시아가 모두 전년대비 성장을 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며, 특히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의 2번째를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2년 연속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면에 그간 중국인에 치우쳐 있던 관광산업이 얼마나 심각한 구조였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2018년을 맞이해 THADD로 얼룩진 중국과 우리나라간의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돼 중국인 관광객의 반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번에는 국내 상황이 녹록지 않다. 관광업계의 특성상 많은 비정규직 고용인력과 주말 및 야간근무가 빈번한 상황에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은 인건비의 상승을 초래하고 결국 수익성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당분간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호텔이 예전보다 더욱
2017년의 국내호텔업계는 매우 힘든 한해를 보냈다. 2017년 9월 기준으로 관광객 감소율 23.5%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과반수에 육박하는 46.8%를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율은 무려 49.6%로 실로 놀라울 정도다. THAAD 갈등이 본격화된 2017년 3월 이후로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관광산업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최근들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긍정적인 부분들이 보이고 있지만 2014년까지 지속된 호텔업계의 호황을 다시 누리기에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아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의 2017년 9월 사드관련 ‘현안과 과제’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 특정국 관광객에 편중된 의존도를 벗어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둘째, 개별여행객 중심으로 중국인의 방한이 이뤄질 필요가 있으며, 셋째, 한국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관광관련 사업체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필자는 여기서 ‘브랜드가치 제고’라는 부분을 주목하고자 한다. 비록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신규공급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관
호텔을 운영할 때 체인호텔을 선택해 브랜드를 활용할 것인지, 독립호텔로서 자체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한 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체인호텔은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반면에 브랜드의 많은 제약사항이 수반되고 독립호텔에 비해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독립호텔의 경우에는 유연한 시장상황 대처가 가능하고 적은 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자원의 제한적 활용으로 인해 다양한 판매채널 확보와 브랜드 강화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부분들은 호텔의 위치, 등급, 분류 등 호텔이 처한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게 되며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지금부터 체인호텔과 독립호텔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Chain vs Independent (체인호텔 vs 독립호텔) OTA는 호텔의 객실 재고를 바탕으로 그들의 사이트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판매를 하기때문에 가용객실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체인호텔에 비해서 OTA에 보다 큰 비중을 의존하게 되는 독립호텔은 OTA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이고 수익을 가져
전 세계는 인터넷에서 시작된 3차 산업혁명을 지나 4차 혁명을 겪고 있다. 1차와 2차 산업혁명은 각각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화를 이뤄 육체노동을 보완했다. 반면에 3차는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으로 디지털화를 이뤘고, 4차는 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사물, 사람, 공간 이 세가지가 함께 연결되는 만물 초지능화의 산업혁명으로 1, 2차 산업혁명과는 달리 인간의 두뇌 기능을 보완한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따라 호텔산업은 어떠한 방향으로 진화 중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고객 Lifestyle의 변화 4차 혁명에 따른 기술발전은 워낙 빠르게 변화하고 적용됨에 따라 전 세계인의 관심을 갈수록 확장시키고 있다.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살펴보면 그에 대응하는 호텔 서비스가 어떻게 진화하게 될 것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각각의 세대들이 어떻게 다르고 누가 지금 시대를 주도하는 소비 주체인지 알면 그에 따른 호텔 서비스 대응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TV세대의 베이비부머(1945~1960년), PC세대의 X세대(1961~1980년), 디지털 세대의 Y세대(1981~19
2015년 기준 GWI(Global Wellness Institute)의 웰니스 동향 보고서, Wellness Economy Monitors 2017에 의하면 웰니스 시장(Wellness economy) 가치는 3.7조 달러, 한화로 약 4000조 원에 이르며 전 세계 경제 생산의 5.1%를 차지하는 중요한 분야로 성장했다.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에 웰니스 시장은 세계 경제가 3.6%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0.6%이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7년 오늘날까지 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고령화, 만성질환과 스트레스의 증가로 인해 건강 유지 및 개선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웰니스의 정확한 정의를 짚어보면 다차원적인 건강(i.e.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건강)의 조화를 위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액티비티, 상품 등을 의미한다. 오늘날 웰니스는 단순히 질병과 허약에 대한 치료/관리가 아닌 사전예방을 위한 행위로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제는 ‘어떻게’ 살고, 먹고, 일하고, 놀고, 여행하고, 스트레스와 질병을 다룰 것인지 고민해 올바른 건강 패러다임을 일상생활에 융합
전 세계 곳곳의 호텔들이 고객을 위한 멋진 예술작품을 구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거침없이 투자하고 있다. 갈수록 많은 호텔들이 아트 갤러리들과 경쟁하며 개성있는 작품을 찾아 나서는가 하면, 호텔의 일부를 갤러리 또는 아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공간으로 전환하는 호텔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는 ‘경험’을 중시하는 현재 고객들의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된다. CNN에 의하면 고객에게 호텔에서 제공하는 ‘예술적인 요소’가 해당 호텔에 숙박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지만, 예술품들이 특별했다면 그 경험은 오래 기억될 수 있다고 한다.예술이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들에 맞게 숙박산업과 융화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중요한 문화적인 움직임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다 세부적인 내용과 사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호텔 내 Art의 기능호텔은 고객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들로 그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며, 호텔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인 요소’는 더 이상 장식이 아닌 호텔의 건축, 디자인, 콘셉트 그리고 분위기와 융합돼 보여지는 호텔의 아이덴티티Identity라 할 수 있다. 예
<밀레니얼 세대들은 큰 나라들, 특히 아시아지역에 집중돼 살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또는 Y세대)는 전 세계 인구 약 74억 명의 27%에 해당하는 20억 명 수준이며, 현재 19~35세 정도에 해당된다. 특히 우리의 가장 큰 관광시장인 중국의 경우에는 전체 약 14억 명 인구 중에 30%인 4.2억 명이 밀레니얼 세대임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골드만 삭스의 경우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세대’로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지칭하는 등, 아시아 지역의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양의 밀레니얼들에 비해 아시아 밀레니얼들은 보다 테크놀로지와 트렌드에 매우 익숙하기에 실제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서 호텔은 예전보다 빠르게 ‘스마트Smart’해 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고, 많은 부분들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2016년 9월에 호텔 및 레스토랑 운영을 위한 테크놀로지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사인 ‘Hospitality Technology’(이하 HT)가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토론한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호텔에서 테크놀로지가 적용될 수 있는
2016년 UNWT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산업은 인바운드 기준 관광객수가 11억 9000명(2015년) 수준으로 연평균 3.9% 성장해왔다. 그중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억 8000명 수준으로 전 세계의 23.5%를 차지하며 유럽, 미주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연평균 6.1%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속한 동북아시아의 경우 1억 4000명 수준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51%를 차지하고 있는 등 관광산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한국은 2014년에는 1420만 명의 외래관광객이 방문해 일본보다 약 80만 명 정도의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2015년 발생한 MERS 사태 등을 겪으면서 일본은 1970만 명인데 비해 한국은 1320만 명으로 격차가 650만 명으로 전세가 역전돼 일본을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 돼 있다. 2016년 현재 연말까지 외래관광객수는 1700만 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되나, 일본은 현재 20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이미, 관광산업에서 일본과의 격차는 시작된 것이다. 2014년까지만 해도 동북아 시장에서 중국, 홍콩, 마카오 다음의 4번째 큰 시장인 일본이 불과 1년 만에 3번째 시장으로 성장한 반면 한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