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4월 첫 발간한 <호텔앤레스토랑>이 올해로 33주년을 맞았다. 창간 기념호를 준비하며 호텔업계의 가장 큰 화두이자 풀어야 할 과제인 '인력난'과 관련, "호텔산업과 대학 교육의 연계"를 주제로 특별 좌담회를 준비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15층 그랜드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이번 특별 좌담회는 호텔·관광·서비스 전문 채용 플랫폼인 호텔인네트워크의 이정한 대표가 좌장으로 참석해 논의를 이끌어 나갔다. 대학 교육 전문가로는 △청주대학교 비즈니스대학 호텔외식경영학과 서정운 교수와 △한양여자대학교 국제협력실장 및 호텔관광학과 이순구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으며, 호텔업계 인사 전문가로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이종민 인사팀장, △(주)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 리조트 김현진 국내호텔 BU 고객가치혁신 실장과 이동환 인사실장, 김채윤 인사 매니저, △포시즌스 인재문화부 박현솔 팀장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이번 좌담회는 다루는 주제가 '대학'과 관련된 만큼, 실제 호텔로의 취업을 꿈꾸는 한양여자대학교 학생 2명이 특별히 참석해 함께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인력의 진정한 선순환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깊고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은 이
추석을 앞두고 일부 방역 조치들이 완화됐으나, 여전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올해도 '언택트 추석' 트렌드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사람인'이 직장인 17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귀성계획'에 따르면 51.9%가 귀성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귀성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감염이 우려돼서(6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연휴 계획으로는 '집콕 등 휴식(73.1%, 복수응답)' 응답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호텔업계는 '안심 추캉스(추석+바캉스)' 서비스로 명절 수요 공략에 한창이다. 안전한 호텔에서 룸콕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언택트·프라이빗 혜택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세계청결산업협회(ISSA)의 ‘환경소독 국제인증(GBAC)’,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보건안보 인증(VERIFIED®)’을 획득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안전한 추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한가위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거리두기를 감안해 조식을 대규모 연회장인 그랜드볼룸에서 제공하고 숙박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오는 21일(화)까지 예약 가능하며 추석 연휴(18~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불가해지자 국내 관광지 중 재조명되는 지역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 경주는 세계문화유산을 4개나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역사 유적지로서 가치가 돋보이는 곳이다. 이에 그동안 경주는 수학여행의 메카이자 기업체의 교육연수 목적지로 수요가 높아 매년 7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지만, 2014년부터 세월호와 메르스, 지진과 같은 악재가 잇따르면서 메인 타깃이었던 단체 관광객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최근 가족 단위, 소규모 그룹 여행이 늘어나며 다시금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경주. 과연 경주는 코로나19를 기회로 품고 있는 여러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어필할 수 있을까? <호텔앤레스토랑> 창간 30주년을 맞아 매달 기획하고 있는 좌담회의 이번 주제는 경주 관광과 호텔업계의 발전 방향이다. 국내 여러 관광지 중에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과 같은 대표 문화유적지와 992년의 신라 역사를 품고 있어 수학여행지로 익숙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보문호수, 황리단길이나 안압지와 동궁과 월지 야경, 불국사 겹벚꽃 등 다양한 볼거리까지 새롭게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든 여행업계가 수렁에 빠진 가운데 유난히 지각변동이 심하게 일고 있는 업계, OTA. 특히 아웃바운드 비즈니스 위주로 성장한 OTA들이 국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팬데믹의 파고를 넘지 못한 OTA들은 속수무책으로 주저앉거나 미래를 점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국내 OTA 시장은 형성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잡음이 있어 왔고, OTA의 개념이 여행업계에 들어선 이후 최저가격 노출이라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에서 진화하지 못한 채 양적으로만 팽창해, 팬데믹은 어차피 OTA 업계가 마주해야 했을 무거운 과제를 앞당긴 것뿐이라는 중론이 모이고 있다. 이에 난세 속에서도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몇몇 기업들이 있어 앞으로의 여행업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팬데믹을 계기로 OTA가 가야 할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OTA와 호텔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 창간 30주년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본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됐습니다. 팬데믹의 장기화로 전 여행업계가 위기의 파고를 여러 차례 넘겨온 가운데 여행 콘텐츠를 중계해오던 OTA 업계는 지난해 전례 없
국가간 관광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 모색해야 할 것 한편 그동안 카지노가 외국인 전용으로만 허용돼 있다는 인식이 강해 복합 리조트 전체가 카지노, 혹은 외국인 전용 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점도 팬데믹 상황의 운영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팬데믹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 복합리조트의 신성장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정광민 우선 단기적으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시설을 제외한 핵심시설인 호텔, 회의시설, 쇼핑 시설들의 수익성 증대가 요구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변화하고 있는 국내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적 운영이 모색돼야 할 것입니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복합리조트를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변화시키는 것도 필요해보입니다. 단순 외국인관광객 이용 호텔카지노 시설이 아니라, 주변 지역 관광지 등과 연계해 복합리조트가 해당지역의 중요 관광콘텐츠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숙박, 공연, MICE 행사 개최 등의 관광거점의 기능으로 다양화해야 할 것입니다. 최지환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내국인 이용이 제한되는 시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유일합니다. 2017년 오픈 초기 약간의
팬데믹 1년. 끊어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로 복합리조트업계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호텔, 엔터테인먼트, MICE, 쇼핑, 레저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한 곳에 집약돼 있어 관광산업의 핵심동력으로 부상하던 복합리조트였다. 그러나 국제 관광 경기의 하락으로 외국인전용카지노 수익 감소와 사업자의 재원조달 조건이 악화돼 운영과 투자유치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복합리조트는 물론, 오픈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합리조트 사업까지 올스톱돼 있는 상황. 이에 <호텔앤레스토랑>이 2021년 창간 30주년을 맞아 연재하고 있는 Special Forum의 네 번째 주제는‘팬데믹과 복합리조트’다. 앞으로 팬데믹의 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팬데믹 시대 복합리조트의 현황과 국내 복합리조트의 생존 전략은 어떻게 재정비해야 할까? ✽본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여행업계가 생존위기에 봉착해 있지만 복합리조트의 경우 특히 경영의 핵심을 담당하는 카지노가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돼 있어 팬데믹의 타격이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영종도에 오픈 예정이었던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 사업 4
✽본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됐습니다. 호텔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갈수록 호텔리어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고연봉의 중장년층의 입지까지도 좁아지고 있는데요. 시니어 지배인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권혁진 아무래도 기존 시니어 호텔리어들의 고객은 주로 제한적 고객층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호캉스, 워라벨 등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현재 호텔기업의 고객층은 기존에 비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 4차 산업, 언택트 서비스 등 IT 관련 기술이 확대됐는데, 예를 들어 기존 벨맨들은 무전기를 활용해 업무소통을 했다면 현재는 많은 호텔들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업무소통을 하는 등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또한 고객들 역시 기존 고객은 쌍방향 의사소통에 호텔에 대한 만족감을 느꼈지만 현재 고객들은 대면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추세기도 하고요. 박경숙 맞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 우리가 시니어 호텔리어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Long Term Plan’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니어가 될 지금의 30
<호텔앤레스토랑>이 2021년 창간 30주년을 맞아 연재하고 있는 Special Forum 세 번째 주제는 ‘인적자원’이다. 앞서 1, 2월호에 다룬 ‘AI’와 ‘데이터’가 4차 산업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특히 강조되고 있는 분야라면, 전통적으로 호텔은 인적 인프라가 주가 돼 산업을 일궈왔다. 그러나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전문성을 갖춰야 할 호텔리어는 전문가로의 성장이 아닌 친절하기만 하면 되는 서비스, 호텔의 기능 성숙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멈추는 한계로 인해 노동생산성이 낮아지는 영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특히 지금과 같은 팬데믹의 시기에는 호텔리어의 전문성이 절실한 상황. 과연 호텔은 어떻게 호텔리어와 공생하며 성장곡선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이에 현재 호텔 인적자원관리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시니어 호텔리어의 현재를 통해 앞으로 호텔을 지탱할 인적자원의 관리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본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됐습니다. 호텔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업종으로 어떻게 인적자원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운영의 성패가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많은 호텔은 호텔만의 서비스 차별화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제정됐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제정 전부터 많은 논란의 중심이 됐던 법안으로, 국회의 입법절차를 거쳐 제정이 된 현 시점까지도 이에 대해 상반된 시각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호텔업계의 경우, 건설업계 등에 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상태로, 위 법률의 입법경위 내지 입법취지와 호텔업계가 비교적 무관한 것으로 보는 시선 또한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호텔업계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무관하다고만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호텔업계가 입고 있는 손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그 규모 또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할 것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주요 내용 이번에 제정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21대 국회에 발의된 유사 법안 등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책임자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강은미 의원안),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 책임자 처벌법안」(박주민 의원안),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호스피탈리티 융복합 인재 양성위해 나선 산·학 이처럼 각 분야에서 융복합 인재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종대학교는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교육부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선발해 육성하는 링크플러스(LINC+) 사업의 일환으로 ‘호스피탈리티 기술경영(Hospitality TM)’ 트랙과 ‘스마트 외식경영(Smart FM)’ 트랙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링크플러스는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개설 및 운영하고, 채용연계를 위한 채용약정까지 이뤄지는 교육과정으로, 호스피탈리티 기술경영 트랙과 스마트 외식경영 트랙은 호텔관광대학과 앰배서더 호텔, 더본코리아 등 호텔·외식 기업들과 함께 공동운영하고 있다. 세종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 이슬기 단장은 “링크플러스사업은 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을 선발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시켜 배출하는 사업이다. 모든 트랙이 추구하는 융복합은 ICT 산업과 관련된 것으로, 이를 위한 교과과정은 우선 기업들의 전반적인 인재 수요 조사를 실시한 이후, 앰배서더 호텔그룹과 함께 논의하고 있는 호텔 ICT 기술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한국, 홍콩 등의 다문화 도시에서 10여 년의 길지 않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부분은 인간관계와 리더십이었다. MBA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새롭게 만나는 동기들과 교류를 하면서 뛰어난 지식, 업무 능력,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 중 나중에 누가 진정한 리더가 될지 감히 예측해 본다면, 아마도 조직 관리와 개성이 강한 직원들과의 상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홍콩에서 처음으로 부서장이 되고 Executive Committee가 되면서, 인사 결정권을 갖게 되면 드라마에서 봤던 멋있고 훨훨 날아오르는 호텔리어의 모습만 상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신나는 일보다 선배보다 후배 눈치를 더 보게 되고 대표가 사무실에 있을 때보다 부하직원이 휴가를 갔을 때 더 일찍 퇴근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지난 10년간 필자에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좋은 선생님이자 친구로 남은 회사 선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너무나 개인적인 경험이라 이 지면의 취지와 맞을지 오랫동안 고민하다 앞으로 호텔/서비스업계에 종사하게 될 후배들에게 회사에는 좋은 선배들이 세계 각국, 인종을 막론하고 존재한다는 점을 꼭 알리고 싶었다. 첫 번째 직장이었던 미국 스타우드 본사(St
지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감염병 경보의 최고 단계인 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은 감염병이 특정 권역 창궐을 넘어 2개 대륙 이상으로 확산, 세계적 대유행이 일어난 국제적 비상사태를 의미한다. 그동안 WHO가 선언한 팬데믹은 1968년의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 이후 코로나19가 세 번째. 가까운 예로 11년 전 팬데믹을 겪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신종플루의 여파가 타 국가에 비해 크지 않아 이번 팬데믹에 적합한 예방과 대처도 하지 못한 채 개인과 기업, 국가 모두가 패닉에 휩싸였다. 게다가 국내는 어느 정도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도미노처럼 줄줄이 무너지는 감염 국가들로 호텔업계는 내년까지 팬데믹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팬데믹까지 진행 되면 세계 경제가 올 스톱돼, 현재 호텔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존폐 여부의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그동안 감염병을 포함한 여러 위기 요인을 관리해온 기업의 경우 발 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호텔업계가 직면한 최대 위기, 팬데믹. 약 3개월간의 팬데믹을 겪어오며 호텔업계에 드러난 팬데믹 리스크는 무엇일까? 신종플루와 사스, 메르스, 그리고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