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칵테일의 대명사, 하이볼(Highball)이 국내 주류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주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편의점에는 각종 하이볼 RTD 제품이 진열되기 시작했으며, 취향에 따라 맞는 술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와 결합돼 하이볼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위스키 베이스의 정통 하이볼에서 위스키 이외에도 다양한 기주와 탄산수, 혹은 탄산에 향이 가미된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 이에 일부 애주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위스키를 비롯해 그동안 소비자들과 비교적 가깝지 않았던 각종 주류 소비가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다채로운 주종만큼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 술을 즐기지 않던 소비자들도 취향껏 주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주종으로 편중돼 있던 주류 문화의 다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하이볼 트렌드가 단순히 소비의 확장뿐만 아니라 도소매 유통 활성화와 업장의 수익성 제고를 통해 주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위스키가 낳은 하이볼, 하이볼이 쏘아올린 믹솔로지 열풍을 살펴봤다. 주류 소비 트렌드와 문화 이끄는 MZ세대 코로나19로 혼술, 홈파티의 문화가 확산되고 취향 소
52년 만의 숙원 사업, 주세법 개정 올해 주류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주세법 개정이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주세는 가격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종가세가 적용돼 탁주, 맥주, 소주, 양주 등 주류별 세율이 다르게 적용됐었다. 하지만 이제는 맥주와 탁주는 종가세 대신 종량세가 적용된다. 종량세에 따르면, 맥주는 1kl 당 83만 3000원, 탁주는 1kl 당 4만 1700원의 세금이 붙는다. 이번 주세법 개정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주류는 수제맥주다. 탁주의 경우, 종가세 체계에서도 세율이 5%에 불과해 종량세로 전환되더라도 출고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맥주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많이 다르다. 종가세는 맥주를 제조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에 세금을 부과해, 더 좋은 맥주를 만들기 위해 좋은 원료와 설비, 숙련된 인력을 투입할수록 세금이 높아진다. 제조비용을 낮춘 채 대량생산해야 원가가 낮아지는 불합리한 제도였던 것. 국내 맥주 산업의 발전이 정체되고, 국산 맥주보다 수입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던 이유였다. 하지만 개정된 종량세로 품질 높고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는 국내 수제맥주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수입맥주와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국내 수제
올해 F&B업계는 코로나19로 큰 타격과 변화를 겪었다. 외식업계는 비대면 트렌드가 일상생활에 스며들면서 혼밥이 보편화되고, 내식이 늘었다. 휴업 및 폐업 사례가 늘은 반면, 각종 HMR 및 밀키트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배달 시장은 호황을 맞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안전한 먹거리로서 로컬푸드가 재조명됐다. 업계의 경우 52년 만에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수제맥주를 시작으로, 와인업계는 스마트오더의 허용으로, 유통 채널이 확대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자리 잡은 비대면 문화와 소비행태의 변화는 혼술, 홈술, 홈파티, 홈카페까지 다양한 집콕 문화를 더욱 심도 있게 형성, 이에 편의점은 ‘편세권’, ‘슬세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와 함께한 2020년, 다사다난했던 F&B업계를 살펴봤다. 외식업계, 코로나19에 일희일비 BC(Before Covid-19), AC(After Covid-19)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는 2020년 빼놓을 수 없는, 현재 진행 중인 이슈다. 다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로나 이전의 시대는
코리아와인챌린지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가장 공신력 있는 국제 규모의 와인 경쟁대회로 2005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와 같은 와인 경쟁대회는 와인 생산국뿐만 아니라 소비국에서도 개최되고 널리 행해지고 있다. 영국의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벨기에의 <Concours Mondial de Bruxelles>, 일본의 <Japan Wine Challenge>, 홍콩의 <International Wine & Spirits Fair> 등이 이들의 사례이다. 코리아와인챌린지는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심사위원들의 테이스팅을 통해 품질이 검증된 와인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내 와인 소비자들에게 와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와인 대중화에 앞장서 국내에 올바르고 건강한 와인 문화를 확산하는데 큰 기여를 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수상와인이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 가장 쉬운 지름길이기도 해서 그러하다. 코리아와인챌린지는 이제 세계 유수의 와인 경쟁대회 못지않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가 오는 29일, ‘신의 물방울’ 공동 저자 아기 타다시 남매(기바야시 유코·기바야시 신)와 함께 와인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고객들과 와인을 더 깊이 맛보고, 와인으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을 나누고자 와인 토크 콘서트를 기획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최상급 와인에서부터 다양한 산지의 풍부한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방문객이 와인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월부터 와인 판매가를 최대 55% 낮춘 바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관광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와인 전문 회사 ‘비노 파라다이스’가 엄선한 와인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신의 물방울’에 소개된 와인 5종을 마시며 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 100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얻은 만화 ‘신의 물방울’에 대한 이야기와 아기 타다시 남매의 와인 철학을 들으며 관련 와인을 시음하는 시간을 갖는다. 와인을 즐기는 삶의 자세도 공유하며, 파라다이스시티 소믈리에들도 참석해 대화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시음 리스트는 신의 물방울 1권에 소개된 프랑스 레드와인 ‘
대만 프리미엄 디저트 티 브랜드 ‘마치마치’가 감각적이고 트렌디함의 상징인 대만 다안지구,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도쿄 지유가오카에 이어 4번째 도시로 서울 가로수길을 택해 6월 4일 한국에 첫 진출했다. 마치마치는 판나코타티, 크림치즈티 등 디저트와 차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티 전문 브랜드로, ‘티 그 이상의 티’ (Machi better than tea)를 컨셉으로 크리에이티브한 라이프스타일 감성을 전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9월 대만에서 가장 힙한 다안지구에 첫 매장을 오픈한지 불과 7개월만에 밀크티의 본고장 런던에 진출하고 지난 5월 도쿄 지유가오카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만 브랜드다. 마치마치는 한국 진출 첫 매장인 가로수길 1호점에 이어 6월중 종로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마치마치의 대표 메뉴는 판나코타티와 크림치즈티다. 시그니처 보틀 안에 크리미한 식감의 프리미엄 디저트 판나코타와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밀크티를 함께 담아 달콤한 맛은 물론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크림치즈티는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럽고 풍부한 크림치즈폼과 프리미엄
리저브 한국 진출 5주년을 맞아, 50번째 프리미엄급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탄생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은 29일 스타벅스 리저브 바 매장 50호점인 대한상공회의소R점 (위치: 서울 중구 세종대로 39 서울상공회의소회관)을 29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리저브 바 매장은 독립된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추고, 다양한 싱글 오리진 리저브 원두와 숙련된 바리스타, 리저브 전용 추출 기기, 고급스런 인테리어 등 기존의 일반 매장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전략 매장이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량만 수확해 한정된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로, 전 세계 78개국의 스타벅스 진출 국가 중 28개국에서만 소량 제공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스페셜티 경험 확대를 위해 리저브 음료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6년에는 리저브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리저브 서비스를 더욱 특화 시킨 리저브 바 매장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2016년 말까지 5곳이었던 리저브 바 매장은 2017년 15곳, 2018년에는 44곳까지 확대된 바 있으며, 이번 대한상공회의소 R점 오픈으로 총 50곳의 리저
맥주, 와인, 커피, 티, 칵테일, 전통주. 맛도 다르고 향도 다른 음료업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4캔에 만 원하는 맥주보다 국산 맥주를 편의점에서 골랐다면, 잠시 머물렀다 갈 예정이어도 머그잔에 커피를 요청하고, 쿰쿰한 와인의 매력에 빠졌다면 이미 당신은 올해 음료업계의 흐름을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각 음료업계의 전문가와 함께 2018년 음료업계를 돌아보자. 1. 닿을 듯 닿지 않는 주세법 개정 아무래도 올해 주류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라고하면 ‘주세법 개정’이 떠오른다. 시대흐름에 맞지 않는 현행 주세의 개혁은 많은 주류업계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로 외쳐왔던 사안이다. 지난 7월 1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맥주 과세체계 개선방안 공청회’를 통해 현행의 종가세 체계로는 수입맥주가 국산맥주에 비해 낮은 세율이 책정돼 합리적인 가격 경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를 제기,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그동안 전면에 드러내지 않았던 주세를 공청회를 통해 공식화 한 일은 거의 드문 일이었기에 관계자들은 종량세로의 전환에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소비자의 반발이 크다는 이유로 내년도 세법개정안에 포함하지 않았다. 비단 주세법의 문제는 수제맥주에만 국한
1세대 수제 맥주 브루어리 ‘카브루(KABREW)’가 ‘제2회 카브루 홈브루잉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홈브루잉(자가양조) 문화 확산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카브루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며, 올해는 심사의 품격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국비어소믈리에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참가 희망자는 11월 22일 홈페이지에 게시될 참가 신청서 및 레시피 작성 후 자가 양조 맥주 3L(1L PET 기준, 3병 이상)를 12월 11일까지 카브루 서울 사무실로 발송하면 된다. 출품 분야는 BJCP(Beer Judge Certification Program) 기준 △페일 에일(PaleAle/18B, 24B) △윗비어(Belgian Witbier/24A) △IPA(New England IPA/21B) △스페셜티(Fruit Beer 29, Spiced Beer 30A, Alternative Grain Beer 31A) 등 4개 부문이다. 심사는 12월 14일 진행하며 12월 17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1000만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의 홈브루잉 대회다. 주최측은 부문별 각 1명씩을 선발해 총 400만원을
매력적인 한강 주변에 위치한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은 서울 중심에서 쇼핑과 여가,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누릴 수 있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특급호텔이다. 이곳에서 오는 10월 24일,‘제 11회 세계유명와인테이스팅&뷔페’를 개최한다. 서울가든호텔 1F 뷔페 레스토랑 라스텔라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리셉션 > 뷔페오픈&와인테이스팅 > 서울가든호텔 총지배인 인사말 > Ms. Maryann Bautovich(메를린 바토비츠)의 Wine Storytelling (와이너리 소개와 각 와인에 대한 설명) > 행운권 추첨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소개된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특유의 매력과 맛이 담긴 5종류의 유명와인이다. 10월 24일(수) 18:00시 부터 시작하는 이 행사는 고급 와인을 테이스팅 할 수 있다. 시음 와인 5종은 아래와 같다. (1)보글샤도네이 Bogle Chardonnay 파인애플, 망고와 같은 신선한 열대 과일의 향과 함께 푸른 사과의 향이 느껴진다. 이후 레몬크림의 향과 버터 스카치, 캐러멜의 크리미함이 느껴진다. 그을린 오크의 끝 맛이 매우 오래 느껴지며 균형잡힌 산도가 매력적인 와인 (2)
올해로 제 10회를 맞는 월드 베스트 바 어워즈(The World’s 50 Best Bars awards 2018)가 런던 라운드하우스에서 개최됐다. 총 50개의 바 중, '단델얀(DANDELYAN)'이 2018년 세계 최고의 바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단델얀은 베스트 50 리스트에 처음 선정된 2015년부터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해 지난해 2위를 기록하고 올해 우승을 달성했다. 라이언 체티야와라다나(Ryan Chetiyawardana) 바텐더가 이끄는 이 바는 몬드리안 호텔 옆에 자리해, 보타니에 집중한 다섯가지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선정 리스트에는 10개의 새로운 바가 선정된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또, 다양성과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20개국의 26개 도시에서 고루 바를 선정했다고. 특히 수상한 바가 많았던 도시는 영국의 런던, 미국의 뉴욕에서 각각 10개씩 선정됐다. 월드 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THE WORLD’S 50 BEST BARS 2018 1-50 LIST 1. Dandelyan . London, UK 2. American Bar . London, UK 3. Manhattan . Singapor
전통주를 맛보기 위해선 오래된 민족 주점을 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오랜 전통을 지닌 우리 술을 구입할 수 있으며 소셜커머스 업체에서도 본격적으로 전통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통주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만큼 전통주 소믈리에 또한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몇 없는 전통주 소믈리에 중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우리나라 술을 홍보하고 있는 전지성 씨를 호텔앤레스토랑에서 만나봤다. 그녀가 들려주는 전통주의 이야기는 지금 시작됐다. 양조장에서 직접 배워나간 ‘전통주의 풍미’ 처음부터 그녀가 전통주 소믈리에를 꿈꾸며 이 일을 해나간 것은 아니다. 그저 우연히 프랑스 레스토랑 Urban farm table에서 전통주 페어링 행사에 참여하게 됐고 그때 맛본 천비향의 오묘한 맛을 잊지 못해 직접 천비향을 만드는 (주)좋은술 양조장을 찾아가 4개월 동안 담금, 숙성과정을 배웠다. 직업이 전혀 외식이나 베버리지 쪽도 아니었던 그녀가 이 일을 계기로 전통주 소믈리에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음을 그녀의 지난 얘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12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대학교까지 마친 그녀는 한국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에 한국행을 선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