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곳에 다다른 호텔, 인력감축 감행하나 업계와 정부의 노력으로 노사 간 상생을 위한 노력은 하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피해의 직격탄을 입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의 사업체 유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용 충격이 확산하며 고용노동부의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31만 1000명의 종사자가 감소, 그 중 숙박·음식업은 15만 5000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현재 고용유지지원금은 대기업의 경우 휴업·휴직 수당의 75%, 중소기업은 90%가 지원된다. 그렇게 되면 300인 이상 특급호텔의 경우 나머지 25%는 부담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이제 버거운 상황”이라면서 “3~5월 정도까지는 상황이 나아질 것을 기대하며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지만 이제는 지원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쪽으로 방향을 틀수밖에 없다.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구조조정 바람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구조조정은 기업의 자원배분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기업영역을 재구축하고 규모를 조정하는 것으로, 인력구조조정의 경우 유급휴직, 무급휴직, 전환배치, 임금삭감 및 동결, 정리해고까지 모두
평소에도 인건비 고민이 끊이질 않는 호텔의 시름이 날로 깊어져가고 있다. 그나마 코로나19의 버팀목이었던 고용유지지원금이 최초 3월 신청을 기준으로 6개월의 지원기간이 오는 9월 끝나기 때문이다. 정부는 관광산업을 코로나19 특례위기업종으로 지정한 가운데, 아직까지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지원금 연장 지원 여부를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해답은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일부 글로벌 호텔 체인에서 감행해 오던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국내 호텔업계에도 조금씩 수면위로 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나름대로 코로나19의 고통을 분담해오며 연대와 협력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기도 했던 호텔업계. 코로나 위기 제2의 서막인 구조조정 난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정리해고의 움직임 보이고 있는 호텔업계 지난 6월 18일, 롯데호텔이 ‘시니어 임금제도’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호텔업계 최초로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그동안 유·무급휴직, 임금삭감 및 동결 등은 시도해왔지만 명예퇴직은 이번이 처음이라 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롯데호텔을 기점으로 호텔업계의 새로운 구조조정 바람이 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시니어 임
코로나19로 호텔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휴업과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호텔리어들의 일자리 역시 흔들리고 있다. 이에 사측과 노측이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노사 양측이 함께 고용유지의 의지를 다지는 협약을 맺고 타 산업에 좋은 선례가 돼 대통령의 치하와 격려가 이어지는 자리까지 마련됐다. 인건비의 비율이 높은 만큼 위기 속에서 일자리 불안이 가장 크게 부각됐던 호텔업은 현재 어떻게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지, 또한 노사가 함께 정부를 대상으로 요구하고 있는 호텔업위기 극복의 혜안은 무엇인지 노사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호텔 인건비, 고용유지의 문제 코로나19가 확대, 장기화되면서 국내 호텔업의 경영환경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려 휴업과 폐업하는 호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객실 판매율은 대부분 한자리 수로 떨어지고 식음료업장 및 연회행사 등도 불안 심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려 등의 영향으로 모든 활동이 위축되면서 피해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이 40~50%를 차지하는 호텔의 경우,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니 자연스럽게 인력 조정에 들어섰다. 초기에는 연차 소진을 권유하고 그래도 유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