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한반도의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곳으로 총면적은 2만㎢ 정도며, 남한 면적의 약 17%다. 인구는 올 2월 기준 153만 4067명이고, 면적의 대부분이 산지며,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동쪽은 영동, 서쪽은 영서지방으로 구분한다. 영동에 고성, 속초, 강릉 등이 있고, 영서는 춘천, 원주, 평창 등이 있다. 여야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지난해 5월 29일 통과시켰고, 1년여 만인 지난 5월 25일 구체적 자치 권한을 규정한 전부개정안까지 본회의에 통과, 강원특별자치도는 특별법 공포 1년이 경과하는 지난 6월 11일 공식 출범했다. 출범 이틀 전 9일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강원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 발전의 원년이 될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의 한 형태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일했으나, 올 6월 11일에 강원특별자치도가, 2024년 1월 18일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특별자치도가 생기게 된 배경은 제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 조사에 따르면 크루즈산업은 2007년 이후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나타났다.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 UNWTO)는 크루즈 여행을 21세기 최고의 성장산업으로 지정, 최단 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고, 비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남형식, 부산항 크루즈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 방안 연구, 해항도시문화교섭학, 제21호(2019. 10)).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크루즈 여행을 호화로운 사치로 인식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크루즈를 이용한 여행이 보편화돼 있다. 크루즈산업은 고성장성과 막대한 부가가치로 인해 21세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래형 관광산업이다. 바다를 떠다니는 호텔산업이며 해운, 관광, 호텔 등이 결합된 융·복합 산업이다.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 신(新) 산업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 속초항은 지난 1997년 12월 8일 개항한 이후 대형 크루즈 선사(船社)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왔다
호반(湖畔)의 도시 춘천(春川)은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봄이 오는 시내’란 예쁜 이름으로 단순한 지도상의 지역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청춘의 이정표 같은 상징성을 가진다. 안개 가득한 호수와 봉긋한 산들이 감싸주는 춘천은 그곳이 고향인 이들이나 한 두 번 다녀온 이방인들에게도 수채화 같은 추억을 선물한다. 서정적인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1968년 송병덕 의학박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80여 명의 박사를 배출한 춘천시 서면 박사마을을 비롯, 이곳을 거쳐 간 관료 중 출세한 이들이 많아 ‘입춘대길(入春大吉)’, 즉 춘천을 다녀와야 좋은 일이 생긴다는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행운의 도시로도 불린다. ITX 기준 용산에서 1시간 15분, 청량리에서 57분이면 도착하는 춘천은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 춘천이 커피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로 진행된 춘천커피산업 육성과 춘천커피도시 브랜드 확장을 위한 ‘2022춘천커피도시페스타’가 9월 16~18일까지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와 메타버스가상공간 등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2022춘천커피도시페스타’는 ‘SNS(Shot ’N‘ Shot=샷 앤 샷)’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로 획일적인 주간관광을 탈피, 야간관광(Night Tour) 체험을 통한 다양한 방문객의 관광활동에 관광객이 급성장하고 있다. 낮 시간대의 한정된 코스만으로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관광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강원연구원(2008) 자료에 의하면 ‘야간관광’이란 주민과 관광객들에 의해 야간에 발생하는 해당 지역의 각종 매력물, 서비스, 편의시설, 이미지 및 야경 등을 대상으로 해 다양한 야간문화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관광 현상으로 개념을 정의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야간관광’을 통해 낮과 다른 밤의 새로운(New) 모습, 그 지역만의 독창적인 매력(Ingenious),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Global), 지역에 도움이 되며(Helpful),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Together) ‘N.I.G.H.T’라는 핵심 관광 콘셉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강릉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사계절 체류형 국제 관광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할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정과제 ‘여행으로 행복한 국민, 관광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에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 예술, 콘텐츠, 스포츠, 게임, 음식,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발표했다. 여기에 강원도의 축제와 행사 7개가 선정된 것이다. 선정된 축제는 오는 6월 강릉단오제, 7월 동해 묵호 도째비페스타, 9월 원주댄싱카니발, 10월 강릉커피축제, 겨울철 강원 스노우페스타 등이다. 또, 오는 9월과 10월 고성과 속초, 인제, 양양 등에서 열리는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와 내년 1월과 2월 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개최되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포함됐다. ‘강릉단오제’는 지난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05년에는 문화적 독창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민중의 역사와 삶이 녹아 있는 전통축제로 음력 4월부터 5월 초까지 한 달 여에 걸쳐 강릉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축제다. 강릉시 남대천 변을 중심으로 제례,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과 같은 지정문화재
강릉에서 자율주행차량을 타고 관광할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고 지난달 9일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시작했다. 강릉에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가 열리는 2026년 10월 19일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깔고 예약을 한 뒤 자율주행차 전용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최첨단 기술과 관광 서비스를 연계한 이번 운행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정적인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 기술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관광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관리법 제2조에 “‘자율주행자동차’란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개념은 1960년대에 벤츠를 중심으로 제안됐고, 1970년대 중후반부터 초보적인 수준의 연구가 시작됐다. 초기에는 아무런 장애 요소가 없는 시험 주행장에서 중앙선이나 차선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으나, 1990년대 들어 컴퓨터의 판단 기술 분야가 크게 발전하면서 장애물이 개입되는 자율주행 분야
강릉은 지난해 9월 17일(한국시간 18일) 미국 LA컨벤션에서 ‘2026 ITS 세계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되면서 동북아 최고 MICE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 이후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강릉을 알리는 계기가 되며, 세계적 수준의 국내 ITS를 널리 알리는 교통 한류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초대형 국제 이벤트를 앞두고 고부가가치 명품 MICE 도시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자 지난 12월 2일 세인트존스호텔에서 MICE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강릉MICE도시포럼’이 개최됐다. KDI 자료에 의하면 MICE란 기업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약어로 1980년대 중반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 하에 다양한 MICE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은 MICE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이처럼 MICE산업이 중시되는 이유는 친환경산업일 뿐만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클린(CLEAN) 국가어항 사업의 대상지로 강원도 양양 남애항(南涯港)을 최종 국가어항으로 선정했다. ‘CLEAN 국가어항’이란, 비움(Clearance), 공간분리(Location), 환경개선(Environment)을 통해 국가어항의 모든 것(All)을 새롭게(New) 탄생시키기 위한 공간적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어항 특성에 맞는 편익시설을 체계적으로 설치하는 등 어항을 종합적으로 정비하게 된다. ‘클린(CLEAN) 국가어항 시범사업’ 공모에 전국 115개 국가어항 중 21개 어항이 신청한 가운데,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양양 남애항을 포함 총 5개 국가어항이 최종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3년간 5개 국가어항(강원 양양 남애항, 경남 거제 다대다포항, 전남 고흥 녹동항, 전북 부안 격포항, 충남 태안 안흥항)에 각각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시범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어촌계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어촌계 소유 시설 등 민간 시설에 대한 정비도 같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남애항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에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란 교통시설의 이용을 극대화하고 교통수단의 수송효율을 높이는 한편, 국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교통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의 운영·관리를 자동화·과학화하는 체계다. 즉 도로·철도·공항 등 교통시설과 자동차·열차 등 교통수단 등 교통체계 구성요소에 교통·전자·통신·제어 등 첨단기술을 적용, 교통시설·수단의 실시간 관리·제어와 교통정보의 실시간 수집·활용하는 환경 친화적 미래형 교통체계를 말한다. 국토교통부와 강릉시는 오는 2026년 10월에 개최(’26.10.19~10.23, 5일간)되는 제32회 ITS 세계총회를 대만의 타이베이를 제치고 대한민국 강릉이 유치했다고 밝혔다.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위원회는 현지 시간 9월 17일 미국 LA컨벤션에서 오전 9시(한국시간 18일 01시)부터 진행된 최종 제안발표에서 대만을 제치고 강릉이 ITS 세계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에 강릉시를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한 이후, 강릉 시내의 도로 인프라 첨단화를 위해 ITS 국고보조사업을 적극 지원(2년, 36
강원도 관광산업의 진흥과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원도 내 18개 시·군 통합 관광전문기구로서 강원도관광재단(江原道觀光財團)을 강원도 출연기관으로 2020년 11월 25일 공식 출범했다. 강원도관광재단의 사업은 관광자원 개발 및 상품화 등 관광콘텐츠 확충, 국내외 관광홍보 및 마케팅, 기업회의, 인센티브관광, 국제회의, 전시회, 크루즈 등 육성 지원, 관광정보 및 관광안내서비스 제공, 관광객 편의 및 관광여건 개선, 관광시장 조사ㆍ연구ㆍ컨설팅 및 정보 제공, 국내외 유관단체 간 관광교류협력 지원, 관광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강화, 관광사업체 육성 및 지원, 관광진흥 목적의 수익사업 발굴 및 운영,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한 업무, 그 밖에 재단의 목적 달성을 위해 강원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을 주로 수행한다. 중국에는 차와 말을 교역하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 ‘차마고도(茶馬古道)’가 있다. 중국과 티베트·네팔·인도 등이 교역을 하던 무역로였던 차마고도는 현재 관광,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차마고도처럼 강원도에도 산업사에 빼놓을 수 없는 길이 있다. 과거 석탄을 나르던 길인 ‘운탄고도(運炭高道, 폐광지역 걷는 길)’다. 운탄고도는 ‘구
남이섬은 행정구역 상으로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있고 경기도 가평군과도 이어진다. 경치가 좋아 외국인도 많이 방문하는 관광휴양지며, 배를 타고 5분 정도 가야 한다. 남이섬 배 선착장은 경기도 가평에 있다. 서로 다른 지역의 섬과 육지는 눈으로 봐도 맞닿아 있을 만큼 지척이다. 바로 코앞인데 섬까지 따로 다리가 놓여 있지 않다. 차는 두고 탑승 해야 한다. 앞섬이라는 뜻의 남섬(南島)으로도 불렸던 남이섬 지명의 유래는 남이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에 남이장군(南怡將軍, 1441∼1468)이 묻혀있다는 오랜 민간전승에 기인해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이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의 저서 <천우기행(穿牛紀行)> 및 <산수심원기(汕水尋源記)> 등에 따르면 이러한 민간전승 내용과 함께 일찍이 남이섬을 남이섬(南怡苫) 및 남이서(南怡嶼)로 부른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섬(苫)은 섬을 뜻하며, 島(도)가 큰 섬을 가리키는데 반해 嶼(서)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작은 섬을 뜻한다. 남이섬 관광휴양지를 관리 운영하는 법인은 ㈜남이섬이다. 남이섬은 세계 122개국으로부터 13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 연간 수백만 명이 찾
사계절 관광도시 강원도는 최고의 관광휴양지답게 코로나19 이후 3년을 잘 견디며 올여름 피서객 맞이에 분주하다. 우리나라 고성군은 경남 고성군(固城郡)과 강원도 고성군(高城郡)이 있는데 대한민국 최북단에 자리한 강원도 고성군이 청정 자연을 앞세워 국내 제1의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 고성군에 코로나는 위기가 아닌 기회였다. 청정지역이란 타이틀을 앞세워 지난해 1156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강원도 고성은 북쪽으로 세계적인 명산인 금강산(金剛山)을 경계로 통천군(通川郡)과 접하고, 동쪽은 동해(東海), 서쪽은 향로봉(香爐峯)을 경계로 해 인제군(麟蹄郡)에 접했으며 남쪽으로는 속초시 장사동(章沙洞)을 경계로 하고 있다. 볼거리로 고성 8경이 있다. 제1경 건봉사(乾鳳寺)는 거진읍에 있으며 전국 4대 사찰 중 한 곳으로 신라 법흥왕(서기 520년) 때 지어진 오랜 사찰이다. 제2경 천학정(天鶴亭)은 토성면에 있고 천혜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에 건립돼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제3경 화진포(花津浦)는 거진읍에 있고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주변에 유명한 별장들이 많았다. 지금도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기념관 &
다가오는 휴가철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어느 때보다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에서 여름철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삼척 맹방해변과 덕산해변은 사시사철 물빛이 아름다운 관광명소다. 최근 이곳에 삼척의 숨겨진 비경(祕境)으로 덕봉산(德峰山) 해안생태탐방로는 코로나19로 지친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섬처럼 떠 있는 것 같아 ‘바다 위의 산’이라 불리는 삼척 근덕면에 위치한 덕봉산은 높이가 53.9m밖에 되지 않는 바닷가의 작은 산이다. 산은 큰 봉분처럼 둥글게 생겨서 마치 인공적인 산처럼 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덕산도(德山島)는 삼척부 남쪽 23리인 교가역(交柯驛) 동쪽 바다 위에 있다.”고 기록돼 있다. <해동여지도(海東輿地圖)>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도 섬으로 묘사돼 있다. 이후 조선 후기 인구가 증가하면서 삼림이 밭으로 개간되던 시기에 육계도(陸繫島·육지와 섬 사이의 얕은 바다에 모래가 퇴적돼 육지와 연결된 섬)로 변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 같기도, 섬 같기도 하기에 잠시나마 등산하는 재미와 섬 여행을 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적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도로를 연결해 ‘강원네이처로드’를 구축했다. ‘강원네이처로드’는 대한민국 첫 관광도로로서 강원도 18개 시군을 8자 모양 7개 코스로 나눠 강원도 로드트립 테마별 코스로 구성했다. 언택트 관광 시대에 차를 타고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명소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여행길이다. 강원네이처로드 1코스는 호수 드라이브길로 강촌IC~춘천~철원지선~화천~인제 신남면까지, 2코스는 설악산 드라이브길로 인제~양구~고성~속초~북양양IC까지다. 3코스는 높은 고개 드라이브길로 북양양IC~동홍천~평창IC까지, 4코스는 굽이굽이 드라이브길로 평창IC~원주~횡성~영월~정선까지며 5코스는 깊은산 드라이브길로 정선~태백~삼척에 이르는 구간, 6코스는 바다 드라이브길로 삼척~동해~강릉~평창IC까지, 7코스는 전원풍경 드라이브길로 평창IC~서홍천~강촌IC 구간이다. 1코스 호수 드라이브길은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를 달려와 춘천의 아름다운 소양강을 즐기고, 닭갈비 한판 먹고 돌아가는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많다. 화천은 얌전하고 우아한 매력이 있고, 양구는 숨겨진 보물같은 지역이다. 2코스 설악산 드라이브길은 소양호
강원도 남부에 있는 영월은 남서쪽으로는 충청북도 제천시·단양군과 접하며, 남동쪽으로는 경상북도 영주시·봉화군과 도계를 이루고 있다. 영월은 단종(端宗)이라는 인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단종유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국내 몇 남지 않은 교통 오지로 꼽히는 강원 삼척과 영월을 잇는 영월~삼척 고속도로(91km) 건설 사업이 오는 2025년까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사업에 포함됐지만, 지금도 접근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조선시대에는 얼마나 오지였을지 유배를 오면 나가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인 영월관광센터 와이스퀘어(Y-square)는 영월군을 포함해 삼척시, 태백시, 정선군 등 강원 남부 폐광지역 4개 시·군의 관광 홍보 거점 역할을 위한 시설이다. 개관 후 반년 만에 벌써 1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갔다. 영월관광센터 와이스퀘어는 다양한 관광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름만 들어서는 전국 여느 시·군 관광안내소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와이스퀘어는 알찬 콘텐츠로 가득해 전혀 색다른 공간이다. 영월 중심지인 영월읍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자리
올해 들어 강원 동해안에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동해북부선, 동서고속철도 개통 등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관광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데, 고급 숙박시설 신축이 계속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호텔들도 인테리어 고급화, 프리미엄 객실 증축, 각종 레저 및 프라이빗 시설 조성 등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푸른 바다와 접한 강원 동해안 대부분 시군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개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삼척 원전해제용지부터 동해무릉별유천지, 양양 지경해변, 고성 봉포해변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이 펼쳐진다. 특히 2004년 설립한 카펠라그룹(Capella Hotel Group)은 현재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호주, 몰디브 등에서 호텔&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아만(Aman), 원앤온리(One&Only)와 함께 전 세계 리조트 문화를 선도하며 최상위 브랜드로 평가받는 카펠라는 세계 최고급 호텔에만 주어지는 타이틀인 ‘The Leading Hotels of the World’의 멤버며, 2021년 여행잡지(Travel+Leisure)가 선정한 베스트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