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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수)

김선일

[Local Networks] 강릉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운행 시작 

 

강릉에서 자율주행차량을 타고 관광할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고 지난달 9일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시작했다. 강릉에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가 열리는 2026년 10월 19일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깔고 예약을 한 뒤 자율주행차 전용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최첨단 기술과 관광 서비스를 연계한 이번 운행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정적인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 기술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관광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관리법 제2조에 “‘자율주행자동차’란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개념은 1960년대에 벤츠를 중심으로 제안됐고, 1970년대 중후반부터 초보적인 수준의 연구가 시작됐다. 초기에는 아무런 장애 요소가 없는 시험 주행장에서 중앙선이나 차선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으나, 1990년대 들어 컴퓨터의 판단 기술 분야가 크게 발전하면서 장애물이 개입되는 자율주행 분야가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강릉시는 ㈜에스유엠, ㈜소네트, 롯데정보통신 업체와 손을 잡고 도심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 특화형 자율주행차량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릉시 ITS 구축사업과 연계된 이번 자율주행차량 서비스는 정밀지도를 바탕으로 도로 정보를 파악하고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이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주변 차량 및 도로 인프라 등과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 통신 지원을 통한 교통정보를 자율주행 시스템에 적용, 주행 안전성을 확보,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관광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차량은 셔틀형 2대, 개조형 3대 등 모두 5대가 운행된다. 최대 탑승 인원은 셔틀형 15명, 개조형 5명이다. 운행 노선은 A(도심-관광지 연계 노선), A-1(뮤지엄·셔틀 노선), B(역사문화 및 생태관광 노선), C(해양경관 노선) 등 총 4개다. 강릉역(KTX)에서 올림픽뮤지엄, 녹색도시체험센터(아르떼뮤지엄), 허균 허난설헌기념공원, 초당(강문)을 연결하는 A노선(5.8km)과 초당(강문)에서 세인트존스호텔, 송정해변, 안목해변(커피거리)을 순환하는 C노선(4km)은 ㈜에스유엠 업체가 담당한다. 2개의 라이다(LiDar)와 고성능 카메라가 차량 전방에 탑재된 개조형 카니발 자율주행차가, 또 초당에서 선교장, 오죽헌으로 이어지는 B노선(6km)에는 ㈜소네트 업체가 담당하며 라이다 1대, 레이더 3대가 탑재된 개조형 코나 차량이 운행된다. 초당에서 아르떼뮤지엄, 올림픽뮤지엄을 순환하는 A-1노선(4km)은 롯데정보통신 업체가 담당하며 운전석이 없는 15인승 셔틀형 자율주행차량이 투입된다. 


이번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운행으로 2018 동계올림픽으로 세계에 알려진 강릉이 스마트 관광도시로의 도약과 2026 ITS 교통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일 교수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 교수로 다양한 학회 및 협회 활동과 각종 국가자격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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