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에서 캐나다는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핫 티가 소비의 주를 이루는 지역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세계적인 트렌드와 맞물려 캐나다에서 RTD 티 음료의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캐나다의 주요 시장 현황을 소개한다.

캐나다는 물, 커피 다음으로 티가 많이 소비되는 곳으로서 티 소비 ‘세계 톱 5’에 든다. 해외에서 티의 수입액도 세계 20위 안에 드는 곳이다. 캐나다인들의 48%가 매일 티를 마시는데, 남성들은 41%, 여성들은 55%에 달한다. 또한 일주일에 3~7잔 정도 소비하는 ‘미디엄 티 소비자(Medium Tea Drinkers)’들도 캐나다 국민의 3분의 2 이상에 달한다. 다수를 차지하는 소비자층은 25~34세 연령층이다. 티 소비자의 94%가 가정에서 티백을 우려내 마시고, 그다음으로는 잎 차를 즐겨 마신다. 한편, 오늘날에는 건강과 웰니스 트렌드로 다양한 잎 차의 스페셜티 티와 허브티를 선호한다.

핫 티 시장

캐나다는 2024년 핫 티 시장에서 가정에서의 매출(At Home Revenue)이 4억 7000만 달러, 외식에서의 매출(Out-of-Home Revenue)이 11억 2000만 달러로, 합산한 총매출액이 15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가정에서의 핫 티 매출은 오는 2029년까지 1.25%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4년 1인당 평균 매출액(Average Revenue per Capita)은 11.9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티 시장에서 가정에서의 핫 티 소비량은 2024년 올해 1576만 kg, 외식에서의 핫 티 소비량은 217만 kg으로 합산해 총 소비량이 1794만 kg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인당 평균 핫 티 소비량은 1.35kg이 될 것으로, 앞으로 1인당 핫 티 소비량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RTD 티(Ready-to-Drink Tea)

캐나다는 2024년 RTD 티 시장에서 가정에서의 매출이 10억 달러, 외식에서의 매출이 9억 달러로 합산해 총매출액이 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핫 티 시장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가정에서의 매출은 오는 2028년까지 3.49%의 연평균 성장률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총인구수 대비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6.06달러로 예상된다.

RTD 시장에서 가정에서의 소비량은 2024년도에 2억 4490만 L, 외식에서의 소비량이 4700만 L로서 합산해 총소비량이 2억 9190만 L에 이를 것이며 2024년 가정에서의 1인당 평균 소비량은 6.26L, RTD 티 시장에서 가정에서의 소비량은 핫 티 시장과는 대조적으로 2025년에 1.5%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