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졸중 관련 국제 공동 연구팀이 커피를 마시면 급성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고, 티를 마시면 그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McMaster University), 아일랜드 갤웨이 대학(University of Galway)의 뇌졸중 연구자들이 국제 뇌졸중 연구팀들과 공동으로 연구한 놀라운 결과를 2024년 9월 30일에 발표했는데,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2배로 높아지고, 커피를 매일 4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배 이상이나 증가하는 반면, 홍차를 마시면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뇌졸중 요인을 연구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 연구 단체인 인터스트로크(INTERSTROKE)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매일 4잔 이상씩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7%나 높아지고, 얼 그레이(Earl Grey), 잉글리시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와 같은 홍차를 매일 3~4잔씩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29%나 낮아지는 것이 큰 연관성이 있었으며, 이는 또한 녹차를 매일 3~4잔씩 마시는 경우 위험이 27%
이란은 그 옛날 페르시아 제국으로서 마케도니아의 영웅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패하기 전까지 약 200년 동안 아시아와 유럽을 제패했던 나라다. 또한 지정학적으로 중국에서 인도로 이어져 유럽으로 운송되는 실크로드(티로드)와 인접해 16세기부터 막대한 양의 티를 수입한 역사도 있다. 그러한 역사와 함께 이란은 오늘날에도 티 생산량 세계 7위, 티 소비량 세계 10위를 자랑한다. 여기서는 이란의 기념비적인 티 명소와 함께 이란 전통 방식의 홍차인 소위 ‘페르시아 홍차(Persian Black Tea)’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이란의 티 무역 기원 이란은 중국에서 인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또는 티로드)와 인접해있어 15세기부터 티 무역을 시작했다. 16세기 사파비 왕조(Safavid Dynasty, 1501~1722)가 페르시아 제국 이후 이란 전역을 통일하고 가장 큰 제국을 세워 티 무역도 본격화되면서 티를 막대한 양으로 수입했다. 이때부터 티하우스인 ‘차이하나(Chaikhanah, 이하 티하우스)’가 들어섰으며, 당시 상류층, 부유층의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티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런 티는 중국에서 육로로 유입됐기 때문에
서양에서 가장 뒤늦게 티 문화가 전파됐지만, 오늘날의 애프터눈 티와 함께 화려한 홍차 문화를 꽃피운 영국. 그러한 영국에서는 홍차 문화와 함께 도자기 문화도 크게 발달했다. 영국은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가 나지 않은 나라이다. 서양에서도 찻잔을 비롯해 테이블웨어가 가장 뒤늦게 전파됐고, 또 독일의 마이센, 프랑스의 세브르 등 유명 도자기를 모방하는 데서부터 출발했지만, 점차 왕실의 후원을 받은 도자기 업체들이 ‘왕실 조달 업체(Royal Warrant Holder)’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 업체들로 거듭 태어난다. <로열 크라운 더비(Royal Crown Derby)>, <로열 우스터(Royal Worcester), <웨지우드(Wedgwood)>, <스포드(Spode)>, <로열 덜턴(Royal Doulton)> 등의 도자기 수집가, 애호가들에게 매우 친숙한 명품 앤티크 도자기들은 그 각기 고유한 역사와 장인 정신의 전통을 고수하면서 서로 다른 개성을 띠고 발달해 오늘날에도 그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는 영국 명품 테이블웨어의 총 역사를 담은 『홍차로 시작된 영국
오늘날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인티. 그 티 중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소비가 많은 것이 홍차다. 홍차는 오늘날 동서양을 불문하고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밀레니엄을 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면서 미래의 트렌드가 됐다. 이번 호에서는 홍차의 확산에 획기적인 위업을 이룬 중요 인물들을 통해 근대 홍차 산업의 역사를 살펴보려 한다. 사진 출처_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영국식 홍차의 대중화 ‘토머스 트와이닝’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홍차 문화의 기반은 ‘영국식 홍차(British Style Tea)’다. 영국에서 상류 계층이 즐기던 음료인 영국식 홍차를 대량 수입 및 상품화를 통해 대중적인 음료로 유통시킨 주인공이 바로 토머스 트와이닝(Tomas Twinning, 1675~1741)이다. 토머스는 동인도회사에 잠시 근무한 뒤 18세기 당시 영국에서 수입 열풍이 불었던 티에 주목해, ‘톰의 커피하우스(Tom’s Coffee House)’의 개장을 시작으로 트와이닝 브랜드의 역사를 열었다. 그 뒤 토머스의 2세인 대니얼 트와이닝이 선친의 사업을 이어받고 얼마 뒤 당시 영국의 시대적 사조인 금주운동이 펼쳐지면서 홍차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이로부터 영국
우표는 1840년 영국에서 처음 발행된 이래 수많은 국가들이 우편요금의 납부 증표로서 사용됐다. 또한 전 세계로 배송되는 우편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우표이므로 세계 각국에서는 최고 수준의 도안과 인쇄술로 기념, 홍보, 자선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발행된다. 이번 호에서는 그 우표에 담긴 홍차 생산국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 인도의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해 ‘인도양의 진주’, ‘인도의 눈물’이라고도 하는 스리랑카. 18세기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 스리랑카는 1972년 지금의 국명으로 바뀌기 전에는 ‘실론(Ceylon)’이었다. 오늘날에도 티 시장에서는 스리랑카 홍차를 여전히 ‘실론티’라고도 많이 부른다. 이 스리랑카에서 홍차가 재배된 것은 1868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물 재배 전문가인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가 오늘날 캔디(Kandy)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34km 떨어진 룰레콘데라(Loolecondera) 다원의 필드 넘버(Field No.) 7구역에서 차나무를 재배한 것이 그 시초다. 따라서 제임스 테일러는 스리랑카 티 산업의 개척자로서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부터 약 153년이 지난 지금 홍차산업은 차나무의
19세기 새 품종의 차나무가 발견된 뒤 오늘날 세계 홍차 생산 1위국에 오른 인도. 인도는 홍차 소비 1위국이며, 인도 자국 내에서 소비하고 남은 티를 수출하는 양도 세계 3위국인 명실상부 ‘세계 홍차 대국’이다. 이번 호에서는 인도에서 아삼종의 차나무가 발견된 뒤 세계 홍차 역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도 홍차의 역사를 살펴본다. 새 품종의 차나무, 인도에서 발견되다 19세기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 당시 영국은 대중국 티 무역에서 큰 적자를 내고 국력이 휘청거리자, 인도로부터 아편을 구해 중국 청나라에 판매했다. 그리고 그 대금으로 티를 구입해 자국의 티 수요를 충당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는 청나라와 아편전쟁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이때 영국에서는 홍차의 소비문화가 상류층뿐만 아니라 노동자 계층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영국은 그동안 중국에만 의존하던 티 무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척지를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었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영국은 당시 식민지였던 인도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1823년 동인도회사의 직원으로 인도 북동부의 아삼 지역에 파견을 나가 있던 로버트 브루스(Robert Bruce) 소령은 원주민들이 차나무로 추정되는
코로나19가 지난 2019년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뒤 예기치 못한 확산으로, 2020년 3월 현재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국가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세계 각국은 지금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지역이나 국경을 봉쇄하고, 출입국의 심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렇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공동연구진이 기존의 전통적인 중국 한약재 성분을 사용해 항코로나바이러스 효과를 조사한 결과 보이차와 홍차에 들어있는 테아플라빈(Theaflavin)이 다른 성분들에 비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CoV -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 코로나19)에 강한 억제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지난 3월 10일 세계적인 의학바이러스학회지 <저널 오브 메디컬 바이롤로지<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게재한 내용이다. 테아플라빈, 항바이러스 효과 이미 알려져홍차, 보이차에서 추출되는 테아플라빈과 테아플라빈갈레이트(Theaflavingallate) 유도체들은
우아한 드레스와 턱시도, 새하얀 시트가 깔린 원형 테이블 위 형형색색의 디저트가 쌓인 3단 트레이, 그리고 빨갛게 우러난 차. 왠지 ‘홍차’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이미지다. 홍차는 네덜란드가 중국에서 처음 들여와 서양에 전파한 것으로, 특히 영국의 상류층 사회 귀부인들이 즐기던 차였다. 그들은 네덜란드에 신부수업을 받으러 갈 정도로 이 홍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귀족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홍차의 매력이 전파돼 이렇게 마셔대다가는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끽다망국론’이 퍼졌을 정도였다. 국내에는 밀크티로 대중과 가까운 차인 홍차. 최근 들어 건강상의 이점뿐만 아니라 맛과 향까지 다양한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홍차의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전파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네이버 TV캐스트와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홍차언니’ 이주현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 실장이다. 진한 홍차의 향에 매료되다 “떫고 쓰다.” 홍차언니 이주현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 실장(이하 이 실장)이 첫 경험한 홍차의 맛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찾은 다방에서 아버지의 잔에 담겨있던 홍차를 맛보게 된 것이
11월호 Beverage People은 최근 네이버 캐스트와 유튜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홍차언니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의 이주현 실장이다. 홍차언니는 한국 티 소믈리에 연구원에서 티와 티 블렌딩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이주현 실장이 차 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홍차를 보다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 구성한 콘텐츠다. 그동안 아리송했던 홍차의 기본기와 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약 15분 간의 동영상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이야기하는 홍차언니. 홍차언니 이주현 실장이 전하고자 하는 홍차 이야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세한 내용은 호텔앤레스토랑 11월호를 통해 확인해보자.
•티(Tea)는 서양에서 오직 차나무의 찻잎으로만 우린 음료를 지칭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차(茶)는 찻잎, 차나무, 찻물을 모두 지칭하고, 찻잎이 아닌 식물을 우린 음료도 차라고 표기하므로, 본 지면에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찻잎을 사용한 상품을 ‘티(Tea)’로 표기한다. •단, 중국 티의 이름은 우리나라 한자어 ‘茶’의 독음을 원칙으로 표기하고, 중국어 병음의 한글 표기법에 따른 이름도 병기했다. 단, 일본 티의 이름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다. 오늘날 전 세계의 음료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티가 있다면 단연 홍차일 것이다. 그 홍차는 오늘날 밀크티의 베이스 티로서 젊은 세대로부터 수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18세기 중국에서 세계 최초의 홍차인 정산소종(또는 랍상소총)이 탄생돼 19세기 서양 열국들을 중심으로 홍차 문화가 번창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세계 음료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런 홍차의 탄생지인 중국의 홍차에 대해 소개한다. 홍차(紅茶, Black Tea) 중국 6대 분류의 하나인 홍차는 다른 티에 비해 역사가 비교적 짧다. 중국에서 홍차로 가공하는 방법은 18세기부터 개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서양에 세
오늘날 전 세계의 티 시장은 다양한 티들이 각축전을 벌이면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의 티 전문가들은 오는 2050년까지 서양의 홍차를 중심으로 한 세계의 티 산업이 티백, RTD 티 등의 ‘상업용 티(Industrial Tea)’와 잎차 등의 ‘스페셜티 티(Specialty Tea)’의 두 시장으로 양분돼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티백이든지, 고급 홍차이든지 간에 서양의 홍차 산업과 문화의 근간이라 할 ‘영국식 홍차(British black tea)’의 문화도 이러한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다시 전 세계로 확산되어 ‘제2의 르네상스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원장 정승호)에서는 홍차가 서양으로 전해진 지 400년이 된 지금, 19세기 당시 세계사에 일대 변화를 몰고 왔던 ‘영국식 홍차’로 인해 탄생한 인문학적인 이야기들을 총망라한, 『홍차 속의 인문학』을 오는 8월 13일 출간할 계획이다. 이 책은 <티소믈리에를 위한 영국식 홍차 문화 이야기> 시리즈 전3권에서 제1권, 『영국 찻잔의 역사·홍차로 풀어보는 영국사>에 이은 제2권으로서, 앞으로 출간될 제3
오늘날 전 세계의 티 시장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세계의 티 전문가들은 오는 2050년까지 서양의 홍차를 중심으로 한 세계의 티 산업이 티백 등의 '상업용 티(Industrial Tea)'와 잎차등의 '스페셜티 티(Specialty Tea)'의 두 시장으로 양분돼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서양의 홍차 산업과 문화의 근간이라 할 '영국식 홍차(British black tea)'의 문화도 이런 성장세와 함께 다시 전 세계로 확산돼 ‘제2의 르네상스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원장 정승호)에서는 홍차가 서양으로 전해진 지 400년이 된 지금, 19세기 당시 세계사에 일대 변화를 몰고 왔던 '영국식 홍차'로 인해 탄생한 인문학적인 이야기들을 총망라한, 『홍차 속의 인문학』을 오는 8월 출간할 계획이다. 이 책은 홍차의 역사에서부터 가공 방식과 산지, 그리고 우리는 방식 등의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홍차가 티타임을 통해 생활 속에 스며들면서 일대 변화를 몰고 와 등장한 역사, 문화, 사회, 명화, 영화, 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야기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명화 속에 나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