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불가해지자 국내 관광지 중 재조명되는 지역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 경주는 세계문화유산을 4개나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역사 유적지로서 가치가 돋보이는 곳이다. 이에 그동안 경주는 수학여행의 메카이자 기업체의 교육연수 목적지로 수요가 높아 매년 7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지만, 2014년부터 세월호와 메르스, 지진과 같은 악재가 잇따르면서 메인 타깃이었던 단체 관광객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최근 가족 단위, 소규모 그룹 여행이 늘어나며 다시금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경주. 과연 경주는 코로나19를 기회로 품고 있는 여러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어필할 수 있을까? <호텔앤레스토랑> 창간 30주년을 맞아 매달 기획하고 있는 좌담회의 이번 주제는 경주 관광과 호텔업계의 발전 방향이다. 국내 여러 관광지 중에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과 같은 대표 문화유적지와 992년의 신라 역사를 품고 있어 수학여행지로 익숙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보문호수, 황리단길이나 안압지와 동궁과 월지 야경, 불국사 겹벚꽃 등 다양한 볼거리까지 새롭게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든 여행업계가 수렁에 빠진 가운데 유난히 지각변동이 심하게 일고 있는 업계, OTA. 특히 아웃바운드 비즈니스 위주로 성장한 OTA들이 국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팬데믹의 파고를 넘지 못한 OTA들은 속수무책으로 주저앉거나 미래를 점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국내 OTA 시장은 형성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잡음이 있어 왔고, OTA의 개념이 여행업계에 들어선 이후 최저가격 노출이라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에서 진화하지 못한 채 양적으로만 팽창해, 팬데믹은 어차피 OTA 업계가 마주해야 했을 무거운 과제를 앞당긴 것뿐이라는 중론이 모이고 있다. 이에 난세 속에서도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몇몇 기업들이 있어 앞으로의 여행업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팬데믹을 계기로 OTA가 가야 할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OTA와 호텔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 창간 30주년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본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됐습니다. 팬데믹의 장기화로 전 여행업계가 위기의 파고를 여러 차례 넘겨온 가운데 여행 콘텐츠를 중계해오던 OTA 업계는 지난해 전례 없
국가간 관광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 모색해야 할 것 한편 그동안 카지노가 외국인 전용으로만 허용돼 있다는 인식이 강해 복합 리조트 전체가 카지노, 혹은 외국인 전용 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점도 팬데믹 상황의 운영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팬데믹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 복합리조트의 신성장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정광민 우선 단기적으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시설을 제외한 핵심시설인 호텔, 회의시설, 쇼핑 시설들의 수익성 증대가 요구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변화하고 있는 국내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적 운영이 모색돼야 할 것입니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복합리조트를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변화시키는 것도 필요해보입니다. 단순 외국인관광객 이용 호텔카지노 시설이 아니라, 주변 지역 관광지 등과 연계해 복합리조트가 해당지역의 중요 관광콘텐츠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숙박, 공연, MICE 행사 개최 등의 관광거점의 기능으로 다양화해야 할 것입니다. 최지환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내국인 이용이 제한되는 시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유일합니다. 2017년 오픈 초기 약간의
팬데믹 1년. 끊어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로 복합리조트업계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호텔, 엔터테인먼트, MICE, 쇼핑, 레저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한 곳에 집약돼 있어 관광산업의 핵심동력으로 부상하던 복합리조트였다. 그러나 국제 관광 경기의 하락으로 외국인전용카지노 수익 감소와 사업자의 재원조달 조건이 악화돼 운영과 투자유치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복합리조트는 물론, 오픈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합리조트 사업까지 올스톱돼 있는 상황. 이에 <호텔앤레스토랑>이 2021년 창간 30주년을 맞아 연재하고 있는 Special Forum의 네 번째 주제는‘팬데믹과 복합리조트’다. 앞으로 팬데믹의 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팬데믹 시대 복합리조트의 현황과 국내 복합리조트의 생존 전략은 어떻게 재정비해야 할까? ✽본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여행업계가 생존위기에 봉착해 있지만 복합리조트의 경우 특히 경영의 핵심을 담당하는 카지노가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돼 있어 팬데믹의 타격이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영종도에 오픈 예정이었던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 사업 4
✽본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됐습니다. 호텔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갈수록 호텔리어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고연봉의 중장년층의 입지까지도 좁아지고 있는데요. 시니어 지배인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권혁진 아무래도 기존 시니어 호텔리어들의 고객은 주로 제한적 고객층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호캉스, 워라벨 등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현재 호텔기업의 고객층은 기존에 비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 4차 산업, 언택트 서비스 등 IT 관련 기술이 확대됐는데, 예를 들어 기존 벨맨들은 무전기를 활용해 업무소통을 했다면 현재는 많은 호텔들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업무소통을 하는 등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또한 고객들 역시 기존 고객은 쌍방향 의사소통에 호텔에 대한 만족감을 느꼈지만 현재 고객들은 대면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추세기도 하고요. 박경숙 맞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 우리가 시니어 호텔리어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Long Term Plan’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니어가 될 지금의 30
<호텔앤레스토랑>이 2021년 창간 30주년을 맞아 연재하고 있는 Special Forum 세 번째 주제는 ‘인적자원’이다. 앞서 1, 2월호에 다룬 ‘AI’와 ‘데이터’가 4차 산업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특히 강조되고 있는 분야라면, 전통적으로 호텔은 인적 인프라가 주가 돼 산업을 일궈왔다. 그러나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전문성을 갖춰야 할 호텔리어는 전문가로의 성장이 아닌 친절하기만 하면 되는 서비스, 호텔의 기능 성숙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멈추는 한계로 인해 노동생산성이 낮아지는 영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특히 지금과 같은 팬데믹의 시기에는 호텔리어의 전문성이 절실한 상황. 과연 호텔은 어떻게 호텔리어와 공생하며 성장곡선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이에 현재 호텔 인적자원관리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시니어 호텔리어의 현재를 통해 앞으로 호텔을 지탱할 인적자원의 관리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본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됐습니다. 호텔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업종으로 어떻게 인적자원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운영의 성패가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많은 호텔은 호텔만의 서비스 차별화를
어느덧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한 지도 1년여.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근무, 의도치 않은 휴직 등 내 맘 같지 않은 일상에 지칠 대로 지친 이들이 다시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나고 있다. 한 달 살기는 스테이케이션 트렌드를 이끈 주역으로 ‘살아보는’ 여행을 지향하는 여행자들의 로망이 돼, 도시별, 나라별로 한 달 살기를 하는 ‘라이프 백패커(필요한 때에만 필요한 라이프스타일을 점유하는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한 달 살기는 비단 여행의 목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단기임대가 필요한 이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제도였고, 스트리밍 라이프, 공유주거의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또 다른 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 이에 한 달 살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호텔에서도 짧게는 일주일에서 시작해 길게는 몇 개월 단위의 한 달 살기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호텔 한 달 살기, 데이유즈에 이어 장기투숙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제2의 전성기 맞은 한 달 살기 “지금까지 일해 왔는데 코로나19로 겨울을 쉬게 됐습니다. 아이들과 남해에서 한 달 살고 싶습니다.”,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코로나19까지 오니 마당 있고 테라스
1991년 4월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호텔앤레스토랑>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달 독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올 2021년은 <호텔앤레스토랑> 탄생 30돌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20세기 호텔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호텔의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과 요리, 호텔에 걸렸던 작품들, 근무했던 이들의 옷차림, 호텔에서 사용한 각종 기물과 비품 등. <호텔앤레스토랑> 과월호에 게재됐던 광고와 기사들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호텔, 장소 등 명칭은 당시 매거진에 게재된 표기 명에 따랐다. 1991년 8월(통권 5호) 표지 창 밖으로 인공폭포수가 흘러 내리는 호텔 롯데 로비라운지 1~2 로비부분에는 유명화가와 대형미술품이 전시된 경주힐튼 호텔 로비,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의 로비라운지 ‘시저스’, 가든호텔과 스위스 그랜드 호텔 로비라운지가 <호텔앤레스토랑>이 선정하는 ‘이달의 베스트 인테리어’로 소개됐다. 3~4 1990년 말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게재하면서 영세율을 폐지했는데 국내관광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라 장기적인 안목이
1991년 4월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호텔앤레스토랑>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달 독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올 2021년은 <호텔앤레스토랑> 탄생 30돌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20세기 호텔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호텔의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과 요리, 호텔에 걸렸던 작품들, 근무했던 이들의 옷차림, 호텔에서 사용한 각종 기물과 비품 등. <호텔앤레스토랑> 과월호에 게재됐던 광고와 기사들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호텔, 장소 등 명칭은 당시 매거진에 게재된 표기 명에 따랐다. 1991년 4월_ 호텔앤레스토랑 창간호(통권 1호) 표지 해운대 풍광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의 로비 라운지 크리스탈 가든 1~2 창간호에 게재된 키폰 광고_ 현 LG 전자의 전신인 GoldStar(금성전자)통신의 컴퓨터 키폰이다. 호텔에서 사용하는 키폰의 버튼은 어마어마하다. 내선이 96회선까지 된단다. AS센터를 사랑방이라고 표시한 부분이 재밌다. 3 창간호부터 꾸준해 <호텔앤레스토랑>은 호텔 장소별 ‘이달의 베스트 인테리어’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