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세계에서 새 빈티지를 기다리는 마음은 첫 눈을 기다리는 마음과 같다. 한 여름의 태양과 가을의 우수도 좋지만, 첫 눈을 맞는 설레임과 새로운 경이감에 비할 바는 아니다. 땅은 동일하나 기상과 날씨가 매년 달라지니 그 해의 표현을 담은 새로운 터치가 매년 입병되는 와인에 담겨 있다. 일반 와인도 그러하거니와, 최고급 와인계에 속하는 와인들은 더더욱 그 터치가 뚜렷하고 신비스럽다. 고급 와인들은 일반적으로 20개월 이상 숙성을 시키니, 올해 병입되는 와인은 2021년 빈티지인 경우가 많다. 마침, 지구 반대편 우리와 대척점에 있는 전혀 다른 기후의 나라 칠레에서 필자가 높이 평가하는 와인인 ‘비녜도 채드윅(Viñedo Chadwick)’의 2021년 빈티지가 출시돼 시음해 보았다. 와인과 폴로, 두 개의 열정이 하나의 용광로에 ‘비녜도 채드윅’은 와인의 이름이자, 와이너리 이름이기도 하며, 역사적 포도밭 이름이기도 하다. 이 명칭은 채드윅 가문에서 유래하는데, 11세기 중엽 정복왕 윌리엄 1세(William the Conqueror) 가 헤이스팅스 전투 때 참여한 공로로 채드윅 가문에 영지를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천년의 역사와 함께 교육자, 작곡가,
비냐 콘차이토로는 자사의 고급 와인이 컬트 와인즈 보고서에서 다른 지역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칠레 고급 와인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컬트 와인즈(Cult Wines)의 보고서에 따르면 로스차일드 & 콘차이토로(Rothschild & Concha y Toro)의 알마비바(Almaviva)와 비냐 돈 멜초(Viña Don Melchor) 까베르네 소비뇽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2.5%와 7.23%로 다른 지역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컬트 와인즈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올리버 스타우브(Oliver Staub)는 “칠레는 꾸준히 높은 품질의 와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인 지역이다. 푸엔테 알토 지역에서 탄생한 수상 경력의 와인들은 투자자에게 높은 투자 수익과 함께 더 향상된 품질을 제공하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뛰어난 숙성 잠재력(Ageing potential)을 자랑하는 돈 멜초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잠재력을 가진 와인으로, 수익 측면 뿐만 아니라 고급 와인의 즐거움 또한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칠레의 와인 원산지 가운데 가장 높은 찬사를 받는 푸엔테 알토는 미국의 와인 평론가 제임스
남태평양의 서늘한 바닷가 포도밭을 찾아서 포도나무는 기후에 대단히 민감한 과수다. 포도가 충분히 익을 수 있는 온화한 기온과 충분한 당분을 생산할 수 있는 일조량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고온 건조한 지중해성 타입의 기후가 최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치면 고급 와인을 만들기에는 적절치 못한 포도가 생산되기도 한다. 높은 기온이 포도를 익게 하나, 지나치면 산미가 급격히 감소하며 생동감이 부족한, 균형감을 상실한 와인이 된다. 풍부한 일조량이 당분을 축적시켜 안정된 힘을 가진 알코올을 발생시키지만 이 또한 지나치면 포도 껍질을 태워 미감의 훼손을 가져 올 수 있고, 알코올이 과잉돼 뜨거운 느낌의 와인이 만들어진다. 칠레의 중앙부에 있는 센트럴 밸리 와인 생산 구역은 대부분 지중해성 기후의 혜택을 입어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양질의 포도가 탄생되는 지역이다. 마이포 밸리, 카차포알 밸리, 콜차과 밸리 등이 그곳들이며, 이곳에서 양질의 와인이 대량 생산돼 칠레 와인의 가성비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칠레에서는 태평양 해변가 쪽의 포도밭을 집중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완벽하다고 하는 지중해성 기후에서도 2% 부족한 ‘서늘함 혜택(Cool c
세계적인 와인 그룹 비냐 콘차이토로(Viña Concha y Toro)가 4월 11일부터 5월 6일까지 공식 서포터즈 ‘트리니타스(Trinitas)’ 1기를 모집한다. 디아블로, 트리벤토, 돈 멜초, 1000 스토리즈 등 세계적인 와인을 전세계 1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비냐 콘차이토로는 1883년 설립된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와인 생산자다. 와인 생산과 유통의 모든 과정에 있어 환경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탄소배출 절감, 재생 가능 에너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환경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냐 콘차이토로의 공식 서포터즈 ‘트리니타스’는 비냐 콘차이토로의 대표적인 와인브랜드를 경험하고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홍보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삼위일체를 의미하는 라틴어로 ‘하나이면서 셋’, ‘셋이면서 하나’를 뜻하는 ‘트리니타스’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미국 세 개의 국가에 와이너리를 보유한 비냐 콘차이토로와 이를 즐기는 서포터즈를 상징한다. 올해 1기가 선발되어 5월 21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2개월 간 15명이 활동하게 된다. 5월 21일 서울에서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연소 여성 수상자인 양윤주 소믈리에를
칠레 와인 시장동향 칠레는 대표적인 와인 생산국이다. 칠레에 와인산업은 국가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전체 GDP의 0.5%를 차지한다. 칠레와인협회(Vinos de Chile)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10만 명 이상이 와인산업(와이너리 53%, 교역 19%)에 종사하고 있으며, 현재 칠레에는 약 800여 개의 와이너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2020년 와인 판매량은 2억 4000만 L, 판매금액은 15억 9960만 달러로 2018년 대비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2019년 대규모 소요사태와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8월 현재 일일확진자 감소세 등 코로나 상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향후 와인산업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와인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1년 상반기 칠레의 와인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4%, 수출량은 5% 증가한 바 있다. 한 와이너리에서 근무 중인 A씨는 “2019년까지만 해도 한국, 중국, 유럽, 인근 남미 등 전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와이너리에 방문해 와이너리 투어와 함께 기념품으로 와인을 여러 병 사가곤 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와인 산업이 다소 침체돼 있
와인과 관련된 질병으로 가장 파괴적이고 광범위한 질병이 ‘포도나무의 흑사병’으로 불리는 ‘필록세라(Phylloxera)’다. 그런데 전 세계에 퍼진 이 병충해가 미치지 못한 유일한 국가가 있으니, 바로 칠레다. 그만큼 국토가 특수한 지형 요건으로 고립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칠레에도 코로나19는 상륙했으니, 21세기의 이 골치 아픈 바이러스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해결한 묘안을 칠레 와인을 마시며 풀어나 볼까? 고품격 칠레 와인의 태동 ‘DOMUS AUREA’ 칠레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지형 조건을 갖고 있다. 동쪽으로는 6000m가 넘는 만년설의 안데스 산맥, 서쪽으로는 광활한 태평양, 북쪽으론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 그리고 남쪽으로는 혹한의 빙하지대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병충해가 침범할 수 없는 자연적인 보호막이 형성돼 있다. 19세기 후반에 전 세계를 강타한 이래 현재까지도 살아있는 위협인 무시무시한 필록세라 병충해도 칠레만큼은 침범하지 못했다. 물론 최근의 새로운 칠레 포도밭들은 예방 차원에서 접목(Grafting)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어쨌든, 이것이 자랑 아닌 자랑이 돼, 칠레 와인 생산자들이 자국 와인 마케팅에 가
사상 초유의 가장 긴 장마를 보내고 수마가 할퀸 상처 속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쬔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이런 극과 극의 기후 현상은 계속되리라. 이런 날씨라면 좋은 포도를 가꾸기가 힘들겠지만, 9월의 기적 같은 온화한 날씨를 기대한다. 수확의 여신 세레스의 손길로 잘 익은 잘 익은 포도가 술의 신 디오니소스에게 안겨지기를 바라며... 이번 달 와인 명가는 파아란 하늘 쾌청한 날씨를 자랑하는 남미 칠레로 발길을 잡아 본다. 남미 대륙에 울려 퍼진 브로맨스, 그라스 형제 불과 3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와인을 수출하는 칠레 최대 가족 기업 중 하나인 몽그라스를 만들어낸 형제가 있다. 에르난 그라스와 에두아르도 그라스(Hernán & Eduardo Gras) 형제는 1993년, 칠레의 최고 테루아에서 세계적 품질의 와인을 일관되게 생산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었다. 재능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형제는 최신 기술과 합리적 관리 조직을 갖추고 매우 특별한 와인 그룹을 만들어왔다. 칠레 최고의 섬세한 와인 생산지인 콜차과 밸리(Colchagua Valley)에서 출발, 서늘한 기후 지역대인 레이다 밸리(Leyda Valley)를 거
칠레 와인 협회(Wines of Chile)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90+, 스타즈 오브 더 스타즈 와인 테이스팅 & 파티(90+, Stars of the Stars Wines Tasting & Party)'가 지난 3월 28일 목요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드레스가든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별 중의 별, 최고 중의 최고 칠레 와인만을 선보인다는 주제로 각종 와인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저명한 와인 평론가로부터 90점 이상을 받은 와인만을 한자리에 모았다. 아레스티(Aresti),카르멘(Carmen), 콘차이 토로(Concha y Toro), 코노 수르(Cono Sur), 도스 알마스(Dos Almas),에밀리아나(Emiliana), 에라주리즈(Errazuriz), 가르세스 실바(Garces Silva Family Vineyards),루이즈 펠리페 에드워즈(Luis Felipe Edwards), 마우리치오 가리발디(Maurizio Garibaldi), 몬테스(Montes), 씨에겔(Siegel Family Wines), 수르 발레스(Sur Valles Wine Group), 벤티스꾸에로(Ventisquero)등 1
지난 9일 '아트 오브 와인, 아트 오프 칠레, 칠레 와인 페어 2018'이 서초동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 소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칠레 와인 협회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했으며, 칠레 프리미엄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 파티를 진행했다.
칠레 와인 협회(Wines of Chile)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Sopexa Korea)가 주관하는 '아트 오브 와인, 아트 오브 칠레, 칠레 프리미엄 와인 페어'가 2월 9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 소설 호텔에서 열린다. ‘칠레 와인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와인에 대한 열정이 빚어낸 예술이다’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연회장이나 레스토랑 등 틀에 밖힌 장소에서 벗어나 부티크 호텔의 객실 및 펜트하우스와 파티룸이라는 새롭고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와인 시음회 및 와인 파티 행사로서, 각각의 객실이 보여주는 다양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감상하는 동시에 다양한 칠레 프리미엄 와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매우 특별한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업계 종사자와 국내 와인 애호가는 물론, 와인에 관심이 있는 일반 소비자들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콘차이 토로 (Concha y Toro), 코노 수르(Cono Sur), 에밀리아나(Emiliana), 에라주리즈(Errazuriz), 루이즈 펠리페 에드워즈(Luis Felipe Edwards), 몬테스(Montes), 모란데(Morande), 비냐 마이포(VinaMai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