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 넘도록 길었던 팬데믹의 빗장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코로나19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주요 관광거리와 호텔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습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국내 인바운드 시장은 2019년 방한 외래관광객이 1750만 2756명을 돌파, 2020년에는 2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할 정도로 호황이었다. 그러나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중국, 일본에 편중된 구조로 국제정세와 상호 외교 이슈에 따라 부침이 심한 시장이기도 했다. 이에 2016년 말, 사드 영향을 기점으로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의 움직임이 일어났고, 그 대안으로 동남아시아와 무슬림, 의료관광 등이 키워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인바운드 재기를 노리고 있는 현재, 팬데믹 기간 동안 달라진 여행 행태를 바탕으로 이들을 타깃으로 할 전략은 어떻게 재편성돼야 할까? 앞으로 연재될 Inbound Strategy 지면을 통해서는 국내 주요 인바운드 국가 여행자들의 기본적인 습성,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여행 니즈와 이에 따른 유치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첫 포문의 주인공은 아세안의 가장 큰 시장이자 아직 열리지 않은 무궁한 잠재력의 나라, 바로 인도네시아다. 정부에서도
신들의 섬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반얀트리 웅가산. 이곳은 럭셔리한 휴가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특히 한국인 허니문 장소로 각광받는 것은 물론, 유명인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웅가산의 절경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 호텔의 매력 중 하나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12월호에서는 반얀트리 웅가산의 세일즈 마케팅 디렉터 루드리 라트나와티와 이야기를 나눴다. 더 자세한 내용은 12월호에서 이어진다.
발리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이동하면 웨스트 플로레스(West Flores)의 아름다운 섬 라부안 바조(Labuan Bajo)를 만날 수 있다. 인도네시아 군도에서 가장 바위가 많고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진 라부안 바조는 투명한 푸른빛 바다와 깨끗한 화이트샌드 비치와 함께 다양한 종교와 언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곳이다. 플로레스(Flores)라는 명칭은 '꽃'을 의미하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됐으며, 폭포에서 삐죽삐죽한 모양의 산꼭대기까지 화려한 꽃이 흐드러진다. 또한, 코모도 국립공원 너머로 장엄한 일몰 경관이 펼쳐진다. 199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선정된 코모도 국립공원은 많은 수의 소규모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코모도와 린차(Rinca)와 파다르(Padar)가 제일 큰 섬이다. 라부안 바조는 코모도 왕도마뱀이 고향으로 향하기 전 여행을 시작하는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코모도 왕도마뱀은 세계 최대 크기의 도마뱀으로 코모도 섬에만 약 5700마리가 서식한다. 치명적인 독을 보유하고 시속 30km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모도 왕도마뱀은 전세계에서 코모도 아일랜드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인도양은 왕도마뱀뿐만 아니라 용감한 다이버들의 바다 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