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 25주년을 대표할 최고의 커피 전문가가 탄생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2024년 한 해 동안 2만 3천여 명의 스타벅스 코리아 바리스타를 대표할 커피전문가로 스타벅스 해운대점 점장으로 근무 중인 고은하 바리스타를 선발했다. 스타벅스는 매년 각 나라별로 커피 대회를 진행해 가장 우수한 커피 지식과 열정을 보유한 바리스타 1인을 선발하여 해당 국가의 최고의 커피전문가인 ‘스타벅스 커피대사’로 임명한다.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커피대사를 선발해 왔으며, 올해 20대 커피대사가 탄생하게 됐다. 이번 커피대사 선발은 2만 3천여 명의 스타벅스 파트너 중 커피 지식이 뛰어난 전국 권역의 커피 전문가들인 RCM(Regional Coffee Master) 11명을 선정해 라떼 아트, 커피 스토리텔링, 커피 지식 테스트 등 예선을 실시했다. 최종 커피대사 선발대회는 커피 관능 평가 테스트, 커피를 주제로 한 전문 강연 등 치열한 경합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했다. 고은하 커피대사는 임기 1년 동안 해당 국가의 스타벅스를 대표하는 커피 전문가로 커피 전문 지식과 경험을 전파하고 교육하는 활동을 하게 되며, 전 세계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들과
스타벅스 코리아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2023년 하반기 바리스타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바리스타 공개채용은 전국 1800여 매장에서 근무할 인원을 모집하는 것이다. 바리스타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커피와 고객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유했다면 누구든지 학력, 나이, 성별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다만, 식품접객업 종사자 필수 요건으로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을 소지해야 한다. 지원 가능한 근무 시간 형태는 ▲하루 5시간씩 주 25시간(주말 포함) 근무 ▲하루 3시간씩 주 15시간(주말 포함) 근무 ▲하루 8시간씩 주 16시간(주말 전용) 근무 총 세 종류로 지원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이번 하반기 바리스타 공개채용에서 동종업계 최초로 외국인 바리스타 채용을 진행한다. 외국인 바리스타 공개채용은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의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앞으로 꾸준히 외국인 바리스타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외국인 지원자의 경우 출입국관리법에 규정된 바에 따라 근무할 수 있는 체류 자격이 있어야 한다. 또한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TOPIK 3급 이상의 자격을 보유하고
롯데호텔이 서울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에서 이달부터 민간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1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으로부터 민간자격 등록을 승인받고, 서비스 아카데미 최초로 기업 고객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과정이다. 자격기반 교육 프로그램인 ‘민간 자격증 과정’은 총 3가지로 나뉘어 운영된다. ▲커피추출 이론을 기본으로 밀크 스티밍, 라떼아트 등의 실습을 진행하는 바리스타 자격 과정(24시간)과 ▲다양한 품종의 와인 이론에 더하여 와인 테이스팅, 음식과 와인 매칭 등의 시음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소믈리에 자격 과정(24시간) ▲서비스마인드, 화법, 발성 등 기본적인 서비스 교육과 함께 기업 내 CS교육을 지도할 수 있는 교수기법을 준비한 서비스강사 자격 과정(16시간) 등이다. 모두 롯데호텔의 직무 전문가로 구성된 현직 강사진들이 교육을 진행할 예정으로 서비스 및 식음 관련 직종 관심자들의 전문성을 키워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교육 신청은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 Q&A 페이지에 희망 과정, 일정 등을 기재하면 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는 서비스 인재 육성을 위한
제주 명품 특산물 ‘제주녹차’를 이제 편의점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다. 음료전문유통기업 (주)더좋은물은 제주 서귀포 명물 유동커피의 ㈜유동커피팩토리와 공동 기획한 ‘더블로스팅 제주녹차’를 3월 4일부터 GS25편의점 전국망을 통해 본격 판매하며 출시 기념으로 3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두 달간 1+1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3일 국내 최고의 바리스타인 서유동 유동커피팩토리 대표와 국가대표 워터소믈리에 대회 우승자 김하늘 더좋은물 부사장의 RTD음료개발 MOU체결로 올해 초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바, 어떤 제품이 첫 작품이 될 지 관심이 모였다. 유동커피팩토리 서유동 대표는 “제주 녹차는 제주의 해풍과 한라산의 화산토양 그리고 화산암반수로 재배한 제주 최고 특산물 중 하나”라며, “바리스타라서 커피RTD가 첫 제품일 거란 예상이 많았지만, 바리스타 이전에 토종 제주인으로서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에 먼저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일본 녹차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 토종 녹차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제주 특화벤더이자 음료전문기업인 더좋은물과 가장 맛있는 녹차를 개발하기 위해 2년 전부터 기획했다. 더좋은물 김하늘 워터소믈리에
Prologue #“이것은 수수께끼의 식품입니다. 단 세 가지의 재료로 이뤄져 있으며 주요 제조과정은 사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맡고 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먹기도 하고 양념이나 디저트로 먹기도 합니다. 때로는 의사들이 병을 치료하는 데 이것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힌트를 주자면 유제품입니다. 그런데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습니다. 네, 바로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입니다.“ Scene 1 #2019년 2월 <BBC Future>에 소개된 ‘아만다’란 이름의 필자가 기고한 글의 일부입니다. 필자는 우리가 흔히 파마산 치즈라고 알고 있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가 ‘영양과 맛에서 완벽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 식품’이란 제목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이를 만드는 데 온갖 노력과 법률적 규제의 결실로 많은 요리사, 영양학자, 그리고 이탈리아인들이 이 치즈를 두고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파르미지아노의 맛은 짜면서도 달콤하고 풀의 향도 있지만 넛트의 향도 있습니다. 숙성 기간에 따라 맛과 향도 다른데요. 2년 숙성된 치즈는 생과일 향이 나고 날카롭게 달콤한 맛이 납니다. 3년 숙성된 치즈는 말린
호텔앤레스토랑 10월호 Beverage People는 라이언스커피 로스터스의 노영준 대표다. 노영준 대표는 다수의 바리스타 대회 심사위원으로서, 원두와 산지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큐그레이더로서, 보다 커피의 다양한 아로마와 이를 즐기는 방법을 알리는 교육자로서 커피를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라이언스커피 로스터스를 중심으로 커피 소비 경험을 넓혀가고자 한다. 노영준 대표의 커피 철학과 그가 바라보는 한국 커피시장은 어떨까? 자세한 내용은 호텔앤레스토랑 10월호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자.
Prologue # 8월의 이탈리아는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텅 빈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특히나 한국의 광복절인 8월 15인은 이탈리아의 최고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페라고스토(Ferragosto)입니다! 이날은 이탈리아에서는 ‘성모승천일(로마 카톨릭 교회가 성모 마리아의 죄 없는 영혼과 타락하지 않은 육체가, 하늘로 실제 승천한 것으로 가정하고, 의무적 축일로 기념할 것을 교리로 정한 날)’인데, 원래의 기원은 기원전 로마 신을 섬기던 풍습에서 라틴어로 Feriae Augusti라고 합니다. 과거 로마시대 때 아우구스토 황제가 만들었던 8월의 축제가 역사가 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8월 내내 축제인 시절도 있었다고 하네요. Scene 1 # 카톨릭의 본산 이탈리아인지라 성모승천일로 지정된 이들의 풍습은 가장 큰 명절로 현재까지 지켜지고 있습니다. 민족 대이동이 시작이 된다고도 말할 수 있는데요. 문득 어젯밤 이탈리아 친구들과 나눈 터키인의 민족 대이동 이야기가 오버랩 됩니다. 이탈리아인 친구인 마르코와 그의 아내 사리나, 프란체스코와 그의 베트남 아내와 고크, 그리고 저까지 다섯이 함께 즐거운 식사를 나누고 토스카나의 전경이 보이는 야
Prologue # 필자는 3주 전 루마니아에서 열린 Man vs Machine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3년째 지속되고 있는 루마니아의 스페셜티 커피신을 견인하는 큰 행사입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해 새벽 1시 정도가 돼서야 끝이 났는데요. 한국에서 온 세계 라떼아트 챔피언인 ‘엄 폴’의 세미나가 개최 돼 뷰큐레슈티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습니다. 저는 엄 폴과 함께 이튿날의 메인이벤트인 라떼아트 챌린저에 심사위원으로 활동을 했는데요. 이국땅에서 왠지 코리아 파워 같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Scene 1 # 루마니아는 대표적인 동유럽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1988년까지는 구소련의 지배 하에서 공산주의 사회를 시도했습니다. 마침내 1989년 12월 시민 중심의 민주혁명이 일어나 차우세스쿠 공산정권이 축출됐고, 국명이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루마니아로 환원되면서 자유시장 경제체제로의 점진적 전환을 통해 오늘날의 루마니아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2016년 루마니아의 커피 성장률은 3%였습니다. 2015년 법안에 따라 부가세율이 24%에서 9%대로 낮춰지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량 판매가 긍정적으로 전개됐다고 볼 수 있습
Prologue # 시오노 나나미가 사랑에 마지 않았던 ‘주홍빛 베네치아’의 5월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물의 도시’, ‘카니발 축제’, ‘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 베네치아를 부르는 수식어는 저마다 다릅니다. Scene 1 # 산타루치아 기차역은 매일 8만 명, 연간 3000만 명의 이용자를 수용하는 곳으로 유럽과 이탈리아에서 가장 바쁜 기차역 중 한 곳이죠.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베네치아의 한 뒷골목에서 눈을 감고 있으면 바람이 불면서 ‘끼익, 끼익’ 하는 소리가 납니다. 보트를 묶어놓기 위해 만들어진 나무로 된 물체가 움직이면서 내는 소리입니다. 너무 얕아서 파도라고 부르기엔 겸연쩍은 물소리와 갈매기 소리가 합주를 합니다. 평화로운 오후란 책에서 나오는 문장이 아니라 실체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6세기 망망대해 갯벌뿐인 바다 위에 섬을 만들고 다리를 연결해 수많은 운하가 도시 내부의 지역을 이어줬습니다. 118개의 섬, 400여 개의 다리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해상도시가 건설된 것이죠. 하나의 국가로 1500년의 장엄한 시간을 이어온 역사를 지켜온 베네치아의 현재 모습은 15~16세기의 모습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유리공
Prologue # 베란다 사이로 걸쳐있는 알프스의 만년설을 구름이 우산처럼 덮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정든 옛 집에서 조금 더 외곽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깨끗하고 확장된 새로운 집으로 옮기는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섭섭함이 몰려옵니다. 사람만큼이나 집도 정이 드나 봅니다. 햇살이 스며든 창문을 열자 동공 안으로 삼각형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장관이 빨려오듯 들어옵니다. 복잡했던 마음도, 겨울의 쓸쓸함도 이내 고요해 집니다. 자연의 설계자에 대한 경탄과 함께 말이죠. Scene 1 # 알프스는 유럽 중부에 있는 산맥으로, 동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에서 시작해, 이탈리아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독일을 거쳐 서부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위치한 몽블랑입니다. 알프스(Alps)는 산을 뜻하는 켈트어 또는 백색을 뜻하는 라틴어가 어원입니다. ‘희고 높은 산’이란 의미로 불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알프스라고 하면 스위스의 절경 또는 프랑스의 몽블랑을 연상시키기 쉽지만, 이탈리아의 산맥은 1200km에 이르는데, 이는 전체 산맥의 약 27.3%를 차지하며
Prologue # 겨울에 내리쬐는 따뜻한 햇살은 참 맛있습니다. 찬 공기에 귀가 빨개진 채 버스를 기다리며 먹는 어묵 한 꼬치와 따끈한 국물처럼 온기가 온몸으로 퍼져가죠. 1월의 광합성은 왠지 더 포근하게만 느껴집니다. 잠시 눈을 감고 걷던 길을 멈춥니다. 명동처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지만, 찰나의 순간 햇살과 대화를 잠시 나눕니다. 질투심이 많은 바람이 어디선가 불어와 정오의 데이트를 방해합니다. 마음을 동요하지 않고 따뜻함에 집중하자 더욱 거센 몸짓으로 심술을 부립니다.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해님과 바람의 이야기처럼 모자를 뒤집어쓴 채 외부의 진동에 저항합니다. 봄을 갈망하는 차가운 겨울입니다. Scene 1 # 오늘 이탈리아의 동부 해안 라벤나에서 25km 떨어진 지점에서 강도 4.6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볼로냐, 마르케, 베네토 지역에서도 이 지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불안해 집에서 잠을 청할 수 없어서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발 빠르게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고, 전문가를 파견해 각 건물의 안전을 검사한다고 합니다. 시장은 방송을 통해서 이러한 조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위험에 대처하는 이들의 모습이 놀
Prologue # 뼛속까지 시린 공기가 폐부로 들어옵니다. 실제로는 영상의 기온임에도 불구하고 체감은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알프스의 공기를 연상시킵니다. 한국의 겨울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온도지만, 이토록 춥게 느껴지는 이유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공기가 매우 습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1월 평균 습도가 59.8%에 비하면, 밀라노는 86%까지 올라갑니다. 온도계가 가리키는 숫자가 절대적인 가치를 담지 못하는 상황으로, 오래 거주한 교민들은 ‘뼛속까지 시린 추위’란 표현을 종종 씁니다. 우주의 질서 안에서 찾아오는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추위는 왠지 사람들을 위축시키고, 어딘가 모르게 허전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Scene 1 # 추운 날씨 가운데 밀라노에서는 L’artigiano in Fiera 행사가 RHO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각 나라들이 참석해 나라별 특징을 간직한 특산물과 공산품, 음식 등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더해갔습니다. 이름 자체가 장인을 의미하는 아르띠지아노(Artigiano)인데요. 사전적 의미로는 기술자를 가리키는 단어로 또한 예술가를 일컫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경지에 이른 숙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