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2022년 3월 15일 외국인 관광객 전면 개방 정책을 펼쳤고, 5월 21일 비엣젯이 한국-푸꾸옥 직항을 재개했다. 작년 11월에 임시편이 운항되긴 했지만 정규편으로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운항한 첫 번째 비행기로, 실로 감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 또한 5월에 한국으로 휴가와 출장을 다녀오면서 5월 말 비엣젯 직항을 통해 푸꾸옥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푸꾸옥을 포함해 베트남 여러 도시들이 적극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베트남 및 푸꾸옥이 준비하고 있는 부분과,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을 현지에 있는 관점에서 기술해 보려 한다. 베트남 입국의 간소화 5월 푸꾸옥으로 재입국시에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이야기해보면, 백신접종을 확인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팬데믹 이전의 해외입국과 다르지 않았다. 입국 시에 추가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없었고, 정규편도 현재는 국제선 중에선 한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가 유일해서 여유 있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을 나올 수 있었다. 한국에서 출국 시에도 특별히 필요한 서류는 없었고, 일상적인 체크인 과정을 거쳐 비행기 탑승을 했다. 이처럼, 한국-베트남만 놓고 본다면
최근 베트남 정부는 2022년 3월 15일 외국인 관광객 전면 개방에 대한 정책을 내놓았다. 한국을 포함한 13개국(한국 포함)에서 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한다는 정책이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업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정책을 펼쳤던 베트남에서 2년 만에 외국인과 해외 베트남인에 대한 출입국 절차를 팬데믹 이전으로 복원한다는 소식에 많은 국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환영하며 낙관적인 기사와 전망을 쏟아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해당 정책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실효성 있는 정책인가? 얼마 전 베트남은 3월 15일 외국인 관광객 전면 개방이라는 대대적인 기사와 함께 국내외 관광 재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모두 하나같이 반기는 분위기였고, 이제 인바운드 여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게 됐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인해 이것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품게 됐다. 그리고 3월 초, 베트남의 공신력 있는 매체인 VN Express에서는 이러한 기사를 내보낸다. “Tourism ministry rejects health ministry’s entry restriction propo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의 호텔/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사실상 신규 호텔이 들어서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호텔 산업에서 베트남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닐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여전히 많은 호텔·리조트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의 상황과 호텔 개발사가 베트남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신규 호텔 개발 현황 구정 연휴에 베트남의 동남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깜란/나짱(우리나라에서는 나트랑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을 다녀왔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깜란에 웨스틴 리조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 3분기 오픈 예정으로, 현재 리조트 건물은 완성된 상태며 오퍼레이션을 위한 대규모 채용 진행, 호텔 웹사이트 점검 등 여러 면에서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쉽게도 리조트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볼 수는 없었지만, 조만간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지속적으로 호텔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깜란에 오픈 예정인 웨스틴을 포함해서, 호찌민에 오픈 예정인 J
지난해 5월 초, 베트남 역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일전에도 기술한 적이 있지만 그로부터 두 달 뒤 오너사와 경영진의 판단으로 리조트를 잠정적으로 닫기로 하고, 외부로의 외출이나 여행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러가지 규제와 비행편의 제약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러던 중 연말의 바쁜 시기가 잠시 지나고, 올해 1월초 다낭으로 휴가를 다녀오게 됐다. 7~8개월 만에 처음 타는 비행기이기도 했고, 베트남에 와서 비로소 개인휴가를 다녀오는 기분이라 들뜬 마음으로 준비했다. 푸꾸옥에 오는 손님들에게 코로나 검사나 호텔 예약 등 여행 관련해 답변을 해준 적은 많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 과정이 얼마나 불편하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직접 하나하나 확인해볼 수 있었다. 이번 호에서는 조금 개인적으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할까한다. 예상보다 간단한 국내 여행 현재 베트남은 1~3단계로 도시와 지역을 구분하고, 1단계는 안전한 지역으로 구분해 지역 간 이동에 큰 제약이 없다. 감사하게도 푸꾸옥은 안전지역으로 구분돼 다낭을 방문하는 데 코로나19 검사조차 필요하지 않았다. 이번에 숙박하게 된 곳은 노보텔 다낭과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
2021년 11월 20일 비엣젯항공(전세기)를 통해 한국인 200여 명이 푸꾸옥에 도착했다. 그리고 빈펄 리조트에서 3박 4일을 보낸 후 한국으로 들어갔다. 성공적인 전세기 출항이었고, 지속적으로 한국발 베트남 여행이 시작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2월 현시점에서 바라볼 때 아직 인바운드 수요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 보인다. 푸꾸옥의 거주민 대부분이 2차 접종을 마치고 해외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여러 국가에서 해외 여행객과 귀국자에게 격리 제도를 다시 시행함으로써 해외 여행이 주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베트남 국내는 어떨까. 이번 기사는 베트남 국내의 호텔 및 관광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JW메리어트푸꾸옥 11월 다시 문을 열다 지난 7월 초 필자가 일하는 JW메리어트푸꾸옥은 베트남 전역의 코로나 확산과 국내 관광객 수요의 감소로 인해 호텔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최소 인원의 근무와 호텔 내부의 개보수, 직원들의 재교육에 집중했고, 지난 11월 12일, 감격적으로 호텔을 다시 오픈하게 됐다. 지난 4~5개월의 이야기를 풀기에는 지면이 부족할 것 같아 오픈 이후의 상황을 설명하고자 한다
2021년 7월 태국 푸켓이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허용한 이후 약 4개월이 지났다. 폭발적인 해외 관광객들의 수요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7월 1일부터 시작된 푸켓 샌드박스 프로그램으로 푸켓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7월 한 달간 1만 4000여 명에 이르렀고, 9월 중순에 확인된 관광객 수치는 2만 8000여 명에 달했다(태국 관광청 제공). 뒤이어 코사무이 등 태국의 여러 관광지도 해외 관광객들의 입국을 허용했다. 당시, 필자는 <호텔앤레스토랑> 2021년 8월호의 본 지면을 통해 <베트남 푸꾸옥이 밟아야 할 다음 스텝>이라는 기사를 통해 푸꾸옥이 푸켓의 샌드박스를 모델로 삼아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로부터 얼마되지 않아 푸꾸옥 시도 외국인 관광객의 푸꾸옥 여행을 점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푸꾸옥 샌드박스 계획을 내놓았다. 푸꾸옥 샌드박스 / 백신 여권 2021년 8월호 <호텔앤레스토랑>에 게재한 <베트남 푸꾸옥이 밟아야 할 다음 스텝>에서, 필자는 베트남 정부가 푸켓 샌드박스 모델의 시작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를 생각하면 좋겠다는 꿈(?)을 언급했었는데(글 작성 시
뉴월드 호텔 앤 리조트, 한국에는 비교적 생소한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다. 로즈우드 호텔 그룹은 어떤가? 럭셔리 호텔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브랜드일수도 있으나 둘 다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뉴월드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은 로즈우드 호텔 그룹 내에 포함된 비즈니스 및 MICE 행사에 초점을 맞춘 호화 호텔 및 리조트 브랜드다. 이번 기사에는 푸꾸옥 남쪽에 위치한 뉴월드 푸꾸옥 리조트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휴식을 취하기에 이상적인 호텔 앤 리조트 올해 5월 그랜드 오프닝을 한 뉴월드 푸꾸옥 리조트는 필자가 근무하는 JW메리어트푸꾸옥의 오너사인 썬 그룹(Sun Group)사가 뉴월드 호텔 앤 리조트(New World Hotel & Resorts)사와 함께 만든 초대형 빌라 리조트 프로젝트다. 뉴월드 호텔 앤 리조트의 아시아 전역의 도시 및 휴양지에서의 11번째 프로퍼티이자 2번째 리조트다. 베트남에서는 뉴월드 사이공 호텔과 뉴월드 호이아나 호텔에 이어 세번째 뉴월드 브랜드가 됐다. 뉴월드 호텔 앤 리조트는 홍콩, 베이징, 다롄, 구이야, 우한,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에 9개
베트남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브랜드 호텔이 몇 개가 있을까? JW 메리어트(2곳), 쉐라톤(4곳), 포포인츠바이쉐라톤(1곳), 르네상스(1곳),르메르디앙(1곳), 페어필드바이메리어트(1곳). 총 6개의 브랜드와 10개의 호텔이 있다. 메리어트 호텔이 아시아 전역에 911개, 한국에 31개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수의 호텔이 운영 중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베트남 관광업은 2000년도 이후가 돼서야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내국인들이 해외 체인 호텔을 이용하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리어트 그룹사 호텔의 개수로만 베트남의 관광 및 호텔산업을 판단할 수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참고 지표는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호에서는 베트남 내 10개의 메리어트 호텔을 지역과 브랜드에 따라 나눠 설명하고자 한다. 필자의 경험과 호텔 관계자들의 소개글을 참고 각 호텔의 특징을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10개 호텔들은 하노이, 나트랑(나쨩), 다낭, 호치민시티, 푸꾸옥, 총 5개의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 있는 호텔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필자가 근무하는 JW메리어트
베트남의 10명 중 9명은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는 사람들끼리도 페이스북 아이디를 서로 공유하고, 메 신저를 통해 연락한다. 현재 베트남의 SNS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있다. 한국과 비교해 봤을 때, 베트남의 페이스북에서 발생하는 상거래가 많고 의존도 또한 매우 높다. 이는 베트남 내에 있는 호텔들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 호텔들마다 페이스북을 SNS 마케팅 채널에서의 최우선 순위로 여기고, 콘텐츠와 유료 광고, 키워드 검색(SEO)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필자가 속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브랜드의 경우도 현재 Marriott.com에서 베트남어를 지원하고 있지 않다보니(물론 개발 중에 있으나,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고객들을 자사 브랜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게 현 실이다. 여기서 베트남에 오기 전 중국에서 일할 때 겪었던 중국 플랫 폼 시장의 변화를 조금 설명하고 싶다. 2013~2020년까지 약 7년간 중국에서 머물면서,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큰 변화를 보 고, 실제 업무에서 그 변화를 체감할
베트남, 백신 접종률 낮아 관광에 영향 우수 방역 국가 중 하나였던 베트남은 2021년 4월 말 전까지 누적 2000명 대의 확진자를 기록하며 인구수 대비 성공적인 방역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연휴 직전에 베 트남 북부 박닌성에서 지역 감염이 발생했고 베트남 북부 하노이를 비롯, 다낭, 호치민까지 급속도로 전파되며 필자가 글을 쓰고 있는 6월 초까지 지속적인 지역 감염(6월 8일 기준 누적 확진자수 9222명)이 보고되고 있다. 불과 50일 사이 기존 누적 감염자 수의 2배가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 연휴가 끝나는 시점부터 베트남의 주요 관광 도시(호치민, 다낭, 나트랑, 등등) 모두 호텔 점유율은 급감했 고, 6월 현재까지 대부분의 호텔들이 점유율이 한자리를 기록 하고 있다. 몇몇 호텔들은 임시 휴장에 들어갔고, 호텔을 제외하고도 레스토랑, 술집, 영화관같은 상업 시설도 영업을 잠정 적으로 중단하거나 제한적으로 이용이 가능하게 정부에서 방 침이 내려왔다. 필자가 거주하는 푸꾸옥 역시 국내 관광객의 수요가 급감해 여러 호텔들도 일시적으로 문을 닫거나, 최소한의 인력으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20년 코 로나
다낭 베트남 제1의 관광도시 다낭은 베트남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건기와 우기가 푸꾸옥과는 정반대다. 따라서 두지역의 성수기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4~5월부터 다낭은 건기가 시작돼, 내국인 관광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일례로 1~3월까지 다낭 평균 숙박률은 10% 남짓이었지만,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해방 기념일+노동절)에는 벌써 대부분의 리조트와 호텔들이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 기간에 베트남에 여러 관광지(푸꾸옥 포함)는 모두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게 당연하지만, 다낭으로의 수요가 먼저 시작됐음을 여러 관광업계 관련자를 통해 확인했고, 5월 이후 다낭으로의 여행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2nd Wave가 다낭에서 일어나서 1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내국인 관광객들이 다낭을 기피하거나, 백신접종이 끝난 후로 여행 계획을 잡으려고 한다. 실례로, 근래 국내(베트남) 인바운드 여행사와 미팅을 가졌는데, 이때 여행사 대표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해 다낭을 여행하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낭에서 나왔고, 그 당시 다낭에 있었던 여행사 대표는 여행 이후 자가격리 14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드문
필자는 현재 베트남 푸꾸옥에 위치한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JW메리어트푸꾸옥) 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곳 리조트 호텔은 베트남에 오기 전 한국과 중국에서 근무했던 도시 호텔들과는 180도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숙박업이라는 큰 관점에서 보면 별 차이점이 없는 것 같지만, 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군, 니즈, 운영방식, 마케팅 등 여러 관점에서 도시호텔과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도시호텔과 관광지 리조트 호텔의 차이점은 아직은 리조트 경험이 길지 않으므로 좀 더 시간이 흐른 후 따로 기고하도록 하고, 이번에는 필자가 근무하는 JW메리어트푸꾸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JW메리어트푸꾸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폐교한 베트남의 스포츠 명문 라마르크(Lamarck) 대학을 Sun Group(호텔 오너사)이 매입, 그 토대위에 세계적인 호텔 & 리조트 건축가인 빌 벤슬리(Bill Bensley)의 디자인을 더해 2017년 1월 오픈한 호텔이다. 오픈 전부터 빌 벤슬리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메리어트 그룹사 브랜드 중 럭셔리 티어에 속하는 JW Marriott를 채택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러한
베트남은 한국의 대기업을 포함해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로컬 기업들 또한 자국 내에서의 투자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기사는 특별히 푸꾸옥을 양분해 투자와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썬그룹(Sun Group)과 빈그룹(Vin Group)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필자가 속한 JW메리어트 푸꾸옥의 오너사는 썬그룹으로, 푸꾸옥의 남쪽은 대부분 썬그룹에서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JW 메리어트 푸꾸옥 옆에 아코르에서 운영 중인 Premier Village & Residence와 올해 오픈 예정인 New World Hotel & Resort도 모두 썬그룹이 위탁 경영을 요청한 호텔과 리조트다. 또한 푸꾸옥 최남단에 위치한 혼똔섬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와 혼똔섬 내 아쿠아토피아(워터파크) 역시 썬그룹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다. 썬그룹의 주력 사업은 부동산 개발이지만, Sun Hospitality Group이라는 자회사를 둬 호텔, 리조트, 선월드(케이블카, 테마파크) 등을 직접 관리하며 호스피탈리티 사업에 대한 적극성과 전문성을 보여준다. 한편 푸꾸옥 북쪽에는
2018년 9월, 필자가 마지막으로 <호텔앤레스토랑>에 기고한 시점이다. 2021년을 시작하는 지금 다시금 칼럼을 기고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중국이 아닌 베트남 푸꾸옥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호텔에서 겪는 경험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필자는 베트남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푸꾸옥이라는 도시에서 호텔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푸꾸옥 동남쪽에 위치한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Resort(JW 메리어트 푸꾸옥)로, 이미 여행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한번쯤 방문했거나 방문 계획이 있는 리조트다. 호텔에 대한 소개와 자랑(?)은 추후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엔 현지 리포터로서 베트남과 푸꾸옥의 호텔상황과 관광현황에 대해 간략히 전달하고자 한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을 제일 잘한 나라 중 하나다. 현재 1월 초 기준 누적 확진자는 1515명, 현재도 매일 5명 안팎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성공적으로 방역을 지켜온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베트남에도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다. 지난해 초 99일간 확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