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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리조트

[노아윤 기자의 HR]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_ 마포구, 관내 관광호텔과 일자리창출 도모하다


최근 몇 년 사이 홍대뿐만 아니라 연남동, 망원동, 공덕동 등 마포구 내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던 상권들이 활성화 되자, 마포구를 관광거점으로 삼기 위한 구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마포구에서는 관광업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관광호텔에 관심을 두고 구의 관광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포구는 편리한 교통 및 다양한 관광자원으로 마포 방문 관광객이 증가됨에 따라 2016년 7월 1일, 마포구 관광과를 신설해 지역 관광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특급호텔과 투어상품 등으로 구내 인적 인프라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어 국내 자치구 최초로 관광호텔과 손을 잡기도 했다.
지역 관광이 중요해진 요즘, 마포구의 사례를 통해 지역이 관광업계와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지역 일자리창출과 관광활성화
관광호텔과 함께 한다

마포구는 쇼핑과 문화, 유흥이 집중된 홍대 지역을 비롯해 절두산순교성지, 경의선숲길공원 및 경의선 책거리, 상암 DMC, 망원시장 등 현대부터 근대역사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했다. 특히 그 중 관광숙박업 등록현황이 2013년 8건에서 2018년 21건으로 무려 서울시에서 6위, 전국 20위에 달하면서 숙박업이 단기간 큰 성장을 이뤘다.


이에 관광숙박업을 마포 관광산업의 큰 기회이자 과제로 본 마포구는 지난 8월 29일, 지역 내 관광호텔과 함께 ‘일자리창출과 마포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마포구에 등록된 12개 관광호텔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주요 내용은 구민 우선 채용 등의 인적 자원 연계와 행사 및 사업추진의 적극적인 상호 협력이다.



당일 협약식에는 12개의 호텔(메리골드 호텔, 나인브릭 호텔, 롯데시티 호텔마포, 글래드 호텔 마포, 라이즈 호텔, 스탠포드호텔코리아,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호텔 디오레, 아만티 호텔, 롯데호텔 L7홍대, 에이치에비뉴호텔, 호텔 더 디자이너스 홍대) 관계자와 함께 유동균 마포구청장, 한국관광산업협회중앙회 김병삼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유 구청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유무형의 관광 인프라가 다양한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숙박시설인 관광호텔은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호텔 운영 방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면서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방 관광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의견 합치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약식 이후에는 김 사무처장의 최근 관광업계 동향에 대한 브리핑과 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가졌다. 토론시간에는 현 등급심사체제의 질적 평가 부족에 대한 지적에서부터 주차 공간 허용범위 완화, DMC 문화 콘텐츠 육성의 필요성, 홍대 무단투기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루며 유의미한 시간을 가졌다.



마포구, 지역 최초로
제1회 관광특화 취·창업 박람회 진행

취·창업 박람회는 지난 9월 4일 마포구청 어울림마당에서 개최, 관광 분야의 민간업체와 예비창업자, 구직자, 창업지원단체 등이 한자리에서 만나도록 꾸려졌다. 박람회에는 마포구의 대표호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스탠포드호텔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L7홍대 호텔을 비롯해 한국식음료문화아카데미,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사단법인 한국예절문화원 등 총 20개 업체 및 단체가 참여했다. 업체별 개별 부스에서는 구직과 채용 상담은 물론 1:1 현장 채용면접 등을 실시했다. 구직자들은 별도로 비치된 이력서작성 부스에서 본인의 이력서를 작성하고, 원할 경우 간단한 메이크업과 증명사진 촬영도 가능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부스에 참여한 관광일자리관리센터 고유미 컨설턴트는 “관광분야의 인력 미스매칭을 줄이고자 관광공사 내에서 구직자, 구인자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관광지로서 성장하고 있는 마포구에서 관내 기업과 구직자를 한데 모아 취업박람회를 진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행사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박람회가 진행되는 도중 2시부터 4시까지는 무료 취업설명회를 진행, 호텔, 여행, 창업 3가지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취업강연을 펼쳤다. 첫 강연을 맡은 스탠포드호텔 서울 이홍기 총지배인은 예비 호텔리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호텔리어로서 가져야할 덕목에 대해 강의했으며, 두 번째 강의는 K트래블 아카데미 오형수 대표가 여행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마지막으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스타트업 MBA 이상규 교수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의 문턱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취업만큼 창업도 심사숙고할 것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한편 이번에 진행된 두 행사는 마포구 관내에 있는 관광업계 중 마포구 관광 발전을 위해 큰 힘을 쓰고 있는 업체들이 주로 참여했다. 특히 마포구에서 20여 년 동안 관광 및 호스피탤리티 업계의 크고 작은 소식을 전하고 있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은 취·창업박람회의 행사 운영을 대행해 박람회 행사를 기획하고, 구인 기업 모집, 홍보물 제작, 부대 행사관 진행 등을 맡기도 했다.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깊이 들여 봐야
마포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관광과 신설 이후, 경의선책거리 준공, UCC공모전, 홍대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용역실시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지역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었다. 특히 관광과 관련해 4대 전략별 주요 사업내용을 정해 굵직한 사업들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특히 지역 관광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통한 간담회, 관광 사업자간의 네트워크 구축, 일자리 알선 등의 사업을 지속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니어들의 수요에 맞춘 취업박람회의 필요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을 여행 활동가를 모집하는 마포마을여행플랫폼구축사업단의 마포만보와 시니어 인력의 수요가 많은 (주)꿈꾸는 이상에 시니어 인력들의 방문이 잦았으며, 상담 내내 진중한 태도로 임하는 등 취업박람회의 새로운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처럼 지역에서 나서지 않으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인적서비스가 핵심인 관광산업은 일자리창출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어 그만큼 양질의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마포구가 일자리창출을 위해 박람회를 진행하고, 사업체와 구민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일련의 사업들은 여타 지역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관광의 방향성이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지역구내의 시너지를 위해 지자체에서도 관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협력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포구를 서울 관광의 허브로 만들어 나갈 것”
마포구청 김진섭 관광진흥센터장



‘일자리창출 및 관광활성화’ 협약과 ‘마포취업박람회’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가장 대표적인 중구를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 많이 찾는 곳이 마포다. 아무래도 외국인의 발길이 닿다보니 자연스레 숙박업체들이 들어섰는데 특히 대형호텔에서는 인력의 수요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관내에 구직을 희망하는 이들과 연결시킬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판단, 관내 일자리창출을 위해 마포 취업박람회를 열게 됐다.


또한 현재 마포구의 관광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숙박 시설도 최근 특급호텔들이 들어서면서 퀄리티가 높아졌고, 맛집이나 쇼핑, 문화공간 등은 이미 말할 필요도 없이 완벽하다. 그러나 아쉬웠던 점은 이것을 한자리에 모아 마포구 전체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홍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현상을 고민하고 호텔에 필요한 행정적인 서비스는 무엇인지, 구 차원에서는 기업들에게 부탁할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 협의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해 협약을 맺게 됐다.


전체 관광업 중 호텔을 특화시켜 협약이나 취업박람회를 진행한 사례가 마포구가 처음이라 들었다. 특별이 호텔에 집중시킨 이유가 있다면?
관광분야는 인력수급의 미스매치가 심한 분야다. 채용인원이 많고 파트가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 호텔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현재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간담회도 진행 중이지만 일자리창출 부분에서는 호텔이 보다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한 관광호텔대표간담회에서 유의미한 이야기가 오갔다. 구청에서는 몰랐던 호텔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앞으로도 지속해서 마련하고자 한다.


마포구의 지역관광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가? 마포구의 관광 발전 가능성과 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마포구는 다양한 상권이 집약돼 있는 매우 흥미로운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홍대는 동적인 트렌디함과 핫한 감성이 모여 있는 곳으로 젊은이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으며, 연남동은 다른 느낌의 다소 정적인 트렌디함을 갖추고 있다. 한편 최근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망원의 경우에는 완벽한 로컬이다. 주거지역을 위주로 형성된 곳이기 때문에 망원시장을 비롯해 현지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으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오전 망원시장은 필수 코스로 소개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최근에는 직접 체험하는 형태의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보니 공방투어나 지역 스토리를 듣는 팸 투어 등이 인기다. 로컬 투어들이 많아지면 지역 토박이들의 일자리도 많아지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센터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역과 지역 내 관광업계가 상생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최근 마포관광이 활성화 되면서 일부 ‘오버투어리즘’이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이슈가 많아졌다. 이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의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관광은 단순히 먹고 노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오가면서 교류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는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산업이다. 물론 당연히 구나 시차원에서 오버투어리즘,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할 수 있는 정책이나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를테면 최근 ‘연트럴파크’에서 ‘비음주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처럼 연트럴파크를 방문객들의 의식을 개선시키고, 지역 주민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관광객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구를 방문할 것이다. 계속된 협의와 이해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의식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행사를 진행해본 소감은 어떠한가? 처음 진행한 행사이니만큼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취업박람회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구에서 진행한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기획은 작년부터 시작했는데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3개월 정도다. 관내 호텔의 경우에는 직접 호텔들을 돌아다녀 섭외했다. 섭외보다는 취업박람회에 참여할 구직자들을 갈무리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서울시상담관리시스템에 등록돼 있는 구직자 툴에서 20~40대 구직자 600명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관내 홍보 포스터를 게재, 매체 홍보를 진행했다.


첫 회다 보니 아쉬운 점도 많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첫 회라 너무 행사의 목표설정을 ‘관내’에만 집중해 홍보가 다방면으로 펼쳐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관내 구직자를 위주로 하되 좀 더 범위를 넓혀 다양한 매칭이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내년에는 홍보를 보다 광범위하게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또한 실제로 취업박람회를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시니어 구직자들의 일자리 수요도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에 관광업계의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했던 취업설명회도 시니어들을 상대로 범위를 넓히고, 추후 박람회장 내 시니어 특별관을 만들어 활성화 시켜볼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마포관광개선을 위해서는 필요한 행사였다고 본다.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은 더 발전시켜 마포가 서울 관광의 허브가 됐으면 좋겠다. 현재 구에서 진행하고 준비하고 있는 정책들은 모두 마포구를 서울 관광의 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마포아트페스티벌을 40일 동안 진행하고 있는데 수변공원에서 진행하는 일부 프로그램은 스탠포드호텔과 함께 홍보하며 시너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호텔과도 단순히 숙박뿐만 아니라 여러 콘텐츠를 엮어 지역 관광과 상생할 수 있는 채널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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