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라운 스피릿과 리큐르를 수입, 유통하는 메타베브코리아가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알라키(Glenallachie)’의 브랜드 리뉴얼 소식을 밝혔다. 2024년 2월 20일 글렌알라키의 새로운 로고와 라벨, 그리고 패키지 디자인이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큰 이목을 끌었다. 글렌알라키는 국내에 위스키 대란을 일으켰던 대표적인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중 하나로, 많은 마니아 층을 보유한 스페이사이드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적인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다. 글렌알라키는 위스키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빌리워커가 2018년 인수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로, 그의 뛰어난 품질에 대한 집착과 혁신적이고 섬세한 캐스크 활용 능력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위스키다. 새로운 글렌알라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2018년 첫 코어레인지 출시 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브랜드의 진화를 뜻한다. 라벨의 메인 디자인 요소는 글렌알라키 증류소 지붕의 독특한 모양과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바틀의 패키지와 라벨에 독창성과 시각적인 매력을 더했다. 먼저 새로운 옷을 입은 글렌알라키 코어레인지 4종(10년, 12년, 15년과 18년)은 2월 20일부터 공식 출시됐으
마닐라의 밤 문화하면 좋지 않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사실 알고 보면 마닐라에는 여성들도 안전하게 즐기고 마실 수 있는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바(Bar)가 굉장히 많다. 이번 호에서는 필자가 자주 찾는 마닐라의 숨겨진 보석 같은 스피크이지 바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1920~30년대 미국은 금주령으로 인해 주류 판매가 금지됐을 때 애주가들을 위해 몰래 술을 판매하는 가게들을 가리켜 ‘소문이 나지 않도록 조용히 말한다’라는 뜻에서 스피크이지(Speakeasy)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일반 가게와 다르게 간판이 없고 출입구도 숨어 있어 낯선 이는 찾을 수 없는 가게를 말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홍보도 하지 않는 비밀스러운 가게이기 때문에 꼭꼭 숨어 있는 바의 문을 찾았을 때 드는 성취감은 스피크이지 바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일 것이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뱅크 바(Bank Bar)다. 마닐라의 신도시인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에 위치한 RCBC 은행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정말 독특하게도 건물 1층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창고문을 두드리면 안에서 대기하던 보안 요원의 안내에 따라 입장이 가능하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콘셉트를 갖춘 11개의 레스토랑
홍콩은 화려한 야경만큼이나 ‘밤문화’도 발달돼 있다.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크고 화려한 클럽을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개성 있는 바들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한 몫하고 있다. 그 중 최근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곳은 ‘오펠리아(Ophelia)’다. 기본 데커레이션 자체가 화려한 공작새 문양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명과 분위기 외에도 바 카운터 뒤에 모델 두 명이 누워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금 더 늦은 시간이 되면 새장 콘셉트의 무대에서 춤을 추는 댄서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가면을 쓰거나 공작새 날개 문양의 부채를 들고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이는데,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경험이다. 또 다른 곳 ‘아이런 페어리스(Iron Fairies)’는 천장에 나비 데커레이션을 하고 철구조물 안에 프라이빗 공간을 만들어 미니멈 차지를 받으며 운영한다. 클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이들이 바 카운터나 통로에 서서 음료나 술을 즐기기도 한다. 이곳에 사람이 너무 많거나 조금은 더 조용하고 남들이 잘 모르는 곳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 옆에 위치한 ‘제이 보로스키(J.B
Prologue# 아침부터 어두컴컴한 하늘은 이윽고 눈을 뿌렸습니다. 12월의 눈은 로맨틱하기 마련인데 왠지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마치 지난달 월드컵 플레이오프의 ‘악몽’이 되살아난 것처럼 말이죠.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탈리아는 스웨덴과 0-0으로 비기며 60년 만에 월드컵 축구 본선행 티켓을 놓쳤습니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종말’, ‘파멸’, ‘국가적 수치’ 등의 극단적인 단어를 동원해 충격과 실망을 표현했습니다. “월드컵 본선 좌절은 이탈리아 스포츠 역사상 가장 암울한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축구와 함께 살고, 숨 쉬는 이탈리아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을 뛰어넘는 잔인한 타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탈리아에 살다 보면 자연스레 이들의 축구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데요. 반세기 이상 유래없던 일이 벌어진 관계로 현지 친구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이탈리아 축구의 수문장 부폰 선수는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39살 부폰은 축구 인생의 마지막을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서 장식하려 했지만 그 꿈은 끝내 물거품이 됐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 자신이 아니라 이탈리아 축구 전체가 안타깝다.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