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파크 하얏트 부산의 총주방장으로 에티앙 트루터(Etienne Truter, 36세)씨가 임명됐다. 그는 호텔 컬리너리를 총괄적으로 관리 감독하고 파크 하얏트 부산의 레스토랑, 바, 라운지, 파티세리, 연회 및 웨딩 메뉴의 보다 나은 품질, 다양성, 스타일, 창의성을 확립할 스탠다드 마련을 담당하게 된다.
2월부터 파크 하얏트 부산의 레스토랑, 바, 라운지, 파티세리 및 식음 연회 조리부 전체를 총괄하게 된 그는 최근 다이닝룸의 에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 뿐만 아니라 소스와 사이드 요리까지도 다양하게 마련해 고객이 자신의 취향을 보다 세심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의 메인 레스토랑인 다이닝룸은 다양한 그릴 요리와 일식, 파크 하얏트 스타일로 재해석한 한식 메뉴를 제공해 왔는데 그의 지휘 아래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또한 그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재료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 새롭게 변신한 한식 트레이 세트에는 부산의 다시마, 기장의 성게알, 철마의 갈비 등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산의 식재료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낮시간 가벼운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캐비어를 곁들인 비트에 절인 연어 샐러드와 같은 여름 시즌에 잘 어울리는 샐러드 메뉴도 선보였다.
에티앙 트루터 총주방장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2002년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두바이, 오만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커리어를 시작, 2009년부터는 몰디브, 홍콩, 두바이에 위치한 5성 호텔과 리조트의 컨템포러리 유러피안 레스토랑에서 조리부 과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2012년부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부총주방장으로 역임하며 한국에서의 인연을 맺었고, 2014년 11월부터 하얏트 리젠시 쿄토에서 총주방장을 역임하며 총 8개의 식음 서비스 팀과 조리부를 총괄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그의 합류가 식음부서의 새로운 메뉴 개발과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의 요리 철학은 간결함, 맛 그리고 요리에 담긴 스토리와 식재료의 조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는 “저는 제가 사용하는 재료로 스토리를 말하는 요리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여기 부산 지역의 재료가 저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 팀과 함께 어떤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게될 지 너무 기대됩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