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 컨시어지협회(이하 한국컨시어지협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7일(수) 서울 더 플라자에서 '제2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협회의 전 멤버이자 웨스틴 괌의 총지배인을 역임한 고(故) 송한석 지배인의 별세 소식을 전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가지며 시작됐다.
행사에는 이상준 더플라자 총지배인을 비롯해 국내 주요 특급호텔 총지배인과 임원진, 아시아 각국의 컨시어지 협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김환범, 서울드래곤시티의 정민교, 롯데호텔 서울의 최현희 등 3명의 신규 골든키 멤버 임명식이 진행됐다. 골든키는 까다로운 심사과정과 3년 이상의 협회 활동을 거쳐 수여되는 레클레도르의 상징적 인증이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조영우 치프 컨시어지가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조영우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협회가 관광 업계의 새로운 롤모델이 되고, 서비스 업계의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의 협업과 도움을 받아 더 나은 협회가 될 수 있도록 2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그니엘 서울의 치프 컨시어지 매니저 이승준 전임 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수많은 변화와 도전 속에서 협회는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으로 성장해왔다"며 "호텔 업계의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키며 일관된 서비스와 품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상준 더플라자 총지배인은 축사에서 "AI와 키오스크 등 자동화 시스템이 확산되는 현대사회에서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시어지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총회에서 2024년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UICH 세계총회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총회 개최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진 전 협회장이 세계 컨시어지 협회로부터 '인터내셔널 어너러리 멤버십 디플로마(International Honorary Membership Diploma)'를 수상했으며, UI 컨시어지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우수 회원 시상도 진행됐다.
협회는 지난 30년간 서울, 부산, 제주 등 3개 지구본부를 중심으로 정기 모임과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해왔으며, 앞으로도 한국 호텔서비스의 품격 향상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