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관광청은 24일 서울시 마포구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로드쇼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관광청이 국내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처음 개최하는 행사인만큼 현지 관계자가 직접 방한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매력과 최신 정보를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웰컴 스피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속가능관광개발청(Turizam)의 페야 베고비치(Feđa Begović) 대표,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UNWTO ST-EP) 이사장, 이브라힘 오스타(Ibrahim Osta) 데스티네이션 개발 시니어 매니저가 맡았다. 이어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올드 브릿지(스타리 모스트, Stari Most)가 위치한 모스타르, 올림푸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사라예보 등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대표적인 도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방문일수 증가’를 향후 목표로 언급하기도 했다. 페야 베고비치 대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장점으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등과 ‘가까운 지리적 입지’를 꼽았다. 한국인 관광객 특성상 인접한 도시 여러 곳을 짧게 여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자 간담회와 같은 시간 운영된 B2B 세션(트래블마트)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아에서 방한한 현지 여행사와 국내 여행사 간 1:1 상담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세션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현지 상위 10위권 DMC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여행업계 관계자들 사이의 네트워킹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며 향후 파트너십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6일 간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팸트립 기회를 추첨하는 ‘럭키 드로우’ 행사 역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페야 베고비치(Feđa Begović) 대표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한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많이 방문하는 나라였다”며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대한 한국 여행객들의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페야 베고비치 대표는 “한국 관광객들이 우리 나라를 단순한 여행지로 기억하기보다 역사, 전통, 유산에서 동서양의 생생한 문화 융합을 그려내는 곳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아직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낯선 관광국이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대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 및 독창적인 미식문화로 유럽에서는 이미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헤르체고비나 와인루트는 유럽 이사회에서 지정한 ‘이터 비티스’(Iter Vitis) 문화 루트에 속해 있을 정도로 깊은 내공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아름다운 마을 경관, 세계적인 하이킹과 래프팅 코스 등 풍성한 즐길 거리로 세계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로드쇼는 USAID(미국국제개발처) 소속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속가능관광개발청(Turizam)이 주최했으며, 사라예보 관광협회(Visit Sarajevo),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외무역회의소(FTC BiH), 터키항공의 후원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