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규원의 Hotel Music] 브랜드 사운드, 호텔BGM
사운드를 통한 노스텔지어(Nostalgia) 기분이 우울할 때면 나는 집 주변 대형마트에 자주 가는 편이다. 굳이 구매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생기와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카트를 끌고 상품 판매원들과 구매자로 북적거리는 입구를 지나다 보면, 천장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멜로디가 들린다. “해피 해피 맑은 날, 함께 가요 O마트” 긍정적인 멜로디와 익살스러운 가사들은 공간을 더 생동감 느껴지게 하며, 마트에서의 시간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준다.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 탓일까, 길을 가다 그 마트의 로고를 보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 “해피 해피 맑은 날, 함께 가요 O마트” 사운드를 통해 브랜드의 연관성을 부여해주는 작용, 우리는 이것을 효과적인 비즈니스 사운드 전략인 오디오 브랜딩, 브랜드 사운드라고 한다. 브랜드 사운드 사운드는 연주에서 듣고 느낄 수 있는 음향을 이르는 말이다. 쉽게 말해, 청각을 통한 모든 소리를 ‘사운드’라고 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비즈니스 상)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전략들을 전반적으로 ‘브랜드 사운드’라고 하는데, 이는 1940년 필름 스코어링(영화 음악) 산업이 발전하며 작곡가들이
- 강규원 칼럼니스트
- 2021-02-23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