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글로벌 심층수 딥스(DEEPS)
최근 소비자들이 해양심층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벽해수(碧海水)’가 해양심층수로 피부병과 노화방지에 좋은 물로 소개했다. 글로벌 심층수 딥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양심층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해양심층수는 해저 200m 아래에 햇빛이 도달하지 않은 깊은 바닷물을 취수, 음용수로 시판하기 위해서는 20배 이상 희석시키거나 역삼투압 방식으로 물을 수처리해 음용할 수 있다. 해양심층수는 일반 바닷물과 달리 수천 년 전에 녹기 시작한 그린란드(Greenland) 근처의 빙산이 바닷물과 온도, 염도의 차이로 거대한 물덩어리가 가라앉아 북태평양 순환류를 타고 지구를 한 바퀴 순환하는 데 약 2000년이 걸린다. 해양심층수는 표층수와의 뚜렷한 2℃ 온도, 밀도차이로 인해 혼합되지 않고 거대한 독립적인 바닷물 층을 이루고, 각종 무기염류, 특히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1981년 미국 하와이 주립 자연 에너지 연구원(NELHA)이 914m의 바다 속 해양심층수를 파이프라인으로 통해 취수해 상품화하자 해양심층수 자원을 갖고 있는 한국, 일본, 노르웨이, 대만이 해양심층수 개발에 박
- 고재윤 칼럼니스트
- 2019-02-27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