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_ 노아윤 기자의 생각 모으기] 기본으로 돌아가기
이번 달 기사를 쓰면서 유난히 많이 거론한 단어가 있다. 바로 ‘정의’다.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명백히 밝혀 규정함. 또는 그 뜻’은 정의의 정의로,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정확한 정의를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내가 감당해야 할 말이나 사물의 가치를 존중하는 아주 기본이 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2020년의 절반이 송두리째 날아갔지만 하나 얻은 것이 있다면 지나온 과거를 반성해볼 시간이다. 코로나19 변곡점에 놓인 호텔, 관광, MICE업계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체질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쉴 틈 없이 변화하는 외부환경과 고객의 니즈에는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정작 호텔과 관광업계는 직관에 의한 전근대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했고, 코로나19 위기를 맞이한 업계에 제일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융복합 인재 양성에 어려운 첫걸음을 떼고 있다. 곱하기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융복합의 정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직원들의 업무를 과중시키는 더하기의 결과를 만들어 온 것이다. 경영자 스스로도 정리가 안 된 융복합 기술을 단순히 트렌드라는 이유로 키오스크와 AI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 그러고는 기계에 대체될지도 모른다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