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ITS(지능형교통체계) 2026 세계총회 개최지로 우리나라 강릉이 최종 선정됐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총 100개국의 전문가와 기업인 등 6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ITS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이듬해 4월 우리나라는 강릉 세계총회에 이어 2025 ITS 아태총회를 수원으로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치를 위한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수원의 우수한 ITS 기술이 낙점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ITS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ITS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국내기업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만든 것이다. 다양한 협업 및 협력관계 구축 ITS 세계총회 및 아태총회 유치는 MICE를 통한 여행, 숙박, 쇼핑 등의 관광효과를 넘어, 국내 ITS 인프라를 개선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국토부는 ITS 세계총회 개최를 계기로 강릉 시내 도로 인프라 첨단화를 위해 ITS 국고보조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수원과도 C-ITS 도입 등 우리나라 ITS 인프라 확장에 힘쓰고 있다. ITS 총회 유치를 위해 민·관이 함께 협업하
지난 여러 해 동안 환대산업에 대해 다양한 기사를 다루고 취재를 해오며 계속해서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가 하나 있다면 환대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면서 이를 창출하는 인력은 어째서 고부가로 취급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관광도, MICE도, 호텔도, 외식도, 모든 서비스의 결과물은 인력으로 시작해 인력으로 완성되고 인력으로 전달된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정의 효율성이 생기긴 했으나 결국 환대산업은 인력이 가장 큰 자산이자 핵심 원동력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인력의 가치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전문성이다. 모든 일에는 각자의 영역과 맡은바 역할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를 해내야하는 전문성, 그러니까 해당 분야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 그리고 이는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환대산업 종사자들에게만은 그 전문성의 잣대가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은 것 같을 때가 많다. 지난 잼버리 사태를 보고 그 누가 잘했다 칭찬하겠냐마는 관광산업 종사자로서 이번 잼버리 사태를 지켜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부아가 치밀었다. 1000억 원이라는 예산도 예산이지만 무려 170여 개 국가, 4만 3000명이다. 이 나라는 대체 관광을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여행협회에 따르면 2023년에 기대되는 비즈니스 여행 지출 규모는 1조 8000억 달러로 점쳐지고 있으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2026년 중반은 돼야 회복될 것으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상했지만 2024년 말이면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갈 것으로 예견된다. 게다가 국내의 경우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더욱이 인바운드 활성화의 물꼬가 트인 분위기 속 MICE의 호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실상은 멈췄던 팬데믹 기간 동안 업계가 마주하게 된 과제들이 내부적으로 산적돼 가고 있는 중이다. 결국 기존의 고착화된 패러다임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환하고 고도화된 MICE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의 융합과 연대가 필요한 상황. MICE업계 전문가들을 만나 팬데믹 이후의 MICE산업 회복 현황과 앞으로의 재건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했던 팬데믹이 지나고 국제 비즈니스의 회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현재, K-관광의 반등과 함께 K-MICE도 재도약의 호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패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먼저 각자의 회
국민 앱으로 자리잡은 명함 관리 앱 우리나라에서 명함 관리 앱으로 유명한 ‘리멤버’는 명함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손쉽게 명함에 있던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저장되는 기능이 있다. 비즈니스 미팅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리멤버는 필수 앱으로 성장했으며 이렇게 쌓인 DB만 3억 개 이상이라고 한다. 리멤버는 이 DB를 활용 미국의 유명한 ‘링크드인’과 같이 구인 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리멤버 나우’라는 주요 시사 및 경제 뉴스를 요약해 전달하는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리멤버가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구독자들의 잦은 방문과 체류시간 확대, 그리고 이를 통한 고객 DB 확대다. 구직활동은 개개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이벤트가 아니며, 매일 같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명함을 교환하지 않는 이상 리멤버 앱을 수시로 활용할 일은 없다. 이에 리멤버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있을 만한 엄선된 경제·시사 뉴스를 전문가들이 직접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를 통해 현재 매월 50만 명 이상의 직장인이 읽고 방문하는 앱이 됨과 동시에 잠재 구직자 풀도 확대해 ‘국민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로
동의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주최하고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후원하는 ‘부산 호텔산업발전 산학협의체’가 지난 5월 25일,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2023년 상반기 부산 호텔산업 발전 특강 및 1차 회의’를 진행했다. 부산 지역의 31명의 총지배인 및 호텔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진홍석 회장(이하 진 회장)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포스트 코로나, 부산 관광 리바운드 전략>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부산 지역의 관광산업과 MICE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도모한 자리였다. 부산 호텔업계의 현안이 오갔던 자리 부산지역의 호텔산업 발전을 위한 모임이 마련됐다. 지난했던 코로나19 시기를 거쳐 부산지역 호텔 및 학계가 한데 모인 2023 상반기 부산 호텔산업 발전 특강 및 1차 회의가 그것이다. 16시 50분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동의대학교 추승우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강연, 현재 호텔업계의 핫이슈인 DX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유의미한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동의대학교 호텔컨벤션경영학과 추승우 교수는 “코로나19를 거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 부산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산학의 유
비즈니스 맞춤형 이동 솔루션 공급사 그라운드케이(대표 장동원)가 9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역대 최대 매출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동시에 실현했다고 밝혔다. 그라운드케이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6% 상승한 30.3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0.7억 원으로 흑자 전환을 실현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국내 차량 공급망이 다소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영업 손실을 전년 대비 57% 감소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글로벌 팬데믹의 종식을 앞두고 출장,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등 비즈니스 이동 수요가 먼저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라운드케이는 이 같은 시장의 흐름을 읽고 IT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기업·기관을 위한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확대하며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더욱 가파른 관광산업 회복세에 힘입어 1분기에만 동기 최고 실적인 매출 7억원을 달성했다. 우호적인 시장 상황에 더해 자체 IT 솔루션 ‘티라이즈업(T-RiseUp)’과 셔틀버스 기반 여행 플랫폼 ‘라이더스’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스스로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티라이즈업’은 2019년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를 적용해 개발한
브랜드간 치열한 경쟁 속에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위기의 순간에도 꿋꿋이 버텨내 생존하는 브랜드가 있다. 이들은 기술과 자본력, 뛰어난 마케팅에 기반해 살아남은 브랜드들이 많지만 최근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또 하나의 요소가 커뮤니티와 팬덤이다. 커뮤니티의 기능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로 샤오미를 들 수 있다.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샤오미는 ‘미펀’이라는 팬클럽을 가지고 있다. 샤오미는 크게 중국 내륙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 ‘샤오미서취’와 글로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커뮤니티 ‘샤오미 커뮤니티’ 등 두 개의 공식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샤오미가 생산 판매해온 72개의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커뮤니티들이 개별적으로 존재한다. 샤오미는 커뮤니티를 통해 이용자가 샤오미에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전달할 수 있게 시스템화 해뒀다. 미펀이 하는 일은 단순히 샤오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제품이 출시되면 성의껏 피드백도 주고 좋은 아이디어도 제안하며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다른 지인들에게
“MICE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힘과 에너지를 만드는 산업이며 그렇기에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다. 나는 지식을 쌓고 성장하며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MICE는 이러한 측면에서 ‘연결’을 이뤄내는 플랫폼이자 사람과 산업, 그리고 도시와 국가를 변혁시킬 수 있는 골든 키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종합선물세트, MICE 中 호텔은 관광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국가 간, 지역 간 인적 교류가 이뤄지는 MICE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시설 중 하나다. MICE라는 용어 자체가 업계 관계자가 아니라면 쉬이 그 의미를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 또한 매거진 기자로서 취재를 하면서 MICE의 세계를 알게 됐다. 저자인 (재)수원컨벤션센터 홍주석 팀장은 MICE를 종합선물세트라고 정의한다. MICE는 회의장소 및 시설, 숙박, 교통, 쇼핑, 관광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융복합 비즈니스 트래블이자 개최지역과 국가에 경제적·사회문화적·정치적·관광적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의 정의대로 MICE가 종합선물세트라고 한다면 이를 받는 주체는 내가 MICE산업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인 ‘사람’일 것이다.
랭귀지&IT 테크 전문 기업 업템포글로벌(대표 오종훈, 이하 업템포)이 본격적으로 MICE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6일 밝혔다. 업템포는 그동안 베트남 기술교류회를 시작으로 동남아와 CIS지역에서 여러 차례 걸쳐 전시회, 비즈매칭, 네트워킹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펼치면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MICE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업템포는 세계 언어장벽을 허물고 있는 랭귀지 테크 기업이자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디자인, B2B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 프로바이더 기업이다. 업템포가 지니고 있는 번역 현지화 역량을 통해, 특히 해외MICE 서비스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업템포는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동남아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국제 행사 유치에 있어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 센터 기술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동남아 시장에 대한 역량을 입증하였다. 정승헌 업템포 COO는 “이번 MICE 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업템포의 현지화 역량에 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MICE 사업까지 적극적으로
지난 9월 24일 수원컨벤션센터 열린광장은 오랜만에 다시 북적북적 시민들로 붐볐다. 수원 마이스터즈(마이스 서포터즈)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시민참여형 행사인 ‘홍시마켓’에 참여해 물품을 사고팔며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홍시마켓은 당근마켓의 성격을 가져온 의류, 장남감 등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시민셀러 중고마켓으로 여기에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지역 소상공인 마켓과 아동도서 무료 나눔 부스, 지역 대표 굿즈 전시관, 푸드트럭 존 등의 부대행사를 동반했다. MICE 인재로의 성장 꿈꿔 홍시마켓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득템과 즐거움을 누리는 행사 구성 자체도 훌륭했을 뿐더러 수원 마이스터즈들의 MICE 현장 경험의 기회 확대를 위한 직접 행사 기획·운영의 기회를 제공한 것 또한 의미 깊었다. 여기에 더해 행사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과 수익금 기부라는 ESG 요소까지, 나무랄 데 없는 행사였다.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던 마이스터즈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의 이론적 교육에 직접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뜻깊었으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보람을 넘어 향후 수원을 넘어 우리나라 MICE 인재로의 성장을 꿈꾸게 됐다. 서포터즈, 구직활동에도 도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지난 9일, MICE 현장의 생생함이 담겨있는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출간했다. 지금까지 MICE산업과 관련해 이론을 다룬 도서는 많았지만 MICE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이야기,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느낀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때 MICE 현업에 몸담으며 <호텔앤레스토랑>에서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MICE 활동을 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 느낀점, 노하우, 그리고 MICE산업에 몸담으며 함께 뛰었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아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호텔앤레스토랑>과 함께 출간했다.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 우리나라의 관광, 여행, MICE의 현주소 담아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크게 여행·관광 챕터와 도시·MICE 챕터로 나누고 각 챕터마다 저자의 글과 외부 전문가들의 칼럼을 담고 있다. 여행·관광 챕터에서는 여행마케터로서의 시작, 인플루언서, 콘텐츠, 캐릭터,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빅데이터, 장소브랜딩, ESG 등 여행과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에 성공한 마이스테크(MICE Tech) 기업 7곳이 마이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얼라이언스(Alliance,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성하고, 11월 9일 KME 2022(Korea MICE Expo) 참여와 함께 공식 출범한다. MICE 테크 얼라이언스(MICE Tech Alliance, 이하 MITA)는 마이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변화하는 생태계 적응에 필수적 요소라는 공감대 아래 뭉친 마이크테크 기업들의 순수 민간 조직이다.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마이스 기업들로 구성된 얼라이언스는 마이스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공동 연구 개발 및 마케팅을 국내외로 추진한다. 마이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모여 마이스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각오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마이스테크 스타트업은 △O2MEET(온라인 행사 플랫폼) △그라운드케이(의전, 수송, 교통) △마이스링크(항공, 숙박, 투어) △더픽트(메타버스) △파파야(실내 측위 솔루션) △루북(호텔, 공간 예약) △페어패스(입장권 예매 발급) 7곳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