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호 교수의 명가의 와인] Girard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초유의 정치 환경이다.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그로 인한 자원 공급망 문제가 불거져 전 세계 경제가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한 때는 술잔을 나눴던 미국과 중국, 양대 강국이 지금은 원수처럼 총성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이 달에 필자는 2017년 당시 양국 정상이 친선의 징표로 부딪친 와인 잔 사진을 회상하며 국제 정치의 무상함을 증언하려 한다. 설립자 Steve Girard의 유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강대국 정상들의 만찬석상에 오른 지라드 와인은 1975년 설립됐다. 설립자 스티브 지라드(Steve Girard)는 미국 유명 자동자 브랜드인 ‘Jeep’의 전신 ‘Civilian Jeep’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카이저 코퍼레이션(Kaiser Corporation)의 대표이자 핵심 임원을 역임했다. 카이저에서 은퇴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스티브는 나파 밸리 오크빌(Oakville)에 땅을 구입하기로 결정했고, 가족은 1974년에 실버라도 트레일(Silverado Trail)과 오크빌 크로스 로드(Oakville Cross Road)에 인접한 땅을 샀다. 당시 그들은 욘트빌(Yountvi
- 손진호 칼럼니스트
- 2022-07-2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