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억눌렸던 세계 여행객들의 한국 여행 수요가 코로나 종식 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2023년 1분기 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우 2022년에 비해 호텔 예약은 월 최고 404%, 항공 예약은 월 최고 2862%나 늘어났다. 가장 괄목할만한 수치는 유럽 지역에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트립닷컴을 통해 한국행 항공을 예약한 주요 유럽 지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살펴보면, 올 1월 예약은 2022년 1월과 비교해 1만60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1분기 평균 항공 예약을 살펴보면 456%가 늘었다. 도시 별로 살펴보면 런던 출발 서울 도착 예약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세계 기준으로 항공 예약 수를 확인 했을 때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1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체 항공 예약을 살펴 봤을 때, 1월달 예약율이 크게 오르며 1분기 평균 항공 예약율을 끌어 올렸다. 올 1분기 가장 예약율이 높은 항공 루트는 일본-한국, 베트남-한국, 타이완-한국, 홍콩-한국, 태국-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2년이 넘도록 국내에만 머물러있던 여행자들은 아직 항공이 완벽히 재개되지 못했음에도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목말랐던 해외여행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이에 내수의 활성화로 2년간 뜻밖의 수혜를 얻었던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글로벌 사업 진출에 나섰으며, 잠시 주춤했던 글로벌 OTA는 움츠렸던 기지개를 다시금 펴고 있다. 여기에 반려견, 키즈, 장애인 등 니치마켓에 특화된 OTA 스타트업들의 등장은 물론, 구글,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검색포털과 함께 이커머스인 쿠팡까지 숙박 예약 서비스에 진출하거나 기존의 영역을 확장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내수만 활발하던 코로나19 시기와는 또 다른 양상의 온라인 유통 구조가 예견된다. 호텔들도 다시 시작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다변화된 채널과 소통하고 이를 적절히 믹스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끊임없이 분화하는 온라인 유통 시장. 그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확장 거듭하며 비중 커지고 있는 온라인 유통채널 관광은 일반적인 재화와 다르게 소비에 있어서 복잡한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다. 관광은 정보탐색을 거쳐 예약과 구매, 소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의 특급호텔 예약이 프리미엄 여가 트렌드 영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야놀자 특급호텔(4~5성급) 예약건수는 20년 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전체 호텔 카테고리 신장률과 비교해도 10%p 높은 성장세다. 특히 12월 특급호텔 예약은 연초 대비 111% 이상, 5성급 호텔은 135% 이상 증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용 대비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호캉스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는 프리미엄 여가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특급호텔 인벤토리를 적극 확보하고 시즌별 기획전·특가 프로모션 등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 중이다. 특히 이번 겨울 성수기에는 국내 여가 플랫폼 중 최초로 디즈니+와 제휴, 이달 말까지 프레스티지 호텔 예약 시 결제액에 따라 디즈니+ 구독권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고품격 숙소 추천 매거진 ‘프리미어 콜렉션’을 통해 프리미엄 여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연은정 야놀자 마케팅실장은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용 대비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숙소에 대한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특급호텔 카테고리가 지속 성장하고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객실을 예약하는 ‘공홈족’(공식 홈페이지 예약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급호텔들이 자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제주신라호텔이 올해 1분기 고객 예약 채널을 분석한 결과,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예약한 고객이 4년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서도 177%나 증가해 전체 예약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호텔들이 충성도가 높은 단골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즉, 호텔들이 온라인 여행사(OTA, Online Travel Agency)에 지불하던 수수료 대신 고객을 위한 혜택으로 제공하면서 △홈페이지 전용 상품의 가성비가 높아졌고, △다양한 추가 혜택과 △상세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여 고객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여행객들이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여러 호텔의 가격을 비교한 뒤 선택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선호도가
여행사를 위한 호텔 및 투어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여행그룹 Bedsonline이 새로운 세일즈 총괄이사의 선임과 한국 내 세일즈팀을 확정하며 아시아시장을 더욱 강화하려는 계획을 오늘 발표했다. 새로운 총괄이사로 선임된 Tomeu Gili는 Bedsonline의 아시아와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총괄하는 역할로써, 두바이 베이스로 일하게 되며, 70여 명으로 구성된 세일즈팀을 이끌게 된다. Tomeu는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2003년 Bedsonline 설립 이후 12년 동안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담당 및 유럽, 멕시코, 카리브해 및 아프리카 세일즈 리더 등 다양한 역할로 Bedsonline을 이끌었다. 이후 Destinations of the World, RTS 및 Gowaii Corp. 등의 기업에서 세일즈 리더로 역할 한 후 Bedsonline으로 다시 합류하게 됐다. 이와 함께 전진영 이사가 Bedsonline의 한국 및 동남아시아 세일즈 담당 이사로 선임되었다. 전진영 이사는 한국에서의 Bedsonline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고, 동남아시아 마켓에서 높은 고객 서비스와 함께 여행사 회원 수를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등 '나만의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50대 한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이 아닌, 자기 자신이 직접 호텔 예약부터 여행지 계획까지 설계하는 특별한 일정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관광업계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알로프트 호텔은 메시지로 고객의 각종 요청에 응대하는 챗봇 서비스 '챗바틀러(ChatBotlr)'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숙박공유 기업 에어비앤비는 모바일 앱에 '매칭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취향을 분석한 데이터로 숙소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토종 브랜드로서 최다 호텔(국내 19개, 해외 11개)을 운영하는 롯데호텔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 8월 30일 대대적인 공식 홈페이지(http://www.lottehotel.com) 리뉴얼 오픈을 단행했다. '아시아 TOP 3 호텔 브랜드'라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