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차(茶)를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나라로 중국과 영국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세계에서 1인당 차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튀르키예다. 차 없이 하루를 견디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라고 하는 튀르키예인들에게 차는 식사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이자 가장 많이 마시는 인기 음료이다. 실제로 튀르키예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튀르키예식 차 한 잔은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튀르키예인들은 커피보다 차에 더 진심이다. 튀르키예는 단순히 차를 많이 소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간 150만 톤의 차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차 생산 강국이기도 하다. 차는 튀르키예의 문화적 구성 요소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2022년에는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의 공동 신청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튀르키예에서 차는 특히 동부 흑해 지방의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오늘날 튀르키예 차의 70%는 리제(Rize) 지역에서 생산되며, 아르트빈(Artvin), 트라브존(Trabzon), 오르두(Ordu) 등 동부 흑해 지역과 기레순(Giresun)의 일부 지역에서도 생산된다. ‘초록빛 금’이라고 불리는 리제 차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찻잎을 재
튀르키예 흑해(Black sea)가 미국 CNN 트래블이 선정한 ‘2024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됐다. 검은 바다(Black Sea)로 통용되는 흑해의 명칭은 튀르키예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 충분하다. 흑해의 어원을 둘러싼 가설들은 여럿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전통적으로 튀르크족 사이에서 검은색이 ‘북쪽’이라는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흑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는 가설이다. 이름과 달리 푸른 바다색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흑해는 튀르키예의 보물과도 같다. 이번에 CNN 트래블이 선정한 지역은 총 24 곳으로, 흑해는 그 중 2번째로 소개됐다. 튀르키예 북쪽에 위치한 흑해는 독특한 지형과 기후, 유적지, 풍미 깊은 차(茶)로 하여금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울창한 산과 푸른 바다에 맞닿은 해안선이 장관을 이루는 흑해 지역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 미식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4박자를 이루는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흑해 특유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실제로 이 지역은 튀르키예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튀르키예(터키) 커피에 관한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신간 ‘튀르키예 커피 문화(Turkish Coffee Culture)’(도서출판 제임스컨설팅, 저자: 베쉬르 아이바조올루(Beşir Ayvazoğlu), 번역: 조주섭·권인선, 디자인: 이현주, 238쪽)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TEDA PROGRAM’에 선정됐다. TEDA 선정위원회는 2023년 상반기 회의에서 해피아워의 도서출판법인 제임스컨설팅의 ‘튀르키예 커피 문화’에 대한 한국어 번역 신청서를 평가해 TEDA PROGRAM으로 최종 선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TEDA 프로그램은 2005년부터 시작된 번역 및 출판 지원 프로그램으로, 튀르키예 문화, 예술 및 문학의 고전과 현대 작품들을 튀르키예어 이외의 언어로 번역하고 출판해 홍보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TEDA 프로그램은 번역 및 인쇄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제공하며, 해외 출판사들이 터키 문화, 예술 및 문학 작품들을 외국어로 출판하는 데 도움을 준다. TEDA 프로그램을 통해 튀르키예 공화국은 자국의 문화, 예술, 문학의 주요 작가들을 세계에 소개하고 있으며, 외국 독자들이 튀르키예 작품을 모국어로 읽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2005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