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럭셔리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이 새로운 커피 컬렉션인 하우스 블렌드 커피 6종을 국내 출시했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소비자들의 날로 다양해지는 커피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로스팅 레벨, 맛과 향 등에 따라 제품 스펙트럼을 넓혀 총 6종의 하우스 블렌드 커피를 선보인다. 하우스 블렌드 커피 컬렉션은 영국의 다크우드커피(Dark Woods Coffee)로부터 최상의 원료를 공급받아 만든 분쇄 커피(Ground Coffee)다. 드립백이나 커피머신에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감각적인 컬러의 패키지 덕분에 선물로도 제격이다. 하우스 블렌드 커피는 포트넘 앤 메이슨이 탁월한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수 년 동안 노력한 결과다.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커피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완벽한 맛과 향을 만들어 내기 위해 세심한 과정을 거쳤다. 시그니처 제품은 ‘피카딜리 블렌드(Piccadilly Blend)’이다. 다크 초콜릿과 헤이즐넛의 조화와 크리미한 맛이 특징인 제품이다. ‘킹스 블렌드(King’s Blend)’는 에드워드 7세를 위해 만들어진 블렌드를 현대식으로 변형한 것으로, 남아메리카와 에티오피아, 인도의 원두를 혼합하여 풍부한 밀크 초콜릿과 헤이
깊어지는 가을을 맞아 나들이 명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가 가을 풍경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보를 담아 ‘할리스 가을 뷰캉스 지도’를 공개했다. 마운틴뷰, 리버뷰 등 멋진 풍경과 함께 가을의 멋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매장부터 가을 바캉스, 단풍길 드라이브 등 다채로운 형태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매장들을 소개했다. 지난 5월 오픈한 ‘할리스 북한산DI점’은 지상 1·2층에 마련된 통창과 루프탑을 통해 북한산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매장이다. ‘야외에서 즐기는 휴일’을 콘셉트로 꾸민 1층과 ‘혼자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휴일’을 주제로 마련한 2층, 그리고 탁 트인 북한산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설치된 루프탑 등 각 공간의 특징을 살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매장 안팎에서 오색으로 물든 북한산 뷰와 할리스 메뉴들을 동시에 즐기며 여유롭게 가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할리스 인천한옥마을점’은 매장 내 큰 창 너머로 송도 센트럴파크의 해수로를 바라볼 수 있어 뷰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송도한옥마을에 자리한 만큼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도록 한글로 새겨진 브랜드 간판, 목조 인테리어
문지리 535 카페는 자유로를 타고 헤이리를 지나 임진각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위치했다. 야트막한 산을 배경으로 한 직사각형 모양의 현대적인 건물이다. 작년 8월 초에 오픈해 곧 1주년을 맞이한다. 월 4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이며, 자연 속에 또 다른 자연을 담은 곳이다. 카페의 전체 규모는 1000평 정도로, 실내는 3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 매장은 대형 야자수와 녹색의 열대 식물, 화려하게 꽃을 피운 화초들의 세상이다. 마치 식물원과 휴양지를 섞어 놓은 듯하다. 공간 내부는 전체적으로 하얀색의 세련된 이미지다. 지그재그식으로 구분된 각 층은 계단 중간에 또 다른 공간이 존재하는 입체적인 구조이다. 천장 높이는 4.5~8m로 사람들이 북적여도 여유롭다. 모든 층은 각기 다른 컨셉트의 가구를 배치했다. 2층의 경우, 가구 색상은 블루와 그레이를 기본으로 하였고, 옐로와 오렌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3면의 투명한 통창은 외부 테라스와 연결되어 공간 미학을 돋보이게 한다.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3층의 창가 자리가 가장 인기 있다. 자리에 앉아서 통창 너머로 보는 외부 풍광은 압도적이다. 가깝게는 임진강변의 광활한 들판이, 멀리는
차세대 로봇카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문을 연다. 다날 그룹의 푸드테크 전문기업 비트코퍼레이션(대표 지성원)은 로봇카페 비트 3세대 모델(이하 비트3X)의 쇼룸을 오픈하고, 사전 방문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날 분당 본사에 위치한 비트3X 쇼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예약 접수를 완료한 개인이나 법인, 미디어 등 모든 인원에 공개된다. 비트3X 쇼룸 방문 예약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로봇카페 비트 앱 또는 비트코퍼레이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트3X는 비트코퍼레이션의 축적된 푸드테크 역량으로 탄생한 ‘아이매드’(i-MAD)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로봇카페다. 무인 매장 자동화 운영 플랫폼인 아이매드는 매장 제어 및 관리 유지(Maintenance), 운영 자동화(Automation), 데이터(Data)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integration) 플랫폼 서비스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소비 환경에 맞는 푸드테크 비즈니스 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음료 퀄리티 및 안전성 향상 ▲커스터마이징 메뉴 강화 ▲터치리스(Touch-less) 주문 구현 ▲플랫 콘셉트의 디자인 반영 ▲픽업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호텔 룸에서 여유롭게 카페처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safe stay 31', (31 hours Stay In Room) 객실 패키지를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스탠다드 객실 1박과 함께 오전10시 얼리 체크인하여 오후 5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포함한 7시간 동안 호텔의 체류시간이 더 연장돼 온 종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함께 ‘인 룸(In-room)’ 다이닝 룸서비스 옵션이 기본적으로 포함된 상품이다.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느긋하게 호텔에서 체류하며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객실로 서빙 받은 프라이빗한 룸서비스는 최근 2.5단계 등으로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지 못했던 고객을 위해 커피와 애프터눈 티세트(티라미슈, 마카롱, 쵸콜렛, 과일) 가 함께 제공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라스트 오더 20시 30분)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관계자는 "코로나 19 이슈로 외부 활동 등을 꺼려하는, 많은 고객들을 위해 객실에서 카페처럼 커피와 티세트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기획했다."고 밝히며, 이번 패키지를 통해 여유롭게 호텔내부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Prologue # 하늘이 ‘파랗다’ 못해 ‘시퍼렇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오래된 음료 광고에 나올법한 컬러가 천장을 뒤덮었습니다. 포도의 당분을 최고치로 끌어 올릴 만큼의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7월의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스치고 간 뒤 여느 때 보다 한산한 일상을 맞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100~200명 사이의 확진자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의 코로나 상황은 봉쇄령 시기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때는 하루 80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무서운 기세로 단시간에 솟아오르는 화염처럼 전염의 불길이 번졌지만, 이젠 사망자도 한 자리 수로 줄어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검사인구수만 500만에 육박하는 상황이니 전체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지요. 롬바르디아는 여전히 법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피해규모가 비교적 적은 다른 도시들은 일상에서 마스크 없이도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모처럼 타지역으로 이동해 논밭으로 둘러싸인 인구 900명의 도시에서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훌륭한 바리스타를 만나고 올 수 있었습니다. Scene 1 # Casalnoceto는 밀라노에서 차로 1시간 10분 정도
#Prologue 우리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하곤 하지 않았을까요? 지구 반대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어디와 마주하게 될까? 최근에는 이런 호기심을 해결해 주는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쉽게 그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고 합니다. 가령, 슈퍼 두더지 한 마리가 있다고 가정을 해볼까요? 서울 한복판에서 지구 끝까지 땅을 파들어간다면 이 녀석은 마침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항구에서 조금 떨어진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게 될 것입니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정반대일 뿐만 아니라 시간과 기후도 정반대인데요. 계절이 반대여서 한겨울의 중심에 새해를 맞이한 한국과는 다르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필자는 지난 5년 동안 밀라노에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폭죽이 터지고 때로는 눈이 오기도 했습니다. 올해 저는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에서 새해를 맞이했는데 한여름에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터지는 폭죽을 바라보며 2020년을 소망했습니다.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솟아오르는 폭죽을 넋을 놓고 바라봤지요. #Scene 1 장소는 바뀌었지만 이튿날 저는 사람들로 붐비는 밀롱가(Milonga : 아르헨티나 탱고를 추는 공간을 칭함)에서 한시도
Prologue # 2019년의 끝자락에 우두커니 서서 저 멀리 보이는 알프스를 바라봅니다. ‘시간은 쏜 화살과 같다’라는 말이 실감이 나면서 왠지 모를 세월의 무상함 그리고 평온함 같은 것이 마음을 쓸어 내립니다. 만년을 녹지 않고 간직한 산을 바라보자니 어느새 입김이 차가워진 공기 사이를 가르고 있는 겨울을 실감합니다. 내 안의 따뜻함이 외부의 차가움과 마주하면서 만들어낸 일루젼 같은 입김을 바라보자니 문득 영화 <커피와 담배>가 떠오릅니다. 2003년 개봉한 이 영화는 짐 자무쉬 감독의 앤솔로지* 작품입니다. ✽앤솔로지(Anthology) : 시나 소설 등의 문학작품을 하나의 작품으로 모아 놓은 것. 대게 주제나 시대 등 특정한 기준에 따라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음. ‘꽃을 따서 모은 것’, ‘꽃다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앤토로기아(Anthologia)가 어원. Scene 1 # 영화 <커피와 담배>는 세편의 단편 영화로 이어져있고, 커피와 담배를 매개로 한 11가지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흑백의 영화로 시작부터 테이블 위에 흐드러지게 펼쳐진 담배와 꽁초커피 잔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커피에 중독돼 손을 덜덜 떨면서도 연신 커피
Prologue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새벽이면 비몽사몽간에 이불을 잡아당기게 됩니다. 꿈속에서도 ‘아 벌써 겨울이 오면 안 되는데...’라며 침대 안으로 침입하는 가을 아침의 차가운 공기를 향해 투덜댑니다. 천고마비의 유래는 은나라 때 흉노족의 침입과 관련 있다고 합니다. 흉노족은 2000년 동안 중국의 각 왕조와 백성들에게 공포와 증오의 대상이었습니다. 척박한 초원에 살면서도 유목 생활을 하는 이들은 말에 의한 기동력으로 오랜 기간 위협의 대상이 됐습니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어 들어와 약탈을 일삼곤 했는데요. 유목민인 ‘흉노족’에게는 겨울이 가장 두려운 계절이었습니다. 초원이 얼어붙는 고난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늘 흉노의 침략을 두려워하던 북방 지역의 중국인들은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찔(천고마비)가 가장 두려워!”라고 푸념했는데, 이것이 천고마비의 유래가 됐다고 합니다. Scene 1 # 계절의 변화는 지구의 공전을 통해서 생겨납니다. 자전축이 기울어진 채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의 남중 고도와 밤낮의 길이가 달라져 생기는 현상이지요. 하루에 1도씩 365일을 끊임없이 경주하면 결국 제자
Prologue #“이것은 수수께끼의 식품입니다. 단 세 가지의 재료로 이뤄져 있으며 주요 제조과정은 사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맡고 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먹기도 하고 양념이나 디저트로 먹기도 합니다. 때로는 의사들이 병을 치료하는 데 이것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힌트를 주자면 유제품입니다. 그런데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습니다. 네, 바로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입니다.“ Scene 1 #2019년 2월 <BBC Future>에 소개된 ‘아만다’란 이름의 필자가 기고한 글의 일부입니다. 필자는 우리가 흔히 파마산 치즈라고 알고 있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가 ‘영양과 맛에서 완벽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 식품’이란 제목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이를 만드는 데 온갖 노력과 법률적 규제의 결실로 많은 요리사, 영양학자, 그리고 이탈리아인들이 이 치즈를 두고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파르미지아노의 맛은 짜면서도 달콤하고 풀의 향도 있지만 넛트의 향도 있습니다. 숙성 기간에 따라 맛과 향도 다른데요. 2년 숙성된 치즈는 생과일 향이 나고 날카롭게 달콤한 맛이 납니다. 3년 숙성된 치즈는 말린
Prologue # 8월의 이탈리아는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텅 빈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특히나 한국의 광복절인 8월 15인은 이탈리아의 최고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페라고스토(Ferragosto)입니다! 이날은 이탈리아에서는 ‘성모승천일(로마 카톨릭 교회가 성모 마리아의 죄 없는 영혼과 타락하지 않은 육체가, 하늘로 실제 승천한 것으로 가정하고, 의무적 축일로 기념할 것을 교리로 정한 날)’인데, 원래의 기원은 기원전 로마 신을 섬기던 풍습에서 라틴어로 Feriae Augusti라고 합니다. 과거 로마시대 때 아우구스토 황제가 만들었던 8월의 축제가 역사가 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8월 내내 축제인 시절도 있었다고 하네요. Scene 1 # 카톨릭의 본산 이탈리아인지라 성모승천일로 지정된 이들의 풍습은 가장 큰 명절로 현재까지 지켜지고 있습니다. 민족 대이동이 시작이 된다고도 말할 수 있는데요. 문득 어젯밤 이탈리아 친구들과 나눈 터키인의 민족 대이동 이야기가 오버랩 됩니다. 이탈리아인 친구인 마르코와 그의 아내 사리나, 프란체스코와 그의 베트남 아내와 고크, 그리고 저까지 다섯이 함께 즐거운 식사를 나누고 토스카나의 전경이 보이는 야
Prologue # 가까운 이웃이 가족보다 낫다는 말도 있지만, 윗집 사는 중국과 아랫집 일본 사이에서 거주중 인 한국의 삶은 때로는 층간 소음처럼 속수무책입니다.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삶은 어쩌면 1000년도 넘게 지속돼 온 일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엊그제 내린 우박처럼 올리브 나무 위를 매섭고도 심술궂게 내리칩니다. 급락한 주가지수도 투자자의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다. 안정감이 깨지면 불안과 분노라는 이웃이 이사와 떡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어떤 지혜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지만 잠잠히 이탈리아 하늘의 별을 바라봅니다. 답답함은 어느덧 가시고 내일의 태양이 뜨리라는 기대감이 생겨납니다. 장마와 함께 뜨거운 태양이 춤추는 여름의 한복판에 서있습니다. Scene 1 #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생각을 하지만, 누구도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톨스토이의 명언이 떠오릅니다.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에는 비난을 쏟아내는 것이 상책이 아니라 변화가 필요한 순간인지도 모릅니다. 필자는 최근에 밀라노남자 Coffee Pro JJ란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오랜 커피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의 문화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