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이 올해 30주년을 맞아 매달 연재하고 있는 전문가 좌담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연기됐다. 7월 12일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8월호 좌담회의 주제는 ‘청소년 보호법 개정으로 인한 호텔에서의 청소년 근무’로 특성화고등학교와 호텔, 관광협의회에서 네 명의 패널이 좌담회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어쩔 수 없이 연기되긴 했지만 이번 청소년 보호법 시행령 (일부)개정은 30년 이상 지속해온 법이 관광 및 조리 분야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에 한해 이뤄진 터라 관광고등학교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른 사안이었다. 또한 그동안 금지돼 왔던 청소년 현장실습과 취업이 허용되면서 호텔도 앞으로 청소년 고용에 대해 여러 궁금증이 있을 것으로 보여 추후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좌담회를 7월에 기획했던 대로 실시하고자 한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좌담회에 앞서 그동안 호텔 근무에 대한 청소년 보호법이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 이번 개정으로 앞으로 호텔과 특성화고등학교가 해나가야 할 고민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청소년 보호법상 유해업소로 분류돼 있던 호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있어온 ‘청소년 보호법 시행령’ 개정 안이 올해 1
중구난방의 청소년 숙박 규정, 명확한 가이드 필요하다 -① ↑↑↑↑↑↑↑↑↑↑ 1편에 이어서 「청소년활동 진흥법」 상의 청소년숙박 그런데 왜 청소년과 관련된 투숙규정이 법으로 규제돼 있지 않은 것일까? 바로 숙박업 분류상에 이미 청소년들의 숙박시설인 ‘유스호스텔’이 있기 때문이다. 유스호스텔은 「청소년활동 진흥법」 아래 청소년수련시설*로 유스호스텔에는 청소년이 숙박하기에 적합한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청소년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청소년 지도사가 상주해야 한다. 게다가 주기적으로 등급심사도 받아야 하고 위생 점검, 안전교육도 실시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운영절차를 따른다. 유스호스텔의 이용범위 또한 제한돼 있어 청소년 외에 연간 이용자(성인)수가 그 수련시설 연간이용가능인원 수의 40%를 넘을 수 없다. 투숙 중인 객실 60%는 무조건 청소년 투숙객이 묵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수련시설 설치 현황(’18.12.31기준)을 보면 전국에 유스호스텔로 등록돼 있는 숙박업소는 115곳, 유스호스텔이 많은 지역은 제주(19곳), 경북(15곳), 경기(14곳), 강원·경남(12곳)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스호스텔이 호텔에 비해 객실 수가 적다고 해도
청소년들이 거리로 내몰렸다. 청소년들의 숙박업소 출입이 문제되는 사건사고가 늘어가자 숙박업소에서는 ‘아예 안 받겠다’는 업주들이 청소년들의 숙박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업소마다 마련하고 있는 청소년 투숙 규정도 제각각이어서 숙박이 필요한 청소년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청소년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며 근교로 여행을 떠나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최근 한류열풍으로 인해 해외에서 K-POP 스타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청소년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공급하는 숙박업소들은 점점 줄고 있다. 중구난방의 청소년 숙박 규정. 청소년 숙박에 대한 가이드는 무엇을 근거로 어떻게 세워나가는 것이 좋을까? 골칫덩이로 전락해버린 청소년 투숙 “보호자 동의서가 있어도 그 효력이 얼마 전부터 사라져 청소년은 동의서를 가져와도 찜질방 야간 이용이 안 된다.” 지난 1월 졸업을 앞둔 한 미성년자 A씨가 친구들과 속초에 놀러갔다가 찜질방 주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그들은 미성년자가 부모를 동반하지 않고 투숙하게 될 경우 부모동의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동의서도 준비해갔지만 결국 인근의 찜질방을 포함, 숙박업소에서 모두 거절당했다
9월호 Feature에서는 중구난방의 청소년 숙박 규정에 대해 알아봤다. 청소년들의 숙박업소 출입이 문제되는 사건사고가 늘어나자 숙박업소에서는 '아예 안받겠다'는 업주들이 청소년 숙박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속초로 여행을 떠난 청소년들이 투숙을 하지 못해 길거리에 나앉는 상황이 벌어지며 청소년의 숙박에 대한 내용이 화제에 올랐다. 이에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서는 현재 숙박업소의 청소년 숙박규정에 대한 법적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청소년 투숙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규석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