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관리하며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람이 교육을 받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듯이 브랜드도 브랜딩을 통해 진화한다. 브랜딩의 목적 중 하나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타깃 고객들이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직관적이며 기억하기 쉬운 브랜드 명과 멋진 로고는 필수다. 그러나 수많은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는 추가적인 요소가 필요하게 됐다. 브랜드 명과 로고에서 미쳐 표현하지 못한 브랜드의 특성, 가치, 방향성, 성격 등을 표현해주는 슬로건(Slogan)과 태그라인(Tagline)이 탄생하게 된 이유다. 응집력 있는 메시지로 브랜드의 가치를 타깃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일조하는 슬로건과 태그라인.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이번 브랜드 토크에서는 슬로건과 태그라인의 정의와 활용법, 종류와 실제 사용 사례를 소개한다. 슬로건과 태그라인의 정의와 사용법 슬로건과 태그라인은 그 정의가 유사해 동의어로 활용되기도 한다. 브랜딩 학계에서도 이 두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동의어로 인식하고 있다. 브랜딩 업계에서는 개념을 구분해 활용하려는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낭만적인 문구로 여행과 숙박의 새로운 경험을 강조하며 매력적인 마케팅을 펼친 에어비앤비는 2014년 1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놀라운 성장 속도로 숙박업계를 긴장하게 했다. 그리고 살아보는 여행을 그린 에어비앤비 광고는 그동안의 여행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바꿔놓았고, 에어비앤비는 단숨에 여행과 숙박업계를 모두 아우르는 대표 기업이 됐다. 이처럼 ‘슬로건(Slogan)’은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와 비전을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 도구로 활용된다. 불특정 다수의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하나의 문구로 강렬하게 표현함으로써 브랜드를 모르는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리고, 이를 인지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면에서 슬로건은 단순히 마케팅 툴을 넘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즉 ‘브랜딩’ 요소로 주요한 기능을 한다. 그런데 브랜드 이미지가 곧 대체불가한 명성으로 이어지는 호텔에 있어 브랜딩은 호텔의 차별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활동이 아닐 수 없다. 브랜딩을 이끄는 슬로건과 호텔에 요구되는 브랜딩, 그 접점에 있는 슬로건은 어떻게 활용해야